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 지식정보타운 조성 편입부지에 대한 보상과 관련, 비닐하우스로 시와 주민들의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지식정보타운 조성계획이 알려지면서 투기를 노려 조성된 비닐하우스에 대해 시가 위장영업여부를 철저히 가려 보상한다는 원칙을 세워 이에 따른 다툼이 자칫 법정공방으로 비화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갈현, 문원동 일대 39만6천평에 들어설 지식정보타운에 대한 보상을 도시기본계획 마무리와 예정지구 지정요청(건교부), 개발계획수립승인(경기도) 등의 절차 완료시점인 2009년 초부터 들어가기로 했다. 이런가운데 최근 도시개발법과 타 지역 사례를 근거로 시가 수립한 보상안은 300평 이상 땅을 협의 양도할 경우에는 단독택지 용지나 아파트 입주권(무주택자)을 주고 주거용 건축물은 조성원가 이하에 이주택지를 주기로 했다. 또 세입자는 무주택자에 한해 가족 수로 차등을 둬 주거이전비나 임대주택(60㎡이하) 입주권을 줄 방침이다. 하지만 비닐하우스 거주자는 일체의 보상을 받지 못한다. 실농보상도 통계청 발표 자료를 원칙으로 하되 실소득을 입증할 경우 2년분을 곱한 금액만을 지급키로 해 시와 주민들간의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사업부지엔 430여동의
소외계층 초·중학생 대상 무료 기초·선행학습 학부모 큰 호응… 강동·분당도 잇달아 개원 “mom go back to school”(엄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Catch you later”(또 봐요) 선생님의 말에 따라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어린들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난다. 무엇이 그리 우스운지 때론 ‘까르르’ 웃음이 터져 나온다. 인천 남구 Plaza(경마 장외발매소)가 비경마일에 어린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실 현장이다. KRA(한국마사회)가 지역민들의 봉사활동차원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남구 Plaza는 지난 5월에 개장했지만 영어공부방은 한 달 전부터 시작했다. 방과 후 가정형편이 어려워 과외활동을 할 수 없는 어린이들이 대상으로 알파벳부터 기초회화까지 중학교 과정을 선행학습한다. 영어교실은 경마가 열리지 않는 화, 목요일 2시간씩 열린다. 교재와 수업료가 무료라 부모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참여인원을 20명인데, 대기인원이 줄을 잇고 있을 정도. 영어회화 배우기에 푹 빠진 이모(신광초교&m
도서 다량 구비 층별 차별화 과학·문화 프로 주민 ‘눈길’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은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이 지역주민의 지식과 정보, 문화 창출, 평생학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년 밖에 되지 않은 이 도서관은 매년 평균 74만여명이 찾으며 평일날에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다량으로 구비해 놓고 있는데다 층별마다 차별화를 시도해 각종 자료를 갖추고 여기에 다채로운 프로그램까지 운영되고 있다는 점 등이 도서관으로 사람들이 몰리게 하는 이유다. 지하 2층, 지상 4층에 구비해놓은 장서는 총 190,573권. 여기에 비도서 11,370점, 연속 간행물551종이 갖춰져있다. 또 지상 1층에는 유아 및 어린이 자료실과 지상3, 4층은 문헌 및 전자정보실, 연속간행물 코너로 통합 정보를 얻을 수 있게 구비 돼 있다. 무선 랜카드와 노트북 등 인터넷을 통한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관련 설비도 갖췄다. 특히 도서관을 주축으로 관내 10개 학교와 주민자치센터 4개소·문화원을 WAN망으로 연결한 분관시스템과 공공도서관 최초의 모바일 도서검색 및 대출예약 서비스, VOD 서비스 등은 이 도서관만의
최근 복원, 개통된 과천시 양재천 자전거도로에 아름다운 나들이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거동이 불편한 노인 42명이 자전거를 타고 복원된 양재천 현장을 단체로 직접 순례하며 감상하는 모습이 화제가 된 것이다. 이들이 탄 자전거는 패달을 밟는 사람이 앞에서 자전거를 이끌면 탑승자가 편히 앉아 주변을 감상하며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된 4륜 마차 자전거다. 이날 나들이 행사에는 자원봉사자와 시 공무원들이 폐달을 밟았다. 코스는 중앙공원에서 환경사업소까지 왕복 4㎞. 무릎 관절수술로 보행이 어려웠던 박우분(77·원문동)씨는 “양재천이 복원됐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무릎이 아파 구경나올 기회가 전혀 없었다”며 “오늘 맘껏 양재천을 돌아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봉사들에게도 뜻깊은 감회를 선사했다. “보람된 경험이었어요. 오히려 마차 폐달을 밟으며 힘든 줄 모르고 제 마음이 더 뿌듯해 지더라구요요.” 폐달 밟기에 나선 시 환경위생과 신인수 청소행정팀장은 “노인들이 아이들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 힘든 줄 몰랐다”고 말했
과천시가 구 한전변전소 부지 등을 매입, 건립하려던 종합문화회관과 장애인복지관이 한전의 송전탑지중화와 관련된 사업지연으로 지가가 상승함에 따라 토지매입비가 무려 35억원이나 더 추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5일 시와 한전 수원전력관리처에 따르면 성남~과천~양재 간 신양재선(345kv)개설로 야기된 문원동 주민의 집단반발로 4년 전 과천~의왕 간 동안양선(154kv) 5기의 송전탑을 지중화하고 변전소도 청계산 밑으로 옮겼다. 이에 따라 시는 용도 폐기될 문원31번지 일대 구 변전소 부지와 개인토지 15,805㎡를 매입, 7,579㎡엔 문화원과 경기소리전수관(연면적 5,614㎡)를 짓기로 했다. 또 6,434㎡ 부지엔 장애인복지관과 각종 보훈단체가 입주할 종합회관(연면적 6,219㎡)을 건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앞서 시는 2004년 본 예산에 토지매입비 135억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동안양선 5기 지중화에 따른 관로매설을 해놓고 지중화가 끝나는 시점에서 가공선로로 연결하는 케이블헤드 설치와 이로 인한 노선이 변경되는 송전탑 2기 선하지의 협의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3년 이상 사업이 지연 되고 있다. 지금도 케이블헤드 설치는 끝난 상태지만 10m 가량 이설되는 동
마상무예 격구 말 싸움 등 열린 축제 한마당 국악공연 판줄타기도 선봬 눈과 귀가 즐거워 기수체험 찰칵 어린이엔 잊지못할 추억 선물 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16~20일까지 5일간 ‘경마문화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 KRA(한국마사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가는 봄이 아쉬운 가족들에게 손짓하12회째인 이 행사가 올해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가고 싶은 축제, 함께하는 축제, 하나 되는 축제’다. ‘마상무예, 격구, 제주 말 사랑 싸움 대회’ 등 이색 행사와 국악공연, 게릴라마당놀이 등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청계산과 관악산 자락이 맞닿는 35만평의 탁 트인 시원한 공간에 열린 축제에 부담 없는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가정의 달에 의미 있는 일이다. 예년과 뚜렷한 차별화를 기한 프로그램이 ‘Funny-Festival’(19~20일)이다. 퓨전창극 형식인 창, 재담, 풍물놀이로 엮어 만든 ‘게릴라 마당놀이’와 ‘외국인 브라스밴드’, 과천시 국악예술단의 ‘국악공연’, 김대균 명인의 ‘
과천시가 실시한 아파트 단지 내 조경수의 과도한 전지작업이 주민들 간 찬반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등 지역민들의 갈등요인이 되고 있다. 생활불편을 직접 겪는 주민들은 가지치기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나 타 곳 아파트 입주민이나 해당 단지 주민들 중 일부는 가로수처럼 흉하게 잘라버린 나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관내 2, 9, 10단지 등 5층 저층아파트에 6천3백여만원(전체 사업비 70%)의 예산을 지원, 최근 수목 가지치기를 했다. 전지를 한 수목은 메타세꿔이아와 단풍나무, 느티나무 등 교목과 회양목, 연산홍 등 총 7천8백여 그루. 가지치기를 한 주변 입주민들은 메타세꿔이아 등 속성수가 심은 지 27여년 만에 건물높이보다 5~10m이상 자라 일조권과 통풍에 지장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가을이면 낙엽으로 인해 옥상 배수구가 막혀 5층 거주 세대들의 누수현상과 함께 바람이 심하게 불 경우 가지가 지붕기와를 쳐 지상으로 떨어진 기와로 인해 보행자가 다칠 우려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전지작업을 하면서 수백그루의 가지를 심하게 자르는 바람에 마치 가로수처럼 앙상하고 성장점인 줄기의 윗부분을 4~5층 이하로 절단해 일부 주민들이
경마장에서 경마가 아닌 `말(馬)싸움‘이 벌어진다. KRA(한국마사회)는 16일부터 20일까지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하는 제12회 경마문화축제 기간에 사상 처음으로 `제주 말 사랑 싸움대회‘를 선보인다. 경마일인 19일과 20일 서울경마공원 주로내공원에 조성된 `특설링‘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수말 8마리와 암말 2마리, 부상에 대비한 후보마 2마리 등 12마리가 출전한다. 주로 5∼13세의 조랑말이다. 첫날에는 8강전을 치르고 마지막날 4강전과 결승전이 잇따라 열린다. 말싸움은 황소끼리 담판을 벌이는 소싸움과 달리 경기장에 발정기의 암말을 먼저 입장시킨 뒤 수말 2마리를 풀어 암말을 독차지하기 위한 결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한 경기당 짧으면 5분, 길면 10분쯤 걸리지만 발정한 암말을 옆에 두고 흥분한 수말들이 벌이는 싸움은 상당히 격렬할 때도 많다. 몸무게 300㎏ 안팎의 출전마들은 몸을 일으킨 채 마치 캥거루처럼 앞다리로 `원투 스트레이트‘를 던지거나, 가공할 위력의 뒷발 차기로 상대방을 공격한다. 서로 물어뜯기도 한다. 잘 안싸우면 심판이 경고성 채찍을 가하기도 한다.싸움에서 진 `패자’는 말 그대로 꼬리를 내리고 상대방을 슬슬 피한다. `승자
모든 업무 손수 검토… 조합원 단합이 성공 열쇠 “전체 조합원들과 임원, 대의원들이 하나로 단합돼 움직인 결과가 재건축을 무난하게 끝낸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과천 관내에서 재건축아파트 중 첫 준공 테이프를 끊은 래미안 에코팰리스(주공11단지) 양항석 조합장은 성공적인 재건축 공을 다른 사람에게 돌렸다. 하지만 그의 말과는 달리 695세대 조합원들이 큰 소리 한번 내지 않고 끝낼 수 있었던 배경엔 양항석이란 인물이 있기에 가능했다. 건축에 建자도 몰랐던 그가 조합장이란 중책을 맡은 것은 3년 전. 당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란 직책을 수행하면서 신망을 잃지 않았던 터라 자연스레 재건축추진위원장과 조합장 자리로 이어졌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재건축의 순항을 위한 그의 취임일성은 ‘모든 추진과정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간다’는 것이었다. 시공사, 전기통신 감리업체, 컨설팅, 설계 등과 관련된 업체선정을 공개입찰로 의혹을 없앴고 조합원들의 건의사항은 임원과 대의원 협의를 거쳐 채택, 안건은 이사회를 통해 추인했다. “거의 일반분양 없이 1대1 건축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관심도가 높았고 그런 만
대한양돈협회 산하 전국 시도협의회 및 지부 회원 3천500여명은 9일 정부과천청사 앞 운동장에서 한미 FTA 반대 전국 양돈인 총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시점인데도 FTA 타결 후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는 등 벌써부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값싼 미국산 쇠고기의 유통 파급의 간접적 피해로 국산 돼지고기 소비의 잠식 현상이 가속돼 결국 국산 돼지고기 가격의 급속한 하락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며 항의했다. 이에 회원들은 향후 5년 내 국내 양돈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별도의 지원대책과 법률적 보장 을 요구했다. 집회 마무리에 대한양돈협회 최희태 부회장 등 8명은 현장에서 삭발식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2천800명의 병력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