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살포한 농약이 바람에 날려 양식장 어패류가 폐사했을 경우 지자체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법 민사합의 5부(조용균 부장판사)는 28일 김모(59)씨 등 양식업자 2명이 "시와 용역업체가 뿌린 농약으로 인해 양식장 어류가 전부 폐사했다"며 김포시와 농약살포 용역업체인 H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포시와 H사는 원고 김씨에게 1억6천4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바람에 날려 양식장 내에 떨어진 농약성분으로 인해 양식장 치어 등이 폐사한 점이 인정된다"며 "기상상황을 고려치 않고 항공기로 농약을 살포한 용역회사와 그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김포시가 함께 손해를 배상하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매년 비슷한 시기에 김포평야 일대에 항공방제가 실시돼 온 점으로 미뤄 당시에도 항공방제를 실시한다는 사실을 원고들이 충분히 알 수 있었음에도 이에 대해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며 피고측의 책임을 60%로 제한했다. 김포시에서 양식업을 하는 김씨 등은 2001년 7월 김포시가 항공기를 이용해 김포평야 일대에 농약을 살포하는 과정에서 농약성분이 양식장에 떨어져 어패류가 모두 폐사
내년도 인천지역 고등학교 수업료가 현행보다 최고 3% 인상될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내년도 고교 수업료를 현행보다 2.8∼3% 올리고, 고교와 유치원 입학금은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는 내용의 '인천시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지난 22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1급지(시내지역)는 실업계와 비실업계 고교 모두 현행 연간 124만3천200원에서 128만4천원, 2급지 가(읍지역)는 연간 91만2천원에서 93만8천4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또 2급지 나(면지역)는 비실업계가 연간 83만5천200원, 실업계 고교는 53만400원, 3급지(도서)는 비실업계 63만8천400원, 실업계 45만3천6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그러나 고교와 유치원의 입학금, 방송통신고와 유치원 수업료는 올해 수준으로 동결된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10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개정안을 확정, 내년 신학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이 인천시 고위공무원을 '굴비상자 2억'을 제공한 A건설회사의 임원으로 추천한 사실이 밝혀졌다. '굴비상자 2억원' 사건과 관련, 25일 오전 인천지방법원 410호 법정에서 형사합의 6부(재판장 김종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안시장에게 돈을 제공한 A건설회사 대표 이모(54)씨의 요청에 따라 안 시장이 인천시 공무원(4급)을 임원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에 대해 "인천지역 사람을 많이 써달라는 말에 이씨가 추천을 요구해와 A회사에서 자기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 공무원중 한 사람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추천인사가 건설업무와 무관, 부적절한 것 같아 채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측 심문으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안 시장을 상대로 금품수수 사전 인지여부와 인천시클린신고센터에 돈을 맡긴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씨에게 돈을 되돌려 주지않고 클린센터에 신고한 것은 정치적, 도덕적 이미지 구축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검찰 주장에 대해 안 시장은 "굴비상자를 받은지 수 일이 지난데다, 잘못하면 뇌물수수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클린센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씨의 '조금
음식점을 개업하려는 임차인들은 반드시 건축물관리대장의 건물용도를 필히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최근 임대인과 임차인사이에서 정화조 시설을 둘러싼 마찰로 급기야 계약금까지 돌려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구조조정 여파로 20여년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김모(47·인천 서구 석남동)씨는 최근 음식점 경영을 위해 건물주인과 임대계약 체결에 이어 일반음식점 허가를 얻기 위해 해당 관청을 찾았다 황당한 소리를 들어야 했다. 김씨는 계약 당시 음식점 경영과 관련한 인·허가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건물주의 말과는 달리 일반음식점 허가를 내는 과정에서 정화조 추가 시설에 따른 신규신고 및 준공검사를 별도로 받아야 한다는 말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조차 감을 잡지 못한 김씨는 이 문제를 건물주와 상의했지만 정화조 문제는 계약당시에도 일절 언급도 없었다는 이유로 건물주는 김씨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더욱이 이미 계약한 상태에서 건물주가 책임이 없는 정화조 문제만으로는 파기할 수도 없다며 김씨에게 정화조 추가 시설을 요구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또 남모(서구 마전동)씨도 상가를 임대, 허가를 내는 과정에서 정화조시설에 따른 신규신
인천국제공항에 근무중인 경찰관들이 금괴밀수나 밀항에 가담한 비위행위가 잇따라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박종기 부장검사)는 24일 수억원대 금괴를 밀수하는 데 가담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로 인천국제공항 경찰대에 근무하는 A(54)경사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A씨에게 금괴를 전달해 밀수를 주도한 혐의로 우모(64)씨 등 보석밀수입자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일 오후 8시께 특수 제작된 복대 및 여행용 가방을 이용해 1㎏ 짜리 금괴 20개(시가 3억6천만원 상당)를 몸에 숨겨 공항 환승창구를 통해 밀수한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A씨는 우씨 등으로부터 넘겨받은 금괴를 공항 화장실에서 복대를 이용해 허리춤에 맨 뒤 다시 옷을 입고 출국장을 빠져나가는 수법을 이용해 범행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1회성 범죄가 아닌 여러 명이 장기간에 걸친 수차례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또 인천지검 강력부는 여권위조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밀항을 도와준 혐의(밀항단속법 위반 등)로 전 인천 국제공항경찰대 소속 경찰관 이모(49)씨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월 인천 국제공항에서 여권
인천시 서구 검암동 검암2지구 일대 아파트에 단수 조치와 함께 상수도관의 녹이 섞인 물(적수)이 공급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3일 인천시 서구수도사업소와 서구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께 인천시 서구 검암동 검암2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지구 내 S와 P아파트 등 650여 가구에서 30여분 동안 단수가 됐고, 단수가 끝난 뒤 급수가 재개됐으나 붉은 빛을 띤 수돗물이 공급됐다. 이번 사고는 구와 계약을 맺은 Y건설사가 전기선을 땅 속에 매설하는 한전지중화 선로공사를 벌이던 중 200mm 상수도 관을 잘못 건드려 연결부분이 파손, 50cm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일어났다. 건설사는 곧 파손된 상수도관을 폐쇄한 뒤 예비관을 통해 물 공급을 재개했으나 상수도관에 붙어 있던 녹이 물과 함께 섞여 공급됐다고 구 관계자는 밝혔다. 구는 이에 따라 피해 아파트에 설치된 507t과 606t 규모의 물탱크에 저장된 녹물 제거, 청소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구 관계자는 "상수도관이 갑자기 파손돼 사용하지 않은 폐쇄된 관을 사용하면서 녹물이 일시적으로 나왔다"며 "오늘 내로 보수 공사를 마쳐 이전에 사용된 상수도관을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검 형사 1부(곽상도 부장검사)는 23일 은행에서 타인 명의로 대출받아 산 고가의 승용차를 되팔아 거액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조모(31)씨를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 2001년 6월 곤궁한 처지에 있던 김모씨에게 "명의를 빌려주면 고급승용차를 사서 다시 처분해 2천만원을 주겠다"고 속여 김씨 명의로 은행에서 자동차 수요대출을 받아 산 매그너스, 체어맨 승용차를 되팔아 모두 4천8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인천시 서구는 내년부터 입간판 등 불법 유동광고물을 전문용역업체에 맡겨 강력히 단속키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서구는 입간판이나 깃발 형태의 광고 등 불법 유동광고물에 대해 그동안 영세상인들의 경영사정을 고려, 계도 차원의 단속을 벌여왔으나 불법광고물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데다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도시경관을 훼손해 전문 철거용역 업체에 맡겨 이를 뿌리뽑기로 했다. 구는 이를 위해 내달중 철거전문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2천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단속은 담당 공무원들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함께 지역별·노선별로 1주일간의 홍보·계도기간을 통해 불법 광고물 철거를 업주에게 요구한뒤 그래도 이를 이행치 않을 경우 바로 철거·회수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위반 업소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회수된 불법 광고물에 대해선 일정기간 지난뒤 폐기할 방침이다. 구는 용역업체에 불법광고물 수거 1건당 1만원씩을 지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불법 유동광고물 단속 과정에서 일부 상인들이 공무원에 대한 신체적 위협을 가해오고 불법 광고물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단속을 전문용역업체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지방경찰청이 GPS를 활용한 112순찰차 신속배치시스템(IDS:Instant Dispatch System by GPS)을 구축한 결과 강력범죄 검거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지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전국 최초로 이 시스템을 활용, 지난 17일 인천 남동구 만수동 소재 신협에 마스크를 쓴채 칼을 소지하고 침입 현금 1천만원을 강취해 도주하는 피의자를 검거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부평역앞에서 차주가 시동을 켠 채 정차 후 물건을 사러 간 사이 차를 몰고 도주한 범인을 IDS시스템을 활용, 사건발생 10분만에 검거했다. 이처럼 IDS시스템은 전자지도에 나타나는 배치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예상도주로에 인력을 적정배치 함으로써 범인의 도주로를 신속히 차단, 검거하는데 커다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 IDS시스템 운영 이후 5분이내 현장 도착률이 10%이상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IDS시스템은 112순찰차에 GPS단말기를 장착, 인공위성으로부터 112순찰 차량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112신고센터 전자지도 모니터를 통해 가장 근거리 순찰차를 신속 배치함으로써 각종 사건·사고 발생시 입체적으로
인천지방법원 행정 1단독(이동명 부장판사)은 22일 경찰관 지시에 따라 차를 이동시키다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전모(50)씨가 인천지방경찰청을 상대로 낸 `자동차 운전면허 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경찰의 계속된 요구에 따라 정차 중인 차를 운전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뒤따라온 동일한 경찰관에 의해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는 등 음주운전 과정 및 정상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다"며 "면허취소는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밝혔다. 작년 7월 등산을 마치고 집으로 가다 맥주 한 캔을 마시고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있던 전씨는 경찰관 장씨의 요구에 따라 차량을 주차장으로 이동시키던 중 뒤따라온 장씨에 의해 음주운전사실(혈중 알코올농도 0.123%)이 적발돼 면허가 취소되자 소송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