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이동권’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국 지자체별로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구난방 운영방식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지난 1월 ‘광역이동지원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신문은 장애인 이동에 대한 현행 방식의 문제, 법적 미흡점, 대안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동행취재] 8시간 넘는 이동 시간 중 길거리에서만 6시간 이상 ②지자체마다 다른 특별교통수단 운영방식…대기 시간 길수밖에 <계속>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이동지원’은 자치단체 업무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설립, 이용요금‧운행범위·시간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한다. 각 지자체마다 운영방식이 다르다 보니 이용자가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지자체별로 개인정보 서류를 제출하고 누리집 회원가입을 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장애인들이 특별교통수단에 탑승해 이동한다고 해도 편리함을 느끼기는 어렵다. 운행범위가 해당 지자체 또는 인접 지역으로 한정된 곳이
‘교통약자 이동권’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국 지자체별로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구난방 운영방식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지난 1월 ‘광역이동지원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신문은 장애인 이동에 대한 현행 방식의 문제, 법적 미흡점, 대안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동행취재] 8시간 넘는 이동 시간 중 길거리에서만 6시간 이상 <계속> “포천에서 화성까지 가는데 4번 환승해서 8시간 반 정도 걸렸네요. 차를 타고 이동한 시간은 2시간 남짓인데 나머지 시간은 길에서 허비한 셈이네요. 이것이 교통약자들의 현실입니다.” 포천시 신읍동에 위치한 포천나눔의집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이용실태를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이영봉 소장, 권순화 활동가, 경기신문 기자 등이 모였다. 이 소장은 이날 포천센터에서 의정부역‧도봉산역‧정자역을 거쳐 화성시청까지 이동할 예정으로, 지자체별 장애인콜택시(장콜)가 이동한 가능한 노선을 미리 파악해 놓은 상태였다. 사전 준비
민선 8기 경기도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 35조423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21일 제11대 경기도의회에 긴급 제출했다. 다만 '78대78'로 여야 동수인 도의회가 아직까지 원 구성도 이루지 못한 채 파행을 이어가면서 이번 ‘민생 추경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1일 도에 따르면 올해 첫 추경 규모는 당초 예산 33조6036억 원보다 1조4387억원(4.3%)이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31조4096억 원, 특별회계는 3조6327억 원으로 편성됐다. 추경안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직후 결재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것으로 소상공인·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예산과 코로나19 생활지원비 등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한 도비 매칭이 주로 반영됐다. 도는 우선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 추진에 따른 예산으로 2472억 원을 반영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신용 회복과 안정적 경영 지원을 위해 고금리 대환과 저금리 운영 자금 지원 등에 1019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중소기업이 저금리 상품으로 옮기는 대환 대출 815억 원, 소상공인 대출 상환 부담 경감 36억 원,
경기도가 민생경제에 신속 대응을 위해 총 35조423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21일 도의회에 긴급 제출했다. 이날 도에 따르면 올해 첫 추경 규모는 당초 예산 33조6036억 원보다 1조4387억원(4.3%)이 증가한 규모다. 이중 일반 회계는 31조4096억 원, 특별회계는 3조6327억 원으로 편성됐다.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수출기업, 농어업인 등의 민생 안정을 위해 긴급 편성한 추경안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으로 경기도의회에 추경 심의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추경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는 당초 추경예산을 도의회 원 구성이 완료되는 12일경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계속해서 추경안 제출을 보류하고 있었다. 이번 추경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직후 결재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것으로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직접 지원 예산과 코로나19 생활지원비 등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한 도비 매칭이 주로 반영됐다. 도는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 추진에 따른 예산으로 2472억 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을 전망이다. 최근 정부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경영 부담의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취임 후 1호 결재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전 5대 긴급대책’의 일환인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를 정부와 국회 등에 촉구하며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1일 국회에서 열릴 ‘국민의힘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민생과 직접 연관돼 있기 때문에 (이날) 김 지사가 법제화 추진 요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 역시도 설문조사와 중소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청취한 의견을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의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 단가에 반영되게 하는 제도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제도 도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김 지사는 취임일인 지난 1일 첫 결재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에 서명한 바 있다. 종합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28 전당대회에서 중도 사퇴하는 후보가 나올 경우 해당 후보의 모든 득표는 무효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민병덕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사퇴 후보의 득표를 처리하는 방식은 민주당의 각종 당내 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쟁점으로 부각됐던 이슈다.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는 정세균 전 총리, 김두관 의원 등 중도 사퇴한 후보들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결정에 반발해 당에 이의를 신청하기도 했다. 당시 정 전 총리와 김 의원이 사퇴 전에 받은 득표를 유효로 처리하면 이재명 상임고문의 득표율이 과반에 미달하게 되므로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는 논리였다. 당시 민주당은 당무위를 거쳐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효 처리’ 방침을 유지했다. 오는 전당대회에서도 같은 규칙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민 의원은 “당시에는 결선투표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됐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결선투표가 없기 때문에 후보 간의 유불리 차이는 없다”며 “일관된 적용으로 사퇴한 후보자의 과거 투표까지 무효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예비경선(컷오프) 및 경선 합동연설회 일정도 결정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군용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가 도내 미활용 군용지 문제 해소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활용 방안을 모색에 나선다. 도는 지난 1월부터 이달 말까지 경기연구원 등을 통해 ‘경기도 미활용 군용지 공공목적 활용방안을 위한 단기정책 연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는 정부 ‘국방개혁 기본계획4.0’에 따른 병력 감축·재배치 움직임에 맞춰 지역 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미활용 군용지 활용 방안을 고민하기 위함이다. 연구에 따르면 군(軍) 밀착형 경제구조를 가진 접경지역 특성상 군 재배치에 따른 유휴지 발생은 접경지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결과, 크게 4가지 법·제도적 개선 방향이 도출됐는데 우선 현행 법·규정만으로는 미활용 군용지의 활용·개발이 수월하게 이뤄지지 않은 만큼 전담 조직 구성, 인력 배치, 지침 등의 내용을 담은 ‘(가칭)미활용군용지 활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어 미활용 군용지의 위치나 현황 등 정보 접근 권한이 국방부 비공개로 제한돼 군과 지방자치단체 간 ‘미활용 군용지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 군(軍)에서 미활용 군용지 현황을 지자체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정을 하면서 여성 기업인들이 경기도 지역 경제와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경기여성경제인대회’에 참석해 축사에서 여성 기업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랜 공직 생활에서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와 여성 경제인의 역할에 대해 강조해왔지만 머리로만 이해했던 것 같다”며 “부총리를 그만두고 혼자 일주일 간 살아봤는데 출산과 양육을 하면서 직장생활을 한다면 슈퍼우먼이 아니면 안 되겠더라”고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저를 포함해 수많은 공직자들이 말로는 좋은 이야기를 하지만 가슴으로 느끼면서 깨닫기는 쉬운 일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기도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만들고, 고민이 있으면 함께 나누고 해결할 수 있는 일은 같이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도는 현재 도내 여성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 판로지원, 사업화, 경영역량 강화 교육·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건의를 수렴해 ‘여성기업지원센터 입
차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에 권칠승(화성병) 의원과 임종성(광주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2파전이 예상된다. 권 의원은 19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 권칠승이 경기도를 더욱 혁신하겠다”며 “민주당의 가치와 품격을 회복하고 승리의 민주당 DNA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임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2017년 당 조직사무부총장을 맡아 20만 여명에 불과했던 권리당원을 100만 당원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토대로 2024년 총선에서 다시 승리하는 경기도당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번 도당 위원장 자리는 친문재인계인 권 의원과 친이재명계인 임 의원의 대결 양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도당 위원장 선출 방식은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의원 50%, 권리당원 50% 투표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다음 달 27일 경기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차기 도당위원장이 결정될 예정이다. 도당 위원장 임기는 2년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성실히 사업하고 경제 활동하시는 분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경기도가 나서 해법을 찾아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19일 오전 10시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신용보증재단 수원지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생현장 방문 첫 일정으로 신용보증재단 대출 현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과 함께 보증 상담을 받으러온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고충을 청취하고, 도에서 추진해갈 경제 정책 사항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 창구에서 상담을 받거나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 자영업자, 청년 사업가, 비정규직 노동자 등에게 먼저 다가가 “대출을 얼마나 받으시려 하느냐”고 물었다. 마사지 숍을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는 김 지사에게 “2000만 원을 대출 받으려고 왔는데 전산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1000만 원까지 밖에 대출이 안 돼 어려운 고비만 가까스로 넘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카페를 운영 중인 한 청년은 “3000만 원정도 대출을 받으러 왔는데 자꾸만 어떤 조건이 걸려서 안 된다고 해서 걱정 된다”고 하자 김 지사는 “도에서 신용보증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기신보 직원들에게 “민생이 어렵고 금리가 올라가면서 많은 분들이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