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국제음악극 축제의 개막작 ‘플렉스(PLECS)’를 보는 내내 떠오른 단어다. 음악과 서커스가 만나 예술이 되는 그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 ‘플렉스(PLECS)’는 유쾌한 웃음코드와 함께 관객과의 소통에도 성공하면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의 정체성을 잘 표현해냈다. 플렉스(PLECS)무대에서는 소리나는 모든 것이 음악이 된다. 커다란 종이 집에 사는 네명의 남자들은 종이를 찢고, 셀로판 테입을 퉁기고, 드릴을 작동시킨다. 자칫 소음으로 느껴질 법한 모든 소리들이 음악으로 탄생하자 객석에서는 자발적인 박수가 터져나왔다. 새처럼 가벼운 몸을 가진 남자들은 종이로 만들어진 세트를 팔랑거리며 활보했고, 만돌린와 첼로, 트럼펫을 넘나드는 다양한 악기의 사용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여기에 후반부로 갈수록 절정으로 치닫는 네 남자의 고난이도 서커스는 한국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신선한 볼거리다. 공연을 위해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초빙된 극단 엔필라트(Enfila’t)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언어가 안통하는 타국의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비록 말이 안통해도 네명의 스페인 남자들과 한국의 관객들은 소통했고, 종이뭉치를 던지며 함께 ‘놀았다’. 음악과, 예술, 그리고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소장 서재범)는 지난 4일 경기도지방행정동우회관 2층 교육장에서 찾아가는희망버스 꾸미꾸루(대표 김성애)와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오는 6월 9일 아람누리 노루목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2012년 청소년 콘서트 및 UCC 공모전’에서 공연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소망을 심어주는 활동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번 ‘2012년 청소년 콘서트 및 UCC공모전’은 인기가수 김장훈 씨가 총연출을 맡았으며, 멘토 강연과 연예인 및 청소년 동아리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콘서트의 감동과 의미를 UCC공모전을 통하여 되새길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에서 서재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소장은 “보다 건강하고 밝은 사회 구현을 위해 이번 청소년 콘서트처럼 도내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행사가 다양하게 계획돼야 할 것”이며 “앞으로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2012년 5월 청소년권장도서’로 ‘폭력은 침묵 속에 전염된다’(프랜 펀리/김영선, 아일랜드) 등 분야별 도서 10종을 선정, 발표했다. 위원회는 청소년의 건전한 인격 형성과 지적 성장을 위해 매달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을 엄선하되 초·중·고교로 청소년 독자의 수준을 나누어 추천하고 있다. ‘2012년 5월 청소년권장도서’로는 우리 사회에서 이미 익숙한 문제가 되어 버린 청소년 폭력 문제를 청소년 폭력을 경험한 십대 청소년들의 목소리로 들어보는‘폭력은 침묵 속에 전염된다’(프랜 펀리/김영선, 아일랜드), 대안학교 학생인 저자가 직접 참여한 탐조 활동을 통해 공릉천, 한강, 임진강, 영종도 갯벌 등의 조류 생태계를 기록한‘도시 소년이 사랑한 우리 새 이야기’(김어진, 장수하늘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개최한 청소년 인문학 강연을 엮어낸 책으로 윤리, 철학, 과학, 역사 등의 주제를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소녀시대 윤아는 왜 예쁠까’ 등 흥미로운 질문으로 풀어낸‘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김경집 외, 꿈결) 등이 선정됐다. 2012년 5월 청소년권장도서 목록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홈페이지(http://www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명칭만큼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다양한 행사가 있는 달이기도 하다. 또 날씨도 완연한 봄 날씨에 접어들고 석가탄신일 등 휴일도 끼어 있어 여행을 가거나 야외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달로 뽑힌다. 이처럼 야외활동이 많아질수록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부분이 바로 민감한 ‘피부’다. 특히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 햇살은 따갑다. 강한 봄 햇살 아래 피부는 급격하게 노화되게 되는 봄, 전문가들은 봄의 피부미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르다고 조언한다. 요즘 봄을 맞아 화장품 회사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때 가장 눈에 띄는 주력 상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화이트닝(미백)기능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다. 왜 유난히 화장품 회사에서 봄철 신제품 출시 때 미백기능에 중점을 두는 것일까? 바로 화사한 봄처럼 밝은 피부 톤이 동안의 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검고 울긋불긋한 피부는 피로해 보일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 보이는 인상을 주게 된다. 반대로 밝고 하얀 피부는 마치 어린 아이의 피부처럼 탄력 있고 생기가 넘쳐 보이게 한다. 이에 대해 편근석 강남피어리성형외과 피부
얼마 전 케이블TV의 한 프로그램에서 불법성형으로 인해 14년째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는 출연자의 인터뷰가 화제가 됐다.원래 밝은 성격이었지만 공업용 콜라겐을 주입하고 이뇨제를 과다 복용함으로써 얼굴이 망가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외부 노출을 꺼리는 등 내성적인 성격이 됐다는 사연이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불법성형의 부작용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불법성형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가지게 됐다는 의견을 남겼다. 하지만 무엇보다 불법성형과 부작용, 재수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성형부작용의 원인과 증상 불법성형시술은 병원이 아닌 무허가 시술소에서 공업용 실리콘, 파라핀, 액상아크릴, 무허가 필러제 등 의료법상 허가되지 않는 물질을 인체에 주입하는 행위로 인체의 거부반응과 함께 일어나는 심각한 부작용의 원인이 된다. 또한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값싼 제품을 사용하거나 보형물, 필러제 등의 특성을 무시한 무분별한 시술도 부작용의 원인이 된다. 불법성형의 대표적인 부작용 증상은 피부에 변성이 생기는 것으로, 불법시술을 받은 부위의 피부가 빨개지거나 딱딱하게 굳고 덩어리가 피부 안 쪽으로 만져지거나 겉으로 드러나는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엄마들의 ‘반란’을 돕는다. 육아와 가사노동으로 지친 엄마들을 불러 모아 함께 일탈을 도모하는 프로젝트의 이름은 ‘엄마들의 유쾌한 반란’이다. 재단은 함께 반란을 도모할 엄마들을 오는 18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배우, 연출, 작가, 무대 등 연극을 위해 필요한 모든 분야를 모집하는 이번 공모에는 특별한 자격조건이 없다. 안양시에 사는 기혼여성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별도의 오디션은 없다. 단, 1년 동안 회비 10만 원을 내는 순서대로 마감한다. 유쾌한 반란을 도모하는 40명의 엄마들은 이후 첫째 주를 제외한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평촌아트홀에서 연극의 모든 것을 익힌다. ‘과정 중심의 연극놀이’ 방식으로 진행하는 참여자 중심의 이번 연극 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8월부터 적성과 재능에 따라 연극의 각 장르(연출, 작가, 배우, 무대 등) 참가자로 나눠 교육을 진행한다.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연극아카데미에서 배우 연기술을 전공하고 연극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신준철, ‘웃음의 대학’으로 작품상을 수상하고 2005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은 극작가 이해제, 전통연희페스티벌 초청작, 강릉 단오제 선정, 문화체육장관상 수상 등 화려한
우아하고 아름다운 발레의 몸짓이 모더니즘과 만나 격렬하고 당돌하게 탈바꿈했다. 발레리나들은 웃고 떠들고, 소리를 지르며 무대를 활보한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집시여인의 열정과 사랑이야기를 담은 소설 ‘카르멘’을 모던발레로 해석한 키에프 모던발레단의 ‘카르멘.TV’가 오는 6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된다. 안무가 라두 포크리아루(Radu Poklitaru)의 혁신적인 도전정신으로 짜릿한 모던 발레로 재탄생한 ‘카르멘.TV’는 19세기 스페인의 모든 매력과 오페라 ‘카르멘’의 음악을 고스란히 간직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적이다. 또한,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의 불멸의 집시정신을 기본으로 표현하면서 천재적인 연출 감각을 더해져 완벽하고 새로운 공연이 만들어졌다. 집시 여인의 이야기 ‘카르멘’은 유명하지만, 이번 공연은 새로움과 예상치 못했던 해석을 숨기고 있다. 매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원작의 여주인공 카르멘은 TV에 중독된, 원작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다. 돈 호세를 비롯한 다른 등장인물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다이나믹한 발레 동작들이 더해져 관객의 눈을 홀린다. 익숙한 집시여인의 스토리와 친숙한 음악을 가지고도 철저히 새로운 공연을
등산, 꽃놀이, 마라톤 등 레포츠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봄이다. 하지만 이런 활동을 무리하게 했을 때에는 무릎관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젊은 층은 무릎관절 부상에 유의해야 하며, 노인층은 겨울동안 많이 움직이지 않았던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을 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한 ‘무릎관절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매년 3~5월, 9~10월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에 관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월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때는 레포츠 활동이 많은 3~4월이었다. 무릎관절 질환의 증상은 무릎이 아프고 뻣뻣하여 붓거나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무릎에 걸리는 하중 때문에 연골 조직이 닳아서 무릎통증이 악화되거나 퇴행성관절염이 오는 경우가 있다. 심하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과 다리가 휘고 보행장애를 초래해 가까운 거리를 걷는 것도 힘들 수 있다. 특히 45세 이상이 되면 약 1/3 정도가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을 경험하며, 요즘엔 부상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 20,
한땀 한땀 정성들여 이어붙인 조각보에는 작가의 고요한 내면이 녹아들어있다. 작은 소품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애정을 쏟은 작가는 마치 어미새가 새끼를 품듯 작품 하나하나를 따뜻하게 품어냈다. 오는 10일까지 대안공간 눈에서 열리는 ‘나정희 규방공예展’은 따뜻한 사랑을 머금고 태어난 규방 공예 작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작은 골무부터 조각보, 큰 이불보까지 다양한 생활 소품들이 작가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수원 국악협회 부지부장으로도 일하고 있는 작가는 무대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고나서 우연히 손바느질의 매력에 빠져들게 됐고, 한국 전통에 대한 사랑을 규방공예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한번 작품세계에 빠져들면 날이 새는지도 모르고 바느질에 빠져든다는 작가는 지천명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작가 못지 않은 뜨거운 열정을 작품세계에 쏟아냈다. 이러한 열정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에는 평택관광상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대한민국현대여성미술대전에 입상 하는 등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계절의 풍경을 은은하게 담아낸 ‘봄,여름,가을,겨울’과 한글 자음을 모자이크적 기법으로 하나하나 이어붙인 ‘낫 놓고 기역자’는 작가가 오랜시간 공을 들여 만든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의 관심과 주목을 이끌며 괄목한 만한 활약상을 보여 주고 있는 한국 ‘걸 그룹’에 대한 이야기가 전시로 펼쳐진다. 오는 4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부평아트센터(관장 조경환) 갤러리 꽃누리에서 열리는 기획 전시 ‘한국대중음악 걸 그룹사(史):저고리시스터에서 소녀시대까지_소원을 말해봐 Tell Me Your Wish展’은 한국 걸 그룹사 70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저고리씨스터’의 일본 공연 전단지와 공연사진부터 아시아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김시스터즈’의 미국, 한국, 대만 동시 발매음반과 활동사진, 요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녀시대까지 한국대중문화의 한 획을 그은 걸그룹들의 자료로 채워져있다. 특히 미국 라스베가스의 유명호텔 스타더스트의 룸키 모델로 김시스터즈가 장식된 1969년 제작 실물 ‘룸 키’와 펄시스터즈의 일본 발매 음반, 듀엣 이시스터즈로 활동했던 한국 최초의 댄스가수 故이금희가 직접 작용했던 화려한 무대의상을 비롯해 미국 진출 2호 걸 그룹 김치캣의 한국 최초 12인지 LP오리지널 음반, 70년대에 미주로 진출했던 5인조 걸 그룹 해피돌즈의 캐나다 제작 음반 등 다양한 자료들까지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진귀한 자료가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