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의 사퇴 시한(1월 11일)이 마감되자 여야동수(78대 78)인 경기도의회의 권력지형도 변하고 있다. 12일 도의회에 따르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경기도의원은 이은주(민주·화성7), 서정현(국힘·안산8) 등 2명이다. 이은주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일찍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도의원 당시 지역구인 화성시 진안동, 병점1·2동이 포함된 화성병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전 의원은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출마 지역을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안산 단원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정현 전 의원은 지난 10일 사직서를 내고 단원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개혁신당(가칭)에서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 점쳐졌던 이기인(무소속·성남6) 의원은 지역구에서 비례대표 출마로 진로를 바꾼 듯하다. 이날 기준 의원직 사퇴에 따른 결원 2명이 발생한 화성시 7선거구와 안산시 8선거구, 지난해 6월 지병으로 별세한 고(故) 김미정(민주) 의원의 오산시 1선거구는 오는 4·10 총선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지난 11일 지역구 출마자의 공직자 사퇴 시한이 마감된 가운데 비례대표 출마자의 사퇴 시한인 오는 3월 11일 전까
‘경기도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수원시 갑은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승원 의원이 재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지난 총선에서 처음으로 금배지를 단 김 의원은 친명계 인사로 민주당 공동법률위원장 등을 맡으며 당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아직까지 김 의원 외에 거론되는 후보군은 없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군은 영입 인재인 김현준 전 국세청장과 이창성 수원갑 당협위원장이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청년 정치인 정희윤 수원해병대 전우회 사무국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에 참여해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선 노리는 김승원…경선 없이 단수공천 유력 김승원 의원은 중앙당 공동법률위원장 외에도 헌법개정특별위원,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등을 맡으며 초선의원답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총선 90여 일을 앞두고도 민주당 내에 다른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경선 없이 본선행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인동선 예산 확정’, ‘수원화성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규제완화’, ‘수원회생법원 설치’ 등 수원지역의 숙원사업 해결에 있어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수원 출신인 그는 파장초·수원북중·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예비후보는 1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꽃길 걷게 해 준 민주당 동료에 대해 사리에도 맞지 않는 저열한 인신공격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SNS에 ‘이낙연 유감’이란 글을 통해 “거대한 권력에 대항해 함께 싸울 생각은 하지 않고 대열에서 이탈하는 것은 비겁한 배신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무총리 비서실 민정실장으로 임명됐던 2017년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와 만남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6개월을 상사로 모시고 근무했다. 그리고 6년의 시간이 지났다. 상황은 급변했다”며 “(이 전 대표에 대한) 비난이 들끓을 때에도 나는 시류와 관계없이 그리고 정치적 이해득실에 연연하지 않고 상사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비판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말할 때가 됐다”며 “탈당 기자회견에서 그는 김대중 정신을 내세웠다. 다 같이 힘을 합해 총선에 승리해 민주, 민생, 평화를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김대중 정신이 아닌가”라며 이 전 대표의 이율배반적 태도를 꼬집었다. 이 예비후보는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 의원들을 비판한 것에 대해
경기도의회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데 대한 후속 조치로 ‘청렴도 향상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전날(10일) 도의회는 최근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에 대한 대책 회의를 열었다. 앞서 청렴도와 청렴노력도 평가에서 도의회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5등급을 받았다. 대책회의는 도의회 염종현 의장과 의장단,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원, 상임위원장, 사무처 직원 등이 참석해 청렴도 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청렴도 향상 계획을 수립했다. 도의회는 도민 신뢰 확보를 목표로 의회 제도를 손질하고 신규 정책을 도입해 의회 내부의 청렴 의식을 높일 방침이다. 먼저 공무국외출장의 외유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출장 계획 수립 단계부터 ‘사전컨설팅’을 실시하고 출장 성과가 실제 의정·도정에 접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의정활동 감사·평가·자문 등 역할을 하는 ‘청렴 옴부즈만’을 도입해 의회 부패행위를 근절하고 청렴 대책 실효성을 높인다. 청렴 옴부즈만은 상반기 중 관련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또 연 1회 실시하는 청렴 교육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연 4회로 교육을 확대하고 ‘의원 청렴 선포식’도 개최할
김진표 국회의장이 22대 총선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시사하면서 수원시 무는 사실상 ‘무주공산’이 될 전망이다. 수원무 선거구는 지난 2016년 신설된 이후 20대, 21대 총선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야당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총선에 차출된 여당의 영입 인재들이 수원무를 피해 다른 지역구를 선택하려고 한다는 말도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거론되는 후보는 박재순 수원무 당협위원장과 김원재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실 행정관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고, 1992년생인 김 전 행정관은 ‘젊은 피’로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의 후보군은 3선 수원시장 출신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김진표 의장의 심복으로 알려진 이병진 전 수원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있다. 염 전 부지사는 후보군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인물로 꼽힌다. 이 전 직무대행도 십여 년간을 김 의장의 보좌관으로 활동해 지역 내 기반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같으면서도 다른’ 수원 출신 정치인…염태영·이병진 염태영 전 부지사는 3선 수원시장을 역임하고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 경선에서 김동연 당시 후보와 접전의 승부를 보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2024년 첫 도입된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의장은 1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에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이전 준공영제보다 투명성과 공공성이 진일보한 경기도형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염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예산 심사에서 도민의 뜻을 모아 공공관리제 출발을 뒷받침했다”며 “기본 교통수단인 버스를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줄 최선의 결과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저수익 버스 노선 폐지’, ‘버스운수 종사자 파업’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염 의장은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열악했던 경기도 버스운수 종사자의 처우 개선 등을 통해 불안했던 도민 교통서비스에도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도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관리제의 성공적 시행과 함께 도민 교통편의 향상에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올해부터 경기도가 순차적으로 시행하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도가 버스 운영 수익을 일정 기준에 따라 버스업체에 분
경기도의원이 특정 직원의 임기를 연장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기도의회 공무원 노동조합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경공노) 의회사무처지부는 9일 성명서를 내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의원들에 강압적인 인사 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경공노 의회사무처지부는 “최근 한 상임위원회의 임기제 사무관에 대한 연장불가 결정이 나자 해당 사무관 임기를 연장하라며 양당 도의원들이 불법적이고 명분 없는 압박과 자료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상임위와 인사부서의 업무를 마비시킬 정도”라며 “인사권은 도의회 의장의 고유 권한이다. 의원들이 명백하게 청탁금지법과 행동강령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공노는 이 같은 인사 개입이 지난해 8월 도의회 양당이 의회 운영 선진화를 위해 구성한 ‘경기도의회 혁신추진단’ 소속 의원들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공노는 “(사무관 임기 연장에 대한) 명분은 혁신추진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라고 한다”며 “하지만 한 사람의 부재로 혁신추진단이 멈춰선다면 정상적인 조직기구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적당한 명분만 있으면 불법적인 행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90일 전인 오는 11일부터 제한되는 선거운동을 단속한다. 9일 도선관위에 따르면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은 선거 90일 전부터 선거일(4월 10일)까지 보고회와 집회, 축사, 인사말을 통해 의정활동을 선거구민에게 보고할 수 없다. 다만 선거와 관련된 내용 없이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 SNS를 이용해 의정활동 내용을 상시 전송할 수 있다.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언론사·정당 홈페이지 등에도 의정보고서를 게시할 수 있다.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과 관련된 저서의 출판기념회도 개최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저술한 책이라도 후보자와 관련이 있다면 출판기념회를 할 수 없다. 또 후보자,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자신의 명의로 저술, 연예, 연극, 영화, 사진 등 물품을 광고할 수 없고 방송, 신문, 잡지 등 광고에도 출연할 수 없다. 후보자가 되려는 자가 대표인 기업의 경우 통상적인 상업광고는 가능하다. 앞으로 선거 9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한 선거운동도 금지된다. 지난달 28일 공직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관련 규제는 오는 29일부터 적용된다. 한편 선거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도선관위에 전화(1390)하거나
국민의힘은 8일 방문규·정황근·김완섭·이기순 등 현 정부의 전직 장·차관 4명을 영입했다. 이날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국회에서 인재영입위원회 영입환영식을 열고 영입인재들에 대한 입당식을 가졌다.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직을 내려놓은 방문규(62) 전 장관은 행정고시 28회의 경제관료 출신이다. 수원 출신으로 수성고를 졸업한 그는 수원병 출마를 앞두고 있다. 정황근(64)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림분야 정통 관료 출신으로 기술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충남 천안 출신인 정 전 장관은 충남 천안을 출마가 예상된다. 행정고시 36회의 경제관료 출신인 김완섭(56) 전 기획재정부 2차관도 고향인 강원 원주을 출마가 점쳐진다. 이기순(62·여)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여성·청소년 정책 전문 관료 출신으로 세종을 출마가 유력하다. 이날 국민의힘 인재영입위는 정성국(53)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박상수(45)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 영입도 공식 발표했다. 정 전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교총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첫 초등교사 출신 회장이다. 박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는 변호사-시민 필리버스터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8일 경기도의 신임 경제부지사 인선을 두고 ‘모피아 낙하산 부대’라고 비판했다. 이날 도는 신임 경제부지사에 김현곤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을 임명했다. 그는 지난 2018년 김동연 도지사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임했을 당시 정책기획관으로 근무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공모를 통해 임명된 김 부지사가 기재부 고위 관료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경제부지사 공모는 ‘내 식구 챙기기를 위한 쇼’라는 오점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부지사를 공모한 만큼 다양한 경력을 지닌 새 인물이 뽑힐 거라 예상했지만 결국 허울뿐인 공모가 돼버렸다”며 “1400만 도민을 기만한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경기도는 경제부지사를 개방형 직위로 뽑을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했다. 임명이 아닌 공모인 만큼 새 인물이 뽑힐 거라 예상했다”면서 공모 과정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경제부지사 인선이 모두를 위한 기회였는지 특정인을 위한 기회였는지 묻고 싶다”며 “도지사 취임 이후 줄곧 위쳐온 대한미국 기회수도에도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경기도가 모피아 낙하산 부대로 불리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