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28.7℃
  • 맑음강릉 28.3℃
  • 맑음서울 29.4℃
  • 구름조금대전 29.1℃
  • 구름많음대구 29.0℃
  • 구름많음울산 25.6℃
  • 구름많음광주 29.2℃
  • 구름많음부산 25.7℃
  • 구름많음고창 26.8℃
  • 흐림제주 24.0℃
  • 맑음강화 25.5℃
  • 구름조금보은 28.4℃
  • 구름많음금산 28.9℃
  • 구름많음강진군 25.6℃
  • 맑음경주시 27.4℃
  • 구름많음거제 24.2℃
기상청 제공

카르멘 변신…짜릿한 몸짓으로 추파 던지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발레의 몸짓이 모더니즘과 만나 격렬하고 당돌하게 탈바꿈했다.

발레리나들은 웃고 떠들고, 소리를 지르며 무대를 활보한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집시여인의 열정과 사랑이야기를 담은 소설 ‘카르멘’을 모던발레로 해석한 키에프 모던발레단의 ‘카르멘.TV’가 오는 6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된다.

안무가 라두 포크리아루(Radu Poklitaru)의 혁신적인 도전정신으로 짜릿한 모던 발레로 재탄생한 ‘카르멘.TV’는 19세기 스페인의 모든 매력과 오페라 ‘카르멘’의 음악을 고스란히 간직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적이다.

또한,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의 불멸의 집시정신을 기본으로 표현하면서 천재적인 연출 감각을 더해져 완벽하고 새로운 공연이 만들어졌다.

집시 여인의 이야기 ‘카르멘’은 유명하지만, 이번 공연은 새로움과 예상치 못했던 해석을 숨기고 있다.

매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원작의 여주인공 카르멘은 TV에 중독된, 원작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다. 돈 호세를 비롯한 다른 등장인물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다이나믹한 발레 동작들이 더해져 관객의 눈을 홀린다.

익숙한 집시여인의 스토리와 친숙한 음악을 가지고도 철저히 새로운 공연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관객들은 공연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까지 새로움에 휩싸여 공연에 몰입할 수 있다.

현대 무용예술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키에프 모던 발레단은 2005년 12월 혜성처럼 등장해 흥미로운 실험과 대담한 표현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모던 발레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2006년에 ‘키에프의 심장’에서 올해의 최고 공연상과 최고의 발레마스터 업적상까지 2개의 상을 받은 최고의 안무가 라두 포크리아루의 연출력이 더해져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

한편 키에프 모던발레단은 이번 아람누리에서의 ‘카르멘.TV’ 공연을 마지막으로 내한 일정을 마친다.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C석 1만원, 문의(1577-7766)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