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26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기소하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23면 김수남 수원지검 검사장은 브리핑에서 “이석기 의원은 5월 전쟁이 임박했다는 인식 하에 국가기간시설 타격 등 폭동을 수행하기로 모의해 내란을 선동·음모했다”며 “홍순석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도 유사한 공소사실로 내란음모와 반국가단체 찬양·동조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음모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진행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 공소장에 따르면 이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는 형법상 내란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등이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RO(Revolution Organization) 조직원 130여명과 가진 비밀회합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 살상 방안 협의 등 내란을 음모,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RO 조직원 수백 명이 참석한 모임에 수차례 참석,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고, 북한 혁명가요인 혁명동지가, 적기가 등을 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지난달 28일 압수수색 당시 이 의원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구속기소하고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하혁명조직 ‘RO (Revolution Organization)’의 실체가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RO는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남한사회 변혁운동을 전개한다’는 내용의 강령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다. RO는 2003년 민혁당 잔당을 중심으로 재편됐으며 실제 지난 10년간 정당·사회단체 등에 침투, 결정적 시기에 남한 혁명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직원이 수사나 재판을 받을 경우를 대비해 ‘검찰조사보다는 재판부를 상대로한 재판투쟁에 주력하라’는 지침을 공유하고,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일체 응하지 말고 묵비투쟁으로 일관하라’는 내용과 ‘압수수색을 받거나 사건이 발생할 경우 조직에 알리라’는 지침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수사에서는 전쟁상황시 이 의원을 보호할 30여명의 경호팀이 존재한다는 것도 드러났다. 경호팀은 호출 시 곧바로 업무에 투입되기 위해 주 3일 체력단련을 하고 월 1회 산악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25일 밤 통합진보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기소하는 한편 26일 이석기 의원을 포함한 이 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수원지검 차경환 2차장 검사는 “구속된 피의자 3명의 구속시한이 오늘 만료됨에 따라 오후 8시 35분쯤 법원에 공소장을 제출했다”며 “증거목록과 사건기록 등 문서 작성에 시간이 걸려 기소가 일과시간 이후로 늦어졌다”고 말했다. 또 “3명의 공소장 내용 중 상당수가 이석기 의원의 공소사실과 겹쳐 25일 사건 내용을 언론에 공표할 수 없다”며 “26일 오후 2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 의원을 포함한 4명의 기소관련 내용과 이번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식 브리핑에서 이 의원에 대한 사건 내용도 발표한다는 점으로 미뤄 이 의원은 26일 브리핑 전에 기소될 전망이다. 홍 부위원장 등에게는 형법상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가 적용됐다. 구속된 홍 부위원장 등은 지난 5월 ‘RO’ 조직원과 가진 비밀회합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와 인명살상 방안을 모의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또 지난해 3∼8월 RO 조직원 수백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북한 주장에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국고보조금을 가로채거나 공금을 횡령한 시설장 등 10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6월부터 지난달까지 사회복지시설 비리 특별단속을 벌여 44건 관련자 10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적발된 사건을 보면 어린이집 관련 39건, 노인복지시설 4건, 장애인복지시설 1건 등으로, 어린이집 비리가 주를 이뤘다. 유형별로는 어린이집 시설장이 보육교사를 허위로 등록해 국고보조금을 가로챈 사례가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기요양급여 부정수급 사례 3건, 기타 9건 등이었다. 안산에서 어린이집 5곳을 운영하는 시설장 A씨는 2009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원장과 보육교사 등을 관할 구청에 허위등록해 근무한 것처럼 전산에 입력하는 수법으로 국가보조금 2억3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입건됐다. 보육교사 20명은 A씨에게 교사 자격증을 대여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가 함께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비양심적인 시설장들이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가로채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보조금이 제 목적에 쓰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24일 오전 통합진보당 안소희(34) 파주시의원 자택과 시의회 사무실을 차례로 압수수색했다. 지방의원으로서는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의 첫 수사 대상자인 안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의 부인이다. 당시 국정원은 이 지부장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지만 이번에 다시 영장을 발부받아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안 의원 신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오전 7시 30분쯤부터 안 의원 입회하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뒤 파주시의회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담당 변호사를 시의회에서 기다린 안 의원의 사무실은 기획행정위원회 시의원 5명이 함께 쓰는 공동사무실이다. 안 의원에게는 ‘내란음모’ 혐의 없이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혐의만 적용됐다. 안 의원은 지난 5월 12일 RO 회합에 참석하는 등 이적 동조, 이적표현물 소지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달 이영춘 지부장 압수수색 당시 국정원이 안 의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이 지부장이 사용했다’는 이유로 압수해 간 점으로 미뤄, 노트북에서 안 의원 혐의와 관련된 증
‘내란음모 사건’ 피의자들의 기소를 앞두고 법원이 청사방호 계획을 새로 마련하는 등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3일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25일 기소가 예상되는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재판을 어떻게 배당할지 고심하고 있다. 30여 년만의 내란음모 사건인 만큼 형사단독이 아닌 형사합의부에 사건을 맡기기로 결정했지만 3개 형사합의부 가운데 어느 재판부에 맡길지는 정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접수된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배당하지만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거나 사회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판단되는 사건은 법원 내규와 대법원 예규에 의해 법원장이 재판부를 지정할 수 있다. 내란음모 사건이 여기에 해당하지만 법원은 재판부의 정치 성향을 고려한 의도적인 배당이라는 식의 불필요한 의혹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재판부가 결정되면 홍 부위원장 등과 같은 혐의를 받는 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재판도 같은 재판부가 맡게 된다. 이와 함께 법원은 재판일에 맞춰 진보당 지지자와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몰리거나 충돌할 것에 대비해 청사방호 계획을 최근 새로 마련했다. 실제로 지난 5일 이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진보당 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전국 대부분 고속도로가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행선지별 예상 소요시간(승용차ㆍ요금소 기준)은 ▲울산→서울 5시간10분 ▲부산→서울 5시간 ▲목포→서울 3시간50분 ▲광주→서울 3시간20분 ▲강릉→서울 2시간50분 ▲대전→서울 1시간50분 등이다. 하행선의 경우 ▲서울→울산 4시간40분 ▲서울→부산 4시간30분 ▲서울→목포 3시간40분 ▲서울→광주 3시간 ▲서울→강릉 2시간30분 ▲서울→대전 1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대부분 구간에서 소통이 원활하며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목천 나들목에서 천안삼거리 휴게소까지 약 5.6km 구간은 시속 30km대로 서행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19만대의 차량이 서울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고 귀경 차량은 총 35만대,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30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3명에 대한 기소가 오는 25일을 전후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가정보원이 수집한 증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부위원장 등이 법정에 서게 되면 수사기관이 재판부에 제시하는 증거 목록이 이번 사건 피의자들의 변호를 맡은 공동변호인단에게도 공개되기 때문이다. 변호인단과 진보당은 이른바 ‘RO(Revolution Organization)’의 비밀회합으로 알려진 5·12 회합 참석자들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 외 다른 증거의 존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변호인단은 국정원이 확보한 증거가 녹취록 뿐이라면 검찰의 혐의 입증을 막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반면 국정원은 녹취록이 공개된 뒤에도 결정적 증거를 갖고 있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국정원이 그동안 사건 관련자들의 이메일, 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북한과의 연계성을 입증할 수 있거나 내란음모를 구체적으로 모의한 증거를 확보했는지 주목된다. 국정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을 뒷받침하는 동영상의 존재 여부 역시 중요한 대목이다. 변호인단과 진보당은 국정원이 참석자들의 발언을 짜깁기해 녹취록을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있
수원지검은 가정폭력 사건의 전문적 처리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이동식 가정폭력 상담소를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상담소는 검찰에 송치된 가정폭력 사건 가운데 재범 가능성이 높거나 피해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임검사가 판단, 의뢰한 사건을 맡게 된다. 상담은 가정폭력상담소·여성긴급전화1366 등 가정폭력 유관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자와 가족 치료사, 부부·가족 상담 전문가 등 가정폭력 전문가 15인이 전담한다. 상담을 통해 피해자 지원이나 지속적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방문상담,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가 필요할 경우 검사실에 통지해 검사가 임시조치 청구 여부를 검토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정폭력 사건에서 피해자가 가해자 처벌을 원치 않는 것은 가정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므로 가정폭력의 만성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가정폭력에 대해 적극적·전문적으로 개입할 필요성을 느껴 상담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