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처럼 꼭 붙어다녔는데 한국에서도 같은 대학에 다니게 돼 너무 기뻐요.” ‘청운의 꿈’을 품고 먼 중국땅에서 한국으로 날아온 중국인 쌍둥이 자매가 국내 같은 대학에 나란히 입학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출신의 시다징, 샤오징(20) 자매. 이들 자매는 성균관대학교 2007학년도 외국인특별전형시험에서 언니 시다징은 정보통신계열에, 동생 샤오징은 사회과학계열에 나란히 합격했다. 어릴 때부터 꼭 붙어다녔다는 쌍둥이 자매. 이들은 대학 진학을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2005년 12월에 함께 한국에 들어와 성균관대 어학원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우리말을 공부했다. 어렵기만 했던 한국말도 이제 많이 익숙해졌다고 이들은 자랑한다. 이들이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한류’ 열풍을 타고 두 자매의 집 안방까지 흘러들어온 ‘한국 드라마’를 통해서다. ‘천국의 계단’, ‘내 이름은 김삼순’, ‘대장금’... 인상깊게 본 한국 드라마를 꼽아보라는 주문에 드라마 제목등을 줄줄 꿰었다. 드라마에 빠져들다보니 한국이란 나라에 자연히 관심을 갖게 됐고 결국 유학으로 이어졌다. 시다징은 “꿈에 그리던 한국에서 공부를 하게돼 너무 행복하다”며 “열
“미용기술이라도 있어서 어렵고 필요한 분들을 도와줄 수 있어 기뻐요.” 6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조원1동 주민자치센터 옆에 마련된 컨테이너 박스 안. 박스안에서 이 동네에 사는 주민 김진옥(42·여)씨가 의자에 앉아 있는 한 할머니의 머리카락을 정성스레 깎고 있었다. 화려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여느 미용실과 달리 ‘3평짜리 컨테이너 박스 미용실’은 의자 2개와 거울이 전부다. 하지만 이 마을에 사는 외로운 노인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는 너무도 소중하고 안락한 곳이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 이 미용실은 김씨처럼 조원1동 주민으로 구성된 ‘사랑 실은 봉사대’가 2005년 6월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미용사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실제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봉사대원들이 화요일이면 어김없이 나와 하루 4시간씩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용봉사를 하고 있다. 컨테이너 박스 안에는 미용실 외에도 봉사대가 설치한 무료 빨래방이 마련되어 있어 매주 목요일마다 부녀회 봉사단원들이 나와 독거노인과 장애인가정, 경로당 등에서 수거한 옷과 이불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