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당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지도부가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16일에는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현 상황 공유와 향후 대응 등을 논의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김건희 특검법’ 장외집회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1심 선고 이후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은 혼란스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에 더해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면 균열 요소가 되겠지만, 납득·이해할 수 없다는 판결에 다들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 내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올 것’이라고 보도된 것에는 “여당이 지금 그런 반응을 보인 것에 곧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심 선고에 관해선 “철저한 오인으로 인한 판결”이라며 “이 대표가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갖고 기소했고, 검증도 없이 판단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 흔들림 없이 뭉쳐서 이 상황을 해결해 나아갈 것이라는 결의를 할 것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은 15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법 살인이자 연성 친위 쿠데타”라고 강력규탄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당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진 뒤 이날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민주 도당은 1심 선고 결과가 공개된 뒤 논평을 내고 “민주주의와 정의의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의 정치화에 큰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당은 “윤석열 검찰이 이 대표에게 사법살인을 가하기 위해 얼마나 편파적인 수사를 진행했는지 법원이 모를 리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지난 2년 6개월간 이 대표 수사에만 검사 7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376회, 구속영장 2회를 청구한 끝에 사법의 심판대에 세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은 2차례의 재판에서 사법부는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도당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무법국가를 바로잡은 그날까지 의연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선고 직후 법원 앞에서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며 “현실의 법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인정되며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같은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지며, 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지난 대선 선거비용 434억 원을 반납해야 한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방송 매체를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은 파급력과 전파력이 큰 사안”이라며 이 대표의 ‘故 김문기를 몰랐다’는 발언과 관련해 일부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성남시장 재직 시 김문기의 존재를 몰랐다’는 부분과 ‘기소 이후 김문기를 알게 됐다’는 발언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국토부의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부지의 용도지역을 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한 것이 아니라 피고인 스스로 변경을 검토한 것”이라며 유죄로 판단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모른다”는 발언에 따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기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여야 인천 국회의원 14명 전원이 함께 하는 ‘중단 없는 인천발전, 국회 연속 토론회’가 오는 18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14일 박찬대(연수구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는 박 원내대표가 주관하고, 인천 국회의원 전원이 공동주최하며, 인천광역시가 후원한다. 첫 번째 토론회 주제는 ‘300만 대도시 인천, 법원 인프라 현실과 미래’로, 인천 지역의 법원 추가 설치 필요성과 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인천은 인구 300만의 대도시로서 전국 광역시 중 인구 규모가 두 번째로 많지만, 항소심을 위해 시민들이 서울고등법원이 있는 강남까지 이동해야 하는 현실을 겪고 있다. 이에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통해 인천 시민들의 사법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필요성이 오랜 기간 대두됐다. 토론회에서는 인천고법의 조속한 설치와 이후의 전략 등에 관해 토론을 이어갈 전망이다. 인천변호사회 조용주 인천고법 유치 특별위원장이 발제를 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14명의 인천 국회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된 덕분에, 이번 토론회가 더욱 뜻 깊게 됐다”며 “연속 토론회를 통해 300만 대도시로 성장한 인천이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요 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 수원갑)은 13일 도내 기초의원 대상 ‘2024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기초의원 워크숍’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전날 시흥시 거북섬 소재의 웨이브M호텔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워크숍에는 김승원 도당위원장과 조정식·추미애·홍기원·김기표·김남희·김현정·양문석·윤종군 등 경기 지역 국회의원, 김보라 안성·이재준 수원특례·임병택 시흥 시장을 비롯한 민주당 기초의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축전 낭독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부부 국정농단 의혹에 관한 특검을 촉구하는 결의문 낭독으로 시작됐다. 이어 ▲추미애 의원의 ‘윤 정권의 실태, 윤건희 공천개입과 검은 카르텔’ ▲강시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강사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 ▲김승원 위원장의 ‘윤 정권에 대한 국민심판=조기종식’을 주제로 3개의 강의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강연에서 “지역 주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곳에서 활동하는 기초의원이야말로 국민의 삶을 지켜주는 파수꾼”이라며 “기초의원이 전해주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도를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의 전진기지로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 도당은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지방분권 발전과 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의 국회의원 40여 명이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회의원 연대(이하 탄핵 연대)’가 13일 발족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탄핵연대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43명이 개인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29명, 조국혁신당 9명, 진보당 3명, 기본소득당·시민사회당 각 1명 등이다. 박수현 민주당·황운하 혁신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김준혁 민주당·윤종오 진보당 의원이 공동간사로 참여한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연대 참여 의원들을 비롯한 각 당 지지자 등 수백 명이 몰려 피켓을 들고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탄핵연대는 선언문에서 “윤 대통령은 2022년 5월 10일 헌법 준수와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했지만 (현재는) 헌법 정신을 송두리째 부정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연대 지속 확대·탄핵 의결 정족수 200명 의원 모집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 ▲탄핵 이후 국정 혼란 대비를 위한 새로운사회 대개혁 준비 등의 활동 목표를 밝혔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150명 이상)이, 가결에는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본회의에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상정하기로 결정하면서 법안 처리에 필요한 여권의 8표 확보에 주력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해당 수정안은 수사 범위 축소·제3자 특검 추천하는 방식으로 수정됐으며,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에 여야 합의를 이뤄 민생 법안과 함께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종면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 수사 범위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이라고 말했다. 특검 후보 추천 방식은 대법원장 4명·야당 2명 선정 후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추천하는 ‘421 방식’으로, 야당 비토권을 포함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28일 재표결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제기해 왔던 ‘독소조항’을 일부 제거해 이탈표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재표결 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인 200석의 찬성이 필요하다. 총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 이탈 시 특검법은 통과되는데, 앞서 김건희 특검법 2번째 재표결에서 4개의 이탈표가 발생한 바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심 운운하던 한동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내 창원산단 등 국정개입 의혹 조사본부(이하 본부)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씨의 창원산단 개입의혹 부인을 정면반박했다. 본부 소속 염태영(수원무)·전용기(화성정)·김기표(부천을)·허성무(창원 성산) 의원은 “명 씨는 창원산단에 대해 단순히 ‘제안’을 한 것이 전부인 것처럼 말했으나, 창원산단 발표 5개월 전인 2022년 10월경 창원시 공무원들로부터 대외비 문서를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11월 23일 국토부 실사단이 왔을 땐 직접 안내를 했으며, 후보지 발표 하루 전에는 강혜경 씨에게 현수막 제작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단순히 정책을 제안한 국민이 지방정부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고, 정부 부처 실사단이 오면 직접 안내도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상식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명 씨가 지난 9일 검찰조사 후 창원산단과 관련해 “제가 땅 한 평을 샀냐”고 밝힌 것에는 지난달 2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 씨의 증언을 인용해 지적했다. 이들은 “강 씨가 신규 창원산단 발표 직전과 직후, 부지 인근에 8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2700여 평 규모로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