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유치인 인권 보호를 위해 일부 경찰서에서 유치장 관리 업무를 기존 수사과가 아닌 경무과에 맡기는 제도를 시범운영했으나 3년만에 중단했다. 경찰청은 18일 “일부 경찰서에서 시범적으로 유치장 관리를 경무과가 맡도록 했으나 유치장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수사 부서와 업무 연계도 원활하지 않아 오늘부터 다시 수사과가 담당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010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유치장 수감자들을 상대로 한 가혹행위로 물의를 빚자 수사와 유치장 관리 업무를 분리하기 위해 2011년 7월 전국 112곳의 유치장 중 34곳을 경무과가 관리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피의자 도주, 자살 등 유치장 발생 사고 12건 중 11건이 경무과가 관리한 유치장에서 일어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일선 경찰서 수사과와 경무과가 합동으로 연 2회 유치장 환경을 진단하고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태호기자 thkim@
대학원에 다니는 현직 의사들을 상대로 일명 ‘학위 장사’를 해온 유명 사립대 치과대학 교수 2명이 경찰이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돈을 받고 부정한 수법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해준 혐의(배임수재)로 수도권의 A대 치과대학 교수 홍모(48)씨를 구속하고 임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2008년 3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논문을 대신 써 주고 학위 심사까지 통과시켜 주는 대가로 12명으로부터 3억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홍씨 등은 대학원생 상당수가 경제적 여유에도 논문을 작성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치과 개원의들이라는 점을 악용해 석사 학위는 500만∼1천500만원, 박사학위는 2천만∼3천500만원씩 차명계좌를 통해 건네 받고, 논문을 직접 대필해주거나 심사 날짜만 다르게 하는 수법 등으로 통과시켜줬다. 경찰은 홍씨 등에게 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현직 의사인 대학원생 14명 가운데 9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 5명은 공소시효 이전에 돈을 건네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태호기자 thkim@
새마을문고 경기도지부는 최근 양주시 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회 경기도민 및 양주시 문화의 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삼식 양주시장, 정창범 시의장, 정성호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새마을문고중앙회 이채용 부회장과 경기도새마을회 이도형 회장, 새마을문고양주시지부 김영권 회장 등 22개 시군 새마을 문고지부 전·현직 회장과 회원, 경연참가 학생 등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난타, 마임 공연과 경연대회·문화행사, 열린마당 장기자랑에 이어 디지털유화사진체험, 비즈팔찌만들기와 캘리그라피 부채만들기,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책속의 보물찾기, 비누방울놀이터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새마을문고 양주시지부 김영권 회장은 “지역민 스스로가 동참해 함께 일궈가는 문화한마당 행사가 지역공동체의 화합과 상생에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번 행사가 지역의 남녀노소 모두가 동참하는 지역 문화의 한마당 축제로 승화해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경찰청소속 홍보단이 지난해 가수 싸이의 ‘젠틀맨’을 패러디한 ‘젠틀캅’ 뮤직비디오에 이어 월드컵축구를 접목시킨 월드캅을 선보여 화제다.<사진> ‘월드컵엔 월드캅’은 경기청 홍보대사인 연예인 임창정과 프로축구 수원삼성 블루윙즈 정대세 선수가 참여한 3분6초 분량의 뮤직비디오로 월드컵 응원열기에도 법질서를 수호하는 경찰의 모습과 건전한 응원문화를 통해 선진 시민의식을 보여주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경기청 홍보실이 총괄 기획하고 홍보단 소속 의경들이 제작한 뮤직비디오는 13일 유튜브에 게재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16일 오전 11시 현재 9천7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클럽뮤직 비트의 흥겨운 배경음악은 일렉트로닉 뮤직 프로듀서로 주목받는 한원탁 대원이 만들었고,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자인 이찬 대원과 호원대실용음악과 출신 권주영 대원이 작사했다. 안무는 팝핀 세계대회 챔피언인 강도균·홍예준 대원이 맡았다. 뮤직비디오는 18일 우리 대표팀과 러시아와의 첫 경기날 수원 월드컵경기장 전광판에 상영된다. /김태호기자 thkim@
<속보> ‘2014년 주택용 태양광 대여사업’이 사업규모 부족과 홍보미흡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본보 16일자 31면 보도) 올해 본 사업 역시 시범사업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여 근본적인 보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대여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원인으로 사업기금을 공공발전소의 RPS(공급의무화제도) 미이행 과징금으로 채우는 등 부족한 예산이 성공적 정착을 방해하는 원인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사용 전력량 300kWh 이상의 가구들을 대상으로 추진중인 태양광 대여사업은 전국 150만가구가 대상이지만 설치를 진행하는 태양광발전 민간사업자들이 발전 사업규모를 6MW로 정해 현재 설치 가능한 총가구는 2천가구 불과한 상태다. 더욱이 대여사업에 대한 낮은 인식은 물론 태양광 설비 설치 후 조망권·일조권 침해 등의 이웃간 분쟁·불화, 부유층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기피 등으로 사업추진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근본적인 보완책 요구가 커지고 있다. 장모(40)씨는 “과거 태양열주택사업에서 나타난 문제가 태양광주택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태양
道, 남경필 당선자 ‘생명안전망 구축계획’ 공약 발표 24시간 컨트롤타워 구축 이용 안전정보 제공 약속 도교육청, 학교 현장체험 학습시 학생 안전 최우선 박근혜 정부 취임이후 우선적으로 새행되온 4대 사회악 척결에 이어 세월호 참사 후 정부 차원의 재안안정 관련 방안, 그리고 안전문화 정착방안 등 후속 조치들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안전을 골자로한 공직사회 개혁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개조라는 대통령의 방향 제시에 발맞춰 안전사회를 위해 나갈 것이고, 이를 위해 대한민국 정치인들과 입법부의 모든 구성원들은 머리를 모아 선진국형 안전관리 개조에 시동을 걸고 있다. ▲남경필 당선자 도정 최우선 치안안전문제에 집중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도지사 업무에있어 ‘치안과 안전문제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하는 생명안전망 구축계획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남 당선자는 도정 운영에 있어 이들 문제를 요약한 안전시스템 준비를 약속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인 진도에서 많이 반성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생명안전망을 촘촘하고 튼튼하게 만들어가겠다”며 경기도 안전 공약을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료부담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 본격 추진중인 ‘2014년 주택용 태양광 대여사업’이 사업규모 부족과 홍보미흡 등으로 활성화에 의문이 일고 있다. 특히 비교적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가구들을 대상으로 한 계획과 달리 지난해 사업초기부터 설치가구가 극히 부진한데다 태양광발전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 소비자들이 상당수를 차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에너지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주택용 태양광 대여사업’은 월 평균 전력사용량이 350kWh 이상인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이 매월 7만원 가량 부과되는 경우 태양광설비 설치 시 향후 7년간 실제 전기사용료보다 저렴하게 대여료를 책정해 태양광 사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으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시범사업 시작 당시 월평균 550kWh의 전력 사용 2천가구를 대상으로 추진에 나섰으나 태양광설비 설치는 60가구에 불과한 상태인가 하면 월 7만원의 대여료 상한으로 전기요금보다 저렴하게 책정한다는 방침조차 모르는 국민들이 대부분이여서 ‘탁상행정’이란 비난마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제시한 월 2만여원의 가구당 수익 역시 단순추정치로 각종 의문이 제기되는가 하면 인버터 등의
올해 화두로 ‘집사광익’ 정해 구성원간 화합과 소통의 문화 조성 자발적 발전 바탕 공기업정상화 주력 “안전 최우선” 안전사고 예방활동 직원 청렴의식 제고 교육도 중요시 복지시설 방문봉사·무료급식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 활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력사용량과 설비규모를 가진 경기본부의 수장으로 취임한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는 1913년 수원전기회사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100년의 역사동안 경기 이남지역의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권춘택(55)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장은 730만명이 거주하는 경기남부지역 16개 시·군의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지역별로 18개 사업장에서 1천5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업장의 책임자로 국민의 기업인답게 일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대규모 전력이 공급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대규모 첨단산업체와 광교지구, 동탄 2지구 등 대단위 택지개발지구가 밀집돼 있어 2013년말 기준으로 전력사용량은 6천873만657MWh로 전국사용량의 14.5%를 차지할 정도로 전력서비스 제공이 그 어느 본부보다 중요한 지역이 바
검찰과 경찰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안성 금수원에 대한 이틀째 수색이 12일 오전 재개된 가운데 검·경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은신처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검경은 제보를 토대로 금수원 내부 곳곳에 있을 것이라는 비밀땅굴을 찾아내기 위해 전날 안성시로부터 확보한 지하수탐지기를 동원, 지하시설물 찾아 나서는 한편 앞으로도 음파탐지기를 추가 동원해 수색작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검경은 이들 장비를 활용하고 인력을 집중투입해 유 전 회장의 은신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수원 내 토굴이나 비밀땅굴, 지하벙커 등 지하시설물을 집중 탐지하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검찰의 요청으로 농어촌공사에 부탁해 지하수탐지기를 어제 오후 확보해 현장에 투입했다”면서 “전자파를 이용해 지하시설물을 탐지하는 장비인데 성능은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경은 또 수색인력과 탐지견을 대거 동원, 금수원 내 주요 시설물은 물론 인근 야산과 농경지까지 수색범위를 확대해 유 전 회장의 흔적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옛 구원파 신도들은 “금수원에 있는 연못의 물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2일 전직 회사의 핵심 기술을 경쟁업체에 넘긴 혐의(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수도배관 이음관 제작업체인 A사 전 공장장 박모(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기술을 넘겨받은 B사 대표 서모(51)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2월~11월까지 퇴사를 준비하며 A사의 수도·도시가스 배관 이음관 접합기술이 들어간 ‘전기융착식 이음관’과 폴리에틸렌(PE)볼벨브 설계도면을 이메일 등을 통해 서씨에게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전기융착식 이음관은 배관 안쪽에 열선을 넣어 전기열로 이음관을 접합하는 배관이다. A사는 해당 기술개발을 위해 11년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비 3억5천여만원 등 총 100억여원을 투자했으며 중국, 일본, 미국 등에 연 100억원 상당을 수출하고 있다. 박씨는 B사로부터 이사로 근무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고 기술을 유출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B사는 불법적으로 입수한 설계도면으로 제품을 생산했으나 시중에 유통되기 전 적발됐다. 경찰은 이 기간 박씨가 A사의 전기융착식 이음관 내부에 열선을 설치하는 기계인 권선기 설계도면도 중국에 있는 이음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