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22일 오후 3시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에서 12월 정기음악회 ‘클래식 데이트’를 연다.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이 참여하는 12월 송년음악회는 송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레퍼토리로 구성, 바흐의 ‘예수는 만민의 기쁨’, 모차르트 ‘할렐루야’, 쇼스타코비치 ‘왈츠’, 피아졸라 ‘망각’, 캐롤 메들리 등 크리스마스 전야에 어울리는 곡들로 마련된다.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이 음악회는 격조 있는 클래식 음악과 자세한 해설로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무료로 진행된다. ‘클래식 데이트’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당일 오후 2시30분부터 대강당 입구에서 입장권을 무료로 배부한다. 문의)02-2188-6114.
목판화로 출판미술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과천 제비울미술관은 22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출판미술로 본 한국, 근·현대 목판화 1883~2007:나무거울’전을 연다. 이 전시회는 조선시대 말기인 1883년 한성순보의 삽화 ‘지구전도’부터 서적용 표지, 일러스트, 포스터 등으로 활용된 목판화 작품 1천200점을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파격적으로 소개돼 체계적 자료도 정리된 적이 없는 개항기를 비롯한 일제강점기, 해방공간, 한국전쟁부터 오늘에 이르는 출판미술 목판화 자료를 체계적으로 자료화하는 전시이다. 과거 미술작품이 아닌 서적의 삽화로 쓰여온 목판화는 우리나라에서 순수한 작품의 개념으로 정립된 건 불과 60여 년 전인 1950년대부터 이기에 이전의 목판화 자료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전시자료들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 ‘노동야학독본(1908년)’을 비롯해 ‘조선지광(1927년)’·‘해외문학(1927년)’ 등의 표지 작품과 40년대 해방공간의 내용을 담은 ‘도강록(1946년)’, ‘신천지(1946년)’, ‘새벽길(1947년)’,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유일한 목판화 ‘살길을 찾자’ 표지 등 새롭게 발굴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
바로 2mm의 초미니 세상에서 열리는 거대한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쳐 애니메이션 ‘아더와 미니모이’가 그것. 이는 뤽 베송 감독이 ‘잔다르크’로 은퇴선언을 한 후 다시 팬들의 곁에 돌아온 영화이기에 의미가 크다. 뤽 베송 감독은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은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하는 실사 장면과 사실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애니메이션으로 기상천외한 2mm의 미니모이 세계를 담았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주어진 상황에서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세계의 아이들을 위해 자신이 직접 집필한 책을 바탕으로 제작, 그의 뜨거운 열정이 모두 녹아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mm의 초니미 미니모이 세상에서 스펙터클한 모험을 펼치는 미니모이 원정대는 훈훈한 리더 ‘아더’를 중심으로 사랑스런 까칠공주 ‘셀레니아’, 그리고 사고뭉치 엉뚱왕자 ‘베타’. 이들 미니모이 원정대는 비록 사람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초소형’ 크기이지만 초대형 모험을 헤쳐나간다. 미니모이 원정대의 훈훈한 리더 ‘아더’는 인간세상에서 살다 2mm의 초미니 미니모이 세상으로 들어가 위기에 놓인 미니모이 왕국과 자신의 집을 구하기 위해
한국 판화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1월27일까지 제1, 2전시실과 중앙홀에서 ‘한국현대판화 1958-2008’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2부로 나뉘어 열린다. 1부 ‘한국현대판화의 전개 1958년-1989년’은 현대판화의 역사를 회고하는 자리로, 시대적 특징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2부 ‘한국현대판화 신세대 흐름’에선 독창성이 뛰어난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작가는 최영림, 정규, 이항성, 이상욱, 유강렬, 강환섭, 김봉태, 윤명로, 서승원, 김훈, 전성우, 이규호, 권녕숙, 강국진, 김형대, 석란희, 하동철, 김현실, 홍재연, 신수진 등 133명. 국립현대미술관 박영란 학예연구사는 “우리나라에 서구 제작방식의 현대판화가 도입된 이래 현재까지 한국현대판화는 다른 장르만큼 예술적 가치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판화계의 잠재력이 십분 발휘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평일 오후 1·3시, 주말 오후 5시40분에 설명회가 열린다. 문의)02-2188-6114.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는 18일부터 24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제41회 수원미술협회’전과 수원시 자매도시인 일본 아사히카와 미술회와의 ‘국제교류’전을 연다. 이번 회원전은 회화, 조각, 공예,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수원지역 미술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부에선 조진식 지부장을 비롯해 강난영, 강상중, 경정혜, 곽미영, 권영원, 권옥순, 권청자, 기노철 등 140여명이 참여한다. ‘국제교류’전은 수원지부가 국제 미술교류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자리로, 아사히카와 미술회 이리이 호세 회장 외 19명이 참여해 일본화·서양화·판화 등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수원지부는 이번 교류전을 통해 한·일 미술교류를 더욱 활성화시켜 매년 정기적인 행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사히카와 미술회 회원들은 22일 입국 전시장을 방문, 한일미술교류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민속촌, 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수원지부는 지난 9월 일본 세이부백화점에서 열린 일본 아사히카와 미술회 55주년 기념초대전에 참여한 바 있다. 오프닝 18일 오후 5시30분. 문의)017-343-2485.
바람에게 전한 포옹 엘사 워닉|이상희|은나팔|32쪽|9천500원. “엄마! 바람을 꼭 껴안아 줄래요. 바람은 넓고 푸른 초원을 가로질러서 할아버지한테 내 포옹을 전해줄 거예요” 아기 솜꼬리토끼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사랑을 전하는 내용을 담은 동화책.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리워하는 과정을 한 편의 시와 같은 아름다운 글귀와 따뜻한 색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전미술 2007 경기문화재단|400쪽|2만원. 경기문화재단이 최근 ‘기전미술 2007’을 펴냈다. ‘나혜석의 후예들-경기도의 여성미술가’라는 주제로 출간된 이 책은 공모를 통해 김인순, 한애규, 김해심 등 10명의 작가를 선정, 작가론을 수록했다. 이들은 경기도 거주 5년, 활동기간 10년 이상의 중진 작가들로 여성적 주제와 정체성을 갖고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전미술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경기도 지역작가의 작가론 모음집이다. 암, 그냥 죽기엔 억울하다 히라이와 마사키|김미형|하늘고래|280쪽|1만원. 적을 이기기 위해선 적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병 또한 마찬가지 일듯하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선 암이
옛것을 통해 새로운 창작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안양 롯데화랑은 21일까지 중견 한국화가 김현철의 ‘옛것으로부터 새로움을’전을 연다. 초대전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에선 ‘기림사’를 비롯해 ‘청량제색’, ‘경복궁’, ‘옥순봉’, ‘송설당 초상’, ‘김금덕 선생 유상’ 등 김씨의 한국화 35점을 선보인다. 김씨는 그림을 보고 그대로 옮겨 그리는 임모(臨摸)와 실제 답습을 통해 그린 사생 등의 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창작스타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조선후기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 중국화가 곽희·심주 등을 모사한 창작 산수화, 흥선 대원군 시절 경복궁 복원무렵의 기록화, 우리나라 전통 인물화법을 바탕으로 재현한 인물화 등이 눈길을 끈다. 문의)031-463-2715.
수원미협회원으로 용인에서 활동중인 서양화가 이명숙씨가 18일까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국제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 이씨는 인간의 욕망이 물든 도시를 나무 숲으로 표현한 ‘나무와 도시와 대화’ 연작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붓 대신 뜨개질용 대바늘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한 푸른 톤의 자연풍경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특히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린 후 긁거나 파내는 기법으로 표현한 나무들이 인상적이다. 문의)032-760-3642.
인천문화재단은 22일 오후 1시30분부터 6시까지 인천 파라다이스호텔 토파즈홀에서 ‘포스트 한류시대, 아시아 문화교류의 전망’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청강문화산업대학 이경학 교수의 ‘한국 애니메이션, 아시아를 넘어’를 비롯해 하얀거탑의 이기원 작가가 ‘일본원작의 한국화, 어떻게 할 것인가’, 소설가 김영하씨의 ‘한국문학 속의 아시아 상상’ 등을 주제발표한다. 이와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김홍준 영상원장의 사회로 인하대 문화콘텐츠학과 육상효 교수, 인하대 사학과 최병욱 교수, 한신대 중국학과 유세종 교수, 광운대 일본학과 강태웅 교수 등이 토론을 벌인다. 문의)032-762-5181.
사진작가 방동환 20일까지 ‘이 안에 너’ 展 성남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방동환씨가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나우’에서 ‘이 안에 너’라는 주제로 세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방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마이크로 렌즈를 이용해 식물, 곤충, 씨앗, 정자, 난자 등을 촬영한 후 현상된 필름 위에 물감 칠하기, 태우기 등 여러가지 기법을 활용해 수억년 전의 지구 생성 등 천지창조를 의미하는 흑백사진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전한국 사진학회장은 “방동환의 뛰어난 상상력과 시각적 유희가 맞물려 떨어진 경이로운 작업”이라며 “기억의 저 너머 피안의 세계에서 장대한 우주의 흔적을 재발견한 상상력의 흔적”이라고 말했다. 문의)02-725-6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