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전당대회를 거쳐 선출된 당대표 중 첫 연임 사례로 기록됐다. ‘85.40%’로 당대표에 선출된 이 대표는 2년 전 77.7%의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역대 최다득표율을 자체 경신했다. 이개호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발표한 당대표 선거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는 김두관(12.12%)·김지수(2.48%)를 크게 제치고 압승했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88.14%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대의원(74.89%), 국민 여론조사(85.18%) 등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각각 영수회담과 대표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며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 회복이나,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의제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에게는 “가장 큰 쟁점인 채상병 특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압박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순직해병의 억울함을 풀고 외압의 진실을 밝힐 수만 있다면 민주당은 한 대표의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 대표가 집권여당의 대표답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특검안을 신속하게 제출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열린 자세로 토론과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1대, 22대에 각각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모두 폐기되자 최근 김건희 여사를 수사대상으로 명시한 채상병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를 정쟁용 악법이라며 비판해 왔다. 박 직무대행은 “채상병 특검법은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자는 거지 정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위기극복은 위기극복대로 힘을 모으되 정의실현은 정의실현대로 추진하는 것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대표도 특검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는 만큼 자체 특검안을 제시하라”며 “특검은 필요하다고 하면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이 확정되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전 대표)는 광복절인 15일 윤석열 정권에 대해 “우리 국민의 민생에는 ‘거부권’을 남발하면서 일본의 역사 세탁에는 앞장서 ‘퍼주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전진을 역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차마 고개 들 수 없는 부끄러운 광복절”이라며 “과거를 바로 세워 미래로 나아가자는 상식적 외침을 무시한 채 역사를 퇴행시킨다면 결코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운명을 우리 손으로 결정하자는 존엄한 광복의 정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의 강한 의지, 어렵게 회복한 주권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한다는 열망이 있었기에 경제강국이자 국방강국,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이 정권의 몰역사적인 굴종 외교와 친일 행보를 멈춰 세우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어렵게 되찾은 역사의 빛이 흐려지는 일, 결코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권칠승(민주·화성병) 국회의원은 영주귀국한 독립유공자 정착 지원 대상을 독립유공자 고손자녀까지 확대하는 ‘독립유공자예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국적법에 따라 독립유공자의 모든 직계 후손은 특별귀화 대상에 포함된다. 그러나 독립유공자예우법에 따른 지원 대상은 손자녀까지로 규정돼 특별귀화를 하는 모든 후손이 정착 지원금을 받고 있진 않다. 더욱 광복 후 79년이 지나 독립유공자 유족도 고령이 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국가보훈부가 권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독립유공자 후손의 평균 연령은 자녀 79세, 손자녀 62세이며 최근 5년간(2019년~올해 6월) 정착 지원을 신청한 건수는 51건에 불과하다. 권칠승 의원은 “친일을 하면 삼대가 흥하고 독립운동을 하면 삼대가 망한다는 세태를 종식해야 한다”며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최소한의 생활 안정과 복지를 보장해야 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본 법안 공동 발의자로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알려진 김용만, 송옥주, 한병도 의원 외에 김남희, 김준혁, 박홍근, 소병훈, 송재봉, 위성곤, 이건태, 정성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 수원갑)은 8·15 광복절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한국 정부인가, 일본 용산총독부인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당 대변인단은 광복 제79주년을 맞은 15일 논평에서 “독립운동을 부정하고 친일을 옹호하는 행위는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매국행위로서 탄핵되어야 할 마땅한 사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만주벌판과 시베리아 복판에서 눈보라를 헤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산화해 간 독립가들의 피와 얼이 새긴 자주독립국가의 자부심이 윤 정권에서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정권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홍보하는 점,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일본 전범기업이 아닌 국내기업이 대신하게 한 것, 욱일기를 단 일본 자위대 입항 허용 등등을 나열하며 비판했다. 대변인단은 “일본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헌법정신을 모욕하는 인사를 독립기념관 관장으로 임명하는 대놓고 친일을 저지르는 중”이라며 “한국인의 얼굴을 가진 일본인이 우리나라 주요 국가 정책의 주요 결정자로 있는 듯 착각할 정도”라고 했다. 대변인단은 아울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토착 왜구들이 벌이는, 대놓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3당 의원들은 12일 “국민권익위원회 공직자 사망과 관련해 대통령과 영부인은 사죄하고 국민의힘은 청문회 요청을 즉각 수용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소속 정무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익위 공직자 사망사건에 대한 청문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만약 또 국민의힘이 청문회 요청을 외면한다면 윤석열 살인정권, 공범 권익위, 방조자 국민의힘이라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며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유족과의 면담 사실을 알리고 “유족이 원하는 것은 세 가지로 진실규명, 고인의 명예회복,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이라고 전했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강준현 민주당 의원은 “유족에 따르면 고인이 남긴 유서에 (업무 관련) 내용이 있다”며 “유족은 고인이 남긴 문서와 휴대전화 안에 담긴 내용도 보셨기 때문에 사건 진상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계신 듯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야3당의 촉구에도 권익위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 상임위원장을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건국절 추진 등 역사관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13일 자진사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야권이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김 독립기념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역사관 논란 질문을 받자 “역사학자 시절 역사학자로서 얘기한 것뿐”이라며 자진사퇴 요구에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의열단원으로 활동한 독립유공자 김한 선생의 외손자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피임명자가 자진사퇴를 거부한 만큼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당사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신임 관장이 설립 취지에 적합한 역사 인식을 갖췄는지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이 책임 있게 이 혼란을 매듭지어 달라”고 요구했다. 또 “핵심은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와 나라의 정체성”이라며 “홍범도 장군의 육사 흉상은 왜 철거한다는 것인지, 강제 동원 배상과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문제는 왜 국민 눈높이와 다른 결정을 내린 것인지, 독립기념관장은 왜 관련 단체들의 간곡한 반대까지 물리치고 임명한 것인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김 관장의 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 구심점’ 역할론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유력 당대표 후보이자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후보의 ‘양손 플레이’ 행보가 주목된다. 한 손으로는 중도층 확장을 위한 당내 다양성 인정·정책 완화 등 포용 카드를 꺼내든 반면 다른 한 손으로는 결국 이 후보의 대권 도전에 유리하게 작용하게 될 당내 당헌·당규 개정 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끝에 다다른 전당대회 전국순회경선의 득표율(89.21%)로 입증하듯 사실상 당권을 거머쥔 선거를 치러왔는데, 동시에 ‘당내 다양성 실종’ 등 그의 일극체제에 대한 우려도 커져 왔다. 이에 그에게 대적할 야권 인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이 언급돼 왔고, 특히 김 전 지사의 복권으로 친문 구심점 역할을 통한 일극체제 해소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김 전 지사의 복권 확정에 SNS를 통해 “당원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10일에는 “(대권) 후보는 다양하고 많을수록 좋다”며 또 다른 잠재적 대권주자를 향한 열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0일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이 유력한 상황에 “저희가 직간접적인 루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복권을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경기지역 경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 복권 관련 질문을 받자 이같이 전했다. 그는 복권 요청 시점을 두고 지난 4월 영수회담을 지목한 질문에는 “영수회담 때는 아니고 (구체적 시점을) 밝히기가 부적절하지만 여러 루트로 제가 요청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의 복권 여부를 놓고 야권 내 친노(친노무현)계와 친문(친문재인)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대선 등) 후보는 다양하고 많을수록 좋다”고 답했다. 이날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9일 영수회담 전 김 전 지사와 정경심 전 교수의 복권에 대한 의사를 물어왔고, 이 후보는 “복권 시켜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 전 지사의 복권 문제는 영수회담의 공식 의제로 채택되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후보는 또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비공식 석상에서 이 후보에 대한 비판을 하고 다녔다는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을 뛰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90%가 넘는 득표율로 당대표 연임에 쐐기를 박았다. 1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순회경선 경기지역 합동연설회 이후 발표된 경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결과 이 후보는 9만 756표(93.27%)를 획득해 압승했다. 경기도 권리당원 27만 2757명 중 9만 7304명(투표율 35.67%)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후보의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는 5329표(5.48%), 김지수 후보는 1219표(1.25%)를 획득해 고배를 마셨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지난주 최종 6위에 머물렀던 김병주 후보가 3위로 올라서는 등 경기도 현역 국회의원 3인방(김병주·이언주·한준호)이 최종 5위권에 들어서며 선전했다. 남양주을 김 후보는 이날 17.98%(3만 4988표), 고양을 한준호 후보는 13.71%(7만 8564표), 용인정 이언주 후보는 11.54%(6만 6095표)를 기록하며 누적득표수 3·4·5위를 기록했다. 경기지역 득표를 합산한 최고위원 경선 1위는 김민석 후보다. 선두를 달리던 정봉주 후보는 최종 2위로 마무리했다. 누적득표율 6위에는 득표율 11.49%의 전현희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