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제1단독 김철현 부장판사는 5일 음주 뺑소니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기소된 주한미군 제43방공포대 모 병장(33)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중한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하고 사고도 음주운전 상태에서 신호를 위반해 발생하는 등 행위와 결과가 모두 중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그러나 "13년 동안 군생활을 이 사건으로 마감하게 되고 피해자 손해가 국가배상으로 회복될 수 있으며 피고인이 진심으로 사죄하는 점 등을 감안해 형량을 감경한다"고 했다. 김 판사는 판결에 앞서 "이 사건 재판은 대한민국 법원 관할로 대한민국 양형기준에 의해 형량을 정하는 것"이라며 "사망 도주 범죄는 법정형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중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미군 피고인은 판결선고를 마친 뒤 할 말이 있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미군 피고인은 지난해 11월 28일 오전 0시 10분께 혈중알코올 농도 0.103%의 주취상태로 승용차를 운전, 오산시 원동 천일4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해 진행하다 비스토 승용차를 받아 차에 타고 있던 기모(22.여)씨를 숨지게 하고 운전
수원지법 민사 10단독 김광섭 판사는 4일 골프장에서 공에 맞아 실명했다며 이모(46.여)씨가 골프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 회사는 사고로 인한 원고의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남편의 정신적 피해 보상인 위자료 300만원을 포함, 모두 6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회사는 티잉그라운드 주변에 경기자가 쉴 수 있는 의자를 보다 안전한 곳에 설치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공에 맞지 않도록 그물망을 설치하고 경기보조원이 대기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경기를 진행시켜야 할 주의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01년 9월 12일 용인시 원삼면 J퍼블릭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 후반 2번홀 티잉그라운드 좌측 전방 10m 지점에 있는 의자에 앉아 대기하던 중 동반자가 티샷한 공이 바닥에 맞아 꺾이면서 왼쪽 눈에 맞아 실명하자 치료비와 남편의 위자료 등을 지급하라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수원시는 5급이상 간부공무원 127명과 6급이하 43명 등 모두 170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에 교육을 의뢰, 삼성의 리더십을 행정에 접목시키기로 했다. 교육은 6.9.11.12일 등 4차례로 나눠 진행되며, 참가인원은 4급 17명, 5급 110명, 6급이하 43명이다. 교육내용은 정보화시대의 디지털 관련 강의 및 토론과 공장.전시관.역사관.연구소 견학에 이어 회사 구내식당에서 삼성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시 관계자는 "'기업을 알아야 행정이 바뀐다'는 생각으로 시 산하 전 간부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견학교육을 실시키로 했다"며 "앞으로 삼성 근로자의 자부심과 인사관리 등 모든 면을 행정에 접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과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행궁(行宮)을 미래의 중심 가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문화행사는 공연.관광.축제.체험.일반프로그램으로 나눠 실시하며, 공연은 조선조 문화예술과 화성 및 행궁의 품격에 맞는 종합예술을 보여주는 화성행궁 일요상설공연한마당을 3월부터 11월까지 개최한다. 또 관광의 경우 고증을 거쳐 재연하는 행사로 화성행궁 장용영 수위의식(3-11월)과 해경궁 홍씨 회갑 진찬연(5월8-9일), 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10월), 화령전 고유별다례(연중 5-6회) 등으로 진행한다. 축제프로그램은 정조대왕의 능행차와 같은 대형 프로그램으로 화성행궁 궁궐축제(10월)와 궁중음식축제(5월) 등을 개최한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여름 궁궐캠프(7-8월)와 예절.무예 교실(4-10월) 등을, 일반프로그램은 화성 전국 사진촬영대회(10월)와 그림그리기대회(5월)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화성 홍보를 위해 전통사극.영화.CF광고 세트장을 유치하고, 화성행궁 특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했다.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화성을 수원시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
수원시는 봄철 산불방지를 위해 오는 5월15일까지 광교산의 등산로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 832㏊에 대한 입산을 통제한다. 또 이 기간에 산림내 화기나 인화물질 반입을 전면 금지하며, 산불위험지수가 경계경보 수준이면 공무원 3분의1 이상, 위험경보 수준이면 절반 이상을 동원해 비상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광교산을 비롯한 칠보.팔달산에 산불감시원 45명을 투입, 순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산림내에서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취사행위를 하는 사람에게는 5만원 이상, 통제구역에 무단 입산한 사람에게는 10만원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휴대전화에 대량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운세상담 서비스가 상담대기 시간에도 정보이용료를 부과해 수입을 올렸어도 사기는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조대현 부장판사)는 '060 운세상담 서비스'의 역술인 상담대기 시간에도 정보이용료를 부과해 6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기소된 박모(49)씨에 대해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전단지와 문자 메시지를 대량 발송해 결과적으로 역술인들의 상담 능력을 넘는 매출을 올린 것만으로 상담을 기다리는 다수의 접속자들에게서 부당이득을 챙길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서비스는 17초의 공제초(공제시간) 후에는 '원치 않으면 끊어 주세요', 또는 '지금 상담자가 통화중이니 다음 기회에 이용해주세요'라는 멘트를 내보냈으므로 운세상담 서비스인지 몰랐던 사람도 공제초 내에 전화를 끊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은 "운세상담 대기시간에 부과된 정보이용료가 피고인이 올린 매출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공제초 후에는 시간에 따라 일률적으로 요금이 부과되는 KT 요금체계상 피고인이 실제
신임 이흥복(58) 수원지방법원장은 종합적인 업무처리능력이 뛰어나고 치밀하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69년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최근 제주지법원장을 지냈다. ▲71년 사법시험 합격(13회) ▲73년 청주지법 판사 ▲76년 同충주지원 판사 ▲77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 ▲79년 서울형사지법 판사 ▲81년 서울민사지법 판사 ▲83년 대구고법 판사 ▲84년 서울고법 판사 ▲86년 대법원 재판연구관 ▲87년 대전지법 강경지원장 ▲90년 인천지법 판사 ▲91년 서울지법 남부지원 부장판사 ▲92년 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94년 부산고법 부장판사 ▲97년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98∼2002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99년 방송위원회 위원 ▲2000년 同법률자문특별위원 ▲2002년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2003년 제주지법원장
신임 곽동효(58) 의정부지방법원장은 합리적인 업무처리와 주위에 자상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신사로 통한다. 69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최근 서울지법 북부지원장을 지냈다. ▲74년 대구지법 판사 ▲78년 同상주지원 판사 ▲80년 同판사 ▲80년 인천지법 판사 ▲82년 서울형사지법 판사 ▲84년 서울고법 판사 ▲86년 대법원 재판연구관 ▲88년 대구지법 부장판사 ▲90년 사법연수원 교수 ▲92년 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94년 대구고법 부장판사 ▲97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2002년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대법원은 사법연수원장에 이근웅 대전고법원장을 발령하는 등 고법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58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11일자로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서울고법원장에 김동건 서울중앙지법원장, 대전고법원장에 정호영 대전지법원장, 부산고법원장에는 김재진 청주지법원장이 각각 발령됐다. 또 수원지방법원장에 이흥복(李興福) 제주지방법원장(사진)이, 의정부지방법원장에 곽동효(郭東曉) 서울지법 북부지원장(사진)이 임명되는등 전국 20개 지방법원중 18개 법원장에 대한 인사가 대거 단행됐다. 고법 부장판사급에서는 모두 36명이 자리를 옮겼으며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로는 길기봉(吉基鳳) 판사가 임명됐다. 특히 법관 단일호봉제 실시 이후 처음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는 최병학 수원지법원장이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판업무에 복귀하는 등 법원장과 고법부장의 첫 순환보직 발령이 났다. 춘천지법원장에는 이영애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돼 사법사상 첫 여성 법원장이 탄생했다. 대법원은 "법원장들의 퇴직 및 고등법원 재판부 증설 등 공석이 생겨 인사요인이 발생했다"며 "단일호봉제 및 인사제도 개선방안 시행 이후 첫 실시된 인사로 순환보직, 지역법관 우대 등 그동안 발표됐던 인사정책이
수원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정대홍 부장판사)는 3일 집에 불을 질러 가족 등 4명을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치사 등)로 기소된 송모(44.화성시 송산면)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단지 처가 대든다는 이유로 불을 질러 4명이 사망하는 등 죄질이 불량한 점, 피고인의 범행동기와 상관없는 나이 어린 청소년들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등 피해결과가 중한 점 등을 종합할 때 중형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송 피고인은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11시 30분께 화성시 송산면 집에서 처와 말다툼을 하다 시너를 거실 바닥에 뿌린 뒤 불을 붙여 방안에서 잠을 자던 피고인의 아들(17)과 아들 친구(17), 다른 아들의 동거녀(19), 부인(38) 등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