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8일 11개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단독 선출과 상임위원 강제 배정에 대해 ‘무효’를 주장하며 의원 108명 전원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의장단 선출과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및 상임위원 강제 배정이 당 소속 의원들의 ▲국민대표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임 절차 참여권 ▲국회 안건에 대한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반헌법적, 독재적 행위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 등의 권한 침해 확인과 각 행위의 무효 확인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5일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장 배분 논란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우원식, 이학영 의원이 각각 전반기 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상임위원장 배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10일 본회의가 열렸고, 국민의힘 의원의 불참 속 11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됐다. 이어 지난 15일 우 의장 측은 국민의힘 의원 79명을 11개 상임위에 강제 배정한 명단을 통보했다. 국민의힘은 4년 전인 2020년 21대 국회 초반에도 당시 민주당 출신 박병석 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자신의 ‘애완견’ 발언 논란에 대해 “언론 전체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이는 저의 부족함 탓이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SNS에 “며칠 전 법정에 출석하며 했던 저의 발언은 일부 언론의 실재하는 애완견, 경비견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계와 언론계는 물론 일반국민들 사이에서도 언론을 ‘워치독’, ‘랩독’, ‘가드독’, 우리말로는 감시견, 애완견, 경비견이라 분류해 언급한다”며 보수언론 칼럼·사설, 손석희 전 JTBC 앵커가 언급해 유명세를 탄 용어라고 부연했다. 이어 “방북용 송금이라는 검찰주장을 베껴 쓰면서 그에 반해 주가조작용 송금이라는 국가 최고정보기관인 국정원 비밀보고서는 외면하는 게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핵심 증인인 안부수 회장에 대한 매수와 그에 따른 진술번복 정황이 드러나고 몇몇 언론이 이를 보도했음에도 대다수 검찰 출입기자들은 이를 외면한다”며 “이것이 애완견인 랩독, 권력 경비견인 가드독 형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나”라고 쏘아댔다. 이 대표는 “언론단체의 성명도 애완견 행태를 보이는 잘못된 언론을 비호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의 성남시 16만 평 명의신탁에 대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국민의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이 직전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장모 최 씨의 ▲성남시 임야 16만 평 ▲양평군 5개 필지 ▲송파구 60평대 고급 아파트 ▲양평군 농지 1000여 평에 명의신탁 실소유 의혹을 제기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대책위는 “현직 검사였던 윤 후보를 사위로 맞은 2012년 이후에도 3번이나 남의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명의신탁 의혹을 허투루 넘겨선 안 되기에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당일 국민의힘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등기부등본 등 검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제기한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언론을 통해 반박했다”고 했다. 지난 14일 수원고법 제1행정부는(항소심) 최 씨가 성남시 중원구를 상대로 제기한 도촌동 부동산에 대해 내려진 부동산실명법 위반에 따른 27억 3000만 원에 대한 ‘과징금부과처분취소소송’ 원심판결을 유지하기로 결정, 사실상 최 씨의 명의신탁 의혹이 법원에 의해 인정
김준혁(민주·수원정) 국회의원은 18일 이화여대 총동문회가 故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초대 총장 명예훼손으로 자신을 고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반박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닌 발언으로 김활란 총장과 이화여대 구성원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화여대 총동문회의 고소 건과 관련해 원문 자료를 공개하며 입장을 낸 것이다. 김 의원은 “미 군정 시기 김 전 총장이 운영했던 ‘낙랑클럽’에 이화여대 졸업생 등을 동원했고 일부는 공식 매춘부로 활동했던 기록이 미군방첩대 기밀문서에 남아있다”며 발언의 근거가 없다는 이화학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화학당은 역사학자로서 근거를 토대로 몇 년 전 발언한 내용을 빌미 삼아, 불순한 의도로 선량한 동문을 이용해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는 지난 1996년 중앙일보 현대사연구소가 광복 50주년을 맞이해 미군 정보기관으로 활약했던 군 방첩대(CIC)의 정보보고서를 담은 ‘현대사자료총서 1’이다. 김 전 총장은 이 책에서 ‘모윤숙’ 편에 등장하며 두 사람이 이승만 대통령의 지원 아래 운영했던 낙랑클럽에 관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말이 좋아 보이콧이지 국민의힘은 불법으로 국회·국민 볼모로 잡아 일종의 폭력을 행사 중”이라며 원 구성에 대한 우원식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벌써 3주째인데 국회는 반쪽만 정상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대한 시간을 끌어 채상병·김건희 특검법을 막겠다는 속셈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불법 무노동 타령을 할 리가 있냐”며 “여당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는 초등학생도 다 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6월 임시회 내 대정부질문과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게 돼 있고, 지난달 30일 임기 시작 후 600건 가까운 법안이 제출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하길 거부하는 국민의힘을 더 이상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 우 의장이 결단해야 한다”며 “국민 고통 외면 말고 속히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매듭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국회의원 108명 전원이 상임위 강제 배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에는 “다툼을 벌이고 상임위 구성을 지연하고자 하는 정부·여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날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여당 위원들의 불참 속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단독으로 열고 소위로 회부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목표로 삼은 6월 임시국회 통과를 위해 이날 소위에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해 오는 20일까지 처리하고, 이어 21일 법사위 전체회의 상정 및 입법 청문회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법사위 법안1소위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했다. 회의장에는 민주당 소속 김승원 소위원장을 비롯한 전현희·서영교 등 민주당 위원들만 참석했다. 김도읍·유상범·장동혁 등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전원 불참했고, 특검법 주무부처인 심우정 법무부 차관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승원 소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정 활동을 보이콧 하더니 급기야 법무부까지 국정 보이콧에 나섰다”며 “이의가 있다면 정부 대표로 논의해야 할 법무부가 불참한 건 직무 태만으로 보여진다”고 일갈했다. 이어 “장관·차관이 불참하더라도 회의는 진행될 것이고 불출석은 논의될 법안에 대한 묵시적 동의, 이의가 없는 걸로 간주하겠다”며 채상병 특검법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약 1시간에 걸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김 소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이 20대 청년과 고령층, 취약계층 당원에 대한 ‘당비 감면’을 결정하며 다음 달 20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당은 17일 “일반 당비에 대해 20대 청년·고령층·취약계층 당원의 부담을 다소 완화하고 상징적인 감면을 통해 배려를 추진하려 한다”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당헌 제4조에 따라 당비를 납부하는 주권당원과 당비를 납부하지 않는 일반당원으로 나눠 가입을 받고 있다. 이날 결정에 따라 ▲20대 청년(29세 이하) ▲청소년(16세 이상 18세 이하) ▲고령자(70세 이상) ▲독립·국가·민주·특수임무 등 유공자 및 각 유공자 유가족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 등은 당비 면제 혹은 40% 수준의 감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혁신당 당비는 현재 월 5000원 이상 약정으로, 은행 자동이체나 카드 결제를 통해 납부받고 있다. 주권 당원은 다음 달 7일 전까지 1회 당비를 납부할 경우 같은 달 20일 혁신당 전당대회에서 선거권을 갖게 된다. 한편 혁신당은 올 연말까지 당비를 매달 납부하는 주권당원 10만 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당대표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고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 정지규정을 폐지하기로 한 당헌 개정을 최종 확정했다. ‘이재명 대표 맞춤형’ 당헌·당규 개정이라는 비판이 당 안팎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이날 결정으로 이 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진 모습이다. 어기구 민주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실시된 ‘당헌 개정의 건’ 찬반 투표에는 중앙위원 559명 중 501명이 참여, 그중 약 84.2%(422명)가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반대는 15.77%(79명)이었다. 현행 민주당 당헌은 당대표나 최고위원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 1년 전 사퇴를 규정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특별하거나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사퇴 시한을 달리 정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가 오는 8월 중순으로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에 연임에 성공한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에 관여한 후 이듬해 3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친명계 핵심 그룹인 ‘7인회’ 김영진 의원도 “(이번
22대 국회가 3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상임위원장 배분은 제1당 11개, 제2당 7개가 합당하다고 판단한다”며 여야의 조속한 협의를 촉구했다. 우 의장은 17일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석수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이라는 원칙에 부합하고, 무엇보다 국민은 여야가 함께 국회를 운영하는 모습을 바람직하게 여긴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우선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모두 맡는 것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의석수를 봐도 그렇다. 신중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11:7로 정하고 조속히 원 구성을 마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며 “그러나 오래 기다릴 수는 없다. 6월 임시국회를 국회법에 따라 운영하려면 남은 시간이 제한적”이라고 재촉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대통령제에서 권한은 정부가 훨씬 크므로 여당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소수당이라는 사실이 책임을 더는 이유가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부에는 “국회법에 따라 소집된 상임위에 국무위원이 불출석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이자 직무유기”라며 “원 구성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민주·광명을) 국회의원은 17일 경로당을 포함한 노인여가복지시설에서 점심 밥상을 지원하는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현행 노인복지시설에서 제공하는 식사지원 서비스는 저소득층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방자치단체별로 질적 격차가 발생해 노인 맞춤형 영양식이 제공되기 어려운 환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국 대다수 경로당에서 밑반찬 등 부식 구입 필요·충분 비용을 지원받지 못해 경로당 구성원들이 별도 비용을 부담하며 부식비를 구입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 비용 부담으로 급식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지역 간 형평성을 담보한 수준의 식사가 제공될 수 있도록 경로당을 포함한 노인여가복지시설에도 급식 지원의 국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국가가 경로당 등의 노인복지시설에 부식 구입과 취사에 필요한 연료비를 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김 의원은 “어르신의 결식 예방과 노인 복지 증진에 기여 하고자 지자체별 격차 없는 어르신 급식 제공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약속한 경로당 주 5일 밥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