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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물가 파악 나선 김동연…“민생경제 회복, 경기도가 앞장설 것”

김동연, 신용보증재단·전통시장·농협 등 민생경제 현장 방문
“민생을 위해 추경 심의해야…여야 없이 정책 협치 필요해”

 

“성실히 사업하고 경제 활동하시는 분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경기도가 나서 해법을 찾아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19일 오전 10시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신용보증재단 수원지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생현장 방문 첫 일정으로 신용보증재단 대출 현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과 함께 보증 상담을 받으러온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고충을 청취하고, 도에서 추진해갈 경제 정책 사항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 창구에서 상담을 받거나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 자영업자, 청년 사업가, 비정규직 노동자 등에게 먼저 다가가 “대출을 얼마나 받으시려 하느냐”고 물었다. 

 

마사지 숍을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는 김 지사에게 “2000만 원을 대출 받으려고 왔는데 전산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1000만 원까지 밖에 대출이 안 돼 어려운 고비만 가까스로 넘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카페를 운영 중인 한 청년은 “3000만 원정도 대출을 받으러 왔는데 자꾸만 어떤 조건이 걸려서 안 된다고 해서 걱정 된다”고 하자 김 지사는 “도에서 신용보증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기신보 직원들에게 “민생이 어렵고 금리가 올라가면서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경기신보의 역할이 크다”며 “서민금융의 중추인 경기신보가 민생경제 회복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현재 도에서 계획 중인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 지원’ 등 긴급 민생안정 대책의 조속한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도가 서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서민 경제를 지원할 때 ‘충분하게, 선제적으로, 과감하게’라는 세 가지 원칙을 세웠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이번 첫 추경 예산으로 850여억 원을 투입했는데 추경이 아직 제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위해 추경을 빠르게 심의해야 한다. 도민들의 민생을 위한 일에 여야가 어디 있겠느냐”며 “어느 것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잘 따져 봐야 한다. 지금은 정책 협치가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뒤이어 김 지사는 도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물가 현장을 파악하기 위해 신영호 농협하나로유통 대표와 김지예 도 공정국장 등과 함께 수원시 권선구 하나로 마트를 둘러봤다. 

 

마트 직원들과 인사를 주고받은 김 지사는 식품 코너를 돌며 고구마순과 콩나물, 고들빼기, 배추 등 야채 물가와 인증마크, 원산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전통시장과 가격 편차가 심한 이유 등을 관계자 등에게 질의했다. 

 

우연히 떡집을 지나치던 그는 갓 나온 인절미를 보자 “아내가 떡을 좋아해 마트에 오면 떡집은 무조건 간다. 떡을 몇 팩 좀 구매하고 싶다”며 팩에 싸인 인절미 등을 현금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밥상 물가를 안정시키고자 하는 생각”이라며 “공공요금 등 서민 물가를 낮추려고 애쓰고 있고 이번 첫 추경에도 그런 내용들을 반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곧바로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과 영동시장을 잇달아 방문한 김 지사는 가장 먼저 수원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기여를 목적으로 마련된 ‘28청춘 청년몰’에 방문해 청년 창업가들의 사업 현장을 살펴봤다. 

 

청년몰 내에서 꽃집을 운영 중인 20대 창업가 김모씨는 김 지사에게 “도에서 청년 창업을 지원받아 열심히 운영 중”이라며 “자릿세는 물론이고 꽃을 포장하는 택배 박스 등도 제작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 내 과일가게에서 상인을 만난 ‘요즘 장사가 잘되느냐’고 묻는가하면 김 지사는 주차장 문제 고충 등을 듣기도 했다. 그는 또 시장에서 만난 도민들과 함께 자신의 소울 푸드인 손칼국수를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민생현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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