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 신시현 검사는 27일 사고로 다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홍모(62.여.전 보험설계사)씨와 차모(54.여.무직)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99년 수원시 권선구 매산동 모 한증막에서 넘어져 다친 것처럼 가장, 병원에 입원해 두달간 치료를 받은 뒤 K보험사에서 보험금 310만원을 타내는 등 지난 8월까지 모두 9차례 사고를 가장해 6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8천2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차씨도 본인과 가족 명의로 6개 보험사에 가입한뒤 사고를 가장해 입원하는 수법으로 모두 50차례에 걸쳐 8천8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은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보험사가 사고현장 조사를 하지 않은채 병원 발행 진단서만으로 사고 사실을 형식적으로 심사한 뒤 보험금을 지불하는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 중수부(박상길 검사장)는 경기도 광주지역 아파트건설 인허가와 관련, 건설업체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을 28일 오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당초 박 의원에게 오는 22일께 출두토록 통보했으나 박 의원이 국회일정 등을 이유로 28일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소환이 늦춰졌다. 검찰은 박 의원이 예정대로 출두하면 광주시 오포읍 일대 주택조합아파트 건축인허가와 관련, 김용규 광주시장이 건설업체로부터 받은 뇌물중 일부를 상납받았는지 여부와 업체에서 별도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 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시장이 업체에서 4차례에 걸쳐 수수한 현금 5억원 중 1억원을 박 의원 자택에서 받았다는 뇌물공여자측 진술을 확보, 박 의원의 연루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수원지검 특수부 박규은 검사는 27일 대출을 받기 위해 그룹 계열 창업투자회사 자산을 담보로 제공한 혐의(배임)로 S그룹 대표 정모(60)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창업투자회사의 경우 자산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할 수 없음에도 정씨는 지난 2002년 2월 서울 강남구 모 은행 지점에 S그룹 계열사 H창업투자(주) 정기예금을 담보로 제공하고 100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다. 정씨는 또 지난해 H창업투자(주) 사업보고서에 담보제공 사실을 고의로 누락시키는 등 수차례에 걸쳐 회사 및 금융감독위원회 제출 보고서에 재무에 관한 중요사항을 고의로 누락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양심에 따라 사실만을 얘기하고..." 양심에 따라 사실만을 이야기하고 위증시 처벌을 받는다는 선서까지 한 법정증인들이 허위증언을 하다 검찰에 적발되는 위증사범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 공판송무부(부장검사 김진태)는 지난 석달동안 법정에서 허위증언을 한 혐의로 위증사범 30명을 적발, 이 가운데 2명을 구속 기소하고 2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뇌물수수, 기부금품 모집법 위반 등 혐의로 공판이 진행중인 경기도 O시 P시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같은 시 전(前) 부시장과 국장 등 고위 공무원 2명을 위증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P시장이 전 부시장과 국장등이 시의 사업과 연관이 있는 기업들을 상대로 기부금품을 모집하라"고 지시했으나 시장의 불법행위를 숨기기 위해 "시장지시 없이 독자적으로 기부금품을 모집했다"고 허위증언한 혐의라고 밝혔다. 부시장 등은 위증혐의에 대한 검찰조사에서도 허위증언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에 대한 기소는 시장의 기부금품 모집법 위반 공소사실에 대한 법원의 선고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 것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럭운전사 정모(36), 홍모(50)씨 등 2명은 지난해 7월
겨울철 화재현장에 출동한 소방차 배수장치가 얼어 물이 나오지 않는 바람에 화재 피해가 커졌다면 해당 지자체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김상균 부장판사)는 26일 집에 화재가 난 신모(52)씨 가족이 "소방차 배수펌프가 얼어 진화가 지연돼 화재 피해가 커졌다"며 경기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측에 7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소방법 규정에 따라 소방력을 유지하기 위해 소방시설과 장비를 준비하고 적절하게 관리할 의무가 있다"며 "소방 공무원이 시설 및 장비 관리를 소홀히 해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했다면 해당 지자체가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에서 물이 나오지 않아 진화가 10여분 가량 지체되고 피해가 커진 데 대해 피고가 배상하되 원고의 재산 손해는 화재보험금으로 보상됐으므로 정신적 피해만 배상하라"며 "주야간 대기하며 신체적 위험을 감수하는 소방 공무원의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해 위자료는 700만원으로 정한다"고 판시했다. 신씨는 지난 2월 경기 연천군 백화면 단독주택에 불이나 119에 신고했지만 당시 기온이 영하 13.6도까
연말연시를 맞아 수원시 장안구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저소득 가정 및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수원시 장안구(구청장 이윤택)에 따르면 장안구 소속 공무원들이 최근 자발적인 참여속에 작은 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사랑의 손길펴기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는 것. 지난 23일에는 구청 6급 담당주사친목회(회장 전문용)에서 미인가 사회복지시설인 불꽃중앙교회 부설 '소망의 동산'을 방문해 20만원 상당의 성금품을 전달하고 시설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을 들었다. 지난 달에는 구 간부공무원 부인들로 구성된 녹지회(회장 유혜근)에서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기초생활 수급권자 등을 대상으로 김장 500통을 담아 전달했고, 지난 13일에 장안구 연무동 소재 경기도아동학대예방센터를 찾아 5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추워지는 날씨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구는 또 전직원을 대상으로 봉급 및 각종 수당 수령시 천원 이하 잔돈으로 우수리 모금운동을 펼쳐 지난 달 순찰중 사고로 사망한 산불감시원과 병마로 시달리고 있는 가족을 둔 청원경찰 등 2명에게 1천700천원을 전달했다. 구는 이달 안으로 구청 여직원 모임인 지현회(
첨단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적발된 국내전자업계의 기술유출 사건이 지난해 6건에서 22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 나준호 선임연구원은 26일 발표한 `2004년 글로벌 전자산업 7대뉴스'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중국, 대만 기업이 한국의 첨단기술에 눈독을 들이면서 인력 스카우트 등을 통한 국내 기업의 기술유출 사건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1월 반도체 핵심 기술자료를 빼내려 한 혐의로 세계적 반도체 회사인 국내 A사 책임연구원을 구속한 데 이어 4월에는 LCD용 플라즈마 화학증착장치(PECVD) 제조기술을 외국경쟁사로 빼돌리려 한 혐의로 J사 전 상무 서모(43)씨를 구속기소했다. 중견업체의 자금난 악화에 따라 해외매각 사례가 크게 늘면서 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기술유출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UT스타컴은 올 2월 CDMA 통신장비 업체인 현대시스컴을 인수한 데 이어 10월에는 휴대전화 제조업체 기가텔레콤의 CDMA 단말기 연구개발(R&D) 부문을 인수했는데 이 과정에 상당 부분의 기술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큰 논란이 일었다고 나연구원은 지적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달 초 6세대 TFT-LC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사무소는 23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파장동에 위치한 북수원감리교회에서 기탁한 1천5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관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저소득층 310세대에 전달했다.
수원지방법원이 개인채무자 회생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변제계획 인가결정을 내렸다. 수원지법 회생3단독(김용한 판사)은 23일 윤모(37.여.공공기관 일용직)씨가 법원에 신청한 개인채무자 회생절차가 인가요건에 부합, 변제계획 인가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윤씨의 변제계획 인가결정은 지난 9월 개인채무자 회생제도가 실시된 이래 수원지법이 인가한 첫 사례다. 윤씨는 우리카드 등 3개 카드사에 모두 3천449만원의 채무가 있으나 이 가운데 1천237만원을 5년동안 변제하겠다고 계획을 내 법원의 인가를 받았다. 법원이 개인회생절차를 인가하면 채무자는 법원이 선임한 회생위원들의 관리 아래 계획대로 매달 일정액을 갚으며 회생절차를 밟게 되고 이 기간 채권자들은 별도의 가압류나 경매 등 채무자의 재산에 대해 강제처분을 할 수 없다. 개인회생절차는 채무액보다 적은 금액을 변제하고 채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절차가 인가되려면 채무자가 파산할 때 채권자들이 배당받을 수 있는 청산금액보다 변제계획 금액이 커야 가능하다. 수원지법에는 이날까지 모두 920건의 개인회생절차가 신청돼 이 가운데 260건이 채권.채무가 동결되는 개인회생 개시결정됐고 개시결정자 가운데 변제계획에
서울고법 민사30부(손기식 부장판사)는 22일 경기도지역노동조합이 성남시를 상대로 단체교섭에 응할 것을 요구하며 낸 단체교섭 응낙가처분 소송 가처분이의 항고심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현행 노동조합법이 복수노조를 허용하면서 2006년 말까지는 복수노조 설립을 금지한 것은 사업장에 독자적 단체교섭 능력이 있는 기업별 단위노조가 이미 있는데 또다른 노조가 설립될 경우 발생할 교섭혼란, 노노갈등 등을 방지할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제한을 둔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성남시는 이미 `성남시청 노조'가 존재하므로 `경기도 노조 성남시청분회'를 인정하면 복수노조가 된다고 주장하지만 성남시청 노조는 '기업별 노조'인데 비해 경기도 노조는 `지역별 노조'라는 차이가 있고 경기도 노조 성남시청 분회는 경기도 노조의 사전승인 없이는 독자적인 교섭능력이 없으므로 복수노조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