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로 한반도 평화협력의 미래 비전을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협력은 경기도에 가장 절실하다”며 “지금도 경기도는 북한과 가장 긴 휴전선을 맞대고 있다. 국가안보를 위해 경기북부는 군사시설 배치와 다양한 중첩규제로 희생을 감수해왔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DMZ를 평화지대, 생태지대로 가꾸겠다”며 “또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설치해 경기북부가 가진 성장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평화협력은 단지 이념이나 민족감정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족이 서로 손을 맞잡고 풍요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삶의 문제고, 억제된 성장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경제 문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는 도의회와 손을 맞잡고 도내 경제와 도민 민생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며 “경기도 여·야·정은 생각과 입장의 차이를 떠나 함께 해야 하는 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전했다. 그는 “나아가 ‘기회의 수도’ 경기를 만들기 위해 도민의 삶에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반지하 주택 주민들의 인명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도가 반지하 주택 건축을 전면 금지토록 하는 ‘건축법 개정안’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이번 수도권 집중호우를 계기로 반지하 주택 주민들을 중심으로 피해가 커지자 국토교통부에 반지하 주택 건축을 금지하는 내용의 건축법 개정안 건의를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3월 말 국토부 측에 주택 거실(주거 공간)을 지하에 두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건축법 개정을 건의했는데 1년 반가량이 지난 지금까지 반영이 안 된 상태”라며 “조만간 (국토부에) 개정안 촉구 공문을 다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안전 취약가구 침수 피해 방지 대책 마련을 강하게 지시한 만큼 국토부 측에서도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부가 도에서 제시한 개정안의 전부는 아니어도 일부 수정안을 반영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기연구원 남지현 연구위원은 “반지하 주택의 신축 허가 규제 관련 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며 “반지하 거주민에게 공공임대주택으로 주거 이전을 지원하고 일부 반지하 주택을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이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식품 제조·가공업소와 축산물 가공·판매업소 360곳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대목을 노린 불법 식품 제조·가공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단속 내용은 ▲농수산물·축산물의 원산지 거짓 표시 ▲식품 취급 기준·규격 위반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및 보관 여부 ▲위해 식품 재료 사용·판매 여부 ▲작업장, 식품취급시설 등 시설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특사경은 적발한 부정·불량 식품이 전량 압류·폐기되도록 공급업체까지 추적 수사해 부정·불량식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김민경 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명절 특수를 노리고 부정·불량식품을 사용하는 중대 식품 사범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형사입건해 엄단 조치할 방침”이라며 “안전하고 공정한 먹거리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누리집(www.gg.go.kr/gg_special_cop) 또는 도 콜센터(031-120)로 불법행위 도민 제보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경기도가 수도권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을 지원하기 위해 홍수 등 재난상황에서 적용되는 지방세 감면 등 세제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건축물(주택·상가·사무실·공장 등),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홍수 등의 천재지변으로 사라지거나 또는 파손된 뒤 2년 이내에 이를 대체하는 건축물이나 자동차 등을 새로 구입한 경우에는 취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또한 자동차가 물에 잠겨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침수일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면제해준다. 건축물, 차량 등 침수 피해로 이미 고지되거나 신고한 재산세나 취득세를 납부기한까지 납부할 수 없다면 해당 소재지 시·군에 신고서 등을 제출해 최대 1년까지 납부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체납자의 경우는 징수를 유예하거나 체납처분도 유예할 수 있다. 체납처분이란 국가 또는 자치단체에서 체납된 지방세 등을 강제징수를 위해 체납자의 재산을 압류하고 공매 등의 절차를 거쳐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피해지역 읍·면·동장이 발급하는 피해사실확인서를 시·군 세무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침수 차량의 경우는 손해보험협회장이 발급하는 자동차 전부 손해증명서 또는 폐차장에서 발급하는 폐차인수증명서도 가능하
경기도가 남부 지역 숙원인 ‘수원 군 공항 이전’을 공론화 사업의 첫 의제로 선정하면서 이전 예정지인 화성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선거 기간 군 공항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최근 도 민간협치위원회에 안건 제안도 했는데, 시·군간 갈등을 도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수원·화성 등 지역 주민들 간 갈등을 비롯해 도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더해져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 지사가 갈등을 중재하고 숙원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도에 따르면 최근 도는 ‘경기도 공론화 추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민 참여형 사회문제 해결 기구인 민관협치위원회(공론화 추진단)가 군 공항 이전을 위한 공론화를 의결했다.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위원회의 올해 첫 사업으로 선정됐는데 도는 이달 안으로 항공, 도시계획 등 민간전문가 등을 위주로 추진단 구성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여론조사와 숙의 토론회 등을 거쳐 도민들에 결과를 보고하고 후속 조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공론화 추진단 구성이 완료되면 공론장 운영 방식과 절차부터 확정짓게 되는데 공론장 참가자 선발은 성별·지역별·연령별 비례 할당으로 100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9일 밤 11시15분경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 비상근무 중인 소방공무원을 격려하고 재난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남화영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집중호우 관련 주요 인명 피해 현황과 소방 활동 실적 등을 보고받은 뒤 119종합상황실과 수원남부소방서를 차례로 방문해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밤낮없이 이어지는 비상근무에 심신이 무척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어주시기를 바란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저를 포함한 경기도 모든 공무원들의 제1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 소방재난본부는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10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소방공무원 2467명과 장비 750대를 동원해 인명구조 80명(41건)과 배수지원 3,079t(118개소), 안전조치 328건 등을 처리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제11대 경기도의회 원 구성이 가까스로 이뤄진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의장으로 선출된 염종현(부천1·민주) 의원과 부의장으로 선출된 남경순(수원1‧국힘), 김판수(군포4‧민주) 의원을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넸다. 김 지사는 10일 오전 10시 반쯤 도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염 의장과 남 부의장, 김 부의장과 만나 “(원 구성이 이뤄진) 오늘이 제일 기분 좋은 날”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우선 염 의장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여러 차례 뵈면서 늘 존경하는 마음과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며 두 분 의장님께도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도의회 개원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며 “어제 경기도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현장 점검을 다녀왔는데 도 집행부와 도의회가 협의해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제도 어렵고 코로나 등으로 피해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제 비로소 도민의 민생 안정이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민생에 여야가 어디 있겠나. 힘을 합쳐서 도민들을 존중하면서 같이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염 의장은 “원 구성이 늦게 타결돼 송구스럽다”며 “여야가 손잡고 지사님과 함께 좋은 정책
“침수돼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직접 보니까 얼마나 힘드셨을까 마음이 아픕니다. 고기교 도로 확장 계획 전에 피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오늘 중에 예방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폭우경보가 내려진 9일 오후 3시40분쯤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고기교 앞. 노란 점퍼에 장화를 신고 등장한 김 지사는 하천범람으로 물에 잠긴 고기교 일대와 침수된 농경지 현장을 찾았다. 이날 김 지사가 방문한 고기교 일대는 전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에 3~5cm가량의 흙탕물이 차오르는 등 범람한 모습이었다. 또한 고기교 인근 가게들과 집, 농경지 등은 폭풍우가 한바탕 휩쓸고 가면서 폐허가 됐다. 주민들은 포크레인을 비롯해 바가지, 대야까지 들고 나와 흙과 물을 퍼 나르는데 집중했다. 김 지사는 우선 고기교 바로 앞에 위치한 슈퍼에 방문해 흙물을 퍼 나르고 물건을 정리하는 주민들을 향했다. 슈퍼 주인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들은 김 지사는 “빠르게 피해 복구를 하겠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지사가 도착하기에 앞서 슈퍼에서 피해 복구를 돕던 정춘숙(용인병) 의원은 김 지사에게 고기교 일대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와 정 의원은 이진안 도 안전관리실장과 용인시의회 의장, 수지
경기도가 공동주택 지능형 홈 네트워크 보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인‧허가 단계에서부터 참여 의무화, 제품 수선교체 주기 단축 등 전문 기술을 통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에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안 11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능형 홈 네트워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입주자들이 단말기 등으로 현관문과 조명 등을 원격 제어하는 시설이다. 보안 관리가 미흡할 경우 입주민의 사생활‧재산권 등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 도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공동주택 단지 7000여 곳 중 747곳(현황 파악이 가능한 150세대 이상 의무관리 대상 단지만)에서 지능형 홈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도 개선은 올해 상반기 도가 추진한 ‘공동주택 홈 네트워크 설비 운영실태 표본조사 및 대응 방안’ 연구에 따른 것이다. 앞서 도는 지난 2~6월까지 수원·화성·용인·남양주·시흥·안산·평택·오산 등 8개 시‧군의 아파트 10개 단지를 표본으로 보안점검과 공동주택 홈 네트워크 설비 운영 실태를 조사했고 모두 보안 관리에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안은 총 11개로 분석됐다
경기도가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해온 ‘DRT(수요응답형 버스) 시범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DRT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9일 도에 따르면 DRT 사업은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 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신개념 교통서비스로, 민선 8기 공약사항 중 하나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승객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생성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는 2·3기 신도시나 농어촌 지역 등 기존 교통체계로 교통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DRT 도입을 검토해 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파주 운정1·2·3지구와 교하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 현재까지 13만여 명이 이용하는 등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79%가 ‘만족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도는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시군 현장실사를 진행, 도입에 적극적인 7개 시·군(수원·양주·고양·하남·평택·안산·화성)을 예비 대상지로 선정, 5월31일에 DRT 운행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신청을 진행했다. 이는 현재 ‘여객자동차법’ 상 DRT 사업은 농·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