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틈타 골프장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의 폭리와 편법운영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세금이 면제되는 퍼블릭골프장도 마찬가지다. 이에 본보는 미국골프티칭 프로 자격증을 갖고 있는 탐사보도 전문기자를 투입, 탐사보도팀을 꾸려 지난 2주일동안 전국골프장을 점검해 탐사시리즈로 엮어본다. <편집자주> 코로나19에 실내운동시설 이용이 위험함에 따라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청원과 민원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골프장의 그린피,카트비,음식,주류,음료수값을 터무니없이 올려 청와대 청원홈페이지에 청원이 폭발하고 있다. 세금이 거의 없는 퍼블릭골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중순 이같은 폭리와 편법운영을 막아달라는 청원이 청와대 청원홈페이지에 오른지 20일만에 3만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각 자치단체 홈페이지에도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청와대 홈페이지와 자치단체를 합치면 수만건의 댓글이 오르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문체부가 특별점검을 요청하는 공문을 자치단체에 보내고, 자치단체는 자체조사에 나서고 있으나 구속력이 없어 솜방망이 점검이 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416개의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용인시
코로나19로 실내운동이 제한돼 골프장이 크게 웃고 있다. 그러나 골프장의 폭리와 편법운영으로 골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우선 골프장 이용료를 보면 가관이다. 골프장에는 이용료를 제외한 국민체육진흥기금등 5개의 세금이 3만원가량 한다. 지난 노무현 정부시절 골프장에 대한 세금을 대폭 낮췄으나 골퍼들의 몫으로 돌아가지 않고 로히려 골프비가 증가하는 추세다.골프장만 배불리는 셈이다. 골퍼들은 비싼 그린피에 이어 카트비와 식음료값이 너무 올랐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달전에 회원이 부킹을 신청해도 어렵다. 회원들을 외면하고 값이 비싼 일반인에 대한 부킹배정이라는 얌체상혼 때문에 회원권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그린피가 군골프장의 경우 9만5000원가량으로 가장 싸다.그러나 회원제 골프장들은 보통 주말기준 18만원에서 30만원이 훌쩍 넘는다. 골프를 대중스포츠로 육성하는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3~10배 가량 비싸 골프장을 더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카트이용료와 식음료가격에 대한 골프장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시중가격의 1.5~5배가량 받고 있는 음식값으로 상당수 골퍼들이 클럽하우스 식당 이용을 꺼리고 있다. 퍼블릭으로 운영하는 화성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선고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판을 가를 큰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김 지사가 드루킹 재판에서 살아날 경우다.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가 뿌리부터 흔들리며 대권 판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빅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는 재판 막바지 새로운 증언이 나오면서 김 지사의 무죄 가능성이 다소 커졌다는 전망이 슬며시 나오고있다. 한 재선 의원은 1일 "닭갈비 포장 증언으로 김 지사가 다소 유리해진 측면이 있다"며 "김지사의 판결여부가 대선판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권 내에선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 지사가 이번에 무죄를 받는다면 잠재적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르는 것을 전망하고 있다. 최종심까지 시간이 남기는 했으나 무죄 직후 지지도 조사에서 5% 안팎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여권 최대 주주인 친문 진영의 지지를 업은 확실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지사가 정치적 족쇄를 벗어나면 단번에 구심으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점쳐진다.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지지율이 정체 국면인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얻는다. 1위 자리를 놓고 박스권
연말인 요즘 여야 국회의원들이 곳간인 '후원금' 채우기에 바쁘다. 남은 두 달간 후원금 모금의 고삐를 바짝 조여 내년 의정활동에 쓰려는 것이다. 총선을 치른 올해는 지역구 의원이 3억원, 비례대표 의원이 1억5000만원까지 각각 모을 수 있도록 선거법에 명시돼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한도를 채우려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힘겹게 모금하고 있다. 한 3선 의원은 최근 지지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국정감사 성과를 홍보하고, "앞으로도 좋은 정책으로 감사함을 돌려드리고 싶어 후원금을 많이 보내달라"며 후원 계좌를 첨부했다. 당내 소장파로 불리는 박모의원은 "여러분의 후원이 젊은 국회의원 박용진의 소신과 열정을 지켜주는 유일한 힘"이라며 “내년에 쓸 후원금을 부탁한다”고 응원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일부 의원의 노골적인 모금은 '앵벌이'가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모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푼 줍쇼"라며 계좌번호를 올린 데 이어 "161분만 참여하고 소식이 감감하다" "현재 모금한 후원금으로 모자란다"며 연일 후원을 요청했다. 또 수도권의 권모 의원은 친여 성향의 온라인 사이트 '딴지일보' 게시판에 "군자금이 부족
경기와 충북 6개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를 건설하면 5조2천161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날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내륙선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국회토론회' 발제에 지적됐다. 문진수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수도권 내륙선 철도가 건설되면 생산유발 효과 3조9천416억원, 부가가치 효과는 1조2천74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본부장은 경기지역 파급효과는 1조9천375억원, 충북 파급효과는 1조3천769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개발 소외지역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은 2만2천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예상되며 경기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소요 시간은 34분으로, 기존 대중교통 수단보다 최대 1시간 30분 단축된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 소외지역을 지나는 수도권 내륙선이 국토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한 경기·충북 6개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은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국토교통부에 수도권 내륙선을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
더불어민주당이 1주택자 재산세 완화와 대주주 기준 강화와 관련 원안을 고수하는 정부를 향해 막판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와 청와대가 완강한 입장을 보이는 사안에 '이낙연호'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강하게 내는 상황이어서 향후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9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를 긴급 소집해 난항에 빠진 정부와의 1주택자 재산세 완화 협의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최고위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감소분에 대한 보완 등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공시가격 6억원'보다 기준을 상향할 경우 각 지자체에 더 많은 세손이 발생하게 되는 만큼 보전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는 물론 청와대도 6억원 기준을 고수하고 있어 이견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라며 "공시가격 현실화를 하고 있는 상황과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정부와 민주당은 특히 주택의 '중저가'에 대한 관점 차이로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민주당이 유력하게 검토하는 '공시가격 9억원'
법무부가 서울중앙지검의 2018년 옵티머스자산운용(라임) 수사의뢰 사건 무혐의 처분에 대한 감찰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감찰관은 전날 서울중앙지검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2018년 수사의뢰 사건 처리기록을 확보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7일 감찰 지시를 내린 지 하루 만이다. 전파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특별감사를 받고 2018년 10월 옵티머스를 검찰에 펀드 사기 혐의로 수사의뢰 했다.그러나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7개월 만에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중앙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이를 놓고 여권에서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하자 추 장관은 당시 중앙지검 수사팀이 계좌추적 등 기초조사도 하지 않고 무혐의 처분하는 과정에서 `봐주기 수사' 여부를 확인해보라며 지난 27일 법무부와 검찰의 합동 감찰을 지시했다. 윤 장관은 해당 사건이 '중요 사건'으로 분류돼 상부 보고와 결재가 이뤄졌어야 함에도 당시 윤 지검장에게 보고되지 않고 부장 전결로 처리된 경위도 확인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유철 당시 형사7부장은 법무부의 감찰 지시가 떨어지기 전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부실·누락 수사가 아니다"라면서 조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책과 관련, "이제는 방역에서 확실한 안정과 함께 경제에서 확실한 반등을 이뤄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 자리가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 두 마리 토끼를 기필코 잡아낼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매년 국회를 찾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해왔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위기 극복'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성공적인 K방역을 발판으로 한 경제 반등을 역설했다. 그는 "내년부터 우리 경제를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본격적인 경제활력 조치를 가동할 때"라면서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는 등 위기 극복과 함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55조 8000억원으로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 관련해서는 '위기를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에 최우선을 두겠다.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우선을 뒀다"며 해당 정책을 소
여야는 28일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정부의 전날 발표를 놓고 '세금폭탄' 우려가 제기되자 여론 동향을 지켜보자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1주택자가 내야 할 세금 부담은 크게 가중되지 않는다면서 이들에 대한 재산세 완화 계획을 강조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주력했다. 여권 핵심 당직자는 28일 "집을 한 채만 가진 분들은 안심해도 된다는 기조 아래에서 재산세 완화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공시지가 현실화 등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일 당정협의에서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중저가 1주택을 보유한 서민과 중산층에 대해선 재산세 부담이 증가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연일 강조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당내에선 자칫 잠재적 세 부담 증가에 따른 여론 악화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중저가 주택은 재산세가 얼마 오르지 않는다고 나오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정치일정 등을 고려하면 공시지가 로드맵 추진을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하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권이 부동산 시장 혼란을 추스르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주자 선호도가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25∼26일에 전국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5.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조사(9월은 조사 결과 없음)에 비해 1.0%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적합도 1위는 이재명 경기지사(22.8%)였고, 2위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21.6%)였다. 윤 총장은 무소속 홍준표 의원(6.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8%), 국민의힘 오세훈 전 의원(3.1%), 유승민 전 의원(3.0%), 황교안 전 대표(2.5%) 등 야권 잠룡들의 선호도를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 총장은 지난 22일 열린 국감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데일리안의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같은 윤총장의 지지율상승에 대해 정치학자들은 윤석열을 여당이 때리고 야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