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취업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국에서 다양한 취업박람회가 잇따라 열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는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와 함께 오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2007 상반기 열린 일자리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대기업과 우수 중소기업, 외국계 기업 등 수도권 지역의 100여개 기업이 참가해 900여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며 구직자의 자기PR 동영상을 무료로 제작해주는 ‘UCC Zone’, 화상전화로 면접을 진행하는 ‘모바일 화상 모의면접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제공된다. 경기도는 또 22일 안양권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파주권(30일), 수원권(4월10일), 용인권(5월10일) 등 8개 지역에서 각 지역별 특색을 살린 권역별 채용박람회를 연다. 이밖에 특정 구직자를 겨냥한 채용박람회도 열린다. 서울시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함께 영등포구(30일), 강남구(4월23일), 마포구(5월23일), 양천구(6월15일) 등 지역별로 ‘2007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광주종합고용지원센터는 13일 산업기능요원 채용한마당을 각각 개최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28일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12개 정부부처 장ㆍ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중소기업 현장의 기능직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시범실시된 ‘기업-공고 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공업고교와 중소기업이 협약을 체결해 졸업 후 취업을 전제로 중소기업의 직무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 1천160명의 학생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정부는 이 사업에 올해 1천500명(50개교), 내년부터 2010년까지 7천300명(240개교)을 추가로 참여시켜 총 1만명의 공고생을 맞춤형 인력으로 육성해 전원 취업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전문가 양성을 위해 창업대학원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창업대학원은 현재 호서대, 중앙대, 한밭대, 예원예술대, 진주산업대 등 전국 5개 대학에 설치돼 있으며 올해 첫 졸업생(110명)을 배출했다. 정부는 또 고등교육 국제화 전략 추진을 위해 인적자원개발회의 산하에 교육부 차관보를 위원장으로 하는 ‘고등교육국제화전문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즐거워야 할 저녁 식사자리. 어색한 긴장감이 가득하다. 어색함도 잠시 저녁식사 자리가 왁자지껄한 웃음과 함께 이내 활기를 되찾는다. 이들은 조금 전 힘든 산행을 마치고 식사 자리에 왔다. 요즘 하늘의 별따기라고 불리는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다. 면접자들 사이에 나이 지긋한 면접관들이 연신 번뜩이는 눈으로 이들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신입직원 면접 광경이다.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신입직원 선발에 이색 면접방법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은 6일부터 7일까지 1박2일간 시흥시 소재 한 교육원에서 서류전형을 통과한 공단 신입직원 지원자 90명을 대상으로 합숙면접을 실시한다. 이번 합숙면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인성·적성검사, 심층토론 면접, 과제해결 능력 등 직무역량 평가 이외에 산행과 저녁식사 자리로 이어지는 야외 면접이다. 공단은 야외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숨은 잠재력을 찾아내고 사회성, 조직 적응력을 평가하게 된다. 특히 이번 면접에는 공단 경영진뿐 아니라 선배직원들이 함께 야외면접에 참여해 후배들의 역량을 평가하게 된다.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마지막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여야의원들이 추진했던 대형할인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산업자원부가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자 도내 지역상인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산업자원위원회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산자부 김영주 장관은 지난달 2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대형마트 규제 입법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형마트 규제보다는 중·소영세상인들이 경쟁력을 갖게 해주는 것이 정답”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큰 방향은 지금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대형마트 규제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시장상인연합회측과 일부 유통학자들은 대형마트 출점으로 인해 위축된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대형마트영업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시장상인연합회측은 1996년 유통시장 개방 후 8년간 대형마트 점포 수는 10배 늘었지만 재래시장 상점이나 동네 영세 가게 등 중·소형 점포는 14만개나 문을 닫았다며 산자부가 대형마트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연합회측은 유통시장 개방이 이뤄진 1996년 28개였던 대형마트의 점포수는 2004년 276개로 증가한 반면 중소유통업체(편의점,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 내용을 담은 11.15부동산정책 등으로 인해 경기도내 민간부문의 미분양아파트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7만3천772가구로, 2005년 말 5만7천215가구(28.9%)보다 1만6천557가구 늘어났다. 연말 기준으로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듬해인 1998년 10만2천701가구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 민간부문 아파트의 경우 작년 11월 3천530가구(81%)였던 것이 같은 해 12월 3천668가구(87%)로 늘었다. 특히 올들어 지난 1월말 현재 민간부문 미분양아파트는 모두 3천789가구(90%)로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연이은 1.11, 1.31부동산대책 발표로 그동안 아파트값 상승의 주범이었던 투기세력이 분양현장에서 빠지면서 수요대비 분양물량이 넘쳐, 미분양아파트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원지역의 경우 작년 11월 175가구였던 미분양아파트는 올해 220가구로 늘었고, 안성지역은 작년 11월 514가구였던 것이 올들어 619가구로 증가했다. 실제 수원시 서둔동에서 분양 중인 울트라건설의 참누리파크의 경우 총 251가구
A백화점은 상습적으로 고가의 옷을 구입해 자랑한 후 반품기간(구입후 7일) 내에 반품하는 고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B제과는 자사 제품때문에 비만에 빠졌다는 고객의 정신적 피해보상 요구를 무마하느라 진땀을 뺐다. C사는 수년전 단종된 제품을 들고 와서 불량이니 환불해 달라고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고객에게 회사 이미지 추락을 우려해 결국 환불해 주고 말았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대기업 150개, 중소기업 150개 등 300개사를 대상으로 ‘국내기업의 소비자 불만처리 현황과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61.1%가 소비자들의 악성 클레임이나 불합리한 요구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고객상담 과정에서 경험하는 애로의 주요 유형은 폭언(64.3%), 인터넷과 언론유포 등의 위협(59.6%), 법규를 넘어서는 무리한 보상요구(57.5%), 사용설명서에 잘 명시된 사항에 대한 상담요구(55.3%), 구매와 반품의 상습적 반복(39.3%)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예전에는 그냥 지나치던 제품의 사소한 흠을 이유로 고객으로부터 반품이나 교체를 요구받은 적이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68.6%가 ‘그렇다’고 응답해 소비자 주
“봉사는 나의 삶처럼 느껴집니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1동에 근무하는 양용복(42·7급)씨는 봉사를 가장 큰 행복으로 여긴다. 그래서 민원인들이 양씨와 5분 정도 대화하면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가 깃든다. 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양 씨는 힘들고 지쳐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아온 민원인을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는다. 양 씨는 민원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이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찾아 해답을 주고 돌려보낸다. 양 씨는 “장애인이든 누구든 사회복지 담당자를 방문할 때는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찾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늘 ‘된다’는 생각으로 민원인을 대한다”고 말했다. 그가 이런 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나름대로 우여곡절과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1987년 고용직으로 수원시 공직에 첫 발을 내딛은 양 씨는 92년 고용직에서 다시 기능직으로 전환한 후 낮에는 기능직으로 업무를 보고, 밤에는 대학을 다니면서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워왔다. 이처럼 주경야독한 양 씨는 99년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2000년 사회복지직으로 본격적인 봉사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양 씨는 “고용직에서 사회복지직까지의 공직생활은 나를 봉사자로 바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