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이종석 부장판사)는 모 종교재단이 하남시장을 상대로 낸 취득세 등 부과처분취소 소송 선고공판에서 "개발제한구역에 불법 설치된 건물은 종교시설일지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며 "시청이 부과한 취득세 464만여원 등 세금 1304만여원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종교재단이 교리실로 사용중인 일부 컨테이너는 종교활동에 직접 사용한다고 볼수 있지만 임시적,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까지 종교활동에 사용한다고 불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컨테이너 등을 설치 사용한 것이 재단의 열악한 재정 형편 때문이라고 할지라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했다고 볼수 없는 이상, 정당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 종교재단은 하남시 감북동 705㎡에 컨테이너 4동, 차고용 가건축물 1동 등을 건축 사용한 데 대해 시가 세금을 부과하자 종교활동에 필수적인 시설이라며 소송을 냈다.
측근을 통해 토석채취업자로부터 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우호태 화성시장이 변호인단을 통해 보석을 신청했다. 우 시장 변호인단은 18일 "검찰이 우 시장을 기소한 내용이 사실과 다른 점이 많고 현직시장으로서 도주 우려가 없어 보석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또 "수십명의 증인 심문이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4차례 공판으로 구속기간이 80여일에 이르고 있어 보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우 시장은 측근 이모(43)씨를 통해 토석채취업자 배모(44)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26일 구속수감됐다.
"피해 농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17일 충청북도 청주시 강서2동에 사는 박종갑(51)씨의 650여평 장미 화훼 시설단지에는 20여명의 건장한 청년들이 이번 폭설로 무너진 비닐하우스 철거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수원보호관찰소(소장 김종호)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이번 폭설로 인한 피해가 큰 충청북도 청주시 강서2동 장미 화훼 시설농가의 하우스 시설물 철거작업에 사회봉사명령대상자 80여명을 투입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농가에 조금이나마 재기의 힘을 실어주고자 마련됐다. 박씨는 “폭설로 인해 피해가 워낙 커 시설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며 "봉사명령대상자들의 손길에 이제 마음이 든든하고 다시 일어설 의욕이 생긴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폭력행위로 인해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받은 최모(고물상. 34)씨는 “비록 죄를 저질러 강제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지만 작은 도움에 기뻐하는 폭설 피해 농민의 환한 미소를 보니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도시 사람들도 이번 주말에 피해 농가를 찾아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벌여 나갔으면 좋
수원시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늘푸른 수원’을 조성하기 위해 18일부터 이 달 말일까지 4차례에 걸쳐 나무 심기 행사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18일 오후 장안구 파장동 ‘소정 어린이 공원’에서 김용서 시장과 공무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스트로브 잣나무와 왕 벚나무 등 4종 485그루를 심었다. 시는 앞으로 권선구, 팔달구, 영통구 등 각 구에서 식목행사를 추진하여 느티나무를 비롯해 모두 5종류의 키 큰 나무 3천400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 나무 심기는 식목일인 4월5일보다 이른 요즘이 적기”라며“ 각 가정과 직장에서도 나무 심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건축심의를 피해가기 위한 건축업자의 편법을 눈감아 준 대가로 금품을 챙긴 공무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특수부 정재호 검사는 17일 용인시 수지출장소 직원 안모(40)씨를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로 구속했다. 안씨는 2002년 6월 건축업자 이모(36)씨가 신청한 용인시 수지읍 다가구주택 설계변경 건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안씨는 또 이씨의 다가구주택이 들어선 뒤 주차난을 겪게 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실제 측량도 하지 않은 채 '문제없다'는 내용의 허위 회신 문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수원시 간에 고소와 맞고소 사태까지 빚는 아픔을 겪었던 수원우만고가차도 공사가 오는 5월말 완공을 앞두고 시원하게 뚫린 모습으로 시민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90억원을 들여 착공한 길이 380m, 너비 17.5m의 우만고가차도는 17일 현재 9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도로포장 등 마무리공사를 끝내고 오는 5월 말께 개통할 예정이다. 고가차도가 개통되면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에서 신도시에 위치한 시청.경기도 문화예술회관까지 10여분이 소요돼 종전보다 배이상 시간이 단축된다. 또 국도 1호선의 교통량 분산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고가차도 하단부의 녹지공원.휴식시설 등 부대시설은 6월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만고가차도가 개통되면 국도 1호선의 동수원사거리, 시청앞 사거리 등에 대한 본격적인 입체화공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들 사거리의 입체화가 모두 마무리되면 수원구간에서 국도의 교통정체현상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지검 공안부 이문한 검사는 17일 사회단체 대표에게 돈봉투를 돌린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로 용인시 남궁석 국회의원 부인 이모(62)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달 23일 용인시 중앙동 사회단체 회관을 찾아가 17대 총선 입후보예정인 남편의 지지를 호소하며 단체 대표 3명에게 10만원씩 30만원을 전달한 혐의다. 검찰은 남궁석 의원이 이 사건 발생 뒤 후보를 포기, 이씨의 선거법 위반 행위로 부수되는 이익이 없어진 점을 참작해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수원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 가운데 절반은 사무실을 적자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수원지방변호사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동안 9명의 변호사가 사건을 한건도 수임하지 못했다. 한달동안 사건 1건을 수임한 변호사는 11명이었고 2건 12명, 3건 11명으로 3건 이하의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는 모두 43명이었다. 사건을 한건도 수임하지 못한 변호사들 가운데는 현재 사무실을 운영하지 않는 등 업무를 포기하고 등록만 돼 있는 변호사도 일부 포함돼 있다. 집계는 민사.형사 본안 사건을 기준으로 했고 수원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47명중 법인에 소속된 50여명과 집계에서 누락된 일부 변호사를 제외한 9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기준으로 수원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가운데 3건 이하의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는 전체의 47%에 이른다. 변호사들이 집에는 한푼도 가져가지 못하고 사무실 임대료, 직원 급료, 차량운행 등 사무실을 겨우 운영할 수 있다는 최소한도의 수임건수는 4건. 이보다 낮춰 잡은 3건 이하 수임은 적자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수원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 가운데 절반은 돈을 벌지 못하고 적자만 내고 있는 셈이다. 반면에 10건 이상의
안양 충훈고 배정처분 취소소송을 냈던 충훈고 배정 학생 283명이 16일 수원지법에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다. 소 취하는 지난 13일 교육청과 학부모측이 '등록 뒤 전학'에 합의, 소송이 불필요해진데 따른 것으로 이로써 충훈고 배정 관련 소송은 종결됐다.
수원지검은 검찰, 경찰로 구성된 선거사범 전담 합동수사반을 편성,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원지검은 이날 후보들의 선거관련 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불법, 탈법 행위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검찰과 경찰 78명으로 관할 13개 선거구별 전담 수사반을 편성했다. 수원지검은 이와함께 공안과에 선거상황실을 설치하고 선거사범 신고센터를 가동했다. 수원지검은 이날까지 선거사범 42명을 적발, 3명을 구속하고 39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87명을 내사중이다. 특히 구속자의 경우, 16대 총선 당시에는 선거 한달전 구속자가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선거사범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하남지역 입후보 예정자 국모씨의 선거사무원 정모(39)씨와 선거운동원 김모(42.여)씨는 기부행위 및 상대 선거운동원 매수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됐다. 또 시흥지역 입후보 예정자 남모씨 선거운동원 임모(40)씨는 불법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 관련 금품수수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수원지검은 또 남궁석 의원의 처 이모(62)씨와 전 수원시 의회의장 김모(53)씨를 금품제공 혐의로 수사 중이다. 선거사범 유형별로는 금전 관련이 38.1%(16명)로 가장 많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