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대북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개성공단 진출지원 순회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4월경 개성공단 1단계분양(약52만평)이 예정돼, 개성공단 진출희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북한의 제도와 진출전략, 개성공단 분양 및 신청절차 등의 사전 안내를 위해 실시된다. 설명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일부, 산자부, 중소기업 중앙회, 한국토지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현대아산과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등 5개 지역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개성공단 사업은 남측의 기술·자본과 북측의 노동력·토지가 결합된 한민족 번영과 미래의 통일을 준비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개성공단 진출희망기업이 개성공단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관련정보제공은 물론 유관부처 및 지원기관과 공동으로 입주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설명회 참가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또는 한국토지공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보험료 차등적용 꼼꼼히 살펴라 다음달부터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의 보험료 격차가 커져 보험가입시 보험사별 보장내용과 보험료를 꼼꼼히 비교하고 가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감독 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위험률 산출과 적용에 관한 모범 규준’을 시행할 계획이다. 모범 규준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자사의 과거 보험금 지급 실적 등을 토대로 산출한 경험 위험률(보험 사고율)을 갖고 보험료를 책정해야 하며 과거 통계가 없거나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만 보험개발원의 참조 위험률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보험사는 자사의 경험 위험률 대신 보험개발원의 참조 위험률을 갖고 보험료를 산출하고 있어 상품별 보험료가 비슷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모범 규준은 1단계로 4월1일 신규 가입하는 암 보험, 재해로 인한 사망을 보상하는 보험(이상 생명보험), 배상책임 보험, 운전자 보험(이상 장기 손해보험), 주택화재 보험(일반 손해보험)부터 경험 위험률을 적용하도록 했다. 다만 회사별 준비 상황에 따라 생명보험과 장기 손해보험은 9월말까지 적용을 미룰 수 있도록 했다. 내년 4월부터는 질
한국농촌공사는 19일부터 한달 동안 ‘2007년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 사업’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영위기에 처한 농업인의 땅을 농지은행이 사들인 뒤 다시 해당 농가에 장기 임대함으로써 경영 정상화를 돕는 제도다. 농가는 토지 매각 대금으로 빚을 청산할 뿐 아니라 매각 대금 1% 이하의 낮은 임대료만 물고 같은 땅을 5~8년 동안 빌려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다. 경영 여건이 회복되면 땅을 다시 사들일 수도 있다. 재해에 따른 피해율이 50%를 웃돌거나 부채가 5천만원 이상인 경영위기에 처한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은 주소지 관할 농촌공사 지사에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농촌공사는 올해 총사업비를 566억원으로 작년보다 34% 늘리고 부채 규모가 5천만원이 넘으면 연체 여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사업 신청 자격도 완화했다. 지원 대상자는 경영위기 정도, 회생 가능성, 경영능력 등에 대한 종합 평가와 농지은행 심의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4월말까지 선정된다. 이후 농지 매매 계약은 매입 대상에 대한 감정평가가 끝난 뒤 5월부터 체결될 예정이다.
지난달 석유·빙과업체 9곳 과징금·고발 조치 기업들이 상호 합의하에 제품가격을 인상하는 담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담합행위는 주유소 기름값에서 교복, 부라보콘까지 다양하다. ‘경제검찰’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초부터 굵직한 대형 담합사건들을 적발해 제재하는 등 소비자 후생을 침해하는 ‘민생침해형’ 악성 담합과의 전쟁에 나서고 있다. 18일 공정위에 따르면 과징금을 부과한 담합행위 건수도 지난 2000년 12건에서 2001년에는 8건으로 줄었고 2002년 14건, 2003년 9건, 2004년 12건 등으로 10여건 수준에서 2005년 21건으로 급증한 뒤 2006년에는 29건으로 늘어나는 등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공정위는 지난달 10개 석유화학업체들이 무려 11년간이나 회의를 통해 가격인상을 결정하고 실행에 옮긴 점을 적발해 1천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5개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심지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기호식품인 아이스크림 콘의 가격도 공동으로 인상한 혐의가 드러나 4대 메이저 빙과업체들에게 고발과 과징금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공정위는 올해부터 소비자들의 후생을 침해하는 각종 불공정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아 관련업계가 ‘혼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혼수 용품에서 웨딩 컨설팅 서비스까지 다양한 결혼 상품을 선보여 예비부부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을 비롯한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유통업계와 삼성전자 등 가전업계 등에서 다음 달까지 웨딩 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 유통업계 혼수 할인 행사 넘실 = 롯데백화점은 16~31일 도내 전 매장에서 ‘유명 도자기 혼수 세트 기획전’을 연다. 코렐, 한국도자기, 행남자기, 로얄알버트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오는 20~29일에는 분당, 일산, 안양점에서 ‘혼수 가구 패키지 제안’행사를 열고 디자인벤처스와 포인트 가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대리석 식탁도 30~40% 저렴한 65만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18일까지 ‘웨딩 주얼리 페어’를 열고 주얼리준, 앤저빈, 가치 등의 혼수용 예물 상품전을 마련한다. 오는 12~15일에는 ‘혼수 침구 상품전’을 통해 뉴웰본 이불솜(15만천원), 키소스 베개솜(9만원), 비너스 스프레드(14만9천원) 등 독일 기능성 침구류를 선보인다. 온라인 유통업계도 특가 상품을
오는 5월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최영희(여·32)씨는 요즘 밤잠을 설친다. 혼수구입때문에 고민스럽기 때문이다. 최씨는 직장을 다니다 보니 이곳저곳을 다녀볼 수 있는 시간도 없다. 그렇다고 주말에 무턱대고 이곳저곳을 다닐 수도 없는 노릇. 인터넷으로 구입하자니 최근 혼수를 싸게 판다며 고객들을 유인해 돈만 챙겨 달아나는 피해가 속출해 인터넷구매도 내키지 않는다. 이처럼 본격적인 결혼시즌이 돌아오면서 예비부부들의 고민이 쌓여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질좋은 혼수를 싸게 살 수 있을까? ◇ 정보수집과 공유 = 혼수구입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구입할 혼수 목록이다. 목록은 대부분 예비부부가 상의해서 작성한다. 목록작성이 끝나면 무턱대고 외부로 달려나가기보다는 정보 수집과 공유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과 책자를 통해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최대한 수집한다. 예비신랑과 꼼꼼히 따져보고 의견을 공유할 것.굳세게 1차 자료 조사에 만전을 기한다. ‘어느 백화점에서는 주방용품을 카드 회원들에게 10% 더 할인해준다’, ‘어느 가전 제품은 마트에 있는 것이 백화점에 있는 것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며 서비스 상품도 있다&rs
“월 70만원짜리 비정규직이라도 좋습니다. 제발 일이나 좀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직장을 잃은 이형성(가명·37·수원시 권선구)씨는 최근 입사용 이력서 제출 횟수를 헤아리다 스스로 고개를 떨궜다. 그동안 구직을 위해 몸부림친 시간이 비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다. 갓 태어난 아이와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 식당에 나가 일하는 아내를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직장을 잡아야하기 때문이다. 오명근(가명·43·용인시 기흥구)씨의 사정도 별반 다를게 없다. 오씨는 작년 11월까지 전국의 취업박람회장을 샅샅히 뒤지며 구직활동을 했다. 생활은 정부에서 지급하는 실업급여로 4가족이 어렵게 버텼다. 오씨는 실업급여를 받을 당시에는 안정된 정규직 일자리를 찾았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오씨는 정규직 취업에 번번히 실패하자 최근 비정규직으로 눈을 돌렸다. 당장 생활고를 겪는 ‘발등의 불’부터 끄자는 생각이 앞선 것이다.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 실업자들이 ‘비정규직이라도 좋으니 일자리를 달라’는 절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구직자 10명 가운데 6~7명은 한 취업전문기관의 설문을 통해 ‘비정규직이라도 좋으니 일자리만 있으면 행복하겠다’는 다급함을
20~30대 기혼 직장인 2명 중 1명 이상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포털 비즈몬(www.bizmon.com)에 따르면 최근 20~30대 기혼 직장인 434명을 상대로 ‘맞벌이 현황 및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4%가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맞벌이 선호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조사대상자의 82.3%가 ‘맞벌이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현재 맞벌이를 하는 이유로는 ‘가정 경제력 향상을 위해’라는 응답이 73.3%로 가장 많았고 ‘자아실현’(21.0%), ‘사회적인 추세라서’(3.4%)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맞벌이중인 응답자는 맞벌이의 가장 큰 걸림돌로 ‘육아’(41.6%), ‘자녀교육’(15.3%), ‘기혼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는 기업 복지제도’(13.7%), ‘잦은 야근과 휴일근무’(11.8%), ‘기혼여성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고용의 질 악화’(9.2%), ‘가사일은 여성전담이라는 차별적 사고’(7.3%) 등이 지적됐다. 맞벌이를 통한 월평균 가정수입은 300만~400만원(26.3%), 400만~500만원(22.9%),
건물 신축으로 발생하는 기반시설 설치비용중 일부를 건축주가 부담하도록 하는 기반시설부담금제도가 다세대 등 서민주택의 공급 위축을 불러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4일 ‘기반시설부담금제도 정비방안’ 보고서에서 “건축주에게 부과하는 기반시설부담금은 결국 주택과 상가의 분양가 상승을 유발함으로써 최종소비자인 국민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기반시설부담금은 건축연면적 200㎡(60.5평)를 초과해 신.증축되는 건축물에 부과되는데, 서울 주요지역의 경우 강남 재건축 아파트 1천200만원(32평 당), 명동 상가(1천평) 7억9천만원, 삼성동 코엑스몰(3만6천평) 250억원 등이 산정돼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기반시설부담금은 건축과 개발의 초기비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다세대 주택 등 서민주택의 공급을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세대 주택과 같은 소규모 공공주택을 신축하는 건축주는 예전에는 전체 건축비용의 30-40% 정도의 자금을 준비하고 공사를 시작해 준공 후 담보대출이나 세입자의 전세금으로 공사비를 충당해 왔다.
지방자치단체들이 하수도요금을 억제해 요금 현실화율이 7%에 불과한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병국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환경연구관리실장은 13일 오후 기획예산처 MPB홀에서 열린 국가재정운용계획 환경보호 분야 토론회에 앞서 ‘국가하수도시설의 확충방안’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하수도요금 현실화율(원가대비)은 평균 60.2%에 머물렀다. 경기도의 하수요요율은 40%로 ▲경남 28.9% ▲충남 33.5% ▲제주 36.2% ▲전북 39.9% 보다는 높았지만, ▲경북 48.7% ▲전남 50.3% ▲울산시 54.8% ▲부산시 74.4% ▲대전시 76.1% ▲인천시 81.3% ▲서울·대구시 각 101.1% 보다는 크게 낮았다. 또 베를린의 하수도요금은 서울의 18배이며 도쿄는 5배, 런던은 7배, 파리는 9배에 이르는 등 외국의 하수도요금은 한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하수도 요금이 원가에 크게 못미치면서 지자체들의 하수도 관련 부채액은 2005년말에 2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실장은 “남양주시의 하수도요금 현실화율이 6.7%에 그치는 등 기초단체별 차이가 심하다”고 전하고 “현실화율이 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