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경기도연합회(회장 정규호)는 올해 '제16회 경기예술대상 및 공로상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19명에게 시상했다. 10일 오후 4시 수원 원천 나프리리조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경기예총은 대상 수상자로 사진 부문 김영길씨 등 각 부문에서 9명을, 공로상 수상자로는 국악부문 최근순씨 등 10명을 선정해 수상했다. 한편 시상식에 앞서 경기예총은 '경기예술의 발흥을 위하여'를 주제로 9일부터 1박2일간 심포지엄을 개최해 지역예술단체로서의 정체성과 발전방향을 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 대상 사진- 김영길(사진작가협회 성남지부장) 국악- 임웅수(국악협회 광명지부장) 음악- 주익수(음악협회 성남지부장) 문학- 원용문(문인협회 경기도지회 회원) 미술- 이선열(수원고 교사) 연예- 정해철(연예협회 수원지부 부지부장) 연극- 유경석(연극협회 용인지부장) 무용- 안춘자(무용협회 경기도지회 이사) 건축- 황정복(건축가협회 경기도지회 회원) ◇ 공로상 국악- 최근순(국악협회 경기도지회 부회장) 음악- 조영숙(음악협회 구리지부장) 문학- 조남숙(문인협회 부천지부 회원), 윤갑수(문인협회 평택지부 회원) 미술- 양주승(미술협회 포천비부 부
인천 신세계갤러리가 중국 현대 사진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는 전시회를 연다. 14일부터 19일까지 '아시아 사진의 새로운 바람 - 대륙의 힘'을 제목으로 열릴 사진전에는 현재 중국의 각 대학 사진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작품 활동을 해온 교수 11명이 참여한다. 신세계갤러리는 그간 중국과의 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뤄져 왔지만 중국 사진계 현황을 소개하는 전시는 상대적으로 드물었던 점을 착안해 이번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개국은 지리적 인접성 때문에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역사가 전개돼 왔지만 똑같은 이유로 때로는 경계하면서 먼 이웃으로 살아온 아픔이 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최근 수십년간 중국이 사회주의 체제를 대폭 개방해 동아시아 3국의 상호교류와 협력이 전례없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인천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특성과 21세기 동아시아의 중심 도시라는 상징성 때문에 중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로서 인천에서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의 의미가 크다는 것. 이번 전시에서는 류은규(柳銀珪), 티안실린(田西林), 수지강(宿志剛), 왕추안 (王川) 등 중국에서 교수겸
"경기도는 고대 삼국이 한강 유역을 쟁탈하기 위한 각축장이 됐던 지역으로 삼국의 역사 유적이 혼재해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지역에 소재한 유적 연구는 삼국간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 진행돼야 합니다." 9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지역 고구려유적 정비 활용을 위한 학술토론회'에서 최몽룡 교수(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는 '역사적 맥락에서 본 경기도 소재 고구려 유적의 중요성'을 제목으로 한 기조강연에서 이와같이 강조하고 고구려 유적에만 편향된 연구와 정비를 경계했다. 기전문화재연구원(원장 장경호)과 서울경기고고학회(회장 배기동)가 공동주관한 이날 학술토론회는 최근 고구려사를 자국사로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노골적인 의도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 수차 개최된 여타 토론회와 맥을 같이한 것이다. 또한 남한내 고구려 유적의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경기지역 내 고구려 유적 현황을 살피고 향후 보전과 정비 복원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토론회 개최의 배경이 됐다. 최 교수는 "경기도가 한성 백제의 중심지였으며 한편으로는 고구려의 남진을 위한 전초기지였던 양국의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 균형 감각을 유지하며 진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이라는 상황논리에
수원시음악협회(지부장 오현규)가 11일 오후 5시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2004 청소년음악회'를 연다. 음악회는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 음악도들이 이번 연주 경험을 바탕으로 장차 음악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 연주자들은 수원시음악협회 회원과 학교장의 추천으로 선발된 음악전공 예정자와 난파콩쿨 수상자 11명이다. 윤효진(피아노), 김솔로몬(성악), 송지선(피아노), 김은정(바이올린), 전선율(클라리넷), 조혜정(성악), 최미선(피아노), 권다희(바이올린), 한 솔(성악), 김혜민(피아노), 윤소라(첼로) 등은 연주회에서 각자 평소 연마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협회는 이번 청소년음악회를 통해 장래 음악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한편 지역의 음악 발전을 일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문의: 031-221-9877
국내 최초로 지역 문화예술인 및 단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부천문화재단이 '부천문화예술DB 오픈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부천문화재단은 오늘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지역 문화예술인 및 단체 데이터베이스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열고 부천문화예술DB 1차 구축에 관한 경과보고와 함께 효과적인 부천문화예술DB 이용과 활용방안 등을 토론한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문화예술DB 구축사업은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정보 제공과 문화예술자료를 영구적으로 기록 보존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DB에는 부천지역을 연고로 문학, 미술, 사진, 연극, 영화, 음악, 무용, 전통 등 8개 분야에서 활동해온 5백여명 예술인사와 100여개 문화단체의 활동자료가 담겨있다. 재단은 15일 부천문화예술DB 홈페이지(http://lib.bcf.or.kr) 서비스를 개시하며 향후 2년간 단계적으로 부가자료 등록 과 안정적인 업데이트 기능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번 기본자료 구축으로 부천문화예술의 통합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성한 재단 측은 앞으로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인 발굴로 부천의 문화예술이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032-326
10일부터 19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헨델의 메시아 연주와 함께하는 이색 테마전시회가 열린다. 국립합창단의 연주와 서양화가 이순형의 미술 전시가 어우러진 '음악미학 - 헨델 메시아에의 은유展'은 작곡가 헨델의 음악 '메시아'를 미술로 표현한 작가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전이다. 음악적 영감을 토대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서양화가인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예수의 생애를 자신의 독특한 음악적 해석으로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순형은 “현재 예술언어는 음악, 미술, 문학, 연극 등 각기 다른 장르의 벽을 허물고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도 관객에게 기존 형체를 보여주는 구상에서 한걸음 나아가 통합적 예술체험을 주기위해 마련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그간 14차례 개인전과 100여 차례 국내외 초대전을 통해 왕성하게 활동을 벌여온 이순형은 특히 클래식 음악 이미지를 다양한 조형방식으로 표현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화풍을 선보여왔다. 또한 그는 각종 매체를 통해 그림있는 에세이를 연재하고, 라디오 FM방송에서 클래식 음악세계를 진행하는 등 장르 구분없이 여러 예술세계를 넘나드는 종합예술인이다.
"모든 사람은 날 때부터 자유롭고 동등한 존엄성과 권리를 가지고 있다." 10일은 모든 인간이 천부적인 기본권을 가진 존재이며 이를 향유할 권리를 가진 주체라고 명시한 제56회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이다. 인권선언일에 맞춰 인권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제4회 수원인권예술전'이 지난 7일부터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권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주최로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는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한 사회의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인권의 방향과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효한 세계인권선언의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 전시회를 추진한 이오연씨는 "우리 사회가 변혁의 시기를 거치면서 기본권이 신장됐지만 사회 곳곳에 아직도 방치되고 보호받지 못한 인권의 사각지대가 많다"면서 "예술인들도 기본권의 보호와 확대를 위해 실천적으로 발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시회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37명의 작가들은 광범위한 인권문제 중 전쟁과 이주노동자, 핍박받는 개인 등 세가지를 컨셉으로 정해 각각 1점씩 작품을 내놓았다. 이오연씨는 "민예총 계열 작가는 물론 상대적으로 사회적 발언을 자제해온 예총 작가들도 상당히 인권의식이
수원여성회(대표 이기원)는 9일 수원지역의 가족유형 및 갈등 요인, 요구도를 분석한 실태조사 보고회를 연다. 기업은행 동수원지점 3층 강당에서 개최될 '흔들리는 가족, 막을 길은 없는가?' 주제 보고회는 지역실정에 맞는 가족지원 사업과 예방 차원의 가족복지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1부에서는 가족치료 전문의인 박수룡 원장(백상정신과)이 가족변화에 따른 가족간 갈등과 관계에 대한 대안을 강의하고 2부에서는 한옥자 경기시민사회포럼 운영위원장의 주재로 수원지역의 가족유형별 실태조사 보고회를 개최한다. 보고회에서는 여성회 가족지원센터가 지난 9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수원시 전역에서 실시한 1천부의 설문 실태조사 분석을 근거로 최근 사회적 이슈인 가족의 변화를 지역에서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풀어가야 할지 논의한다. 센터의 박은순씨는 "최근 혼인은 줄고 이혼은 늘어나는 추세인데 출산율마저 OECD국가중 최저치인 1.17명으로 가족구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로인해 부각된 아동과 노인 부양 등 사회문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변화하는 가족형태와 가족갈등의 원인 파악으로 사회의 최저 단위인 가족을 보호하고 새로운 가
지속적인 작품 활동과 지역의 판화 대중화에 노력해온 인천판화가협회가 12일까지 인천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 '인천판화가협회展'을 열고 있다. 1998년 해반갤러리에서의 창립전으로 활동을 시작한 인천판화가협회(회장 박인우)는 당시 판화전시가 드물었던 인천지역에서 다양하고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여 왔다. ‘모악산’을 소재로 오경영은 목판화 '모악의 숨결'을, 홍선웅은 무명과 한지를 이용해 '모악연작3-금산사'를 내놓았다. 강호경은 에칭작품 '바깥세상'을, 김수현은 목판화 '꿈꾸는 사람들2' 를 내놓는 등 작가 19명이 각각 2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미술평론가 이은수씨는 이번 인천판화가협회전에 대해 “단순한 지역성의 강조라기보다 예술적 차원에서 문화사적 맥락을 살피고 새롭고 창조적인 길을 모색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했다. 한편 독창적인 재료와 기법으로 작품활동을 해온 20여명의 회원들은 판화의 대중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관람객들이 직접 프레스기를 돌려 목판화와 지판화를 찍어보게 하는 판화시연회를 열어 판화의 묘미를 느끼도록 했다.
내년초 수원지역 최초의 초등 대안교육 기관인 수원 칠보산 자유학교가 들어선다. 수원 칠보산 자유학교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박정근)는 11일 학교설명회를 열고 학교 설립 추진 배경과 교육이념 및 교과과정, 학교 운영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칠보산 자락 금곡동에 설립될 자유학교는 올바른 교육에 대한 진지한 열망을 갖고있는 지역 시민과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추진됐다. 내년 개교때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가구가 12가구에 불과하지만 미래에 건강하고 올바른 학생과 교사상을 그리는 큰걸음을 내딛은 것. 박정근 위원장은 "공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대안학교는 일반학교를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공공의 가치를 심어주는 교육이 절실하기 때문에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칠보산 자유학교는 만 4년째 공동육아와 방과후 교육을 공동으로 시행하면서 뜻을 같이해온 교사와 부모들의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 수원시내 현직 교사이기도 한 박 위원장은 "일반학교들이 전인교육을 내세우고 있으나 좋은 학교, 좋은 일자리를 추수하는 방향으로만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자유와 평화, 생태, 민족통일과 같은 소중한 가치를 심어주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자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