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의정부준법지원센터는 지난 27일 보호관찰 청소년에게 교복비를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잃지 않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천주교 의정부교구 교정사목위원회가 마련한 것으로, 개별 면담을 통해 보호관찰 청소년 10명에게 총 230여 만원을 지원했다. 범죄예방위원 중 천주교 신도들로 구성된 천주교 의정부교구 교정사목위원회는 지난 2009년부터 보호관찰 청소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약 8천회의 멘토링 면담과 장학금을 전달하고, 나아가 생계비·난방비·의료비 지원 등 약 1억5천만원의 경제적 지원으로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 교정사목위원회 이문호 신부는 “비록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평소 교구 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낸 기부금으로 교복비가 마련된 것”이라며 “주위의 따뜻한 온정을 잊지 말고 학업을 지속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의정부준법지원센터 양봉환 소장은 “교정사목위원회를 통해 보호관찰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 복귀를 도모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원호를 통해
27일 오후 3시 49분쯤 의정부시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진입하는 전동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의 심폐소생술을 받아 다행히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사고로 인천행 열차 운행이 약 30분 동안 중단됐다. 망월사역은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은 역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의정부=김홍민기자 wallace@
부부싸움 중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여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고충정)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55·여)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살인죄는 반드시 살해의 목적이나 계획적인 살해 의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만한 가능성이나 위험이 있음을 인식하거나 예견해도 살인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살인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다만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28일 오전 0시 5분쯤 의정부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남편 A(56)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A씨의 가슴을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남편의 잦은 외출과 생활비 부족 등에 시달리던 이씨는 남편에게 “나랑 같이 살 생각이 있느냐”고 항의했으나 남편이 건성으로 대답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범행 직후 119 상황실에 신고한 뒤 경찰에 자수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남편은 결국 두 시간여 만에 숨졌다. /김홍민기자 wallace@
파주시의회 소속 의원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음란한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혐의(성폭력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따르면 파주시의회 이 모 의원이 지난해 7월,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이틀 동안 8~9차례에 걸쳐 음란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최근 정식 재판에 회부 처분됐다. 이에 대해 해당 의원은 “피해를 본 지인은 15년 동안 장사를 하면서 알고 지낸 사이로 내가 보낸 문자메시지가 아닌데 오해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며 “지난해 8월 오해가 풀려 고소를 취하했지만 성범죄의 친고죄가 폐지되면서 수사가 계속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내 명의로 된 휴대전화가 2개 있으며, 1개는 개인적으로 쓰고 있고, 1개는 식당에서 배달주문이 오면 사용하는 공용휴대전화인데 메시지가 발신된 것은 공용전화”라며 “법원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 실추된 명예를 찾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 달 8일로 예정됐다. /김홍민기자 wallace@
의정부경찰서는 26일 음주 운전 중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 등)로 A(2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20분쯤 의정부시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50대 여성을 충격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4시간 만에 A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1%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사고로 다친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민기자 wallace@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3일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음주·난폭·보복·얌체운전 등 반칙운전을 추방하기 위한 ‘교통안전 전담팀’을 구성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전담팀은 신호위반·끼어들기·꼬리물기 등 얌체운전을 집중 단속하는 ‘캠코더단속 전담팀’, 교통경찰과 기동대경력으로 합동으로 편성된 ‘음주운전 기동단속팀’, 도로상 위험에 신속대응하고 난폭·보복운전을 단속하는 ‘교통반칙 싸이카 신속대응팀’ 등 경찰관으로 구성된 3개 전담팀 외 민간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2개 전담팀 등 5개 전담팀으로 구성됐다. 민간인 전담팀은 교통반칙 추방을 위해 교통안전교육 및 교통안전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는 녹색어머니회원들로 구성된 ‘녹색 교통안전 봉사단’과 경기 북부관내 600여 명의 모범운전자회원으로 구성돼 난폭·보복운전 등 반칙운전에 대해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하는 ‘모범 교통반칙행위 감시단’이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코미디언 최양락씨가 홍보대사로 임명돼 “앞으로 교통반칙 추방운동에 적극 앞장서서 경기북부지역이 교통사고로부터 좀 더 안전한 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승철 청장은 “오늘 발대한 5개의 전담팀을 적극 운영해 교통반칙행위를 추방하고 관내에서 교통사상사고가 획기
상수원 보호구역인 북한강변에서 길게는 10년 넘게 불법 영업을 해 온 음식점 업주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단속된 업주 가운데는 전직 시·도의원도 포함됐고, 일부 음식점은 명의를 가족, 친인척, 종업원 등으로 바꿔가며 위장해 무거운 처벌을 면한 뒤 계속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지검 형사2부(황은영 부장검사)는 21일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수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직 도의원 이모(63)씨 등 7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같은 혐의로 정모(59)씨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윤모(64)씨 등 51명을 벌금 500만∼3천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들은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인 남양주시 조안면 일대에서 시청에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으로 음식점을 운영하거나 버섯재배사(舍)나 주택 등을 허가 없이 음식점으로 사용한 혐의다.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은 수도권 2천500만원 시민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자 1975년 7월 지정됐으며 이후 신규 음식점 영업이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앞서 남양주시청은 조안면 일대 음식점 100여곳 가운데 70곳을 단속해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업주만 조사해 모두 불구속 기소
연천경찰서는 20일 청사 소회의실에서 연천경찰서로 발령받은 신임 289기 경찰관 7명을 위한 환영회를 개최했다. 이날 환영회는 부서 배치 전 연천경찰의 각 기능별 추진업무 전달 및 관내 특성 파악 등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신임 직원 상호 간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서민 서장은 신임경찰관들에게 “첫 걸음의 의미와 초심을 항상 염두해 둬야 한다”며 “항상 친절이라는 단어를 마음 속에 품고 신임 경찰관의 열정과 패기로 주민을 위한 치안 활동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연천경찰서는 향후 신임경찰관들이 경기북부 최북단 대북 접적 지역이자 국가안보의 요충지인 연천지역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통일 전망대 견학을 실시할 예정이다./연천=김홍민기자 wallace@
지난해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발령받은 경찰대 출신 총경급 간부 경찰관이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의정부시 용현동 관사에서 정보화장비담당관으로 재직중이던 박모(53) 총경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8시로 예정된 참모회의에 연락이 두절 된 상태로 참석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직원이 관사에 찾아가 숨진 박 총경을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박 총경은 침대 매트리스 위에 반듯하게 누워 숨져 있었다. 경찰은 외상이나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범죄 피해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빈 소주병과 수면제 통이 놓여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박 총경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박 총경의 유가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홍민기자 wallace@
장애인 가족들을 상대로 20여억원을 가로챈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의정부경찰서는 자신에게 투자하면 매월 10%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로 김모(55·여)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두고 있는 김씨는 자신의 동창과 자녀가 통원하는 병원에서 알게 된 비슷한 처지의 장애인 가족들에게 접근해 12명으로부터 20여억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펜션 사업, 사채업 등 각종 사업 투자를 빌미로 투자금을 받고 이들로부터 받은 원금을 다른 피해자들에게 이자로 지급하는 수법을 사용해 일정한 직업 없이 여분의 투자금을 생활비로 사용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김홍민기자 wal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