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이 아슬아슬하게 외줄을 타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25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해 예비전력이 2시12분 현재 376만kW로 400만kW를 밑돌았다. 다행히 최대 고비였던 오후 2~3시에는 예비전력이 412만kW를 유지해 관심단계 발령은 내리지 않았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오는 27일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력예비량이 ‘주의’ 단계인 200만㎾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장마 뒤 급작스럽게 폭염이 찾아오면서 전력소비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이대로 가다가는 지난해 9월과 같은 전력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전력소비량은 7천650만㎾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력공급량은 이보다 약간 높은 7천704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량과 수요량이 불과 54만㎾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셈이다. 지경부는 발전소 출력을 높여 송전 과정에서 사라지는 전력량을 줄이고, 수요관리를 통해 전력예비력을 254만㎾로 유지한다는 목표다. 전력예비력은 400만㎾ 이상이어야 ‘정상’이며, 300만㎾~400만㎾는 ‘관심&r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경기경찰2청)이 셋방살이를 벗어나 다음달 신청사에서 치안 업무를 시작한다. 개청 7년만에 독립청사를 갖게 돼 독립청 승격을 위한 준비를 사실상 끝낸 셈이다. 경기경찰2청은 의정부시 금오동 광역행정타운 내 2만6천446㎡부지에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1만3천553㎡ 규모로 건립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95%다. 지하 1층에는 체력단련실과 사격장 등이 만들어지고 1~7층에는 강당과 각 실·과 사무실, 8층에는 구내식당 등이 들어선다. 특히 민원실은 민원인에 편리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담을 없애고 정문에 가장 가깝게 배치했다. 경기경찰2청은 이달 말까지 내부 칸막이 공사와 외부 조경공사 등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 17일쯤 집기와 서류 등을 옮길 계획이다. 임승택 경기경찰2차장은 “그동안 제대로 된 청사가 없어 근무 환경이 열악하고 주차장도 비좁아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앞으로 지방청으로 독립하면 최적의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경찰2청은 2005년 3월, 경기남부와 전혀 다른 치안 여건을 갖고 있는 경기북부에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개청된 이후 2008년 4월
지난 6월 1일로 부임 1년을 맞는 한국전기안전공사 박철곤 사장의 경영마인드는 멀리 보고, 넓게 보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 ‘전기안전 선도기업’으로 설정했다.그는 “다른 환경에서 더 잘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비전을 제시하고 역량을 모으는 새로운 경영성과가 중요하다”고 했다. 취임하자마자 1년여간 어느때 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온 박 사장은 지난 5월 31일 수원시 영화동 경기지역본부 방문, 경기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전기안전인증센터 등을 둘러봤다. 박 사장은 “공사직원들이 정해진 일을 하다 보니 진취적이지 못하고 보수적이며, 조직분위기 자체가 경직돼 있다”며 직원 스스로 진취적인 생각으로 노력하면 보상받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다. 이런 새로운 시스템에 직원들이 확신을 갖고 공사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모두에게 믿음을 갖도록 했다고 한다. 직위를 버리고, 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췄고 사장은 회사를 제대로 끌고 가기위해 존재한는는 점을 인식시켰고 결국 “상당부분 변화하고 희망을 통해 생동감을 되찾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1천400여만 경기·인천지역민들의 건강보험 및 노인장기요양보험을 관할하는 지역본부로, 각 시·군·구별 40개 지사와 5개 출장소 그리고 44개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센터를 두고 있다. 공단은 6개 지역본부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나 가입자와 사업장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업무 환경적으로 서울 지역 등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역본부 2천800여명의 직원들은 국민의 평생 건강을 지키는 건강지킴이로서의 가입자들의 사회안전망(Social Safety Net) 국민보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31일 경인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해 2년 6개월간 지역본부를 수장을 맞고 있는 이태형 본부장을 만나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운영 철학과 발전해가는 공단의 추진 사업을 들어봤다. 이태형 본부장은 지난 2년 6개월 현장을 방문하는 소통을 강조해 왔다. 이 본부장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갔고 이젠 지역본부 2천800여명 직원 대분분을 만나 마음으로 소통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사를 방문하는 것 뿐 아니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한방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업체 2곳을 적발해 C업체 대표 김모(45)씨를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항을 드나드는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6만정을 들여왔다. 이들은 1정당 800원(원가 150원)에 들여온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한방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속여 3천500여명에게 구매가의 15배인 1정당 1만2천원에 판매, 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100% 한방성분으로 부작용이 없다’, ‘암사슴 태반·녹용·인삼·동충하초 등 천연약재를 분말 압축했다’고 허위 광고해 소비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가짜 제품을 성분 분석한 결과 자연산 한약재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단순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라필’만 1g당 927㎎ 검출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정품의 발기부전치료제 성분함량은 1정당 50㎎인 반면 적발된 가짜 제품에서는 3배가 넘는 165㎎이 검출된 것이다. 가짜 제품 복용 후 두통, 안면홍조 등 부작용이 나타난 피해자들이 복용을
오는 10월부터 어린이 충치 예방을 위한 ‘치아 홈 메우기’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치아 홈 메우기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연령을 6세 미만(기존에는 6∼14세)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안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치아 홈 메우기는 6~14세 어린이에게만 보험적용이 되고 그 대상도 ‘큰 어금니(제1대구치)’로 한정돼 있다. 개정안은 치아 홈 메우기 건강보험 적용 대상 연령을 14세 이하 어린이로 확대하고, 큰 어금니와 함께 ‘작은 어금니(제2대구치)’도 보험 적용을 받도록 했다. 치아 홈 메우기는 어금니 표면 홈에 실란트(Sealant)를 메워 음식물 찌꺼기에 의한 세균 증식을 방지하는 예방 치료법이다. 2009년 12월부터 6~14세 어린이의 큰 어금니 치아 홈 메우기에 대해 보험이 적용됐는데 이후 충치 환자의 ⅓정도에서 충치 치료가 필요한 치아의 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아이들의 치아발육 시기가 일러지면서 6세 미만 어린이 중 연간 4만1천명 가량이 연령 제한 때문에 보험적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또 복지부는 평균 12.2세에 나는 작은 어금니도 큰 어금니
부천시 소사본1D 뉴타운개발사업 조합이 주민들의 동의로 자체 해산했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조합이 이런 조건을 갖춰 조합설립 승인 취소를 신청해와 지난 16일 승인했다. 주민으로 구성된 뉴타운사업 추진 조합이 조합원의 과반수 이상 동의를 얻어 자체적으로 해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조합은 지난 2009년 4월 설립돼 그동안 뉴타운사업을 추진해왔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시 조합원의 부담 규모가 애초보다 훨씬 커지자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로 해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토지주 등 124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됐고 면적은 3만5천100여㎡다. 시는 이를 반영해 소사뉴타운 개발사업 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부천에서 가장 높은 용적률(727%)이 적용되는데도 불구하고 워낙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자 주민들 상당수가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한 혐의로 중국 동항 선적 50t급 어선 3척을 나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어선은 이날 오전 6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서방24km 해상에서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을 29km 침범해 홍어 등 잡어 24상자를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해경은 나포한 어선 3척을 인천으로 압송 중이며, 선원들을 상대로 조업 경위 등을 조사해 관련법 위반 여부에 따라 담보금을 징수할 예정이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해경 대원들의 승선을 방해하기 위해 중국 선원들이 대나무와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그물을 설치하는 등 격렬하게 저항해 나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인천해경이 나포한 중국어선은 27척, 선원은 216명이다.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은행에서 타인의 땅을 담보로 잡아 38억원을 대출받아 나눠 가진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지청장 박경춘)은 24일 사기 등의 혐의로 서모(59)씨 등 10명을 구속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달아난 2명은 기소중지했다. 서씨 등은 2008년 2월 홍모(78)씨의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증, 등기권리증 등을 위조해 만든 가짜 등기서류로 의정부 홍씨 땅 1천200여㎡의 주인 행세를 하며 이를 담보로 파주의 한 은행으로부터 23억원을 대출받았다. 한 달 뒤인 같은 해 3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가평의 한모(56)씨 땅 7천800여㎡를 담보로 양평의 한 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 등은 경기도 일대를 돌며 관리가 허술한 땅을 물색한 뒤 고양시의 한 주민센터에 근무하던 공익요원 차모(27)씨로부터 건네받은 땅주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사진, 주소지, 인감증명서 용지 등으로 가짜 등기서류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건당 10만원을 받고 2006년 8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서씨 등에게 땅주인의 개인정보와 인감증명서 용지를 넘겨줘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공익요원
관급공사를 따게해주는 조건으로 수 천면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은 안성지역 지방공무원이 구속됐다. 안성경찰서는 관급공사 발주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안성시 서운면장 이모(55·5급)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안성시 상수도 사업소 팀장(6급)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5~8월 지역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관급공사 발주를 대가로 돈을 요구, 3차례에 걸쳐 현금 3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2차례에 걸쳐 유흥주점에서 양주 등 695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씨는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돈을 빌렸을 뿐이라며 뇌물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뇌물을 건넨 업체는 이후 안성시로부터 모두 10차례에 걸쳐 1억5천만~2억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수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의 최근 2년치 계좌에서 4~5억원의 입출금 흐름이 확인됨에 따라 여죄를 캐고 있다. 다른 공무원과 관련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에게 금품을 건넨 건설업체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