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의 ‘토종생태동물원’이 27일 착공했다. 서울대공원이 매년 100억원을 투입, 10년간 공원전체를 생태동물원으로 만드는 사업의 첫 단계인 토종생태동물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 야생동물을 서식지 환경에 가깝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9월 완공예정인 토종생태동물원은 호랑이사(舍)와 노루사, 늑대 여우사, 수달사 등을 전시, 사육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특히 전통 한국문화와 접목시켜 동물에겐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관람객은 재미와 교육효과를 주는 동시 한국 전통마을에서 출발, 깊은 산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묘미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서울대공원이 구상하는 토종생태동물원은 관람객들이 방문객센터에서 전시동물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센터 안 수달사를 대형 유리를 통해 물 속에서 노니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토종생태동물원에 이어 2014년까지 곰사와 너와집 안에서 관찰할 수 있는 표범사 등 생태동물원을 꾸밀 계획이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생태동물원은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준비한 만큼 완공되면 동물과 관람객들 모두에게 최상의 환경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과천 관문사거리와 서울 사당간을 잇는 남태령로의 교통정체현상이 지하차도 건설과 우면산터널의 개통에도 불구,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 건설된 지하차도가 제구실을 못하는 데다 최근에 개통된 우면산터널마저 통행료가 비싸 이용을 기피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25일 주민들과 운전자들에 따르면 과천 관문사거리와 서울 사당간 남태령로의 출퇴근 시간대 통과차량은 2만여대에 달해 불과 3.5㎞ 구간을 빠져나가는데 40분이상 소요되는 대표적인 교통체증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과천시는 해결방안으로 서울 사당∼과천 서울대공원간 지하차도를 380여억원을 들여 지난 99년 착공, 작년 5월 공사를 끝냈으나 효과가 전혀 없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반면 과천∼의왕간 유료도로와 312번 지방도를 거쳐 서울 서초구 반포로, 우면동 선암로를 잇기 위해 서울시가 지하차도와 비슷한 시기에 착공, 올해 1월6일 개통한 우면산터널은 남태령로의 교통체증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크게 기대했다. 하지만 당초 5만1천여대로 잡았던 하루 통행량이 1만여대에 그쳐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우면산터널의 통과차량이 이처럼 적은 이유는 이용료가 비싸기 때문으로 지하
앞으로는 과천시가 시행하는 주요 사업을 시민들이 투명하게 보고 살필 수 있게 되었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주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동시 책임행정을 실현키 위해 '행정추진예약 공표제'를 시행한다. 2월말 시행할 것으로 알려진 행정추진예약 공표제는 시가 펼치는 각종 사업중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선정해 목적, 예산규모, 착공, 완료시기를 시 홈페이지와 과천사랑지, 주요 언론기관을 통해 알려주는 제도이다. 시는 진행과정과 문제점, 대책 등을 사업 분기별로 낱낱이 공개해 시민들이 행정정보공개를 신청하지 않아도 모든 사항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공표대상은 시장 공약사항 7개 분야 31개 사업과 '2020장기발전계획 및 연계사업', 기타 현안 등 총 339개 사업중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시정조정위원에서 선정할 방침이다. 공표 우선순위에 두는 사업은 꽃나무 백만그루 심기, 초·중·고 푸른 생태학교 조성, 선진국형 화훼유통단지 건립, 농촌 낙후지역 지원 등의 사업으로 알려진다. 시는 대상사업이 확정되면 지식관리시스템에 포함시켜 관리체계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또 연말 이행실태와 주민만족도를 조사해 표창과 포상금 지급을 하고 국외 벤치마킹 해외시찰 등의 인센
과천시가 추진중인 도로명과 건물번호 부여사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겉돌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1년도에 이어 새주소 생활안내도(이하 안내도)를 또 다시 제작,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새 주소사업은 주민들은 물론 관공서 조차 예전 주소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활용도가 극히 미미해 홍보 강화 등 개선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선진국처럼 도로명에 따른 일정 건물번호를 매겨 국가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하에 국내 7번째로 지난 99년 1월 새주소사업에 착수, 3년간 3억5천여만원을 들여 전산시스템구축과 도로명판 및 홍보물 등을 제작했다. 특히 주민홍보물인 접지용안내도는 무려 2만5천부를 만들어 관내 전 가구에 배포했다. 그러나 사업을 실시한지 올해로 5년째 접어들고 있으나 홍보부족과 주민들이 예전 주소를 사용하던 오랜 관습을 버리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으로 활용도는 극히 저조하다. 심지어 이 사업추진 주체인 시 조차 재산세 등 지방세 고지 때 예전주소를 고집해 대민업무에 필요한 우편배달시 새주소를 거의 이용 않는 실정이다. 안양우체국 한 관계자는“과천 관내에 배달되는 우편물중 새주소를 사용해 우송하는 주민은 거의 없다”며 “우체국 자체
위험표지판 등 안전시설은 물론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없이 허술하게 운영돼온 과천시 관내 낚시터에서 초등학생이 얼음놀이를 하다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낚시터 운영 관련 규정 강화가 시급하다. 특히 이 낚시터는 인근 농지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양어장 신고를 한 뒤 불법으로 유료낚시터 영업을 일삼아 오다 시의회 일부 의원의 단속 요구를 받아왔으나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과천시는 적발이 어렵다는 이유로 방치해 온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2시30분께 과천시 문원동 947-2에 소재한 M낚시터에서 얼음놀이를 하던 조모(9·안양시 동안구 호계동)군과 서모(9·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 구조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서군은 이날 저녁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M낚시터는 지난 2000년 공유수면 0.34㏊에 대해 시로부터 낚시터영업 허가를 받았으나 겨울철엔 수면이 결빙돼 사용을 않고 있어 해빙기 어린이들이 얼음놀이를 할 경우 자칫 물에 빠질 위험이 상존해 있었다. 그러나 19일 현장 확인 결과 낚시터엔 잡은 고기를 다시 방류하지 말라는 플래카드만 있을 뿐 익사사고에 따른 경고표지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도
과천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유선방송으로 방영한 결과, 시민들의 시청률이 예상외로 높아 의회에 거는 기대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지난해 12월 의회사상 처음으로 본예산 심의 전과정을 시민들에게 생중계한 것과 관련해 시민들을 상대로 시청여부와 향후 지속여부, 의회해결사항 등을 설문조사했다. 시 홈페이지를 통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75명 가운데 56명(75%)이 유선방영을 봤다고 응답해 당초 시청률이 저조하리란 예상을 뒤집었다. 방영효과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꼭 필요하다(51%)와 시의회 현황파악에 도움이 된다(28%)는 등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으나 불필요와 무관심이 22%(16명)를 차지해 지방의회의 불신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주었다. 시정사항으로는‘가감없는 방영으로 집행기관과 의회간 의견차이가 혼란스럽다’,‘질문자와 답변자의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등의 주민이 40%(36명)를 차지해 질의와 답변 과정에 상호 신중한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드러났다. 시급한 현안으로는 집세 등 높은 물가(30%)가 으뜸이었고 교육문제(25%), 소음, 공해 등 환경(17%)이 뒤를 이었다. 다만 방영 불필요와
과천시가 시청사를 증축하면서 값비싼 수입산 외장재를 사용해 시공한 사실이 드러나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7년 건립된 현 청사가 인원과 장비 증가로 15개 실과소의 사무실 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2∼5월중 시청사 증축의 기본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6월 증축 공사를 착공했다. 행자부의 지방청사 설계표준면적에 크게 미달되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청사 뒤편에 건립된 증축건물은 지난 1월 30일 준공식을 갖고 이미 주택과, 한마당축제사무처 등이 입주한 상태이다. 그러나 시는 청사 증축을 하면서 백화현상방지와 미관 등을 내세워 건물 전면과 후면 등 외장을 대부분 독일산인 황토 세라믹 타일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장 크기가 가로 20㎝ 세로 40㎝인 이 타일은 국내 타일이 평당 5∼6만원인 반면 15∼16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국내 타일과 달리 세라믹 타일은 물과 시멘트로 붙이지 않고 알루미늄 쉬트에 끼워넣은 조립식 공법으로 이뤄져 공기단축을 염두로 동절기에도 공사를 하기 위해 시가 외국산 제품의 건식공법을 택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욱이 시는 시청 주차장이
과천시가 관광포탈사이트(www.gctour.go.kr)를 개설해 본격적인 문화관광도시를 표방하고 나섰다. 6일 과천시에 따르면 올초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픈한 이 사이트는 관내 문화유적지와 관광지, 숙박업소, 음식점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 외지인에게 과천을 알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관광포탈사이트는 한마당 축제공연과 주말 차없는 거리축제 등 100여편의 동영상을 서비스해 눈길을 끌고 있으며 문화 전시공연내용을 월별로 알리고 시민이 추천한 행사를 관리자가 등록하는 기능도 갖춰 시민의 참여도를 높였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등의 행사안내와 방문자들의 다녀 온 소감을 올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외지인이 관내 방문시 숙박시설과 모범음식점 등을 한글뿐 아니라 영문 홈페이지로도 소개하고 있어 관광도우미 역할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시는 이 사이트를 통해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광수요를 극대화시킬 복안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광포탈사이트 www.gctour.go.kr의 개설은 시가 갖고 있는 관광자원으로 외지인을 많이 유치시키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모든 문화행사를 동영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과천지역에 전세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4일 지역민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천시는 노후 아파트중 일부가 재건축사업 시행인가를 늦어도 6월까지 받아 7월부터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되는데다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승인받은 아파트도 건물안전진단을 신청하는 등 재건축 움직임이 활발해 전세대란이 불가피하다. 지난 80년대초 대부분 건립된 관내 12개 주공아파트단지중 가장 빠른 재건축 행보를 보이는 곳은 작년 12월 재건축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중앙동 11단지(640가구)로 주민공람공고와 교통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3∼4월께 사업인가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1단지는 6월 이주를 시작으로 내년초 아파트 착공에 들어가 2008년에 주민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대의원 결의를 받고 지난해 12월 사업계획 승인신청을 한 갈현동 3단지(3천110가구) 역시 같은 절차를 밟아 오는 9월부터 이주가 예정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재건축추진위 승인을 득한 주공 2단지(1천620가구)와 6단지(1천262)도 건물안전진단과 조합설립인가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워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과천시 관내의 N공인중계사는 “과천지역은 하반기부터 이주가 시작돼 전세파동과 함께 전세가격도
과천시가 장애인의 편의도모를 위해 장애인 전용민원실을 설치한다. 3일 시와 관내 지체장애인들에 따르면 과천시는 지금까지 본청 2, 3층에 리프트를 설치하고 있으나 속도가 느릴 뿐아니라 장애인이 민원실에 가기 위해서는 일일이 담당자가 불려와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지난 30일 준공식을 가진 신청사는 리프트마저 전무해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장애인들은 민원이 있어도 시청 찾기를 꺼려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5일부터 1층 당직실에 주간 장애인 민원실을 설치해 장애인의 시청 방문시 로비안내원이 해당부서에 연락을 취하고 담당공무원이 직접 내려오는 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주간 장애인 민원실에는 장애인 전용화장실과 커피자판기, 음료대 등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장애인 전용민원실 설치로 장애인들의 편의도모는 물론 심적 안정감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