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쓰레기 만두' 파동에 이어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김치로 라면 스프를 만들어 유명 라면 제조업체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납품한 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또 중국산 농산물을 순국산으로 속여 이유식 제조업체에 판매한 업체와 수입산 돼지고기를 섞은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 식품업체도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김병화 부장검사)와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최근 농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판매업체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여 라면 스프 제조업체 D사 대표 추모(56)씨 등 11명을 농산물 품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25명을 최고 2천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추씨는 작년 10월부터 올 1월까지 김치 공급업체 M사에서 유통기한이 50여일 지난 중국산 김치 38t을 공급받아 9.9t 분량의 김치 건더기 스프 330여만개를 제조한 뒤 국산으로 표시해 국내 유명 라면 제조업체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판매한 혐의다.
수원지법 선거전담재판부(재판장 길기봉 부장판사)는 10일 선거부정감시단원에게 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위반)로 기소된 한나라당 지구당 선거사무소장 김모(58) 피고인에게 징역10월에 집행유예 2년, 청년부장 김모(39)피고인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들로부터 돈을 받은 선거부정감시단원 박모(43) 피고인 등 2명에게 벌금 100만원씩을 선고했다. 김 피고인 등 2명은 17대 총선 선거기간이었던 지난 4월12일 안양시 만안구 모음식점에서 선거부정감시단원 박 피고인 등에게 격려금 명목으로 현금 15만원이 든 봉투 4개를 전달한 혐의로, 박 피고인 등은 이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팔달구 인계동에서 영통구 영통동으로 이전한 팔달구 보건소 이전 개소식이 10일 오전 김용서 시장, 송재규 시의회 의장과 의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새 팔달구 보건소는 경기방송 건물의 지상 1~3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것으로 시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원시에는 현재 장안, 권선, 팔달 보건소 등 3곳이 있고 수원시민이면 누구나 아무 곳에서 진료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단 보건 행정에 관한 인.허가, 민원서류 발급 등은 지난 해 11월24일 영통구 개청 이전 3개 구 관할구역 보건소를 이용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영통구 지역주민은 팔달구 보건소를 이용해야 한다.
수원지법 선거전담재판부(재판장 길기봉 부장판사)는 10일 인터넷에 정당 대변인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허위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김모(30.무직) 피고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김 피고인은 제17대 총선기간에 인터넷 토론 사이트에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허위 내용의 글을 11회, 특정 후보자의 이름을 나타내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글을 1천200여회 게시한 혐의로 지난 4월 29일 구속기소.
수원지법 민사1단독 장순욱 판사는 10일 미군의 공무 중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치료비 등을 지급한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국가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 공판에서 "피고(국가)는 원고에게 2천996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장 판사는 판결문에서 "한미행정협정은 공무 중인 미군의 사고로 인한 손해는 정부가 처리하도록 돼 있다"며 "피고는 이 사건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으므로 원고가 이미 지급한 공제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지난 2002년 미군 제2사단 소속 제프리 앨런 장병이 미군 화물차량을 몰고가다 동두천시 지행동 길에 정차 중이던 버스를 받아 승객 14명에게 상해를 입히는 사고를 내자 피해자들에게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2천996만원을 지급한 뒤 국가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다.
대검찰청은 10일 국민의 식탁을 위협하는 부정.불량식품을 몰아내기 위해 전국 지검.지청 특수부와 식품담당 형사부를 동원, 전면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부정불량식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한 사범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법정최고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검은 오는 10월말까지 `부정식품사범 특별단속기간'을 설정하고 전국 지검.지청에 `지역 합동수사반'을 설치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도록 특별지시했다. 각 지역의 합동수사반에는 경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지방자치단체 등 식품 관련 단속권이 있는 유관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며 반장은 일선 지검 특수부장 또는 식품전담 형사부장이 맡기로 했다. 대검은 또 내주 중 `전국 부정식품 사범단속 전담부장검사회의'를 소집해 강력한 세부 단속지침을 시달하고 실효성있는 단속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중점 단속대상은 ▲불량 첨가물이나 유해물질 함유 식품 ▲유통기한 경과 또는 변질 식품 ▲원산지 허위표시 식품 ▲농약사용 콩나물.고사리 등 각종 부정식품을 제조.판매하는 행위다. 검찰은 부정식품 제조.판매행위를 살상행위로 간주, 해당 사범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고 법정
수원시는 수원역 일대 1.4㎞ 구간에 난립되어 있는 옥외광고물을 오는 10월까지 대대적으로 정비,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수원의 관문인 수원역 일대에 음식점.유흥업소.재래시장 등이 밀집되면서 간판과 전선 등이 엉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1단계(계획)로 7월 말까지 민간정비추진협의회 구성, 정비안에 대한 용역의뢰,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이 일대를 옥외광고물법에 의한 특정구역으로 고시한다. 2단계(집행)로는 8∼10월 광고물에 대한 철거.교체.보수.개선.보완.세척.도색 등 정비에 들어간다. 3단계(관리)는 11월이후 관리운영주체를 구성, 지역별.건물별 카드를 작성해 관리하고, 우수 간판사례를 타지역 건물로 확산키로 했다. 정비대상은 ▲수원역 로터리 일대 ▲수원역 로터리∼구(舊) 아카데미극장 ▲수원역로터리∼경기도청4거리이다. 시는 광고물 표준모델이 선정되면 광고물 제작 보조금을 일부 지원하고, 광고물 인.허가에 따른 수수료와 안전도 검사수수료를 감면해 줄 계획이다. 수원시 팔달구 건축과 조기동 광고물관리계장은 "이들 사업을 위해 이미 12억2천만원의 예산을 추경에서 확보해놓은 상태"라며 "주민
"수원시는 다른 시.군처럼 환경미화원들의 민간위탁을 실시하지 않고 진공청소차량을 구입해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10일 팔달구 이의동 모 음식점에서 환경미화원 91명과 함께한 오찬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여러분들이 우려하는 민간위탁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김 시장은 특히 "여러분들의 건강은 수원시의 청결과 직결되어 있다"고 강조한 뒤 "건강은 본인이 지켜야 하며, 스포츠센터를 이용할 경우 예산을 보조해 주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용관 조합장은 미화원들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복지향상과 국내외 연수때 미화원의 동참을 요구했고, 시장은 이를 받아들여 시행할 것도 약속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때 각 아파트 단지에 설치해놓은 의류수거함이 이제는 쓰레기 불법 투기장으로 변하고 있다', '상업지역에 불법 광고 전단지가 너무 많아 청소에 어려움이 많다', '인력이 부족하다'는 등 조합원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김 시장은 의류수거함은 조사한 뒤 즉시 수거하고, 불법 전단지는 단속에 어려움이 많지만 해당 업체를 끝까지 추적해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력충원문제는 행자부의 승인사항으로 시장으로서
법원이 산업정보 유출 혐의로 고소를 당한 피의자에 대해 연고가 없는 곳에서 재판을 받을 경우 방어권을 침해당할 수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이례적으로 기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정종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CCTV 관련제품 제조업체의 기술을 유출한 혐의(부정경쟁방지법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A씨 등 2명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정 부장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특히 이 사건의 경우 범죄지나 피의자의 주소, 거소지에 해당되지 않을 뿐아니라 고소인 회사의 회사나 상대 회사의 소재지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기각사유를 밝혔다. 형사소송법 제4조 1항에는 형사재판의 토지관할을 '범죄지와 피고인의 주소, 거소 또는 현재지로 한다'고 규정해 법원과 검찰의 사건분담 능률성과 함께 피고인이나 피의자에게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공소제기나 수사를 당하지 않는 이른바 방어권을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지금까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형사재판 토지관할상 '구금장소'를 '현재지'로 폭넓게 적용해 공판을 진행해왔다. 정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신병을 구속해 성남지원을 '현재지'로 만들어 토지관할을
청소년들에게 생활예절과 효(孝)문화를 가르치는 수원시 예절교육관이 9일 오후 김용서 시장과 장인환 신풍초등학교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이날 문을 연 예절교육관은 팔달구 신풍동 신풍초등학교 측에서 사용하지 않는 교실 3곳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가 사단법인 한국예절교육협회 수원예절원에 위탁 운영하는 것으로 교육비는 없다. 예절교육관은 평일에는 한복 바르게 입기, 절하기 등 전통예절과 차 마시기, 차내기 등 다도에 관한 교육이 50분씩 진행되며 주말에는 부부 교육반이 운영된다. 또 방학에는 하루 3시간씩 4일 동안 언어예절, 식사예절, 전통예절, 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매년 성년의 날인 5월 셋째주 월요일에는 성인이 되는 20세 청년을 대상을 성년례를 개최하고 ‘화성행궁’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김용서 시장은 “ 수원 예절관이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이 스며 있는 ‘효원의 도시’인 수원의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정신적 문화유산을 심어주는 배움의 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