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주말 전후로 화재가 이어졌다. 지난 16일 인하대학교 기숙사에서 불이 나 140명이 대피했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2분쯤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제1생활관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기숙사에 있던 학생 등 140명이 대피했으며 기숙사 관리자인 60대 남성 A씨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났다"는 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57명과 장비 22대를 투입해 10분 만인 오후 9시 52분쯤 불을 모두 껐다. 소방당국은 기숙사 2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다음날인 17일 오후 7시 3분쯤 인천 연수구 선학동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A군(10)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나 연기를 마셔 인후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군과 있던 강아지도 함께 구조됐다. 또 일부 주민이 연기를 피해 아파트 바깥으로 대피했다. 12건의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62명과 펌프차량 등 장비 22대를 투입해 11분 만인 오후 7시 14분쯤 불을 모두 껐다. 당시 A군과 함께 집에 있던
육군 제17보병사단은 19일부터 23일까지 인천·김포·부천 일대에서 '혹한기 전술훈련'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17사단 측은 훈련 기간 병력 및 차량 이동으로 불편이 있을 수 있다며 지역 주민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훈련은 동계 전·평시 작전 수행능력 강화를 통한 군사대비태세 완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며 기동 훈련 등도 포함된다. 훈련 관련 문의나 불편사항 등 민원신고는 17사단 민원담당실(032-510-9143)로 하면 된다. 17사단 관계자는 “훈련 기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훈련이 되도록 안전통제팀을 훈련기간 상설 운영 예정이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경인지역대학교와 한국e스포츠협회, ㈜비와이엔 블랙야크의 산학협력을 구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을지대학교는 지난 14일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경인지역대학교 학생처장협의회 동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인지역 학생처장 협의회 소속 학생처장과 한국e스포츠협회 및 ㈜비와이엔 블랙야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산학협력 학생 활동 연계 사례 발표’라는 주제로 양 기관의 발표와 협의회 관계자들의 토론으로 이뤄졌다. 첫 사례 발표를 맡은 ㈜비와이엔 블랙야크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환경 실천 운동과 연계하고자, 페트병 재활용을 통한 고품질 아웃도어 제품 생산노력과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보인 이스포츠 종목 성과와 함께 이스포츠 대학리그 활성화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승진 을지대학교 학생처장은 “앞으로 두 기관과 함께 협의회 차원에서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학생 활동 중심 산학협력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인천 옹진군 섬 주민들을 위한 병원선 건조가 본격 시작됐다. 옹진군은 15일 부산 ㈜동일조선소에서 대체 병원선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했다고 당일 밝혔다. 강재 절단식은 선박 건조에 사용되는 첫 번째 강재를 잘라내 본격적인 선박 건조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선박의 주요자재인 철판을 가공하는 선각장에서 진행됐다. 현재 인천 병원선인 ‘인천 531호’는 108톤 규모로 3개 면 9개 도서지역에 운영 중이지만, 선령이 25년으로 노후화돼 있다. 대체 병원선은 126억 원을 투입해 현재 병원선(108톤)보다 큰 270톤으로, 길이 47.2m, 폭 8.4m, 최고 속력 시속 46㎞이며, 의료진과 환자 등 44명이 승선할 수 있다. 항해, 기관, 통신장비, 각종 의료장비를 비롯한 최신 장비가 탑재될 예정이며, 24년 12월 말 병원선 건조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5년 3월부터 운항 예정인 병원선의 순회진료 대상 지역이 6개 면 20개 도서지역으로 확대돼 서해지역 비상 재난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시·군은 기대하고 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견고하고 튼튼한 병원선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안전과
인천퀴어문화축제 주최 측이 부평구 기독교연합회의 광장 사용을 승인한 부평구청 처분이 위법하다며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14일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은 최근 조직위가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을 상대로 낸 부평역 광장 사용신고 수리 처분 무효확인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부평구 역전광장 사용 규칙은 행정기관 내부의 재량 준칙에 불과해 대외적 구속력이 없다"며 "수리 처분에 일부 하자가 있더라도 그것이 처분을 무효로 돌릴 만큼 중대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조직위는 "내부 규칙을 따라 신고 기간을 지킨 사람이 불이익을 받았는데도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앞으로 규칙이나 조례는 무시하고 광장을 사용해도 되는 것"이라며 "이는 논란을 야기하고 법리적으로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9월 9일 부평역 광장에서 퀴어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행사를 30일 앞두고 광장 사용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부평구는 기독교 단체가 먼저 신고했다는 이유로 이를 반려했다. 이에 조직위는 부평구가 내부 규칙상 광장 사용 신청이 불가능한 시점에 기독교 단체의 신청을 접수·승인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고 공공장소 사용을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부평구는
학교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던 친구를 몰래 훔쳐본 행위가 학교폭력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법 행정1-2부(소병진 부장판사)는 중학생 A군이 인천시 모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 조치 결정 통보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봉사활동과 특별교육 등 통보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A군에게 명령했다. A군은 중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 4월 쉬는 시간에 친구 B군과 학교 화장실에서 물을 뿌리며 장난을 쳤다. 잠시 후 B군이 소변을 보려고 용변 칸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자, A군은 옆 칸에 따라 들어가변기를 밟고 올라가 위에서 몰래 내려다봤다. 이에 B군은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결국 한 달 뒤 학교폭력 대책심의위가 열렸다. 학교폭력 심의위는 지난해 5월 변기를 밟고 올라가 친구의 소변보는 모습을 본 행위는 학교폭력 중 하나인 성폭력이라며 A군에게 봉사활동·특별교육 4시간을 각각 부과하기로 했다. A군은 지난해 6월 법정대리인인 부모를 통해 소송을 제기했고, "B군이 숨기 장난을 한다고 생각하고 옆 칸에 들어가 내려다봤다"며 "소변을 보는 것 같아 그냥
인천 부평구와 사회적기업 ‘러블리페이퍼’가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부평구는 지난 13일 구청 상황실에서 사회적기업 ‘러블리페이퍼’와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사업을 위한 업무 약정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위탁기관인 러블리페이퍼는 이달 말부터 온오프라인 매체 홍보를 통해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에 참여할 참여기관과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50~70세 구민으로, 해당 분야 3년 이상의 경력 혹은 국가공인자격을 갖춘 자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소정의 교육을 받은 뒤 공공기관, 비영리법인 또는 사회적기업 등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한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이나 기관은 러블리페이퍼(032-514-0109)로 문의하면 된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적재적소에 참여자의 재능기부가 이뤄져 참여기관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중년 대상 맞춤형 일자리사업을 통해 퇴직 인력의 소중한 지식과 경험이 다시 지역사회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은 퇴직 전문인력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비영리기관·단체 등에서 봉사적 성격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실비를 지원하는 사업으
인천의 한 25t 유류 운반 차량(탱크로리)에서 불이나 차량이 전소됐다. 1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2분쯤 서구 왕길동의 한 도로를 주행 중이던 탱크로리에서 불이 났다. "차에 불이 났다"는 잇따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78명과 장비 27대를 투입해 20분 뒤인 오후 6시 52분쯤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해당 탱크로리가 전소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진압 당시 탱크로리 내 유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시민들이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률개정안의 국회 입법 통과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민연합·인천지방변호사회 등은 13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요구하는 집회와 삭발식을 열었다. 조용주 인천변호사회 인천고등법원 유치 특별위원장은 인천고등법원 설치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률개정안을 조속히 심의 의결해 국회 본회의 의결 등 입법 통과 ▲정부 및 법원행정처 등 관련 기관들의 인천고등법원 설치 적극 협력 ▲ 인천지역 정치계의 인천고등법원 설치 지역현안을 단결해서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낭독했다. 이어 정관용 인천시민연합 공동대표가 삭발을 단행하며 “대한민국 헌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신속한 재판 받을 권리’ 등 사법적 기본권을 인천시민도 반드시 보장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단체는 인천의 항소심 사건수가 대전·대구 고등법원의 항소심 사건수를 초과한 점 ▲전국 광역시 2위의 인구수인 대도시임에도 고등법원이 설치되지 않아 인천시민이 역차별을 받고 있는 점 ▲인천고등법원 부재로 인천시민들은 서울까지 원정재판(평균 3~4시간 소요)으로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의 노력으로 설 연휴에 절도범을 잡고 고객의 생명도 살려냈다. 공사는 지난 설 연휴 기간 금전함 절도범 검거와 심폐소생술을 통해 응급환자를 구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일 인천2호선 검단사거리역 임대상가에서 금전함 절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사건이 접수됐다. 이에 역 직원들은 절도범을 검거코자 CCTV 분석을 통해 절도범을 특정하고 인상착의를 숙지한 상태로 순회점검 및 CCTV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실시했다. 그로부터 4일 후인 지난 12일 역 직원들은 역사 순회점검을 하던 도중 절도범을 발견하고 검단지구대로 신속히 신고, 경찰이 긴급출동해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했다. 한편 오늘 새벽 인천2호선 완정역 직원이 119상황실로부터 대합실에 의식을 잃은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상황을 접수했다. 직원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신고자와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신속한 대응으로 고객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김성완 사장은 “설 연휴기간에도 쉬지 못하고 묵묵히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한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과 최상의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