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임기 시작 후 경기·인천 의원들이 지역 현안 해결 법안들을 잇달아 제출하고 있지만 일부 법안은 비수도권 의원들이 상반되거나 경쟁적인 내용의 법안을 제출, 치열한 입법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접수된 법률안은 총588개이며 이중 경기·인천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률안은 152개로, 전체의 4분의 1인 25.9%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 의원 60명 중 33명이 129개, 인천 14명 중 12명이 23개를 각각 대표발의하며 의욕적인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경인 의원들이 제출한 지역 관련 법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야가 합심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이하 수정법 개정안)이다. 송석준 국민의힘·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했는데 두 의원 법안에 여야 경기·인천 의원들이 모두 이름을 올려 ′경기도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정문 민주당 의원이 수도권정비계획 안에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외에 중앙지방협력회의 심의도 거치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수정법 개정안′을 제출, 경기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률안과 대척점에 섰다. 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은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다음 달 23일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8일 결선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성일종 사무총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표·최고위원 선거 후보등록은 오는 24~25일 양일간 진행되며, 선거기간은 6월 26일부터 7월 23일까지다. 전당대회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K보팅′을 이용한 모바일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7월 19~20일 진행되고, ′K보팅′에 참여하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는 21~22일 추가로 실시될 계획이다. 7월 23일 전당대회 장소는 일산 킨텍스 등이 유력한 가운데 7월 28일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국회 대강당에서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선거 기탁금은 현행 9000만 원인 당대표의 경우, 6000만 원으로 하향 조정됐고, 최고위원도 4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줄였다. 특히 45세 미만인 출마자에 한해 5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성 사무총장은 기탁금 하향 조정과 관련, ″더 많은 분이 (전대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청년 세대에 기회를 좀
안철수(국힘·성남분당갑) 국회의원은 17일 차기 대표 경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경기도 국회의원 중 최다선(4선)으로 차기 당 대표 출마가 예상됐던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에 성남 국민들의 정권심판 쓰나미로 총선에서 참패했음에도, 그 결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담아낼 당헌·당규 개정조차 시늉만 내고 말았다″며 ″′이대로′와 ′졌잘싸′를 외치는 전당대회라면, 더 큰 실패의 지름길로 달려가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범죄 피의자가 대표인 야당들이 대한민국 국회를 장악하고, 복수혈전을 위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입법부 장악을 넘어, 사법부와 언론을 형해화시키고, 대한민국 정부를 흔들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그러나 우리 당은 너무 태평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 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저 안철수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라며 ″강한 자들과 나쁜 자들이 이기는 나쁜 세상을 끝내는 게 제 소명″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세계의 메가트렌드와 대한민국이라는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면서, 대한민국의 시대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