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 ‘4인방’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검찰과 변호인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차 신청하고, 남욱 변호사와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미 구속기소 진행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을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김 씨 등이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민간사업자에게 유리한 공모지침서를 작성해 공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보고 있다. 또 김 씨가 유 전 본부장 측에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사업자 공모에서 선정되도록 심사 기준 조정을 요청했고, 이는 지난 2015년 2월 발표된 사업 공모지침서에 포함되거나 유사한 형태로 반영됐다. 김 씨의 요구사항으로는 ▲ 건설사 주도 컨소시엄의 사업 신청을 막고 금융권 컨소시엄으로 경쟁자 제한 ▲ 대표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금융 주간사 실적 관련 최고 등급 평가 기준 7000억 원으로 조정 ▲ 대표사의 신용등급 관련 최고 등급 평가 기준 AAA로 제한 ▲ 사업비 조달 비용 관련 최고
경기도 공공버스 노조는 임단협 최종 협상을 앞두고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는 2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시간 근무, 낮은 급여 등 도내 버스노동자의 차별이 개선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경기도 버스노동자 80%가 여전히 1일 17~18시간 근무하는 등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낮은 급여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투쟁은 임금차별 철폐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싸움”이라며 “임금 정상화와 처우 개선이 받아들여진다면 총파업은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버스 노사는 지난 6월 공공버스노선에 대한 임금교섭을 시작한데 이어 7월에는 일반시내 등에 대한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1일 2교대 전환과 평균임금 보전,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줄어든 승객 수요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없다고 맞서면서 교섭은 결렬됐다. 노조는 이날 사별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된 27개 사업장에 대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냈다. 오는 5일까지 사별 최종 협상을 남긴 업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연결고리로 지목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첫 소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2일 오전 10시쯤 손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정부과천청사로 불러 조사 중이다. 손 검사는 이날 공개 소환에 응하지 않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피해 공수처 관용차를 타고 청사 내 차폐 시설을 거쳐 조사실로 향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재직 당시 검사와 수사관 등에게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 등을 지시하고, 고발장을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 검사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형사절차전자화법·공직선거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이다. '고발 사주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첫 피의자 소환은 손 검사가 처음이다. 공수처는 지난 9월과 10월 손 검사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고,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두 달만이다. 앞서 공수처는 손 검사가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 소명 부족을 이유로 기각해 공수처의 수사력 부족 논란이 일었다. 손 검사가
경찰이 대장동에 이어 성남 백현동 등 공공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기도 내 공공개발과 관련해 언론 등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지역에 대해 관할서에서 기소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인 곳은 성남 백현동을 비롯해 양평 공흥지구, 평택 현덕지구 등 총 3곳이다. 의혹이 제기된 백현동의 경우 516 일원 11만1265m² 부지에 아파트 15개동 1233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성남시는 지난 2015년 2월 매각된 후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4단계 상향한 바 있다. 이어 초기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 대상으로 계획됐으나, 2015년 11월 민간임대 비중이 10%인 123가구로 줄어들었고, 일반분양 비중이 90%로 상승하며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양평 공흥지구의 경우 초기 2만2411m²에 LH 국민임대주택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2011년 7월 양평군의 반대로 사업을 포기, 민영개발로 변경됐다. 이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의 가족회사인 ESI&D가 시행인가 연장을 신청하지 않았음에도 ‘사업 실시계획인가 기간 만료일’을 2014년 11월에서 2016년 7월로
법무부가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일어난 보호외국인 가혹행위 사건 진상조사 결과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1일 서울고검 의정관에서 진상조사 결과 및 개선 방안 발표 브리핑에서 “지난 9월29일부터 10월28일까지 총 5차례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법령에 근거 없는 방식의 보호장비 사용행위, 법령에 근거 없는 종류의 장비 사용행위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29일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화성외국인보호소면회시민모임 마중 등 인권단체는 30대 모로코 국적 남성이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특별계호 명목으로 독방에 구금된 채 두 팔과 다리를 등 방향으로 묶는 일명 ‘새우꺾기’라 일컬어지는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법무부는 이상갑 법무실장을 통해 해당 보호외국인과의 면담과 더불어 인권단체 소속 변호사 및 활동가와의 간담회를 개최해 진상조사 내용 공유와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그 결과 담당자들의 보호장비 사용방법 등에 대한 인식 및 교육 부족, 보호장비 종류와 사용방법 규정 미비, 재량에 따라 의견 청취 절차를 생략할 수 있는 등 문제점을 파악했다. 법무부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등 근본적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사건 관계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으나 첫 번째는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며 반려됐고, 두 번째는 검찰의 판단에 의해 불청구된 바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은 시장 선거캠프 출신들의 부정 채용 혐의와 관련해 관계자 3명에 대해 세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두 차례 영장을 신청했으나 보완수사와 검찰 판단에 의해 불청구돼 반려됐다”며 “현재 세 번째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관련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은수미 성남시장의 소환여부도 고려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경찰은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관계자들의 신분과 구체적 혐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1월 25일 은수미 시장의 선거캠프서 일한 이 모 전 비서관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제출, 서현도선관을 비롯한 성남시청 및 산화기관에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 공무원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무소속 곽상도(62) 의원이 아들 병채(31)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퇴직금과 위로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의 추징보전 조치를 풀어달라며 항고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곽 의원 측은 지난달 29일 추징보전 청구를 인용한 법원 결정에 불복해 서울중앙지법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피고인들의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동결시키는 절차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전담수사팀은 곽 의원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2015년 6월 통화내용을 토대로 병채씨 계좌에 대한 추징보전을 지난달 5일 법원에 청구했다. 법원은 "곽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및 병채씨와 공모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행위로 불법 재산을 얻었고, 이를 추징해야 할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추징보전 대상은 병채씨 명의 은행 계좌 10개다. 이 조치로 곽 의원과 병채씨는 범죄수익으로 추정되는 재산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게 됐다. 검찰은 곽 의원이 2015년 6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대장동 사업에서 각종 법적 분쟁, 인허가 절차 해결 등을 도와주면 아들을 화천대유에 취업시키고, 향후 사업 이
용인시장 재직 시절 주택건설 업체로부터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병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로 정 의원을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정 의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부동산 개발업자 A씨와 정 의원의 지시로 범행을 도운 혐의로 부동산 중개업자 B씨를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정 의원은 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8년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 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던 A씨에게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의 고향 후배인 B씨는 A씨에게 “인허가를 받아 개발해야 하지 않느냐. 그러려면 시세보다 싸게 땅을 넘겨달라”를 취지로 말하는 등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다. 정 의원은 담당 공무원에게 지시해 A씨의 사업과 관련한 인허가를 신속히 내주도록 한 뒤 2017년 2월까지 사업부지 내 토지 4개 필지를 친형과 친구 등 제3자에게 시세보다 약 4억600만원 저렴하게 취득하게 했다. 또 토지 취·등록세 5천600만원을 대납받아 총 4억6천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당 토지의 시세는 총 25억원 상당이었던 것
수원삼성이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 전북현대전에서 패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4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0-4로 졌다. 수원삼성은 이번 패배로 전북의 무패행진을 끊는데 실패했다. 두 팀의 균형은 이른 시간 깨졌다. 전반 10분 수원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쿠니모토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했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 43분 한교원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수원삼성은 전북의 공세에 고전했다. 0-1로 맞이한 후반전 수원은 반격에 나섰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후반 13분 강현묵의 패스를 받은 정상빈이 골 지역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은데 이어, 후반 19분 김민우의 크로스를 김건희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분위기를 살리던 수원이었지만, 전북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김보경은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7분, 0-2 상황 수원삼성은 일류첸코에게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수원 수비수 민상기는 김보경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 일류첸코가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0-3으
프로농구 KT 소닉붐이 KCC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공동 2위에 등극했다. KT는 지난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경기에서 96-74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T는 5승 3패를 올리며 원주 DB와 고양 오리온과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KT의 공격은 캐디 라렌과 양홍석이 이끌었다. 캐디 라렌와 양홍석은 각각 23점 13리바운드와 2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1쿼터부터 21-17로 앞서기 시작하며 리드를 가져왔고, 2쿼터 역시 분위기를 살리며 앞서갔다. 라렌은 3점 슛 3개가 터진데 이어 양홍석과 김동욱의 외곽포까지 불을 뿜었다. 또한 라렌과 교체돼 투입된 마이크 마이어스 역시 KCC 라건아를 상대로 골 밑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51-37로 전반을 마쳤다. 이어진 후반 KT는 잠시 수비가 흔들리며 KCC 이정현과 송창용에게 외곽포를 허용했으나, 양홍석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양홍석은 3쿼터 11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라렌과 김영환 역시 득점을 이어가며 72-55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KT는 착실히 점수를 쌓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