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으로 동북아 안보위기가 고조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봉쇄·압박을 지속하는 국제공조 등 대북 억제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연구 제언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1일 ‘2023 남북관계 전망과 한반도 정세분석보고서’에서 미국·일본과는 정책 공조 제도화 추진, 중국·러시아의 위기관리, 북한을 포위·포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은 경제 구조의 한계와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핵·미사일 실험을 지속하는데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이 증대됨에 따라 이를 자국에 대한 실존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적 인내를 통한 현상유지 및 상황관리 전략의 틀에서 국제법상 합법적인 선제타격을 통해 적극적인 위험 제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은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지만 결국 북한 도발에 따른 미국의 전략자산배치는 중국에도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경우 국가안보문서를 개정해 북한의 도발과 미·중대결 격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러시아의 위협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유사시 자위대가 적과 영토를 직접 타격하는 ‘반격능력’의 보
경기도가 올해 말까지 한탄강수계 색도 개선을 위해 포천천 등 24개 하천 52지점에서 하천 수질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인근 섬유·피혁공장에서 배출하는 산업폐수로 오염된 한탄강의 색도(물의 착색 정도를 표시하는 항목) 개선을 위한 것이다. 연구원은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포천·양주·동두천·연천 등 4개 시·군과 협업해 수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항목은 색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총유기탄소, 부유물질, 총질소, 총인 등 6개로, 매달 해당 시·군이 시료를 채취해오면 도가 수질검사를 하는 방식이다. 연구원은 수질조사 결과를 도 환경부서와 해당 시·군에 제공해 하천의 수질오염도 현황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색도 수질개선 및 점검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 물정보시스템 뿐만 아니라 경기데이터드림 누리집에도 매월 수질조사 결과를 공개해 도민 누구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자료를 볼 수 있다. 도는 지난해 29개 하천 60지점에 대해 726건의 수질조사 결과를 시·군에 통보했고 ‘한탄강수계 수질평가보고서’를 발간해 수질개선 정책에 활용토록 했다. 오염 물질이
경기도가 다음달 10일까지 ‘시민감사관’과 함께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어린이놀이시설 150곳의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0월 시민감사관 등으로부터 민생·기회·안전을 중심으로 특정감사 주제를 공모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올해 감사계획에 반영했다. 도 감사관실에 따르면 도내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증가 추세로 지난해에만 9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전국에서 최다 발생률을 기록했다. 특히 도는 지난달 30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됨에 따라 어린이 놀이 활동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이번 감사를 위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 누리집에 등록된 공공관리 어린이놀이시설 3836곳의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사고 발생 이력 등이 있는 도시공원·박물관·어린이집·야영장 등 도내 어린이놀이시설 150곳을 사전감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도는 정기 시설검사와 안전 관리자 교육 이수, 책임보험 가입 여부, 안전사고 예방조치 등 어린이놀이시설 관리주체가 법적 의무사항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특정감사에 앞서 시민감사관을 포함한 감사인력 전원이 전문기관이 주관하는 어린이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올해 상반기 적극적인 재정집행 추진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북부청은 20일 오 부지사 주재로 ‘2023년 상반기 신속 집행 점검 회의’를 열고 상반기 적극 재정집행 방안을 논의했다. 북부청은 올해 상반기 신속집행 대상액 2조 3353억 원 중 64.7%에 해당하는 1조 5109억 원 이상을 6월 말까지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북부청 소속 실·국별 주요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실적 향상을 위한 대책 및 대규모 투자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관리 중점으로 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도로·철도·교통·SOC 분야 등 대규모 예산사업의 전략적 집행 관리를 통해 재정집행의 이월·불용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 부지사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지방재정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재정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해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 북부청은 국고보조사업의 경우 관계부처에 신속한 자금교부 요청 및 사업추진 개선사항 조치 요구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경기도민(꿈나무) 기자단’이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비전을 담아 새롭게 명칭을 바꿔 ‘기회기자단’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도는 20일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에서 김 지사와 경기도민기자단, 꿈나무기자단 등 도 기회기자단 소속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에게 묻는다’를 주제로 출범식을 진행했다. ‘기회기자단’은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으로 이뤄진 ‘경기도민기자단’과 도내 11~13세 어린이가 참여하는 ‘경기도 꿈나무기자단’ 등 총 250명으로 구성돼 있다. 도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기회를 발굴해 도민에게 널리 알린다는 뜻으로, 기존 꿈나무기자단과 도민(청소년, 대학생, 시니어)기자단을 하나로 합치고 기회기자단으로 명칭을 바꿨다. 이들은 올 한해 도정 가치와 주요 정책, 지역 소식 등을 취재해 다양한 연령층의 눈높이에 맞춘 뉴스 콘텐츠를 생산해 도 공식블로그, 경기뉴스포털, SNS 등 활동을 하게 된다. 김 지사는 이날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시니어 등 기회기자단 대표 4인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호기심’과 ‘민감성’ ‘도전정신’ 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호기심은 개인과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호기심을 감추거나 누르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무는 적극행정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이같이 전했다. 그는 “‘체납관리단’은 세금 징수가 주된 역할이다. 악성 체납자는 가상자산까지 추적해 압류하고 엄정하게 추심한다. 하지만 도에서는 그 과정에서도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면 3만 원 정도의 소액 체납자를 방문했더니 컨테이너 임시 거처에서 숙식을 하며 어렵게 살고 있어 즉시 복지 부서와 연계했다고 한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처럼 상황에 따라 체납자에게 주거·생계·의료지원 등을 제공하고, 필요하면 취업과 연계도 했다. 그동안 3409분을 사회복지와 연계했고, 1589분에게 복지지원을 제공했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무는 적극 행정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이 되고 있다”며 “복지사각지대는 특정 부서나 공공의 힘만으로 해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동체가 나서고 각계각층의 관심과 노력이 모여야 한다. 도에서만큼은 기댈 곳이 없어 좌절하는 분이 없도록 최선을
경기도가 도내 마을공동체의 활동 정보를 그래프·지도 등 시각화 자료로 볼 수 있는 ‘경기도 마을공동체 데이터 아카이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서비스는 마을공동체 기초조사 데이터를 통해 도와 31개 시‧군의 마을공동체, 제도, 행정, 공간, 사업과 단체·모임, 지원센터, 마을공동체 활동 유관 분야인 주민자치 등의 현황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마을지도 ▲시각화데이터 ▲마을데이터 ▲데이터스토리로 분류해 그래프와 인포그래픽 등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정보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고 도는 전했다. 우선 마을지도를 통해 마을공동체 사업 및 참여 단체·모임 정보를 31개 시·군 읍면동 단위별로 볼 수 있고, 시각화 데이터는 도내 마을공동체 핵심 데이터 30개를 선정해 그래프화 했다. 마을데이터를 통해선 지난해 마을기초조사에서 수집‧정리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누구든 무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스토리는 데이터 간 연계된 정보의 의미를 분석한 것으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도는 아카이브 서비스 누리집에 다음 달 20일까지 한 달간 이용 후기나 정보오류·불편 사항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
경기도가 처음으로 도내 일부 하천의 미세플라스틱 오염도 등을 확인한 결과 일회용품 등 생활하수가 포함된 성분이 다수 검출됐다. 20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까지 도내 하천 4곳(경안천·복하천·오산천·탄천)과 하수처리장 방류수 2곳(용인 레스피아·이천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하천 표층수와 하수처리장 방류수 10L를 채취해 미세플라스틱(크기 20~100 ㎛)을 FT-IR(적외선분광기) 현미경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도내 하천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경안천 1.8~9.9개/L, 복하천 0.47~2.6개/L, 오산천 0.5~6.6개/L, 탄천 0.2~11.4개/L로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폴리에스터(PES)가 전체 함량의 58~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회용품 주재료로 불리는 폴리프로필렌 등은 포장재, 식품 용기, 합성섬유 등에 주로 사용돼 생활하수에 다수 포함되는 성분이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생활하수에 포함된 플라스틱 종류들이 주로 검출됐지만 하천 주변 지역의 생활환경 등에 따라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종류 및 비율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또 비점오
경기도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평택 육계 농가 방역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20일 해제함에 따라 도내 방역대의 이동 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됐다. 이번 조치는 마지막 발생지인 평택 육계 농가에서 대한 세척·소독 등 절차가 완료된 후 30일이 경과됐고, 방역대 농가의 사육 가금 및 환경에 대한 일제 검사도 음성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이동제한 조치 해제로 시·군 승인 없이도 발생 농가 반경 10㎞ 내에 있는 평택과 화성 내 가금농가 및 관련 축산시설의 출입자·차량·가축·생산물 등의 이동 제한이 풀리게 된다. 앞서 도내에선 지난해 11월 15일 용인시 종계 농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8개 시·군 11개 농가에서 AI가 발생했다. 도는 발생 농가 포함 15농가 1088천 마리를 매몰 처분 조치했고, 발생 농가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해 가축과 그 생산물에 대한 이동 제한, 정밀 검사, 방역 점검, 소독 등 조치를 실시했다. 도는 이동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됐지만 철새 북상 등으로 야생조류에 AI 발생 위험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오는 4월까지 특별방역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예방조치를 지속할 방침이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동 제한 해
‘120 경기도콜센터’의 악성 민원 수법이 날로 진화한다는 지적(관련 기사 2023년 1월 25일자 1면)이 나오면서 경기도가 악성 민원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연구를 추진한다. 콜센터에 AI 기술이 도입되면 악성 민원으로 고통 받던 상담원들의 업무 강도가 줄어들고, 전문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KT와 인공지능 기반 ‘120 경기도콜센터 운영 효율화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 AI 기반 콜센터 도입 운영 방안 등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AI 기반 콜센터 운영 효율화 연구 및 콜센터 현황 분석, 콜센터 내·외부 환경 분석, AI기반 콜센터 도입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두 달여간 진행한다. 도는 콜센터 상담 데이터베이스, 인력 방식 등 운영 노하우를, KT는 기술 동향을 제공해 연말까지 AI기반 콜센터 비전 전략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스템 개발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는 콜센터 상담 과정에 AI 기술 시스템이 도입되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악성 민원의 경우 AI 음성인식을 통해 성희롱·욕설 등 언어폭력이 인지되면 경고 멘트 후 자동 차단돼 상담원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