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직장이나 퇴근 무렵이면 상사의 눈치를 보거나 퇴근 시간이 지나도 상사가 나가지 않으면 좀체 자리를 뜨기가 쉽지 않다. 과천시가 이런 관행을 타파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 정시 퇴근시키는 방침을 세웠다.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 보내라는 뜻으로 가족친화형 직장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게 목적이다. 가족의 화목이 직원사기와 업무능률 향상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가정의 날’ 운영은 독서경영을 통해 총무과 혁신분권팀 윤종호 팀장이 제시한 한 직원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윤 팀장은 제안을 통해 대다수 직원들이 잦은 야근 또는 회식 등으로 가족과의 대화가 단절돼 부부간 불화의 요인이 될 뿐 아니라 이런 갈등이 직장까지 전파돼 업무 능률 저하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시는 ‘가정의 날’ 운영을 3개월간 시범 운영 후 반응이 좋을 경우 매주 수요일마다 확대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시 공무원 이모(40)씨는 “잔업처리로 퇴근이 늦어지는데다 그런 날이면 회식까지 겹쳐 늦어갈 때면 부부간 충돌이 잦다”며 “시가 이런 방침을 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모국에서 편하게 기수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한국에 왔다. 이곳에서 진정한 실력을 인정받기 위한 일념 외 다른 생각은 일체 않기로 했다.” 서울경마공원 최초의 외국인 기수인 일본인 이쿠야스 쿠라카네(32). 코리안 드림을 이루고 싶다는 소망대로 그는 외국인 기수로선 1호 대상경주 우승자가 되었다. 국내 입국 후 빠른 적응력과 성실함으로 박태종과 출주횟수 3~4위를 다툴 정도의 확고한 입지를 다진 것도 괄목할 성과다. 경마팬들이 이쿠야스를 줄여 이쿠라 불리는 그의 서울경마공원 입성은 올해 6월. 입국 당시 일본 고치경마장 10위권 내 톱 기수였다. 그런 그가 도전정신 하나 달랑 들고 대한해협을 건너 한국에 와 성공적인 기수생활을 하고 있다.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닐 텐데 “말이 안 통한다는 것 빼곤 음식도 입에 맞고 주변 사람들 모두 잘 해주니 만사 걱정이 없다”고 딱 자른다. 7월부터 출전해 지금까지 222전에 20번 우승, 2착 15번, 3착 19번으로 성적도 양호한 편이다. 경마팬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심은 건 지난 11월18일 9경주에서 말과 함께 경주로에 넘어지는 대형사고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경주인 농협중앙회
프로배구 홈 개막전 LIG 3-0 완파… 보비 20점 맹활약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남자 프로배구 겨울리그 구미 LIG손해보험 그리터스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홈 개막전에서 브라질 특급 보비(20점)와 강동진, 김영래(이상 13점)의 활약에 힘입어 이경수(15점)와 손석범(14점)이 선전한 LIG를 3-0(25-20, 25-21,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한국배구연맹(KOVO)컵 마산대회에서 우승했던 대한항공은 막강 전력을 과시, 프로 네번째 시즌 만에 첫 정상 등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장광균이 시간차 공격을 깨끗하게 성공시켜 기분좋게 출발한 대한항공은 보비의 속공과 김형우의 블로킹으로 5-2로 앞서 나갔고, 상대 실책과 보비의 후위공격으로 7-4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또 이영택의 속공에 이어 보비가 상대 손석범의 속공을 가로막아 18-12로 점수차를 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첫세트를 여유 있게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이경수의 스파이크를 앞세운 LIG에게 7-5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강동진이 이동공격에 이은 시간차 공격으로 잇
내년부터 K-3리그 참가를 선언한 ‘부천FC 1995’가 1일 오후 2시30분 부천시청 2층 대강당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식에는 홍건표 부천시장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김재한 부회장과 김호곤 전무이사, 붉은악마 오중권 의장, 제주 유나이티드 정순기 단장 등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했다. 부천FC는 지난해 초 SK프로축구단이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름을 바꿔 연고를 이전한 뒤 지역 축구팬들이 모여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 1년8개월여만에 공식 출범하게 됐다. 비영리법인 형태로 설립되는 부천FC는 저비용 운영과 각계의 후원을 유도해 K3리그 팀 창단의 모범 사례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3~5년 뒤 주식공모를 통한 수익법인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며, 승격제가 본격 도입되고 수익을 꾸준히 창출할 경우 상위리그(내셔널리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가 ‘특급 용병’ 테런스 섀넌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 SK 나이츠를 완파했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섀넌(32점·5어시스트·9리바운드)을 앞세워 방성윤(22점)과 문경은(12점)이 선전한 SK를 105-80(22-23, 40-15, 26-26, 17-16)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8승9패를 기록하며 7위 부산 KTF(9승9패)를 반게임 차로 추격, 중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는 2쿼터에서 갈렸다. 전자랜드는 SK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2쿼터에서만 40점을 퍼부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농촌노인들의 운동과 휴식공간 될 농촌노인건강증진공원이 이천시 장호원읍 선읍2리 신축돼 준공식을 갖고 있다. 과천시가 저소득층 유아 및 임산부의 건강과 영세민 자활을 돕는 ‘헬시 칠드런(Healthy Children)투자 사업’을 내년 4월부터 시행한다. 맞춤형 사회복지서비스인 이 사업은 빈곤층의 각종 질병 조기 치료와 가난이 대물림되는 현상을 차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소요예산은 연간 1억여 원으로 대상은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이고 자산이 금융재산을 포함, 9천500만원 이하 및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가구다. 시는 이들에게 6세 이하 유아 200명을 선발, 필수 영양소인 분유와 우유, 치즈 등을 공급하는 한편 교재·교구 구입비 등도 지원한다. 임산부와 유아 보호자 210명에겐 ▲연1회 정기 건강검진 실시 ▲직업훈련학교 연계 취·부업 알선 ▲체력단련실 이용기회 제공 ▲연2회 부모 교육 및 유아교육 ▲보육·취업 등의 전문서적 지원 등을 제공한다. 시는 내년 1월 이들 사업을 추진할 종합사회복지관과 위탁계약을 체결한 뒤 2~3월 중에 각 동사무소를 통해 지원 대상자를 조사·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헬시 칠드런‘사업으로 저소득층 유아와 임
백양회 특선과 국전 두 번 입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열네 차례 입선(우수상 포함), 경기미술대전 특선 및 장려상, 입선. 화려한 경력 소유자로 향토작가로 남기를 고집하는 문암(門岩) 박득순(65) 화백을 대가로 일컫는데 토를 달 사람은 별로 없다. 그의 생애 중 3분의 2가 넘는 세월을 오직 한 분야에 천착해온 행로만큼이나 독보적 위치에 올라있는 것도 그러하지만 미술의 저변확대에 노력한 공로는 지대하다.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해온 박 작가는 제자들의 미술제(11월29일~12월5일)에 이어 자신의 제42회 개인전(6~13일)을 똑같은 장소인 과천오피스텔 지하 1층 통나무집음식점에서 열 예정이다. 그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음식점에서 개인전을 여는 까닭을 캐묻지도 않았으나 운을 떼었다. “소위 말하자면 찾아가는 미술전이지요. 미술관 등은 애호가들만 찾아오지만 불특정 다수인이 음식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미술품을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묘미가 있지 않을까요.” 박 작가는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에서 그려냈던 오원 장승업의 삶처럼 45년 긴 세월을 미술에 몰두해가며 살았다. 어릴 적부터 그저 그림이 좋
내년 스타마를 점쳐보는 서울경마공원 신예마들의 한판 격돌이 다음달 2일 9경주(혼3, 1천800m, 핸디캡)에서 열린다. 신예마 중 눈여겨 볼 경주마는 560㎏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를 보유하고 초반 스피드가 좋은 ‘가마동자’와 단·중거리에 강한 ‘캐시퍼레이드’, 초반 강한 면을 보이는 ‘금빛투혼’ 등이다. 전형적 선행마인 ‘환상신화’, 4번 출전 성적이 모두 3착 이내를 기록한 ‘에어캣’ 등은 복병마로 지목되고 있다. ‘가마동자’는 지난 9월15일 7경주에서 출발 직후 선두로 치고 나간 후 선두를 유지, 당시 경주 유력마 중 하나인 ‘캐시퍼레이드’를 3마신 차로 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직전 경주인 11월11일 국제기수 초청 특별경주에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가계 혈통 상 초반 스피드가 좋은 편으로 단거리에 강한 면을 보이고 있어 중반 이후 주력이 우승 관건이다. 통산 전적 4전 3승, 승률 복승률 75%. ‘캐시퍼레이드’는 초반 스피드는 평범하나 결승선 막판 추입력이 대단한 전형적인 추입마이다. 지난 9월15일 7경주에서 맨 후미를 달렸으나 결승선 막판 G1F기록이 11초9가 나왔을 정도로 후반 탄력이 매우 우수해 막판 뒤집기가 기대되고 있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이 노동부, 교육인적자원부,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 4개 중앙부처가 공동 주관한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 평가에서 ‘인적자원 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공단은 노동부 등이 올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HRD 평가를 벌여 노동부 산하 뉴패러다임센터의 지원사업인 뉴패러다임프로젝트에 대한 노동조합의 제안을 수용, 근로자의 근로시간을 줄이고 평생학습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실적이 높게 평가 받았다. 또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중장기 교육계획을 수립, 이를 시행하기 위한 인적자원개발 시스템으로 지식아카데미를 매월 직원들에게 6시간씩 교육 실시한 점도 수상에 보탬이 됐다. 특히 자기주도형 맞춤학습을 위한 e-learning 교육, 학습동아리 운영, 사내강사 양성, 교육마일리지 제도 운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제도 운영 등 인적자원 역량 개발에 주력한 것도 선정의 한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단 이성재 이사장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시민에게 으뜸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공기업이란 비전을 앞당겨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 마원휘)과 과천시립여성합창단(지휘 김희철)은 다음달 18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특별 기획연주회 ‘Love in Christmas’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겨울 정서를 주제로 한 창작음악과 크리스마스 캐롤을 더욱 풍부한 음색으로 재구성한 작품들로 성탄절 사랑의 세레나데를 전달한다. 소년소녀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캐롤 ‘루돌프 사슴’으로 서막을 열고 여성합창단이 성탄의 기쁨과 즐거움을 표현한 캐롤을 화려한 메들리로 편곡한 ‘Love in Christmas’를 들려준다. 또 시인이자 현 과천부시장인 홍승표의 겨울을 주제로 한 시구에 김동수가 작곡한 ‘눈오는 날’ 등을 선보인다. 특별출연하는 여성 타악기 앙상블 ‘드럼캣’은 ‘Little Drumer Boy’ 외 5곡을 Sexy, speed, funny, Powerful, Wild라는 다섯 가지 테마로 기존 타악사운드가 아닌 Modern Beat로 연주,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매력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소년소녀합창단과 여성합창단이 크리스마스의 희망을 담아 다섯 주제로 구성한 ‘joyful morning’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18일 오후 7시30분. 문의)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