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 선언으로 당 진상조사단과 윤리감찰단 등 당내 조사기구가 동력을 상실하며 당 안팎으로 ‘꼼수탈당’ 지적이 일고 있다. 수십억 원대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 의원이 14일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고 밝히고 이날 오후 2시 15분 탈당계를 접수했다. 현재 민주당은 김 의원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긴급 지시한 윤리감찰을 비롯한 자체 조사기구 ‘김남국 의원 코인 진상조사단’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김 의원이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으며 이를 진행할 ‘근거’가 사라진 셈이다. 이에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남국 의원의 반성 없는 모습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알아야 한다”며 김 의원의 탈당 배경에 의문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김 의원은 당 절차 진행 중임에도 강성당원들을 불러 모으고 싶은 것인지 항변과 탈당의사를 밝혔다”며 “당원에 대한 사과 운운하며 국민에 대한 책임은 피해 가는 ‘꼼수탈당’”이라고 했다. 이어 “스스로 탈당이나 그냥 묻어가는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건 당 스스로 자정능력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김 의원의 탈당을 절대로 수락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한일 양국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현장에 대한 한국 전문가 시찰단 파견 협의 결과를 두고 맞서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 방류를 위한 들러리 국가 전락 위기”라며 후쿠시마 시찰단 파견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반일팔이 집착을 중단하라”고 날을 세웠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시찰단 방문 기간만 정해졌을 뿐 오염수 ‘시료채취’와 방류 직전까지의 시뮬레이션 절차 등 대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건 무엇 하나 진전된 것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오히려 우리 정부의 이런 요구에 일본 측의 ‘난색’이라는 답변만 되돌아왔다는 일본 현지의 분석이 나왔다”며 “정부여당이 말한 ‘새로운 미래 개척’이 이런거냐”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 윤석열 정부의 근거 없는 ‘동상이몽’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위한 ‘들러리 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한일 양국의 후쿠시마 시찰단 파견 일정 합의 소식이 알려진 지난 13일 “방류 합리화를 위한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수십억 원대 코인 보유 관련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 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 연고 없는 저를 받아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지역위원회 가족 여러분께 마음의 큰 빚을 지게 됐다”며 “민주당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당원들께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일주일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국회의원(민주‧오산)은 학교폭력 처벌 강화를 위해 학폭 조치사항을 대학 입시전형에 반영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가 발표한 학폭 근절 대책에 따르면 2025학년도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교폭력 징계 등 조치사항을 대입전형에 적용시키고,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대학이 대입전형에 반영토록 했다. 안민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교육부 대책에 따른 후속 법안으로서 중대한 학교폭력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전력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반윤리적·반사회적 행위에 대해 대입 전형에 감점자료로 활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안 의원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서는 법치와 교육이 조화로운 대책이 필요하다”며 “가해자 처벌 강화는 물론 피해자 회복과 학교폭력 없는 사람 존중의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대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점 기준에 대해 학폭 기록이 삭제된 졸업생과 재학생, 대학 간의 형평성 논란이 없도록 교육부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안민석 의원과 함께 강득구·김두관·김용민·김철민·김홍걸·문정복·서동용·조호섭·한준호 의원 등이 공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G-하우징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해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 3억 6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G-하우징 리모델링 사업’은 소외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주거복지 사업으로 2007년부터 이어온 GH 대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GH는 이날 기부금 전달식을 열어 각 기관과 사업 추진계획 공유 및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김세용 GH 사장과 최기록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위원장, 윤봉남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유엔해비타트는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 어젠다를 제시하는 단체로서, 해당 사업에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올해 지원대상 가구는 총 45가구다. 경기도 및 개별 시·군 자원봉사센터가 행정복지센터·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지원가구를 추천 받아 대상자를 선정하며, 오는 10월까지 공사 시행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G-하우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대상자분들이 더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GH는 도움이 필요한 곳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과거 정부에서는 국군통수권자가 전 세계에 북한이 비핵화할 것이니 제재를 풀어달라고 해 결국 군이 골병들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언급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내세웠던 전임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겨냥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국방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과거 정부에서) 정치 이념에 사로잡혀 북핵 위험에서 고개를 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혁신 4.0’의 목표와 관련해 “위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우리 군의 최첨단 과학기술 적용하는 것이다. 적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전 정부를 비판하는 취지와 배경을 묻는 질문에 “정부가 중요 정책 분야에서 개혁, 혁신을 하다보니 저절로 전 정권의 잘못된 점들이 드러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예를 들어 미국에 가서 워싱턴 선언을 했지만, 이전 정권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뭘 한 거야? 이런 의문이 들지 않겠느냐”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강득구 국회의원(민주‧안양만안)은 3‧1절을 포함한 국경일에 일장기 또는 욱일기를 게양할 경우 처벌하는 내용을 담긴 ‘국경일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국경일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외국기 게양 금지 ▲외국기 게양 시 지자체장이 제거 명령 가능 ▲명령 불응 시 3년 이하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3·1절 세종시의 한 아파트 주민이 일장기를 게양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현행법상 국경일에 일장기를 게양해도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경찰과 세종시청 모두 일장기를 강제로 제거하거나 당사자를 처벌할 수 없었다. 강 의원은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하는 행위는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계승한다는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행위로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철민 국회의원(민주‧안산상록을)이 11일 ‘민원처리법’과 ‘예술인 복지법’ 개정안 등 총 2건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민원처리법은 행정기관장이 민원인 등의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공무원의 신체적‧정신적 피해 예방 및 치료 등에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행위에 대한 실태 파악이 선행돼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는 상태다. 이에 김 의원은 개정안에 행정안전부 장관이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의 실태와 그에 따른 행정기관장의 민원 담당 공무원에 대한 보호조치 실태에 관해 조사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해당 행정기관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민원 담당 공무원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김철민 의원은 “날로 심각해져 가는 민원인의 위법행위를 막기 위해 정확한 실태 파악이 먼저”라며 “실태조사를 통해 공무원 보호를 위한 세밀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자체가 지역 예술인의 복지 지원 및 예술 활동 여선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정해 시행할 수 있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국회의원들은 경기도의 시급한 교육현안인 ‘과밀학급’ 문제에 대해 교육당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안민석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과밀학급에 대한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토론회는 강득구‧권칠승‧김민기‧김주영‧김한정‧문정복‧박상혁‧서영석‧소병훈‧송옥주‧안민석‧윤호중‧윤후덕‧이원욱‧임종성‧정성호‧하준호‧홍정민(가나다순) 국회의원 등의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토론회 좌장은 조성환 경기도의회 도의원이 맡고, 한근수 도 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이 발제했다. 이어 경기도 시‧도의원, 교원, 학부모 등도 과밀학급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과대‧과밀학교 문제는 전국에서 경기도가 가장 심각하다”며 “정부와 교육당국은 경제적 관점보다 교육적 관점의 예산 투자와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임태희 도 교육감은 “현재 도내 초등학교 11%와 고등학교 31%가 과밀학급이고, 중학교의 과밀도는 전체의 65%가 과밀학급인 상황”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했다. 임 교육감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의회의 적극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은 11일 도당 당사에서 1390만 경기도민의 건강한 밥상과 먹거리 기본권 보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경기먹거리연대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덕일 경기먹거리연대 상임대표와 박은경 두레생협경기지역협의회 대표 등 경기도 농업먹거리단체 대표단과 임종성 도당 위원장, 이재휘 사무처장 등이 자리했다. 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날이 동학농민혁명 129주년 기념일이라고 언급하며 “동학농민군의 염원인 ‘제폭구민’ 기치를 따라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제폭구민은 129년 전 동학농민군이 외쳤던 기치로, ‘포악한 것을 물리치고 어려움에 처한 백성을 구한다는 의미’다. 임 위원장은 “도와 대한민국 먹거리 취약계층에 대한 고민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농민 생존권부터 국민 먹거리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간담회는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 지원사업 국비 중단 대응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등 경기도 먹거리 대책 ▲도 농업 먹거리정책 현안 개선방안 ▲지방선거 정책협약 이행 및 경기도 먹거리 정책 추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기먹거리연대는 이날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