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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공감] 돈가네 순두부

입안 가득 고소한 내음…보글보글 봄 익는 소리
청정 국산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
다시마·야채 육수 국물 맛 ‘탁월’
저렴·푸짐 김치찌개도 명성 자자
은은하고 특별한 맛 젊은층 발길

 

3월 춘분을 하루 이틀 앞둔 이번 주말과 휴일은 두부전골을 맛보자.

 


나른한 봄철 권장할만 웰빙 음식이다. 수원 장안에서 유명세를 치르는 ‘돈가네 순두부(대표 손경숙)’다. 직접 이 업소의 한 켠 반자동 두부제조기에서 콩을 갈아 간수를 부어가며 몽글몽글한 두부를 만든다. 이틀 간격으로 콩 20kg로 70모의 두부를 만들어 전량 소비한다. 콩은 청정지역 강원 횡성둔내産이다. 이 신선하고 고소한 손두부를 주 재료로 전골을 끓이는 데 그 맛이 일품이다.

대표 메뉴는 ‘손만두두부버섯전골’. 말 그대로 직접 손으로 빚은 김치만두와 느타리, 새송이, 팽이버섯, 당근, 양파, 미나리. 실파 등을 넣고 끓이는데 국물 맛이 시원하다. 비결은 육수다. 다시마와 10여 종의 야채만을 넣고 우려냈다는 게 타 업소와 차별화 된다. 화학 조미료는 쓰지 않는다. 그래서 맛이 은은하면서 특별하다.

전골의 소스 역시 이 업소의 자랑. 단골 고객이 많은 이유다. 이런 맛 때문인지 2,30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업소다. 밑반찬도 정갈하다. 삭힌 고추, 느타리버섯무침, 숙주나물, 감자볶음, 콩자반, 돌나물 고추장무침 등고 매일 매일 다양하게 바뀌며 고객들의 미각 취향을 돕는다.

점심 메뉴는 이 ‘손만두두부버섯전골’의 식재료를 그대로 ‘1인분’에 맞춰 담은 ‘뚝배기두부버섯전골(6천원)’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2시까지 한정된 점심특선인데 장사진을 이룬다. 자동차부품 공구상이 몰려 있는 이 일대에선 널리 알려진 업소다. ‘명불허전’이다.

이 업소의 버금 음식으론 김치찌개(5천원)다. 2003년 오픈 당시 효자 메뉴였다. 지금도 그 명성은 자자하다. 값이 저렴하면서 그 양과 맛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영업이 시작되는 아침 11시부터 끝나는 밤 10시까지 김치찌개의 손님이 끊이지 않을 정도다. 실내 규모는 150㎡. 테이블은 모두 23개, 홀과 룸이 나뉘어져 30여명의 단체손님도 가능하다.

이 업소 손경숙 대표의 훈훈한 인심도 업소번창의 이유다. 두부 제조 후 부산물인 비지 전량을 요양원에 보내 독거노인의 식자재로 쓰여진다. 손만두두부버섯전골 소 2만5천원(3인), 중 3만(4~5인), 대 3만5천원(5~6인). 순두부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콩비지 만둣국 떡만두국 돌솥비빔밥 5천원, 두부조림 6천원, 두부김치 1만원. 생삼겹살 9천원, 갈매기살 9천원, 고추장주물럭 8천원.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92-4번지. ☎ 031-232-6887.

사진=최우창기자 smi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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