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민주·광명을) 의원이 대표발의한 ‘파산선고 등에 따른 결격조항 정비를 위한 5개 법률 개정안’이 6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개정안은 모두 여가위 소관 법률이며,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결혼중개업 관리에 관한 법률 ▲아이돌봄지원법 ▲청소년 기본법 ▲청소년활동 진흥법 등 5개다. 현행법상 법원에서 파산선고를 받게 될 시 파산자격과 상관없는 직업까지 제한을 두고 있어 국민의 직업선택의 자유와 행복추구권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는 정당한 사유 없이 취업의 제한 또는 해고 등의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규정하는 ‘채무자회생법’의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 셈이다. 김 의원의 개정안은 법률에 파산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아니한 경우를 결격사유로 두고 있는 규정을 삭제하도록 했다. 김남희 의원은 “한국에서는 개인이 파산선고를 받으면 직업을 잃거나 취업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고 있는 불합리한 상황을 개선해 파산선고를 받은 분들의 사회복귀의 길을 열도록 구조적 장벽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여야는 6일 각각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추가 증거채택 신청을 받은 헌법재판소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대해 헌재가 또다시 이해할 수 없는 꼼수를 썼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총리 탄핵소추는 이미 내란죄가 철회됐을 뿐 아니라 국정조사 특위에서도 검찰에서도 아무런 혐의를 찾아내지 못해 검찰도 한 총리를 기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헌재법 제32조는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기록’은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돼 있는데 그것도 변론이 모두 끝난 탄핵심판에 대해 수사기록을 요구하는 것은 위법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지목해 “꼼수 부릴 생각 그만하고 국정운영을 위해 당장 한 총리 탄핵을 각하하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명태균 특검을 해야 할 이유가 천 가지, 만 가지가 쌓여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명태균 게이트는 윤석열·김건희 여론조작 부정선거 의혹, 김건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집에 혼자 머물다 발생한 화재로 숨진 초등학생 A(12) 양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밤 인천시 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조문한 뒤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앞서 이 대표는 SNS에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일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틈새 없이 두툼한 ‘사회안전 매트리스’로 소외된 국민을 지켜내자”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A 양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43분쯤 인천시 서구 심곡동 집에 혼자 있던 중 발생한 불로 중상을 입고 숨졌다. A 양의 가정은 지난해 5차례에 걸쳐 정부의 복지 위기 가정에 포함됐으나, 소득 기준을 넘은 탓에 지원 대상에는 오르지 않았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당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경기도당 위원장 선출은 오는 13일 국회에서 열리는 당원대회에서 이뤄지며, 이때 당선된 위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이끌게 될 예정이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회·거리·지역에서 종횡무진 발로 뛰었던 조국혁신당 영입 1호 국회의원 신장식은 이제 혁신당 경기도당 위원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경기도는 지난 총선에서 180만 명의 유권자가 조국혁신당을 선택해 12명의 의원이 탄생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지역”이라고 부각했다. 이어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끄는 쇄빙선의 엔진이 돼야 한다. 저 신장식은 노련한 일등 항해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의원은 오는 2026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방의원 100명 당선’을 목표로 내걸고 “광역·특례 및 10개 이상 기초자치단체에서 지방연합정부를 수립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도내 16개 이상 지역의 지역위원회 발족 ▲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과제별·직능별·세대별 위원회 설치 ▲경기도당 독립적 예산결산위원회 설치로 온·오프라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만남이 10년 만에 성사된 5일 이재명 대표는 “전쟁 중인 적군도 만나는 게 세상의 이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주당-한경협 민생경제간담회’에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연합체인데 당연히 만나 의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한경협이 공개적으로 만난 게 10년 만이다. 당내에서도 만나면 안 된다고 해서 성명서도 냈다고 하는데 못 만날 이유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물론 지향하는 바가 다를 순 있긴 한데 함께 잘 되자는 것이지 누군가의 것을 뺏자는 것 아니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을 대화하고 조정하고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치권이 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은 자제해야 한다며 기업 활동을 위한 정치권의 도움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개별 기업단위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대규모 투자나 개별기업 단위로 위험성이 매우 높지만 성공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투자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 대표의 발언에 “그 10년이 너무 길었다. 오랜만에 만나니 옛날에 차였던 여자친구를 만
비명(비이재명)계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두관 전 의원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민주당 집권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규정하며 대안으로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시국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의 정치적 결단과 선택을 촉구하는 한편 개헌과 선거법 개정을 통한 ‘제7공화국’을 주장했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하는 ‘4김(金) 개헌연대’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현 시국을 내전 상태로 진단하고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되더라도 임기 2년을 단축해서 2028년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하도록 분권형 4년 중임 개헌을 완수해야 내전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을 막아야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입틀막이 아니라 개헌을 추진하고, 대선 경선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주장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경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주당 내에서 금기어나 다름없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현실적으로 인정하고 ‘플랜B 마련’ 등 적극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 않는 것에 대해 “불법과 위헌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대행이 도를 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가 명확하게 판결로 확인했는데도 이런저런 핑계로 거부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 대행은) 법을 어긴 것뿐만 아니라 이 나라 최고 규범인 헌법을 명시적으로 어기는 중”이라며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맹폭했다. 이어 “질서유지의 모범이 돼야 할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예 대놓고 선두에서 법률이 아닌 헌법을 어기고 있다”며 “엄중한 책임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헌재는 최 대행의 마 후보자 불임명은 위헌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모으며 8인 재판관 만장일치로 국회가 최 대행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을 인용했다. 그러나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헌재의 법률 위헌 결정 또는 공직자 탄핵(파면) 결정과 달리 해당 권한쟁의심판 인용 결정은 최 대행이 당장 따르지 않아도 헌재의 강제 집행력이 없다. 나아가 최 대행은 인용 결정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마 후
여야가 오는 6일 오후 4시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정부를 제외한 ‘여야협의회’를 개최한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의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가 우 의장과 함께 원내대표, 원내수석, 정책위의장 등이 만나는 여야 국정협의회를 신속히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예정됐던 국정협의회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에 따라 민주당이 보이콧으로 참석 보류를 통보하며 무산됐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의회 구성 변경 이유에 대해 “헌법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는 최 대행과 같은 협상테이블에 앉은 건 맞지 않다”며 반감을 드러냈다. 이어 “민생 관련 개혁을 계속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여야협의회 개최에 합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반도체법, 연금개혁, 추경 등을 중점적으로 다시 한번 얘기해 보기로 합의했다”며 “다만 상법 개정안은 이미 본회의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협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는 3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오는 13일과 20일, 27일에 열기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SSAFY)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난다. 두 사람의 공식 만남은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최근 ‘잘사니즘(실용주의 정책)’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 대표가 조기대선을 염두한 ‘우클릭’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4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0일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피 아카데미에 방문한다. 이 대표와 이 회장은 회동에서 경제위기 속 가장 고충이 큰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위한 지원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또 반도체 특별법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통상 문제와 경제 현안 등 다양한 주제도 논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출에 중추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며 “통상문제와 경제현안 등은 이번 토론 주제로 잡혀있지 않지만 소재는 늘 열려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헌법재판소를 때려 부수자”고 말한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 여야가 극과 극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며 별도의 형사 고발 조치를 진행하는 등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논란의 화살을 민주당에 돌리는 모양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자 “집회 앞뒤 맥락을 이해하고 가야 한다”며 “헌법기관이 국민 불신을 쌓아온 부분에 대한 비판적 표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서 의원의) 제명을 운운하는데, 국민을 향해 막말하고 여당 정치인·대통령에 대해 함부로 막말하는 건 민주당 의원 특기가 아니냐”고 쏘아댔다. 그러면서 “특히 집회에 참여한 국민을 향해 극우로 멸칭한 것에 대해 민주당 스스로 국민께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서 의원의 발언이 대한민국 법치주의에서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이날 오후 국회에 서 의원 제명촉구결의안과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결의안 제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의안을 심사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아직 구성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