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홍익대학교를 대상으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제기된 자녀 입시부정 청탁 의혹 관련 자료 제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교육 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9일 ‘홍익대는 박형준 후보 자녀 입시부정 청탁 의혹 자료를 즉시 제출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통해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홍익대에 엄중 경고한다”며 “국회에 부여한 모든 권한을 사용해 입시비리의 실체를 따질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공동성명에는 강득구, 권인숙, 김철민, 박찬대, 서동용, 이탄희, 윤영덕, 정청래 등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우선 박 후보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승연 전 홍대 미대 교수의 주장을 인용하며 “20여 년 전 홍익대 미대에 지원한 박 후보의 배우자와 자녀의 요청으로 80점 이상 실기시험 점수를 줬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홍대에 입학하지 못했지만, 부정청탁 자체는 부끄럽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공정’을 수도 없이 말했던 박 후보의 과거 발언을 생각한다면 공직 후보자의 자격조차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청탁받고 점수를 조작했다는 당사자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이른바 ‘내곡동 처가땅’ 측량에 참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류 공개를 통해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앞서 오 후보는 KBS에서 관련 보도가 나오자 “2005년 토지측량이 이루어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측량현장에서 보았다는 사람은 처가의 양아버지와 처남”이라고 해명했다. 오 후보는 29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토정보공사에 측량 당시 입회인이 누구였는지 다 기록돼 있을 것”이라며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오늘 정보공개청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내곡동 땅 측량에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류가 제일 정확하다. 서류가 나오면 그걸로 해명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측량하는 데 제가 현장에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사안의 본질을 자꾸 프레임을 그쪽으로 옮겨가는 것”이라며 “본질은 이 땅이 LH 투기처럼 정보를 알아서 매입한 땅이 아닌 장인으로부터 상속 받은 땅”이라고 밝혔다. 반면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측량팀장은 오 후보가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했다. 내곡동 땅 경작인들이 오 후보가 측량 당시 현장에 있었고 점심식사도 같이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성폭행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온라인에 유포돼 오 후보 측이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나섰다. 오 후보 측은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라며 수사 의뢰 등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27일 온라인 카페에 동시다발적으로 “이 짐승 같은 XX의 성폭행을 폭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9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부동산·복지·법률 등을 주제로 한 온라인 카페 8군데에 올라온 이 게시글은 복수의 계정을 사용해 작성됐다. 게시글을 보면 본인을 지난 4·15총선 당시 오 후보의 선거 홍보 준비 업무 담당자로 소개한 작성자는 오 후보가 성희롱에 해당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인 성추행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총선 이후 오 후보가 "경솔한 행동에 대해 죄송하다"며 만남을 제의했고 서울의 한 호텔로 불러냈다고도 설명했다. 작성자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오 후보가 돌변해 나를 성폭행했다"고도 썼다. 해당 게시글 작성엔 두 개의 네이버 계정이 사용됐다. 당일 카페에 가입한 후 쓴 첫 글이다. 심지어 이중 한 계정은 유효하지 않은 계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오 후보 측은 "실
수사 진용을 갖추기 시작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호 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진욱 공수처장이 공언해왔던 '4월 초 수사'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처장은 지난 1월 21일 출범 뒤부터 공수처는 오는 30일과 31일 부장검사 지원자 37명을 상대로 한 면접전형을 실시한다. 평검사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면접전형을 실시한 뒤, 26일 있었던 2차 인사위에서 최종 후보군이 대통령에게 추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초 19명의 평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기준 공수처에 접수된 사건은 총 636건이다. 공수처가 실질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사건은 연간 3~4건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공수처장도 지난달 출근길에서 수사인력 등을 고려해 사건을 선별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관심을 모으는 사건으로는 '윤중천 면담보고서'를 유출한 의혹이 있는 이규원 검사의 사건, 엘시티 특혜 의혹을 수사한 검사들의 사건 등이 있다. 이 검사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소속이던 지난 2019년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면담보고
'미얀마군의 날'인 27일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군경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쓰러져 누적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AP통신 등 외신은 현지매체인 미얀마 나우를 인용하며, 전날 숨진 시민들이 114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다 사망자 수다.앞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날은 지난 14일으로, 당시 최대 9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안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수는 328명이다. 전날 사망자 수를 합치면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숨진 시민은 거의 450명에 육박한다. 현지매체인 이라와디는 군사정부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사망한 시민은 현재까지 429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시위에 참가하지 않았던 시민들도 군경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했다. 시민들은 전날 '미얀마군의 날'을 맞이해 본래 명칭인 '저항의 날'로 바꿔 부르면서 미얀마 전역에서 시위에 나섰다. 지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자국을 점령한 일본군에 맞서 무장 저항을 시작한 것을 기념하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 비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조 전 장관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특별시장 후보에 대한 내곡동 땅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국민의 힘 측은 오 후보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이 같은 행위가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목적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전 장관이 선거운동 시작 하루 전에 의도적으로 거짓 의혹을 제기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4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부인의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실제 보상으로는 공시지가의 7배에 달하는 36억5000만 원을 받았다"면서 "이에 대해서는 분노도 질책도 없다. 모두 '공정'하고 '합법적'으로 처리된 것이라고 믿어준다"라고 작성했다. 이와 관련 선대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서울시 제공 공시지가확인 사이트에 따르면 내곡동 땅의 2010년 기준 공시지가는 단위면적(㎡)당 45만 원이고, SH가 평가해 오 후보의 처를 비롯한 가족들이 받은 토지 보상비는 단위면적당 82만151
경기남부보훈지청이 오는 26일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을 기념해 평택시에 있는 해군 제2함대 서해수호관에 ‘서해로 보내는 감사의 플라워카드’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전달한 플라워카드는 지난 16일 수원 창현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이 평화를 상징하는 데이지 꽃으로 만들었다. 오는 4월 말까지 서해수호관·창현고등학교 및 경기남부보훈지청에 전시될 예정이다. 경기남부보훈지청 행사 관계자는 “서해수호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분들이 지키고자 했던 대한민국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 국민 모두 한마음으로 추모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하고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고자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된 정부기념일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경기남부보훈지청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용인에 있는 기업 ㈜쎄미엠과 ‘제대군인 일자리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은 제대군인 채용을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하고, 센터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는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을 대신해 행사를 주관한 오정희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훈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늘 맺은 협약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청춘을 바친 제대군인에게 큰 힘이 될 것” 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향후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업무협조를 통해 제대군인들의 성공적인 전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vnet.go.kr) 또는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 (1666-9279)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 경기지부가 락스 중독사고 피해를 입은 급식 조리노동자에 대해 산업재해 승인과 치료 지원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서울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앞에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복지공단 서울과 경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피해 노동자에 대해 산업재해임을 승인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들은 지난해 8월 안양 만안초등학교에서 학교 급식 노동자가 식당 청소 중 락스 중독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작년 여름방학 동안 많은 비가 내린 밀폐된 급식실 청소 도중 락스 중독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에어컨이 절반 가량 고장나 환풍기만으로는 환기가 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또 락스를 비롯한 화학물질 안전교육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데다,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대신 급식노동자의 서명을 받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땜질식 안전교육으로 학교 안의 노동안전이 제대로 지켜질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아직도 보호받아야 할 영양사와 영양교사에 대해 관리, 감독자라는 부당한 책임의 굴레를 씌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
경기도의회가 진행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4차 조사에서 도의회와 경기도체육회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양측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24일 도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경기도체육회 관련 각종 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조사특위) 4차 조사에서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과 박세원 더불어민주당 의원(화성4)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박세원 의원은 전날 이원성 도체육회장이 내놓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원성 회장에 대해 “조례는 상임위를 통과해야 효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정당한 이의신청 대신 가처분 신청을 한다면 의회와 싸우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제가 기분 나쁘다고 회장님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하는 경우는 말이 되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발의된 조례는 해당 부처에서 법률 검토를 거친다. 법률적 하자가 있다면 통과할 수 없는 구조”라며 “법적 절차 문제 대신 도의회를 너무 적대시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의원은 ‘도체육회 의회가 법적 싸움을 예고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용하며 이 회장의 신중한 언행을 요구했다. 이에 이 회장은 “체육인들 전체의 목소리를 대변했다”며 “법이 통과되지 못하게 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