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62)이 주인도네시아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방 전 장관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가 현재 진행중이다. 인도네시아 대사 자리는 이상덕 전 대사가 지난 7월 재외동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3개월째 공석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KF-21) 사업을 공동으로 투자·개발하는 등 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주요 방산 수출국이다. 특히 국방부 장관 출신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가 이달 출범한다. 인도네시아 대사에 이례적으로 장관급을 내정한 것은 이러한 중요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진다. 수원 출신인 방 전 장관은 행정고시 28회로 기획재정부 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정부에서 첫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또 지난해 9월말 산업부 장관에 발탁됐지만 석 달 남짓 근무하다가 4·10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물러났다. 22대 총선에서 수원병에 출마했으나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협력 흐름을 이어가자는 데 공감했다. 한일정상의 만남은 지난 1일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지 9일 만에 성사됐으며, 이시바 총리는 외국 정상과 한 첫 양자 회담을 윤 대통령과 했다. 오후 3시 45분부터 4시 25분까지(현지시간) 약 40분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셔틀외교를 포함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만나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또 양 정상은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계속 발굴하면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이 양국 관계에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과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 등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안보 상황에 대처함에 있어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왔음을 평가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양 정상이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시바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축하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 문학의 가치를 높이신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건희 여사를 향한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의 메시지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이에 대해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비판 목소리가 나오면서 친윤-친한(친한동훈) 갈등이 재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10·16 재보선 이후 독대를 하기로 해 김 여사 관련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한 대표는 10일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후보 지원을 위해 강화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김 여사에 대해 활동 자제를 언급한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하자, “대선 과정에서 이미 (김 여사가)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닌가”라며 “그거 지키시면 된다”고 직격했다. 김 여사가 지난 대선 당시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조용한 내조’를 공언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그는 전날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지적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여사의 활동 자제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한 대표는 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이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단지에서 당초 설계보다 최대 20% 많은 철근을 주문해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은혜(국힘·성남 분당을)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근 누락’ LH 23개 단지 중 21개 단지에서 설계량보다 철근을 더 많이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 소사벌 A-7블록은 철근을 설계량(1809t) 보다 19.5%(353t) 많은 2165t 주문해 시공했다. 이에 따라 철근 자재비는 12억 원 늘었다. 오산 세교2 A-6블록도 철근 주문·시공량(4159t)이 설계량(3945t) 보다 5.4%(214t) 많았다. 철근 주문 금액은 43억 원으로, 설계 때 예상보다 24억 원 증가했다 . 설계 당시 예상액보다 철근 주문액이 2배 이상 늘어난 단지는 양주 회천 A-15블록, 오산 세교2 A-6블록, 평택 소사벌 A-7블록 등 4개 단지다. 김 의원은 “‘철근 누락’ 아파트에 당초 설계보다 더 많은 철근이 반입됐음에도 대체 그 많은 철근이 어디로 간 것인지 발주청인 LH는 감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허술한 감독이라면 언제 제2, 제3의 철근 누락 아파트가 나타날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에 독대하기로 했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며칠 전 수용했으며, 한 대표가 현재 재보선 지원 유세로 바쁜 만큼 선거 이후 만날 계획이다. 빠르면 다음 주 후반기가 될 전망이다. 이는 한 대표가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만찬 때 별도 독대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한 지 보름 만이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최근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야당이 ‘김건희 국감’과 상설특검을 내세우는 등 공세가 심상치 않고. 여권 친한(친한동훈)계에서도 김 여사의 활동 자제를 요청하는 등 정치적 위기감이 만만치 않은 점을 감안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를 반영해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만남에서 김 여사의 ‘공식 활동 자제’를 직접적으로 건의할지 주목된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부산 방문에서 김 여사의 공식활동 자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피력했다. 또 김 여사의 공적 활동을 관리할 제2부속실 복원을 건의할 가능성도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지적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피력했다. 한 대표가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그는 검찰이 이번 주 중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과 대해선 “관측에 관해 설명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이하 대국본)는 9일 오후 광화문 일대에서 ‘대통령 불법 탄핵 저지를 위한 광화문 국민혁명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년 연사로 나선 김에녹 씨는 3년 전부터 국회의사당 앞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청년들의 시국 연설 행사인 ‘코잼(co- zam)스피치’ 대회를 열어 온 개미청년단을 대표해서 발언했다. 그는 연설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잘못된 법안들이 계속 심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거주 한국인은 투표권이 없는 반면 국내 중국인 영주권자 15만 명의 경우 3년만 지나면 지방선거 투표권을 갖게 된다”며 “또 차별금지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젠더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것은 개인의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 지도자가 될 2030 청년들을 계몽하는 일에 앞장 서 달라”고 요청했다. 전광훈 국민혁명의장은 “보수 대통령 선출, 평택 주한미군 철수 운동 저지를 넘어 이제는 우파 대연합으로 친북 좌파들의 대통령 탄핵 시도와 작금의 국가적 위기 앞에서 자유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내고 자유통일로 나가기 위한 일천만 국민혁명을 이루자”고 밝혔다. 대국본은 이날 집회에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부터 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국정감사 초반부터 정부 정책의 안일함을 질타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재선인 김 의원은 7일 농식품부 국감에서 공익직불금 부정 수령 농지의 임차농 문제를 거론하며 “공익직불금 부정수급이 우리 농촌에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국 직불금 수령 대상자는 100만 명이 넘는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력은 17명에 불과하고, 시군 단속 공무원은 1~2명이 전부”라면서 “이로 인해 지난해 부정수급으로 단속된 건수는 180여 건에 불과하다”며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또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대해서도 “매년 1000억 원씩 10년간 조성하기로 했으나, 8년차(8년간) 조성액은 2449억 1000만 원으로 목표 조성액 대비 실적이 24.5%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특히 한식인 돌솥비빔밥에 대해 “중국이 돌솥비빔밥을 지역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체인점을 1000개나 두고 자기들 것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며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8일 해수부 국감에서 폐어구 대책과 관련, 유명무실한 ‘어구실명제’를 비판했다. 그는 “연간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 5만t 가운데 폐어구가 3만 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국민의힘 당원이던 김대남 씨와 국민의힘을 극단적으로 음해해 온 유튜버 등의 공격사주 공작이 계속 드러나는 걸 보면서 당 대표로서 당원들과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그런 공작들에도 불구하고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압도적으로 (저를 대표로) 선택해 맡겨주셨다. 새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잘하겠다”고 했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이 때문에 진짜로 죽으려고 하더라”며 “니네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 대표 후보를) 치면 아주 여사가 들었다 놨다 했다고 좋아하겠는데”라고 말했다. 또 전날에는 김 전 행정관이 “(지난해 1월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동훈이가 (김 여사에게) 미안 죄송하다고 했어”, “아주 무릎을 딱 꿇었다”고 주장한 녹취가 보도돼 국민의힘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김 전 행정관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2일 탈당했고,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위원직도 전날 사임했다. 한 대표는 오후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