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끈한 순대국 한술에 묵은 피로가 스르르~ 맛집은 추억과 향수가 깃들어야 ‘명소’다. 마치 ‘문화유적답사’처럼 고객이 발품을 팔아 찾아나서야 한다. 이번 주말과 휴일은 그 유명한 ‘칠성 재래식순대(대표 최순열.64)’이다. ‘아, 그집!’, 벌써 공감의 감탄사가 나오지 않는가. 무려 30년 간 외길을 걸어온 전통의 순대집이다. 1980년 초반 수원시 교동 골목 옛 권선구청 앞에 둥지를 트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공원조성과 길을 넓히며 두 번 이전해 지금의 ‘대한성공회 수원교회’ 정문 맞은 편에 안착했다. 인터넷에서도 누리꾼들의 ‘칭찬 릴레이’가 펼쳐지는 이유는 뭘까. ‘맛’이다. 원자재부터 정성까지 오로지 ‘맛’으로 승부를 걸기 때문. 국산돼지 창자를 깨끗이 손질해 한쪽 끝을 실로 묶고 삶은 우거지와 양파, 머릿고기, 채소, 두부, 찹쌀 등 12가지 재료를 으깨 넣어 실로 묶어 삶는다. 모든 과정이 이 업소에서 손수 이뤄진다. ‘인조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창자
수원 지역의 공연문화를 대표하는 (사)수원음악진흥원(원장 최혜영)의 MIOS예술단이 새롭고 획기적인 공연으로 새봄을 맞는다. 이 공연 단체는 지난 해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 지정과 고용노동부의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으면서 처음으로 전문연주가들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공연문화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려는 새로운 공연예술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청소년들의 대중 음악의 편중을 우려해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고 재미있고 볼거리가 있는 클래식 공연을 주도해 주목받고 있다. 그 첫 번째 공연으로 장안구민회관과 MIOS예술단이 함께하는 신나는 수요 콘서트가 다음달 20일 금관앙상블과 더불어 타악기 앙상블의 조화로 꾸며진다. 귀에 익은 행진곡에서부터 고전음악까지 다양하지만 신나는 타악기와 금관악기의 퍼포먼스와 어우러지면서 한층 친숙한 클래식음악을 선보일 봄의 축제(Spring Festival). 두 번째는 ‘조국, 그리고 평화의 판타지 CONCERT’(지휘 장성곤)라는 주제로 오는 6월 22일 장안구민회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 공연은 악곡과 영상. 연주와 퍼포먼스, 그리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연주자와 청중이 함께 한국 환상곡(안익태곡)의 합창으로 감동의 물결을
■MIOS예술단 ‘수요 콘서트’ 수원 지역의 공연문화를 대표하는 (사)수원음악진흥원(원장 최혜영)의 MIOS예술단이 새롭고 획기적인 공연으로 새봄을 맞는다. 이 공연 단체는 지난 해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 지정과 고용노동부의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으면서 처음으로 전문연주가들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공연문화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려는 새로운 공연예술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청소년들의 대중 음악의 편중을 우려해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고 재미있고 볼거리가 있는 클래식 공연을 주도해 주목받고 있다. 그 첫 번째 공연으로 장안구민회관과 MIOS예술단이 함께하는 신나는 수요 콘서트가 다음달 20일 금관앙상블과 더불어 타악기 앙상블의 조화로 꾸며진다. 귀에 익은 행진곡에서부터 고전음악까지 다양하지만 신나는 타악기와 금관악기의 퍼포먼스와 어우러지면서 한층 친숙한 클래식음악을 선보일 봄의 축제(Spring Festival). 두 번째는 ‘조국, 그리고 평화의 판타지 CONCERT’(지휘 장성곤)라는 주제로 오는 6월 22일 장안구민회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 공연은 악곡과 영상. 연주와 퍼포먼스, 그리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
씽크 체인지 김준 글|미다스북스 320쪽|1만3천원. ‘머슴으로 살 것인가, 주인으로 살 것인가’ 이 책은 세상이 만들어 놓은 고정관념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살기 위한 통찰의 힘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통찰에 대해 ‘우리 삶을 관통하는 시대적 변화를 깨닫고 그 깨달음을 통해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의 흐름까지도 읽어 내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통찰은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지 ‘작은 차이’에 따라 통찰을 갖느냐, 갖지 못하느냐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또한 통찰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도 아니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도 아니다. 통찰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됐다 하더라도 잠시만 방심하면, 그 자리에 상식이 들어앉고 점점 커지게 돼 결국 퇴보하는 것임을 알려 준다. 저자는 MBA 학위를 받고 현재 여명(주) 그래미에서 근무 중이다. 지난 10여 년간 철강기업 경영전략연구소 연구소장, 제약기업 마케팅팀 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5년에는 대한민국 광고대상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마인드맵 프로세스 공인 강사, 온라인 교육 업체 첨삭 교수이며, 기업의 마케팅 및 자기개발 관련
위대한 원칙 고든 글|바운티플 300쪽|1만2천원. 이 책은 미국에서 500만 권 이상 팔려 뉴욕 타임스, 아마존닷컴 등에 의해 초장기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 저자 고든 비 힝클리(Gordon B. Hinckley)는 성도의 수가 1천300만 명이 넘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장을 지낸 지도자. 저자는 90세에 이 책을 냈다. 90 평생에 겪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시대를 관통하는 10가지 덕목을 소개하고, 개개인이 그 덕목들을 지켜야 하는 이유와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사랑, 정직, 도덕성, 예의, 배움, 용서, 자애, 검약, 근면, 감사, 낙천주의, 신앙이 바로 10가지 덕목이다. 그는 이러한 덕목들에 대해 각각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사례로 설득력 있게 논의하는데, 그 덕목들이야마로 개인이든 국가든 세계 차원의 커뮤니티든, 누구가 실천할 수 있는 영감에 찬 생활철학이다. 그는 또 이 덕목들을 안전하게 지켜 주는 방패가 결혼과 가족이라고 진단하면서 우리를 어지러운 세상에서 제대로 된 길로 갈 수 있게 해 주는 길잡이라고 강조한다. 한 사람의 연륜과 경륜에서 산출된 이 책은 바로 우리 시대의 사람들에게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공과 참된 행복으로 가
잃어버린 이름 김은국 글|다림 312쪽|1만1천원. 일제 강점기를 견뎌낸 한 가족과 그 속에서 당차게 성장한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신사 참배, 창씨 개명, 제2차 세계대전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 작가의 어린 시절과 닮은 소년을 중심으로 그 시절을 견뎌낸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오롯이 담겨 있다. 동시에 소년의 깊은 내면에서 오는 혼란과 갈등, 성장을 밀도 있게 그려내어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에게도 공감을 얻어내면서 동시에 생각의 고리를 던진다. 세계적인 작가인 벌벅은 “나는 이 작품을 김은국의 최고작으로 꼽고 싶다. 그는 한 가족의 눈을 통해서 외세에 의한 강점과 수난을 겪고 마침내 해방되기까지의 한 나라의 국민감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이 작품은 한국을 소재로 해서 쓴 창작으로선 내가 여태 읽은 그 어느 것보다 훌륭하다”고 극찬한다. 또 최지훈 아동문학평론가는 “주인공 소년은 바로 작가의 어린 시절을 거의 닯게 그려냈다. 우리는 그때 무엇을 잃었으며, 또 잃었다가 되찾았는가를, 해방은 그 되찾음과 어떤 관계에 있는 가를 생각하면서 이 소설을 읽어야 할 것이다”고 말한다. 저자는 19
3월 하순으로 치닫는 나른한 봄, 시골 벽촌의 흙집 분위기의 족발 식당은 어떨까. 메뉴와 다소 생뚱 맞나. 뜻밖의 새로운 풍경의 족발 맛이 미각을 더욱 당길 것이다. 수원 인계종합상가 도로변 ‘텃골’(대표 지정미·옛이름 동천)이다. 국내産 족발인데 고기와 돼지껍질을 손수 떼어냈다. 이른바 ‘수육 족발’이다. 돼지기름을 완전 제거해 담백하다. 타 업소가 족발을 썰어준다면 이 업소는 뜯어서 준다고나 할까. 푹 삶은 족발을 ‘발려서’ 준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족발의 원초적 맛을 좌우하는 ‘종물’은 80년 전통의 서울 신림동족발에서 갖고 왔다. 원자재부터 심혈을 기울였다는 얘기다. 하루에 15개 족발만 삶는 것이 이 업소의 원칙. 재고를 남기지 않으면서 신선한 재료로 ‘올인 서비스’를 하겠다는 의지다. ‘감동의 맛’을 내겠다는 뜻이다. 특히 ‘매운 족발’은 소스에서 압권. 젊은 층이 선호한다. ‘족발’ 메뉴 뿐만 아니다. 사실 이 업소는 ‘밥집’으로 이 일대 고객
스마트 삼성 서상원|스타북스|224쪽|1만2천원. 스마트 파워 이재용 사장의 수상한 행보와 10년 후 삼성의 먹을거리를 추적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폰 개발에 착수했고, 마침내 갤럭시S라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기기는 발매 7개월 만에 전 세계에서 1천만대 이상 팔렸을 뿐만 아니라 그 기능이나 디자인 모든 면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스마트TV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했고, 그 결과 5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런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사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마침내 연매출 150조 원대 시대를 활짝 열어 제치고 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서 우뚝 섰다. 삼성전자는 예서 그치지 않고 미래 대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떤 비즈니스에 초첨을 맞추고 있는지 저자는 살펴본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행보를 통해서다. 가령 신수종 사업은 삼성전자의 메디슨 인수다. 이 책은 모두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변화와 삼성전자의 관계, 제2장은 2010년도에 나타난 삼성전자의 스마트한 실적과 기록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현재의 모습. 제3장은 2011년 삼성전자가 계획한 비
3월 춘분을 하루 이틀 앞둔 이번 주말과 휴일은 두부전골을 맛보자. 나른한 봄철 권장할만 웰빙 음식이다. 수원 장안에서 유명세를 치르는 ‘돈가네 순두부(대표 손경숙)’다. 직접 이 업소의 한 켠 반자동 두부제조기에서 콩을 갈아 간수를 부어가며 몽글몽글한 두부를 만든다. 이틀 간격으로 콩 20kg로 70모의 두부를 만들어 전량 소비한다. 콩은 청정지역 강원 횡성둔내産이다. 이 신선하고 고소한 손두부를 주 재료로 전골을 끓이는 데 그 맛이 일품이다. 대표 메뉴는 ‘손만두두부버섯전골’. 말 그대로 직접 손으로 빚은 김치만두와 느타리, 새송이, 팽이버섯, 당근, 양파, 미나리. 실파 등을 넣고 끓이는데 국물 맛이 시원하다. 비결은 육수다. 다시마와 10여 종의 야채만을 넣고 우려냈다는 게 타 업소와 차별화 된다. 화학 조미료는 쓰지 않는다. 그래서 맛이 은은하면서 특별하다. 전골의 소스 역시 이 업소의 자랑. 단골 고객이 많은 이유다. 이런 맛 때문인지 2,30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업소다. 밑반찬도 정갈하다. 삭힌 고추, 느타리버섯무침, 숙주나물, 감자볶음, 콩자반, 돌나물 고추장무침 등고 매일 매일 다양하게 바뀌며 고
고구려 1·2권 김진명 글|새움북 각권 340쪽 내외|각권 1만2천800원. 베스트셀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 김진명 작가의 필생의 역작이다. 데뷔 때부터 그의 숙원이었던 작품이다. 17년 간의 사료 검토와 고증, 그리고 해석을 통해 당시의 고구려 상황은 물론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까지 아우르는 대한민국 역사소설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있는 작품. 저자는 고구려 역사 중 가장 극적인 시대로 손꼽히는 미천왕 때부터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 장수왕까지 여섯 왕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인데 이번 1,2권에서는 미천왕의 일대기를 담았다. 목숨을 위협받던 도망자의 신분에서 영토 확장의 기반을 마련한 왕이 되기까지 잃어버린 낙랑 땅을 되찾은 미천왕의 극적인 삶을 그렸다. 기존의 역사소설과는 달리 속도감과 치밀한 구성, 짜임새 있는 줄거리, 저마다의 개성을 갖춘 매력적인 등장인물, 영화처럼 전투장면까지 스펙터클하다. 역사상 가장 드넓은 영토를 장악했던 고구려의 전성기, 그 시작의 기틀을 마련한 미천왕의 일대기는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