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폐기물 수조를 청소하다 쓰러진 노동자 중 1명이 숨졌다. 6일 인천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쯤 인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의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 중이던 A씨(34) 등 노동자 7명이 쓰러졌다. 당시 수조 밖에 있던 작업자가 "사람들이 청소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씨(46) 등 다른 노동자 6명도 의식 장애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청소 외주업체 소속으로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 중 갑자기 쓰러졌다고 파악됐다. 이들은 당시 방독면을 쓰지 않은 상태로 수조에 남은 불산과 질산 슬러지(찌꺼기)를 제거하고 있었다고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이 작업 도중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가스에 질식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부고용노동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대제철 측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조사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생활쓰레기 특별 수거 체계 운영 등 설 연휴 생활쓰레기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생활 쓰레기 배출의 어려움이 없도록 광역폐기물처리시설 생활폐기물 반입일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한다. 광역자원환경센터(송도, 청라)는 설날 당일(10일)과 일요일(11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내내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도 12일에는 생활쓰레기 반입을 허용한다. 다만 군‧구별 민간 수거업체의 여건에 따라 수거 일정이 다를 수 있어 연휴 기간임을 감안해 정해진 수거일에 쓰레기를 배출하고 가급적 설 당일에는 외부 배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설 연휴 기간 생활쓰레기 처리 등 긴급민원 발생에 대비해 시와 10개 군‧구에서는 별도 상황실을 운영하고, 군‧구별로 긴급 기동반을 운영해 시민의 불편의 최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연휴 기간 가동 중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역폐기물처리시설 사전 점검, 관광명소 등 쓰레기 분리배출 시설 정비와 선물 세트류 과대 포장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해 불필요한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설 연휴에 쓰레기 문제로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고 얼굴 찌푸리는 일 없이 쾌
인천시가 지정하는 지정문화재 보존지역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인천시는 시 지정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인천시 문화재보호 조례’ 개정안이 5일 인천시의회를 통과하고, 오는 19일 공포·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은 그간 문화재 주변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과 불편을 해소하고, 정부의 합리적인 역사문화환경 관리방식 혁신정책 기조에 맞춰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규제를 완화해 문화재 보존과 사유재산권 보호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함이다. 주요 개정내용은 시 지정문화재 녹지지역과 도시외지역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현행 500m에서 300m로 범위를 축소한다 현재 시 조례로 정해진 범위는 주거·상업·공업지역은 200m, 녹지지역과 도시외지역은 500m다. 문화재보호법에 근거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문화재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문화재와 바깥 지역 사이의 완충지역으로 건축행위 등 토지 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을 위해서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때문에 보존지역 거주 주민들은 꾸준히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제도가 도입된 2003년 이후
정신의학과 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쓰던 다른 환자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47)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일 오전 4시 24분쯤 인천의 한 정신과 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쓰던 B씨(50)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새벽 시간에 B씨가 시끄럽게 해 잠을 못 잤다며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정신질환으로 손과 발이 모두 침대에 묶인 B씨의 복부를 주먹으로 강하게 내리쳤고, 요양보호사가 말렸음에도 추가로 폭행했다. 이후 B씨는 장기 출혈과 함께 갈비뼈 부러져 결국 호흡곤란으로 숨졌다. A씨는 범행 10여일 전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유치장에 갇혔다가 유치장 근무자를 폭행해 정신과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그는 키 178㎝에 몸무게가 110㎏이었지만 B씨는 키 170㎝에 체중은 61㎏으로 상대적으로 왜소했다고 조사됐다. A씨는 재판에서 "B씨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며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보다 체격이 왜소한 데다 결박당해 저항
인천 계양구청 양궁선수단의 노력이 옥천에서 빛을 발했다. 계양구청 양궁선수단은 최근 충북 옥천군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6회 한국실업연맹 회장기 실내양궁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구청 양궁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리커브 4명과 컴파운드 2명이 출전했다. 리커브 부문(한우탁, 김종호, 박민범, 한종혁 선수) 단체전 4강에서 울산남구청을 5-3으로 이기며 결승전에 진출했고, 결승에서 대구 중구청을 5-1로 꺾어 최종 우승했다. 개인 거리별 더블에서는 한종혁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또 개인 거리별 싱글에서도 한종혁, 김종호 선수 3위, 개인종합에 박민범 선수 3위, 남녀혼성에 한종혁 선수가 3위를 차지해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컴파운드 부문(윤영준, 박승현 선수)에서는 개인 거리별 더블과 개인 거리별 싱글에서 박승현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박 선수는 최근 구에 신규 영입된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둬 의미가 더욱 크다. 개인종합에서는 윤영준 선수가 2위, 박승현 선수가 3위를 차지해 입상했다. 서거원 구청 양궁선수단 총감독은 “항상 양궁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도와주시는 계양구청에 감사하며,
28. 덕적도에 울려 퍼진 “대한 독립 만세”…인천 옹진군 ‘순국열사 임용우 선생 영세불망비’ 1919년 전국적으로 진행된 3·1운동은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70km가량 떨어진 인천 서해 섬마을 덕적도에도 영향을 끼쳤다. 전국적인 3·1운동의 영향을 받은 덕적도의 만세운동은 임용우 선생이 전파했다. 그는 1884년 9월 24일 경기도 김포군(현 김포시) 월곶리에서 태어났다. 1912년에 초빙교사로 덕적도 진리 명덕학교에서 8년간 일어와 산수를 가르쳤다. 그는 자신의 고향에서 만세운동을 시작했다. 1919년 3월 29일 월곶면의 지역 주민 수백 명은 갈산리 근처에 모여 만세를 외쳤다. 이후 임용우 선생은 자신이 근무하던 명덕학교가 있는 덕적도로 이동했다. 이는 지역 유지들이나 종교단체에서 뜻을 모아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진리의 명덕학교는 1933년 5월 공립학교령에 따라 공립 보통학교로 통합되었고 현재까지 덕적도의 유일한 학교로 남아있다. 덕적도에는 진리의 명덕학교, 소재마을의 명신학교, 서포리의 합일학교가 있었다. 이는 공익을 위해 세운 교육기관으로 한문을 가르치는 사숙(私塾)에서 한 단계 발전한 근대학교였다. 같은 해 4월 9일 임용우 선생은 진
인천 서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이 중상을 입었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4분쯤 서구 가좌동 지상 2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다세대주택에 있던 A(63)씨가 얼굴과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외 입주민 1명과 인근 주민 2명은 근처에서 식사 중이었던 소방 비번 근무자 2명에 의해 구조됐다. 이번 화재는 한 행인이 “집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고 119에 신고해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78명과 23대의 장비를 투입해 25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쓰레기 매립장에서 현금다발이 발견돼 애타게 기다릴 주인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1일 오전 8시쯤 현재 매립 중인 3매립장 D블록 하단에서 5만 원권 한 묶음(100장) 5매와 훼손된 5만 원권 지폐 여러 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발견 당시 폐기물 하역 근무자가 도져를 이용해 상향 매립을 하던 중 바닥에 흩어져 있는 5만 원권 2장을 발견했고, 눈길을 돌리자 묶음 돈다발과 훼손된 지폐가 흩어져 있었다고 SL공사는 전했다. 이후 하역 현장에서 감독 업무를 하던 주민검사관과 공사 직원이 관련 규정에 따라 신속히 경찰에 신고, 인천서부경찰서 검단지구대에서 출동해 현금다발을 회수해 갔다. 돈다발과 함께 ‘청약종합저축’ 예금 확인서 등이 발견돼 경찰에서 신원 확인을 곧바로 완료했다. 경찰에 따르면, 회수된 금액은 총 2900만 원이며 경기도 시흥에 사는 시민으로 확인됐다. 김학현 SL공사 반입검사부장은 “주인을 찾아 정말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길 경우 공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해고된 한국지엠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복직과 정규직화를 촉구했다. 노조는 31일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 1월부터 시작한 한국지엠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화 투쟁이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며 “불법 파견 인정과 진정한 사과와 정규직 전환에 따른 체불임금과 배상을 즉각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월 26부터 해고된 한국지엠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노동부에 불법파견 진정을 했고 같은 해 4월 13일 노동부가 창원공장 불법파견(6개 업체 843명 전원)을 인정했다. 하지만 불법파견 투쟁은 계속 이어졌다. 2005년, 2015년, 2018년 노동부는 부평, 창원, 군산공장 사내하청 1719명에 불법파견 판정과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렸고, 대법원은 2013년 5월 닉 라일리 전 사장과 사청업체 사장들에게 불법파견이라며 벌금형을 선고해 확정했다. 한국지엠이 해고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총 1719명이다. 이 중 해고에 반발해 소송에 참여한 근로자는 160여 명이지만, 650여 명은 ‘소송 취하 및 이의제기 금지’를 조건으로 한국지엠에 ‘발탁채용’ 됐다. 31일 현재
배우 고(故) 이선균 씨가 연루된 마약 사건으로 경찰의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던 재벌가 3세가 최근 형사 입건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벌가 3세 A씨를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유흥주점 실장 B(29·여)씨 등의 마약 투약 의혹을 첩보로 입수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는 내사를 받았다. 그는 이미 마약 투약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B씨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졌다. A씨는 과거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경찰은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이 이번 마약 사건으로 수사하거나 내사한 10명 가운데 B씨 등 6명의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B씨 등 4명은 검찰에 송치됐으며 지난해 12월 숨진 이 씨의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조만간 종결될 예정이다.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마약 관련 혐의로 수사하거나 내사 중인 4명의 조사도 곧 마무리할 계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