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일시 귀국을 두고 국민의힘은 이 대사 논란과 정부·여당의 관계에 선을 긋는 한편 정작 야권에서는 “이제 시작”이라며 대여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 대사의 귀국에 대해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 뜻을 어떻게든 좇아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귀국한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한 위원장은 이 대사의 이른바 ‘호주런’ 논란을 의식한 듯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지, 정부와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심에 민심 순응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하는 정당이다. 민심을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논평을 내고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한 몸으로 ‘정쟁’거리를 제공하며 입장문을 내고 언론플레이에 앞장서는 수사 기관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민주당은 줄곧 즉시 귀국을 외쳐왔고, 공수처는 정치적 논쟁 이슈에 스스로 몸을 던졌다. 이 대사가 귀국했고, 민주당과 공수처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지켜보겠다
개혁신당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반발하며 탈당을 시사해 왔던 양향자 원내대표가 21일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며 결국 개혁신당 소속으로 출마할 전망이다. 이날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양 원내대표는 오전까지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오후 “우선 개혁신당으로 (출마한다)”고 번복했다. 다만 양 원내대표 측은 이같이 설명한 뒤 ‘후보 등록 일정’을 묻는 말에는 “상황이 계속 급변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약 20분 앞두고 취소공지를 냈다. 양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발표된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거취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전날(20일) 양 원내대표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주도한 비례대표 명단에 과학기술 인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양 원내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첨단과학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비례대표 후보 명단 최종 표결에 불참했다. 이후 이창한 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등 영입 인사가 비례대표 명단에서 배제된 것을 두고 “저도, 반도체 업계도 분노한다”고 지적했으며, 이날도 “개혁신당 비례 3번 문지
도피출국 논란이 일었던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대사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21일 일시 귀국한 가운데 “호주대사로 해야 할 중요한 의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9시 35분쯤 싱가포르를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취재진에게 “방산협력 관련 주요국 공관장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라고 일시귀국 목적을 말했다. 이 대사는 도피귀국 논란을 의식한 듯 “체류기관 중 공수처와 일정이 조율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 걸쳐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사의 표명 의사를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도피출국 논란을 의식한 귀국인가’, ‘사의 표명할 생각은’, ‘대통령실에서 미리 연락받았나’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역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향후 일정에 관해선 “방산협력 관련 업무로 상당히 일이 많을 것 같다”며 “다음 주는 한국-호주 2+2 회담 준비 관련 업무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직 당시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이상식(민주·용인갑) 후보가 자신의 후보직을 걸고 배우자에 대한 사기 의혹을 집중 제기한 우제창(무소속·용인갑) 후보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20일 밤 입장문을 내고 “우 후보의 허위사실에 기초한 흑색선전을 강력 규탄하며 우 후보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 후보는 이날 한 언론사의 보도를 근거로 위작으로 의심되는 작품을 유통한 뒤 채권자에게 16억 8000만 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입건된 인물이 이 후보의 배우자가 맞는지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제 배우자는 K씨로부터 돈을 빌린 사실이 없다. 만약 K씨의 고소대로 제 배우자가 K씨로부터 16억 8000만 원을 빌려 갚지 않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나타난다면 책임지고 후보직을 사퇴하겠으며, 당선되더라도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시발점은 화랑을 운영하는 자신의 배우자가 K씨에게 이우환 작가의 그림 3점(시가 30억 원 상당)을 위탁판매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K씨는 이 후보 배우자에게 그림을 반환하거나 판매대금을 돌려주지 않았고, 이에 이 후보 배우자는 K씨를 지난해 10월 양천경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진보당은 20일 경기도 선거구 22곳 등에 대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단일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20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경선을 통해 양당 후보 단일화가 완료된 곳은 성남중원(이수진), 의정부을(이재강), 평택갑(홍기원), 하남을(김용만), 파주갑(윤후덕), 화성갑(송옥주) 등 6곳이다. 단일화 합의를 마친 곳은 수원병(김영진), 부천을(김기표), 고양을(한준호), 광주갑(소병훈), 남양주을(김병주), 성남분당을(김병욱), 성남수정(김태년), 수원을(백혜련), 시흥갑(문정복), 안산갑(양문석), 안산을(김현), 안산병(박해철), 안성(윤종군), 오산(차지호), 용인을(손명수), 평택을(이병진) 등 16곳이다. 특히 전날(19일) 부천 선거구에서는 김용만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에 이어 이종문 진보당 시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단일화를 합의하기도 했다. 이재휘 민주당 경기도당 사무처장은 “민주·진보 단일화는 국민적 요구에 대한 양당의 의무에 해당된다”며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국민의 바람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3주 앞두고 여당 리스크로 떠오른 ‘황상무·이종섭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결단을 내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해당 논란이 총선 앞 지지율 하락 등 부담으로 작용해 왔던 만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조기 귀국 결정으로 한시름 놨다는 분위기다. 20일 국민의힘 경기권역선거대책위원장 김학용(안성) 의원은 경기신문에 “(이 대사는) 공수처에서 계속 부르면 안 올 수 없으니 ‘자진 사퇴해서라도 와라’였지만 조기 귀국도 괜찮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앞서 대통령실의 황 수석 사의 표명 수리를 긍정적 신호로 보고, 남은 이 대사에게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오해를 조속히 가라앉히기 위한 자진사퇴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는 “황 수석의 사퇴와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은 잘된 일”이라며 “총선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빠른 결단을 내려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안양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결정에 대해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19일 “국민의힘 엄살 작전에 속지 말자”며 경기도 이천과 성남을 찾아 경기도 표심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오전 강원도 춘천과 원주에서 세몰이에 나섰던 이 대표는 엄태준(민주·이천) 후보와 오후 이천 중앙로 문화의 거리·관고전통시장 등에서 시민들을 만나 이같이 당부했다. 3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린 가운데 나무 단상에 올라선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170석을 얘기하더니 급 돌변해 90석도 걱정된다고 하더라. 이는 보수의 결집을 노린 ‘엄살 작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낮은 자세로 반드시 1당을 해서 (정부·여당의) 독선과 퇴행을 막아야 한다”며 “절박한 마음이다. 과반수 의석을 해야 하지만 그것도 녹록지 않다. 최소한 1당을 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엄 후보에 대해선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엄 후보가 국회로 가서 저와 함께 세계 웃음거리가 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되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총선을 이유로 대장동 재판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불참 사유
공영운(민주·화성을) 후보는 19일 “동탄을 혁신 교통 도시로 대전환하겠다”며 ‘동탄 교통공약 확장판’을 발표했다. 공 후보의 동탄 교통공약 확장판에 따르면 ▲1호선(서동탄~동탄), 분당선(기흥~동탄) 연장을 추진하고 ▲M버스, 광역버스 노선 확충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동탄역 광역환승센터 추진과 ▲스마트 버스 정류장 확충 ▲동탄 인덕원선 적기 개통 ▲신리IC 진출입로 개선 ▲남사터널 적극 추진 ▲동탄~부발선 5차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 등의 공약도 포함됐다. 동탄 도심 내 연결망 확충과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한 동탄트램 적기 개통 및 노선 연장과 병목구간 해소를 위해 교통수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각종 우회도로 신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시행 중인 똑버스를 ‘똑 스쿨버스’(통학순환버스)로 확대하고, 대기시간을 5분으로 단축하는 등의 내용도 공개했다. 공 후보는 “동탄의 미래 가치는 ‘출퇴근 스트레스 제로(0)’ 도시”라며 “앞으로 동탄을 혁신 교통 도시로 대전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현재 많은 동탄 주민분께서 교통난을 호소하고 있다”며 “특히 출퇴근 스트레스 해소와 광역교통 인프라
국민의힘은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의 해법을 두고 대통령실과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수도권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종섭·황상무’ 논란에 대해 “(이 대사 귀국·황 수석 자진사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며 “국민께서 총선 앞에 다른 이슈보다 이런 것에 관심을 많이 갖기 때문에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이 대사에 대해 “국민 우려가 커지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결단을 해야 한다”며 황 수석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필요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한 위원장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의 출국 논란에 대해 “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이 문제가 된 황 수석에 대해서는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당내에선 수도권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뒤처진다는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19일 “공교롭게도 (기호) 2번이고, 22대 선거가 22일 남았다.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공천자 대회에서 “용기를 내자. 저는 여러분과 함께 뛰는 ‘공동 선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245명의 전국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천자 대회를 개최했다. 후보들은 한 위원장이 그동안 밝혀왔던 정치개혁 시리즈 서약서가 동봉된 공천장을 수여받았다. 한 위원장은 “국민께 진심을 전하고 자만을 경계하며 모두 함께 가야 한다. 1분 1초도 허투루 보낼 수 없는 중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 열세라고 느껴지는 지역 후보들은 더 절실하게, 우세 지역은 더욱 진심으로 사력을 다해 임하자”고 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삶을 망치기 위해 뭉쳤고, 이번 선거에서도 민생을 더 망쳐야 자기들이 표를 얻고 범죄를 가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사건건 국정에 훼방을 놓은 세력은 점점 더 염치와 부끄러움이 없어지고 있다. 정부와 우리 집권여당은 마음껏 일하고 싶다. 이 점을 절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