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특고압선 매설을 반대하면서 단체행동에 나섰다. 갈산동 이안아파트 입주민들은 27일 오전 인천 부평구청 앞에서 ‘입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특고압선 공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특고압선은 부평국가산업단지에 설치될 데이터센터 2곳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지중선로다. ‘에스이엘투(SEL2)’와 부평아이디씨(IDC)는 청천동 422번지와 청천동 414-2번지에 설치된다. 이에 갈산변전소에서 특고압선을 끌어와야 하는데, 이는 154㎸ 전압의 지중선로로 설치되며 현재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해 8월 특고압선 설치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아파트와 불과 20m 떨어진 곳에 15만 4000V의 특고압선 지중선로가 매설되고 있다”며 “아파트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특고압선을 매설하는 등 이를 안전하게 만들어 달라”고 주장했다. 특고압선 공사를 한다는 사실을 일부 주민대표만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주민 A씨는 “처음에는 지역난방공사에서 하는 하수도 공사인 줄 알고 있었다”며 “특고압선 공사를 한다는 걸 아는 건 입주민 대표와 동대표들뿐이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투표가 이뤄지기도 했다.
3월부터 전 국민이 부담 없이 연평면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옹진군은 전 국민이 저렴한 요금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전 국민 여객선 동일 요금제 지원 사업’을 다음달 1일부터 인천~연평 항로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여객선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중교통으로 지정됐지만, 육상 대중교통 수단(버스, 지하철) 대비 운임 부담이 커 섬 접근성이 제한됐다. 이에 따라 섬 지역의 경기가 침체되고, 이에 인구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군은 이를 해결하고자 섬을 1박 이상 일정으로 방문하는 전 국민이 부담 없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섬 접근성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 증가를 유도할 계획이다. 전 국민 여객선 동일 요금제 지원 사업은 우선 연평면(대연평도, 소연평도)을 대상으로 3월 1일 부터 올해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연평면을 1박 이상 5박 이내로 방문하면 여객선 요금을 80% 할인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전 국민 여객선 동일 요금제 지원 사업 통해 옹진군 섬 접근성이 개선되고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인천 계양구가 3·1절을 맞아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구는 제105주년 3·1절을 기념해 장기동 황어장터 3·1만세운동 역사문화센터에서 다채로운 문화체험 행사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구가 마련한 행사로는 ▲태극기나무 만들기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독립운동사 특별전시 ▲만세네컷 사진찍기 등이 준비됐다. 먼저 역사문화센터 2층 특별전시관에서 다음달 8일까지 독립기념관의 순회 전시물인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독립운동사’를 특별전시한다. 100여 년 전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태극기 나무’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역사문화센터 광장에서는 선열들의 만세 외침을 떠올리며 나만의 만세운동을 재현할 수 있는 ‘만세네컷 사진찍기’ 부스도 설치된다. 이번 3·1절 기념 사전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과 관람은 모두 무료다. 구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만세운동 기록 전시관과 특별전시관이 마련돼 있는 황어장터 3·1만세운동 역사문화센터를 더욱 많은 분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3·1절을 맞아 준비한 다양한 사전행사를 통해 찾아오신 분들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이해하고 대한독립을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한국지엠의 소송 포기를 전제로 한 발탁채용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인천본부는 26일 오후 인천 부평구 현대해상 사옥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한국지엠은 신규채용 형식으로 경력을 5~6년 정도 인정하고, 위로금 1000만 원 안팎을 지급한다는 입장이다”며 “사실상 소송 포기를 강요한 것이고, 동의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인천본부는 지난 1일부터 정규직 전환으로 해고된 인원이 충원되지 않고 있다는 점과 해고자들이 현장에서 일해도 제지를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공장에서 똑같이 땀을 흘리고 일을 하고 있음에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임금과 고용에서 차별이 있다”며 “소송 포기를 전제로 한 발탁채용, 경력자 특별 채용 등은 자신들의 불법 파견 범죄를 은폐하려는 꼼수일 뿐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자로 해고당한 황호인 금속노조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비대위원은 “지난달 31일 마지막 남은 1차 하청업체 54명에게 발탁채용을 응시하라고 했다”며 “48명은 정규직 전환이 돼 현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6명은 해고자 신분으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들은 현대해상 부평 사
인천지역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인천경찰이 나선다. 인천경찰청은 3월 개학기를 맞아 인천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스쿨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점 추진 사항으로는 교통·지역순찰차를 학교별 등·하교 시간대 107개 초등학교 스쿨존에 배치해 안전 활동을 한다. 이에 경찰 오토바이를 적극 투입해 통학로 주변의 공사장 화물차 등을 대상으로 교차로 우회전 시 보행자보호의무위반, 신호위반, 화물차 통행제한 등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법규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학원·유치원 등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시설에 방문해 통학버스 신고 여부, 동승보호자 탑승 여부 등 준수사항 점검과 단속을 할 예정이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교육·홍보 활동으로는 경찰관이 직접 교육시설에 방문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교통안전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유발요인 사전 차단을 위해 26일부터 2개월간 어린이보호구역 일제 정비와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방호울타리와 노란색횡단보도, 보호구역 기·종점 노면표시 등을 확대
꿈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이 전달됐다. 재단법인 드림파크장학회는 26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홍보관에서 2024년 드림파크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당일 밝혔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은 모두 117명으로 학업우수생(48명), 예체능 특기생(20명), 드림장학생(49명)이 포함됐으며, 1억 71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드림파크장학회는 2017년부터 인천서부교육지원청 등과 협업해 학업우수생 외에 예체능 특기생과 복지 대상 드림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수혜 분야 확대로 장학금 지급이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인 송병억 드림파크장학회 이사장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지역인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파크장학회는 매립지공사가 지역 상생을 위해 2002년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현재까지 주변 지역 1404명 학생에게 18억 6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 계양구가 지역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계양구는 질소산화물(NOx) 등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2024년 가스열펌프(GHP) 저감장치 부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스열펌프(GHP)는 액화천연가스(LNG)나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고 가스 엔진을 이용해 압축기를 구동하는 냉난방 시설이다. 지난해부터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개정 시행돼 가스열펌프 소유 사업장은 대기배출시설로 신고해 관리해야 한다. 단, 인증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면 대기배출시설에서 제외된다. 구는 ‘2024년 가스열펌프(GHP) 저감장치 부착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약 1억 4백만 원의 예산으로 총 33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가스열펌프(GHP) 엔진 형식에 따라 부착 비용은 다르며, 1대 당 246만 원~332만 원 범위에서 부착 비용의 90%를 지원한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경우, 2년 이상 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신청 대상은 2022년 12월 31일 이전 가스열펌프를 설치해 운영 중인 시설로, ▲노후화 ▲의료복지시설 ▲다중이용시설 ▲설치 대수가 많은 사업장 ▲신청 일자순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인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10 총선을 앞두고 원희룡 인천 계양구을 예비후보를 지원했다. 인 전 위원장은 26일 오전 계양구 계양우체국 일대에서 이천수 원 예비후보 후원회장과 함께 거리 인사에 나섰다. 인 전 위원장과 원 예비후보는 계양우체국을 시작해 주변 상가에 들러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후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며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혁신위원회 활동을 마치고 정치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 전 위원장은 활동 당시 ‘희생과 헌신’을 강조했고, 원 예비후보가 계양구을 출마를 선언하자 “고마워 눈물이 난다”고 각별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인 전 위원장은 “인천상륙작전 후에 인천 세관장을 했다”며 “그래서 인천이 저하고 연고가 없는 곳이 아닌 아주 마음속에 가까운 곳”이라고 말했다. 또 “인천시민들이 힘을 보태주면 우리 원희룡 예비후보가 틀림없이 더 큰 일을 하리라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 예비후보는 “계양에서 발로 뛰기 시작한 지는 3주가 됐다”며 “하루가 다르게 지역 주민들이 기대와 신뢰를 보내주시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계양을에 필요한 것은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원희룡 예비후보의 계양산 터널 발언을 공개 사과하라고 규탄했다. 계양산시민자연공원추진위원회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25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산역 6번 출구 앞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구을 예비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계양산 터널 발언은 지난 23일 원 예비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계양산전통시장상인회 상인회와의 간담회에서 언급됐다. 계양구 원도심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인 셈이다. 이들은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 확대와 공공성 확대를 통해 시장 접근성 개선이 최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인규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는 “계양산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계양산 롯데골프장 계획에 맞서 야권연대를 통해 계양산 골프장 반대, 시민공원 조성에 합의해서 계양산을 지켜낸 곳으로 터널은 결코 안 될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윤미경 생명평화포럼 공동대표는 “지금 필요한 정치인은 기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세우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사람이다”며 “도지사 시절 제주도 비자림을 베어내 도로를 만들고 새만금 갯벌을 덮어 공항을 만드는 정책은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인천국제공항에서 주말 전후로 두 차례 불이 났다. 23일 오전 1시 25분쯤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공항 확장 공사 현장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현장 사무실과 근로자 휴게실로 쓰이던 컨테이너 2동이 불에 탔다. 컨테이너 안에 있는 집기류 등의 물품들도 모두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100명과 펌프차 등 33대 등을 투입해 화재 발생 48분 만인 오전 2시 13분쯤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24일 오후 3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1번 게이트 외부 기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터미널 외부 기둥과 벽이 그을렸고, 한때 버스 라인이 통제됐다. 신고받은 소방당국은 인력 94명과 장비 33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33분 만인 오후 3시 43분쯤 불을 껐다. 화재 직전 터미널 외부 기둥에서는 공항 확장 공사로 인해 용접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용접 작업 중 불꽃이 단열재로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들은 화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