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조속히 수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9일 48명의 사상자가 나왔던 이천 물류센터 신축공사 화재에 대해 시공사인 (주)건우는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42분 불길이 완전히 잡히고 인근 모가 실내체육관에 시공업체 주(건우)는 유가족 사과 발표회를 마련했다. 최동명 (주)건우 전무는 "무엇보다 유가족들에게 사죄의 말씀부터 드립니다" 며 "사측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사고가 잘 수습되도록 성실히 이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들은 9개 협력업체의 가족들로 비통한 심정" 이라며 "다시 한번 유가족들에게 슬픈 소식을 전달드려 죄송하다" 고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사망자는 3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사본부를 두고 정확한 화재원인 파악과 인명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김현수기자 khs9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현장 지휘에 나섰다./김현수 기자 khs93@
29일 화재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천의 A물류창고(모가면 소고리 640의 1)는 완공을 2개월 앞두고 마감공사를 진행하다 참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냉동·냉장창고 용도의 A물류창고는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면적 1만1천43㎡ 규모로 2018년 5월 30일 이천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 중부고속도로 남이천나들목에서 1㎞ 거리로, 사우스스프링스CC와 가까이에 있다. A물류창고는 공장에서 생산한 기둥과 벽, 슬래브 등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방식으로 지어졌으며 샌드위치 패널 구조다. 지난해 4월 23일 착공했으며 올해 6월 30일 완공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공정률은 85%가량으로 골조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처음 발화한 지하 2층에서는 마감재 작업이 한창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사 현장에는 9개 업체 78명이 투입됐는데 상당수는 지하 2층에서 작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확산속도가 상당히 빨랐다며 우레탄폼 등 가연성 물질과 관련된 작업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70여 대와 소방관 등 1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 화재 발생 3시간여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지난달 말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역대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일자리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특수고용직(특고), 영세 사업체, 대면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충격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천827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1천850만3천명)보다 22만5천명(1.2%)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줄어든 것은 사업체 노동력 조사의 고용 부문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노동부는 “산업 전반에 걸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상용직 종사자(1천555만2천명)는 작년 동월보다 8천명(0.1%)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임시·일용직(164만8천명)과 기타 종사자(107만8천명)는 각각 12만4천명(7.0%), 9만3천명(7.9%) 급감했다. 기타 종사자는 학습지 교사와 같이 고용계약을 맺지 않아 근로자로 분류되지 않는 특수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로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덕분에 챌린지’는 관서 119종합상황실에서 진행돼,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권용성 재난종합지휘센터장, 본부 직원들이 함께했다. ‘덕분에 챌린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인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드는 모습을 사진·영상으로 올리고 응원 메시지와 함께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 3개의 해시태그를 붙이는 국민 참여 캠페인이다.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의료진들의 헌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1만여 명의 경기도소방이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김현수기자 khs93@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는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화재예방 및 대응을 위한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경계근무는 사찰에서 산발적인 법회 및 연등 설치로 인한 화재 위험성과 안전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가운데 본부 및 관할 35개 소방서는 부처님 오신 날 하루 전날인 29일 오후 6시부터 5월 1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주요 활동사항은 사찰 내 소방설비 안전전검, 의용소방대 등과의 합동 순찰 및 화재예방 활동 등이다. 또한 주요 사찰 주변 소방력 전진 배치로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해 가용 소방력 100% 즉시 대응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소방차와 안전요원을 전진 배치해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할 것”이라며 “특히 특별경계근무 기간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사찰은 총 411개소다./김현수기자 khs93@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7일 시보 기간이 종료돼 오는 29일에 정식 임용되는 신임경찰관 27명에게 ‘1년 느린 우편’과 ‘개인 사진첩’을 전달하는 ‘느린 우체통’ 행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1년 느린 우편’은 1년 전 신임 경찰관 스스로 목표· 삶의 방향 등을 적어 밀봉 보관한 후 이번 임용일에 맞춰 선배들이 전달한 편지다. ‘개인 사진첩’에는 ‘'296기 새로운 출발을 응원 합니다'라는 경찰서장의 문구와 근무복을 입은 신임 직원 본인의 모습이 담겨있다. 앞서 수원서부서는 신임 296기 경찰관들의 전입 초기 실습 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경찰 내부망에 게시하며 전국 3만여 명의 경찰 동료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희진 매산지구대 신임 순경은 “1년 전 실습 영상을 부모님께서 받아보시고 감동하셨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번 우편과 같은 섬세한 배려에 또 한번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늘 발전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정웅 수원서부
27일 오후 8시 7분쯤 이천시 설성면 대죽리 한 폐기물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창고에 야적된 폐비닐 250톤 중 70여 톤이 연소 중이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인력 52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이천=방복길ㆍ김현수기자 khs93@
최근 중국에서 에어컨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오며 에어컨 방역에 대한 중요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때이른 더위 속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다중이용시설 내 에어컨에 대한 방역 지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명을 기록, 9일째 10명 안팎을 기록하면서 안정세에 돌입해 누적 확진자는 1만738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 15일 중국 광저우 한 식당에서 에어컨 바람이 지나는 통로에 앉은 손님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옴에 따라 정부도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장시간 생존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아울러 미국 국립과학연구원에서도 해당 사례의 위험성을 다루며 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사례가 등장하자 맘카페 등 각종 커뮤니티와 미디어에서는 우려를 표하는 게시글들이 게재되며 에어컨 사용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대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맘카페 등지에서 활동하는 학부모들은 온라인 개학 이후 교실에서 본격적인 단체생활이 시작되는 시점과 여름철 에어컨을 가동하는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