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경찰서는 12일 자신이 일하는 은행의 고객 예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박모(31.무직.과천시)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2월4일 자신이 일하던 서울 중구 모 은행에서 고객 이모씨의 정기예금 중도해지청구서를 위조, 예치금 4천여만원을 빼가는 등 지난 2000년 5월 2일부터 2003년 4월 25일까지 17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3억1천5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개인금융 담당 대리로 중도해지 업무를 맡았던 박씨는 자신이 임의로 해지한 정기예금의 만기가 도래하면 고객들이 만기를 연장하도록 유도하고 엉터리 통장까지 발급해 주며 범행을 이어 간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지게 된 빚을 갚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제19회 과천시민의 날 체육대회가 10일 1천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문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과천시체육회 송기환 부회장의 대회선언과 함께 6개동 선수단의 입장으로 시작된 이날 체육대회엔 안상수 국회의원과 곽현영 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한 관내 기관장이 자리를 같이 했다. 여인국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제2의 도약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시가 오늘 체육대회를 계기로 화합과 발전을 더욱 도모해 발전을 앞당기자”고 말했다. 간단한 개막식에 이어 서울랜드 고적대 및 댄스동아리의 시범단 공연이 펼쳐졌고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속에 박터트리기와 세발자전거, 단체줄넘기, 배드민턴, 피구 등 10여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동별 응원전이 뜨겁게 전개되었고 오랜만에 만난 동네 주민들과의 얘기꽃이 활짝 피었다. 특히 관중석 뒤편에 마련된 동별 음식부스는 소머리 해장국 및 육개장, 떡, 과일 등 푸짐한 음식을 준비, 모든 참석자들에게 제공해 잔칫집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르게살기협의회 송주철 회장은 “동별로 경기를 하는 것은 부수적인 것이고 이 대회의 진정한 의미는 1년에 한번씩이라도 이런 자리에서 함께 인사를 나누고 즐기는데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제동으로 사실상 무산된 과천시 화훼유통단지 조성 계획이 건설교통부가 적극 검토하겠다며 종전 입장을 급선회,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시에 따르면 그간 추진해왔던 화훼유통단지가 건교부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해오다 결국 화훼공원을 조성키로 계획을 변경했다. 화훼공원은 유통단지와는 달리 판매장을 갖춘다 해도 소매기능 밖에 못해 시의회와 화훼재배농가들로부터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배척돼 왔다. 그러나 최근 건교부는 화훼유통단지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시의 끈질긴 설득에 예전 강경하게 반대하던 자세를 바꿔 적극 검토하겠다는 긍적적인 태도를 보여 화훼유통단지 조성계획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6만8천평의 화훼공원 규모를 3만5천평으로 축소하는 대신 화훼매장을 늘리고 다목적 전시장, 주차장 등의 시설을 알차게 꾸미기로 했다. 과천시 화훼협회 강은석 회장은 “지역 화훼가 수도권 물량의 70∼80%를 차지한다는 사실 외에도 국내 화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화훼단지가 꼭 필요하다”며 “시가 원래 계획대로 화훼유통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은 화훼인의 한사람으로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 면적축소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과천 중앙공원 야외음악당과 분수대 주변에서 9일 ‘전통무용 현대무용의 만남’과 ‘합창과 성악가의 만남’ 등 푸짐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과천예총 산하 미술·문인·국악·무용·연예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 무용협회는 전통무용(진도북춤)과 현대무용(재즈댄스)을 선보인다. 미술협회는 흰색 티셔츠에 패턴을 사용해 그림을 제작하거나 다양한 문양을 얼굴과 손등에 그리는 페이스페인팅을 진행하며 음악협회는 아마추어와 프로가 함께 어우러져 무대를 구성한 ‘합창과 성악가의 만남’을 마련했다. 국악인협회는 장고춤과 소고춤이 곁들여진 ‘경기민요와 신모듬’을 과천연예인협회는 ‘통기타공연과 과천시민장기자랑대회’를 연다. 또 문인협회는 ‘어린이 시화전’을 개최, 깊어 가는 가을 도심 공원풍경을 그릴 참이다.
과천시 주암동 서울 경마공원에서 오는 16∼21일까지 푸짐한 가을맞이 한마당축제가 열린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6∼17일 이틀은 제1회 가을문화축제를 개최, 도농 교류활성화와 전통문화 체험학습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전국 8도의 이름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와 시식 코너를 개장하고 전통농기구 전시와 가을걷이 체험, 봉숭아 물들이기, 김치 만들기 등을 통해 고향의 추억과 함께, 사라져 가는 농촌 문화를 느껴보는 기회를 만든다. 또 농산물 OX 퀴즈를 통해 우리 농산물에 대한 상식을 쌓고 풍물놀이와 부채춤, 조선시대 18무예 시연, 줄타기, 품바 놀이 등이 열려 우리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체험 학습장도 개최한다. 이에 앞서 10일엔‘제8회 디시인사이드 전체 출사대회’를 열어 스포츠카 전시와 레이싱 걸 사진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가을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인‘대한민국 파워콘서트2’는 17일 오후 6시30분부터 장장 3시간에 걸쳐 열린다. 지난 5월 경마문화제 기간에 열린 ‘대한민국 파워콘서트1’의 감동을 재현할 이 무대엔 김장훈, 인순이, 이승철, 레이지본 등이 고품격 음악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천 문원초등학교 교직원 70명이 7일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시설을 견학했다. 이날 이강신 교장 등 교사들은 시흥정수장 막여과시설과 시화생태습지공원, 시화호 방조제 등을 수공직원의 안내 하에 둘러보았다. 수공의 이번 행사로 교직원들이 직접 이들 시설물을 봄으로써 학생들에게 물 사랑 교육이 이뤄지는 효과를 거둘 것을 기대하고 있다. 수공은 앞으로도 관내 학생과 교직원을 초청 시설견학을 연중 실시해 환경과 물 사랑 실천의식을 제고할 방침으로 있다.
과천시 별양동 단독주택 주민들이 인근에 종교시설 건립이 허용되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7일 교회신축 현장에서 반대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무더기로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해 적쟎은 파장이 예상된다. 약수교회 신축공사를 맡은 S건설(주)은 지난 3월과 추석전 공사를 하다 중단된 주택철거작업을 이날 오전 7시께 재개했다. 이 소식을 들은 30여명의 주민들은 공사현장으로 몰려가 철거작업을 하던 포크레인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공사방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경 70여명과 함께 출동해 해산을 종용했으나 주민들이 응하지 않자 시위 2시간이 지난 오전 10시20분께 업무방해죄로 주민 12명을 전경버스에 태우는 등 강제 연행했다. 이후 주민들은 공사장 주변 안전망을 다시 막고 공사를 하려는 시공사에 거칠게 항의하다 또 다시 연행 당하는 등 총 18명이 연행됐다. 시위에 참여한 이재옥(47)주부는 “주민들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지구단위계획무효와 교회신축허가취소 판결이 확정되는 오는 20일까지 공사를 중지해달라는 부탁했으나 공사를 강행해 농성을 벌였다”며 “힘없는 노인을 큰 죄도 짓지 않았는데 강제 연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신은숙(49)주부도 “재판
과천시민회관에서 독특한 연필화가 전시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필로 대충 그리는 스케치는 동·서양화의 밑그림이지만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선보여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뜨린 그림을 마주치게 된다. ‘그림으로 보는 배순덕의 과천이야기’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시민회관 2층 홀에서 열리고 있다. 10년에 걸쳐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의 경치를 연필 한 자루 달랑 들고 그려온 창랑(瘡浪) 배순덕이 1년간에 걸쳐 과천 곳곳을 누비며 그린 46점의 작품을 내놓았다. 유화나 수채화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채색이 전혀 없는 작품은 마치 어릴 적 고향을 연상케 한다. 한천수류, 부림석연, 옥봉추월 등 군동팔경과 관악연주, 청계수봉, 온온백송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과천동사무소 옆 복지회관 지붕 위에서 본 너른 들녘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보광사 문원사지 석조보살입상은 환한 미소로 관람객을 반기고 과천저수지와 청계산을 뒤로 한 과천저수지 풍경은 연필로 그린 그림이라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여류작가의 섬세함이 묻어나 있다. 창랑은 농기구로 고구마를 캐는 농촌풍경과 문원체육공원에서 뛰노는 아이들, 자하동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아동 등 과천의 현대
과천시가 주최하는‘제2회 과천시장배 골든벨 독서퀴즈대회’가 오는 23일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다.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번 대회는 관내 4개 초등학교 학생 총 160명이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나눠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지난 6월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이 선정한 독서릴레이와 골든벨 선정도서 예선전에서 선발된 학생들이다. 시는 최종 우승자인 골든벨 수상자 1명을 비롯 독서탐험가상, 책동무상, 재치상 등 20명에게상장과 상품을 수여할 예정이다.
과천시 주공 3단지 재건축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4일 시와 주공 3단지 주민들에 따르면 원문동 4번지외 5필지에 대한 주공3단지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인가에 따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31조 동법 제42조 규정에 의거 주민공람을 실시키로 했다. 전체부지 19만6천754㎡에 지하 2층 지상 10∼15층 아파트 48개동(3천143세대)으로 건설되는 이번 3단지 재건축의 주민공람은 오는 25일까지로 공람 장소 및 의견서 제출은 시청 주택과에서 받는다. 시는 주민공람 실시에 이어 오는 11월 중순까지 인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3단지는 재건축 인가가 확정될 경우, 내년 초부터 이주에 들어가 오는 2006년 중반까지 아파트 철거와 동시 착공에 들어가 2008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