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가 거의 확정되면서 외교부와 국방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 정부 부처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내년 1월 20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이에따라 정부는 한미관계 현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바이든 측 생각을 파악하고 정부 입장을 전할 방법 등을 찾고 있다. 그간 외교부는 선거 전부터 바이든 진영과 민주당 주요 인사들과 여러 차례 직간접적으로 소통해왔으며 앞으로 이런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외교부는 "우리는 그간 구축해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미국 방문 시기(8∼11일)가 잘 맞아떨어졌다. 강 장관의 미국행은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 지난달에 조율됐다.그러나 바이든이 방미 직전에 당선되면서 대선 후 미국 동향을 파악할 좋은 기회가 됐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두루두루 의회나 학계 쪽 인사들을 좀 많이 만나서 민감한 시기이긴 하지만 한미관계를 더 굳건히 다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유익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올 생각"이라고
체육관이 없어 비가 오면 비좁은 다목적 강당을 이용하던 용인 성복초 학생들에게도 실내 체육관이 생기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용인병)은 성복초 체육관 신축을 위해 교육부 특별교부금 총 20억 5700만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성복초는 2001년 개교해 883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그러나 별도의 체육관이 없어 체육활동에 여러 어려움을 겪어왔다. 우천시, 혹한기, 미세먼지 등의 사유로 야외체육활동이 불가할 때 실내활동공간이 없어 다목적강당을 이용했다. 공간이 좁고 높이가 낮아 전체 학생이 체육시설로 이용하기에 열악하고, 볼링·배구·배드민턴 등 활동영역이 넓은 체육교과 운영은 불가했다. 5층 다목적강당의 층간소음으로 4층 교실은 수업이 마비되기도 했다. 체육관 신축시 지역 주민에게 개방, 활용할 경우 문화체육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복지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원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정으로 성복초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체육관이 신축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의 복지와 안전을 위해 관련 예산 확보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형운 기자 ]
세금을 면제하거나 감면하는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의 횡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회원제 코스에서 골프 대중화를 위해 세금 혜택을 받는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 22곳의 입장료(그린피)가 회원제 비회원 입장료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4일 발표한 ‘입장료가 회원제 평균을 초과하는 대중골프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드러났다. 회원제 비회원 입장료를 초과하는 대중골프장이 총 44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충청권 18곳, 수도권과 강원권에 각각 10곳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224개의 18홀 이상 대중 골프장의 19.6%에 달하는 것으로 2년 전 조사에서의 13곳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애초부터 비싸게 조성된 럭셔리 퍼블릭도 포함된다. 모두 44곳 중 절반인 22곳에 달하는 골프장은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된 골프장이라는 것이다. 대중제로 전환하면 세금 차액인 3만7000원 정도를 인하해야 한다. 회원제 시절의 입장료를 그대로 받는 곳이 많고 기껏 2만원 인하한다. 가장 비싼 입장료를 받는 곳은 경남 남해에 있는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이다. 주중 33만 원, 토요일 39만 원으로 영남권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입장료의 2배 가량 비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재산세와 대주주 문제에 대한 당정간의 마찰로 빚은자신의 거취에 대해 "인사권자의 뜻에 맞춰서 부총리로서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에서 이같이 밝히고 "예산안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제가 편성한 입장이기 때문에 질의를 하면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 "대주주 요건을 현행대로 유지하게 되면서 기재부와 제가 쭉 해왔던 것과 다른 내용을 스스로 말씀드리게 됐다"며 "두세 달간의 논란에 대해 책임 있게 반응해야 하지 않나 해서 물러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진심을 담아서 사의 표명을 한 것인데 (야당이) 정치쇼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어제 부총리가 정말 이례적으로 상임위 회의장에서 사의 표명한 사실을 공개했다"며 "국회 예산심사 김을 다 빼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곧 떠나겠다는 분을 상대로 해서 질문을 하고 답을 얻은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74명 가운데 16명이 아직까지 다주택자인 것으로 집계돼 이낙연대표가 “3월까지 처분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당 윤리감찰단은 4일 "소속 의원 중 다주택 보유자는 38명으로 집계됐는데 10월 31일까지 다주택이 해소된 의원은 22명이어서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은 16명은 '부모님 등 가족 거주', '농가 주택', '공동상속에 따른 공유 지분' 등을 이유로 처분이 어렵거나 매수인을 아직 못 구했다"며 "대부분 연내 다주택 해소를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 12명 가운데 다주택자는 2명이다. 당은 이들에게 늦어도 내년 3월 말까지 다주택 상황을 해소하라고 권고했다. 윤리감찰단은 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154명), 광역의회의원(643명), 기초의회 의원(1천598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진벌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다주택 보유자들에 대해 내년 3월 말 이내 다주택 해소를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다주택 현황과 관련, 수도권 등 투기과열지구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투기가 의심되는 경우엔 윤리감찰단을 통해 감찰하기로 했다. 다주택 지방의회의원에 대해선 이해충돌 염려가 있는 상임위를
골프 인구가 매년 급증하고 있으나 골프장의 폭리와 편법 운영, 몰지각한 골퍼 등으로 바람직한 골프 문화 정착이 요원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해외로 출국하는 골퍼들의 수가 매년 폭증하고 있는데도 골프장 이용료에 붙는 세금이 너무나 많아 가격을 인하할 수가 없다는게 골프장 측 변명이다. 골프용품 역시 미국과 일본 브랜드가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잠식해 외화낭비가 심하다. 국내 업체는 영세해 경쟁이 안된다는 비관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골프장의 폭리와 편법 운영에 항의하기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댓글이 3만 건에 달하고 있어 심각한 상태다. 그러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과 무관심에 골퍼들의 불평과 토로가 이어지고 골프 문화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던 국민체육진흥기금은 위헌판정을 받았고, 대중제 골프장에 부과되던 중과세도 일반과세로 바뀌면서 세금 부담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그러나 이 혜택이 골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골프장 이용료와 식음료 캐디피가 대폭 인상돼 골프장만 배불리고 있다. 감세나 세금 면제 혜택을 보려고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 수도 전국 골프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대중
정부가 내년부터 3년간 1세대 1주택자가 보유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율을 0.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3일 '주택 재산세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 서민주거 안정과 1주택 실수요자 보호 등을 고려해 감면 대상과 인하 폭을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시가 6억원 이하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는 한해에 최대 18만원의 재산세를 감면받게 된다. 행안부는 재산세율 인하 대상과 인하 폭은 1세대 1주택자가 보유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이다. 서민 주거 안정과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세 부담 완화 취지를 고려해 공시가격 6억원 이하로 결정했다. 세율은 과세표준 구간별로 0.05%포인트씩 낮추기로 했다. 내년 재산세 부과분부터 적용한다. 과세기준일은 해당연도 6월 1일이다. 이를 위해 정기국회에서 지방세법 개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세 부담 완화 취지를 고려했다.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르면 중저가 주택 보유자 부담을 고려해 시가 9억원 미만 주택은 공시가가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조정했는데 시가 9억원이 대략 공시가 6억원에 해당한다.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같은
'댕기 머리 여학생 희롱'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항일 독립운동 기념 '제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광주시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는 3일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독립유공자 및 유족,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진행했다. 기념식은 지역 교육청에서 소규모로 진행돼오다 2018년부터 정부 기념식으로 격상됐다. 90주년이었던 지난해엔 3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졌다.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참석자를 100명 규모로 대폭 축소했다. 이번 91주년 기념식은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를 주제로 삼았다. 일제 강점 시기 암울한 환경에서도 대한 독립이라는 열매를 위해 분연히 일어선 청년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미래를 기약하자는 취지다. 정 총리의 헌화와 분향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기념 공연을 통해 91년 전 분연히 일어났던 학생들의 모습을 재현했다. 기념공연 1막에서는 당시 배포된 시위 구호와 행진곡 등을 재구성한 뮤지컬 '1929, 그날의 역사'를 학생들이 직접 공연했다. 기념공연 2막에선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선배들의 마음을 본
더불어민주당이 3일 당헌 개정을 끝내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준비에 본격나서고 있다. 서울·부산시장 보선 공천에 대해 당원 86.64%의 찬성을 받아낸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 의결이 끝나자마자 선거기획단을 꾸려 구체적인 일정표를 짜고 경선 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기획단의 계획에 따라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 경선 선거관리위원회 등이 가동돼 공천 준비를 개시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11월 중순에는 기획단이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며 "보궐선거인 만큼 기획단과 검증위·선관위가 거의 동시적으로 활동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선은 당헌·당규에 정해진 룰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정대로 선거준비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검증위를 소규모로 꾸리고, 별도 기구로 두기보다는 당의 다른 기구에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은 당내에 중량감 있는 후보군이 다수 거론되는 만큼 '외부 수혈'보다는 경선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서울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 박주민 의원 등이 꼽힌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1주택자 재산세 완화'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확대'를 두고 막판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2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결정되지 않았다"며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결정을 해야 하지만 두 가지 사안을 한꺼번에 발표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전날 당·정·청은 4시간가량의 심야 비공개 협의회를 통해 접점을 찾으려 했다.그러나 팽팽한 견해 차이만 확인했다. 재산세를 완화할 중저가 1주택 기준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는 공시지가 '6억원 이하'를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9억원 이하'를 각각 고수하면서 절충점을 찾지못하고 있다. 대주주 기준과 관련, 민주당의 '2년 유예론'에 맞서 정부가 기존 3억원보다 완화된 '개인별 5억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나 결론이 안났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오늘은 이 사안과 관련해 일체 공식 행위나 발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재산세와 관련해 민주당은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한 기조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고가주택 해당하는 종합부동산세와 달리 재산세는 서민에게 직접적 세 부담으로 나타나기에 신중해야 한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