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국민의 높아진 인권의식에 걸맞게 과거 수사제도와 관행을 고쳐나가야 한다는 검찰개혁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는 8일 `인권존중을 위한 수사제도.관행 개선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대검은 또 검찰 내부 비위에 대한 감찰활동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외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감찰위원회'도 설치, 운영키로 했다. 대검내에 설치될 감찰위원회는 출범후 감찰업무의 기본방향과 성과 등을 평가하고 주요 감찰사건의 조사결과 및 조치 등에 대한 심의를 맡게 돼 `검찰이 내부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하다'는 일각의 의혹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다. 법조계 외에 학계.시민단체 관계자가 다수 참여하는 `수사제도.관행 개선위원회'는 앞으로 검찰의 수사과정 전반을 면밀하게 분석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나갈 예정이다. 개선위원회는 수사제도를 선진화하기 위한 방안들로 그간 거론돼 온 ▲수사과정의 변호인 참여확대 ▲수사과정의 녹음.녹화 등 수사기법의 과학화 추진 ▲자백에 의존하는 수사관행 탈피 등 주요 주제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 현실적인 실천방안을 세세한 부분까지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피의자 신문과정에서
SK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한동 전 하나로 연합 대표는 후원금을 받고 영수처리하지 않았다며 혐의 사실을 대부분 시인.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이 전 대표는 "SK로부터 2억원의 후원을 받은 사실을 대선이 끝난 뒤 알았는데 뒤늦게라도 영수증을 발급해 주지 않은 것이 자신의 불찰"이라고 역설. 이 전 대표는 그러나 신국환 의원에게 SK측에 후원금을 지원해 달라고 직접 부탁하지 않았느냐는 재판부의 추궁엔 "그런 적이 없으며, 돈을 받아 당에 전달했던 자신의 동생에게서도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일축. 재판부는 이에 따라 직권으로 신국환 의원을 증인으로 채택. 내달 재판을 속개할 방침.
앞으로 영장단계에 보석제도가 도입되는 등 피의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16차 전체회의를 5일 열고 `영장단계 보석제도' 도입을 포함, 4대 인신구속제도 개선안에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영장단계 보석제도가 도입되면 구속영장 심사단계에서 법원이 피의자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되 출석 담보를 조건으로 영장집행을 보류하고 석방할 수 있게 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나 재판을 받게 되는 피의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사개위는 보고 있다. 현행 제도는 영장단계에서 영장발부 또는 기각만이 가능할 뿐 담보를 조건으로한 석방이 불가능하다. 사개위는 재산이 없는 사람이나 소년범 등도 보석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증금 외에 출석 서약서 등 다양한 석방 조건을 추가로 마련키로 했다. 또 구속집행정지.구속취소.구속적부심.보석 등 지나치게 많고 복잡한 현행 석방제도를 하나로 통합, 피의자나 피고인이 법원에 단일한 절차에 따라 석방심사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데 합의했다. 사개위는 현행 형사소송법상 인신구속 관련 규정도 국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개정키로 했다. 사개위는 경력 5년 이상의 변호사.검사 등의
앞으로 검찰이 피조사자의 소환 여부와 일시 등에 대한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 못하도록 내부 규정에 명문화하는 등 검찰 수사에 대한 언론의 취재 활동이 더욱 제한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기소전 피의자 조사 상황 등에 대한 공개 불가 등 내용을 담은 `인권보호 수사준칙' 개정안을 마련, 관련 기관의 의견조회 과정을 거쳐 15일 토론회를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법무부가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검사는 피조사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수사중인 사건의 피의 사실은 물론 피조사자의 소환 여부와 일시, 귀가 시간 및 구속영장 집행 시간 등 수사 상황을 일체 공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검사는 피의자를 기소하기 전 구속영장, 압수수색 영장을 포함한 일체의 수사 관련 서류나 증거물을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 기존의 수사준칙에는 "검사는 사건 관계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그들의 명예가 손상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돼 있었다. 개정안은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적시,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수사내용을 공개하지 않도록 해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피의자 인권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피고인측의 수사기록 열람.등사 문제와 변호인 입회 문제도 여전히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수원시가 지난 3월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전국 235개 기초자치단체 민방위 역점시책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원시는 지난 한해 추진한 비상급수 및 대피시설 확보, 방독면 보급, 민방위대 자원관리, 민방위 교육 훈련 등 민방위 역점시책이 높은 평가를 받아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민방위 관련 예산 확보를 통한 민방위 환경 개선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민방위 교육 일정을 통보하는 시책 등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시는 이번 수상으로 지난 2001년부터 3연 연속 최우수 기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국의 교도소 등 교정기관 수용실에 싱크대가 설치되고 보안상 이유로 반입이 금지된 금속 안경테 반입이 허용돼 획일적인 뿔테안경이 사라지는 등 교정시설의 생활 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올해부터 3개년 계획으로 교정시설의 수용실에 싱크대를 설치하고 화장실 출입문을 기존의 목재에서 새시로 교체하며 노약자 및 여성 수용자들에 대한 전용시설을 확대하는 등 수용자 처우개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법무부는 우선 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서울구치소 등 39개 기관의 여자와 환자,장애인 등 교정시설 내 소수 수용자들의 수용실부터 우선 별도의 싱크대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41개 기관 7천48개의 수용실에 싱크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용자들은 수용실안 비좁은 화장실에서 용변과 함께 세면, 세탁, 식기세척 등을 함께 해결해 위생문제는 물론 수용자의 기본적 인권조차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법무부는 작년까지 전국 교정기관 수용실의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한 데 이어 전국 34개 기관 5천958개 수용실의 화장실 문을 습기에 약한 기존의 목재에서 새시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영치금품 관리규정 등을
서울중앙지법 형사 23부는 24일 SK로 부터 2억원의 정치자금을 받고 영수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김민석 전 의원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또 대선자금과 관련된 정치인들관 달리 2억원을 추징. 재판부는 "SK가 당시 새천년 민주당의 협조 요청을 받긴 했으나, 당의 공조직에 2억원을 기부한 것이 아니라, 김 전 의원의 장래성을 보고 개인에게 지원한 만큼 2억원은 추징 대상이 된다"고 판결. 김 전 의원은 지난 2002년 6월초 서울시장 선거운동 기간에 SK 김창근 구조조정본부장으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
한전 경기지사(지사장. 송원순)는 24일 14개 지점장과 핵심지표 담당부장, 직할 간부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사 2층 강당에서 '경기사랑'을 통한 '전국 최우수 사업소'를 만들기 위한 2004년도 제2차 사업소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내부평가 추진실적에 대한 분석 및 발표에 이어 부서별 중점과제 추진실적 을 설명하고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배전분야 투명성 혁신방안 등에 대한 토론순서로 진행됐다. 회의를 주관한 송원순 지사장은 “절차와 과정을 중시하고, 과거의 관습에서 벗어나 깨끗한 업무처리를 통해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전 직원이 능동적인 자세로 윤리경영에 앞장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경기, 서울 지역 일부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들이 수학 여행 숙박업소를 선정해 주고 돈을 받은 혐의를 포착, 수사에 착수. 의정부경찰서는 23일 "의정부와 서울지역 일부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 등 7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 이들 교장.교감들은 경북 경주시에 있는 숙박업소를 수학여행지로 선정해 주고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2백만원을 받은 혐의. 경찰은 최근 이들 교장.교감들을 상대로 뇌물수수여부 등에 조사를 벌여 일부 사실을 확인 받고, 학교측에 금품을 준 숙박업소 대표 이모(35)씨를 구속하고 학교장 이름이 적힌 책상용 달력을 압수.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17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서류와 홍보물에 학력을 허위 기재하고 선거운동에 위조된 학력증명서를 이용한 혐의로 기소된 열린우리당 이상락 의원(성남 중원)에게 징역 1년6월을 구형. 검찰은 또 성남지원 형사합의2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의원의 학력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처남 조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형형량을 적용. 이 의원은 법정에서 "17대 총선 후보등록 전까지 학력을 속이고 위조 학력 증명서를 전달받은 사실 등은 인정했으나 지난 총선에서 유권자를 속이거나 위조 학력증명서를 사용할 의도는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