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의 최종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민주당 주자들이 대선 공약 발표 및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한 ‘정책 행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호 1번 이재명 후보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를 찾아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상법개정안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SNS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활성화가 국민의 건전한 자산 증식을 위한 가장 쉽고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고질적 원인 중 하나”라며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이사도 선임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활성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경영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호 2번 김경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청을 폐지하고 검찰 수사·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대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규모·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검찰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징병제와 모병제를 혼용하는 병역제도 개편안도 구상했다. 군 상비병력 규모를 35만 명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50% 이상의 과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전주보다 1.4%p 오른 50.2%를 기록했다. 이 후보를 이어 2위를 기록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2.2%를 기록했고, 같은 당 한동훈 후보는 8.5%, 홍준표 후보 7.5%, 나경원 후보 4.0%, 안철수 후보 3.7%로 뒤를 이었다. 이 후보와 당내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동연 후보는 2.0%, 김경수 후보는 1.8%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맞붙은 3자 가상대결에서도 54.2%를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23.6%와 6.1%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국민의힘 후보를 홍준표 후보로 바꾼 3자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54.6%, 홍준표 후보 20.5%, 이준석 후보 6%로 집계됐으며 한동훈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가정했을 경우 이재명 후보 54.6%, 한동훈 후보 16.2%, 이준석 후보 5.4%로 나타났다. 리얼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후원회 모금 시작 40분 만에 후원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21일 한 후보 캠프에 따르면 한 후보 후원회 모금액은 오전 9시 40분 기준으로 모금 시작 40분 만에 10억 5000만 원을 넘겼다. 한 후보는 지난해 7월 당대표 후보 시절 후원금 계좌 공개 이후 8분 만에 1억 5000만 원 한도를 모두 채우기도 했다. 모금 시작 1시간만인 오전 10시에는 11억 7500만 원이 모금됐으며, 이는 법정한도(이번 대선 출마자 기준으로 29억 4600만 원) 대비 39.96%에 달하는 액수다. 한 후보는 후원금 시작 1시간 30분이 지난 뒤 자신의 SNS에 “한동훈 뜨거운 후원, 돌풍!”이 적힌 사진을 게시했다. 한편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모금 시작 하루만에 법정한도를 모두 채웠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내가 계엄 당시 당대표였다면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협력해 처음부터 계엄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B조 토론회에서 한 후보가 ‘지난해 12월 3일, 홍 후보가 당대표로서 제 입장이었으면 계엄을 막았겠나’라고 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응답했다. 홍 후보는 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키높이 구두와 생머리, 보정 속옷에 대해 질문한 것과 관련해선 “앞으로 정치 계속하려면 이미지 정치하지 말라고 한 질문”이라며 “겉보다 속이 충만해야 통찰력이 생기고 지혜가 나오고 혜안이 생기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또 “외모에 집착하고 셀카만 찍는 건 나르시스트에 불과하다. 다음 토론할 기회가 온다면 좀 더 사려 깊게 질문하고 답변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당 대선후보 선출대회에서 63.85%의 득표율로 진보당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 19일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내년 국민 참여 헌법 개정을 통해 새로운 제7공화국 시대를 열어내겠다. 진보 정치의 전성기를 열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란세력 청산의 시대적 과업과 진보정치에 부여된 정치적 사명, 이 두가지는 민심의 뜨거운 요구이자 진보집권으로 향하는 여정에 함께 돌파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도 진보당 후보로 출마한 김 후보는 전체의 0.11%(3만7366표)를 얻어 득표율 5위를 기록했다. 앞서 2012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당선됐으나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 결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계엄옹호당으로는 필패할 수밖에 없고, 검사정권 연장 프레임에 포획되는 후보로도 이길 수 없다”고 쓴소리를 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원, 한동훈 등 타 후보들과 ‘한덕수 차출론’을 아울러 비판하며 자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를 이길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에는 패배주의가 난무하다. 당 후보 선출도 전에 외부수혈을 외치고, 탄반·탄찬후보로 분열·반목하며 다시 탄핵의 바다와 늪에서 허우적대는 중”이라고 직격했다. 또 “무슨 일이 있어도 이재명 집권만은 막아야 한다”며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 이재명을 이기려면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하고, 제가 이재명을 제압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가리기 위한 첫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에 달하는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경선’의 시작을 알렸다. 이재명 후보는 19일 충북 청주 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경선에서 득표율 88.15%(권리당원 및 대의원 온라인 투표 합산)을 득표했다. 김동연 후보는 7.54%로 2위, 김경수 후보는 4.31%로 3위를 기록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합동 연설회장에 등장할 때 배경음악으로 ‘어센딩(Ascending, Turpak 작곡)’을 선택해 위기의 절벽을 기회의 오르막길로 바꿔내고 위대한 ‘대한국민의 힘’으로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김경수 후보는 영화 록키의 OST를 편곡한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을 선택해 포기하지 않는 도전, 꿈을 향해 나아가는 감동의 서사를 나타내고자 했다. 김동연 후보는 앞서 두 후보와 달리 대전이 연고지인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 응원가로 쓰이는 ‘나는 행복합니다’를 입장곡으로 선택해 ‘역전’의 의미를 담아냈다. 김동연 후보는 고향이 충북 음성이라는 지역 연고를, 김경수 후보는 민주당의 적통임을 각각 피력했지만 이 후보의 대세론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중 진행된 첫 TV 토론회에서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가 ‘3인 3색’의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층 결집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오후 8시 30분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세 후보는 각각 1분씩 주어진 출마의 변을 통해 각각 자신의 비전을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 경제 운영의 소중한 경험이 있고, 여러 차례 경제 위기를 극복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도) 극복하겠다. 당당한 경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내란 완전 종식·대한민국 대전환을 해야 한다”며 “5대 권역별 메가시티를 통해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고,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의해 대한민국 국제 신인도도 떨어지고 경제도 어렵지만, 코리아 이니셔티브 국민의 힘으로 우리가 반드시 이겨내고 새 희망의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정치 분야 토론에서 ‘12·3 비상계엄’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에 관해 이재명·김동연 후보는 내란을 일으킨 사람에 대해 사면금지하는 방안에 공감했고, 김경수 후보는 평시 계엄 원천 봉쇄를 골자로 한 개헌 필요성에 동의했다. 김동연 후보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맏손자 김종대 씨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의 ‘유쾌한 캠프’에 공식 합류했다. 김종대 씨는 청년·외신대변인 역할을 맡는다. 김 청년·외신대변인은 김동연 후보의 공약과 비전을 청년 및 외신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김 청년·외신대변인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김대중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은 김 후보라고 확신 한다”며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일이야말로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으로 만들어가는 여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청년·외신대변인은 미국 에모리대학교를 사회학 학사로 졸업하고 같은 대학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 이후 부인과 비영리단체 ‘RE’Generation Movement를 설립해 난민 및 이주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해 왔다. 국내에서는 건강한 정치공론장 형성을 위해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치뉴스레터를 제공하는 저널리즘 스타트업 ‘애증의 정치클럽’을 운영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민의힘과 자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 올리며 견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각종 대선 여론조사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산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정작 이 후보는 관심이 없는 모습이다. 17일 권선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후보를 ‘정치보복’ 프레임에 가두기 위해 집중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강화와 수사‧기소 분리를 주장한 것에 대해 “대규모 정치보복을 위한 빌드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 수사에서 봤듯이 공수처는 권한과 실력도 없이 민주당의 사법 흥신소 노릇을 했다”면서 “자신을 수사한 검찰을 둘로 찢어버리겠다는 것도 보복 예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복과 거짓말 돌려막기,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치의 본질”이라며 “인간 이재명의 삶 자체가 보복인데도 보복이 없었다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보복 본능은 정치 입문 이후에도 계속됐다. 성남시장 시절 자신의 형 부부에게 했던, 필설로 옮기기 힘든 그 악행이 보복이 아니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