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행감)에서 일부 피감기관 관계자의 불성실한 태도가 논란이 되자 경기도가 공식 사과를 했다.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는 20일 오전 10시 직접 도의회를 찾아 일부 피감기관 관계자가 업무 미숙지·불성실한 태도로 행감에 임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이에 대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날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도 이 같은 문제가 다시 불거지지 않도록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충실한 태도로 행감에 임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7일 문화체육관광위의 경기관광공사에 대한 행감에서 도 A과장은 이경혜(민주·고양4) 의원의 질의에 같은 답변을 되풀이하는 등 안이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에 도의회는 피감기관의 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행감을 무기한 중단하고 도 행정1부지사와 경제부지사에 사과를 요구했다. 같은 날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북부·남부자치경찰위원회에 대한 행감에서도 김덕섭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장이 이기인(국힘·성남6) 도의원과 질의 중 언성을 높이며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전날 경제노동위원회의 경제투자실에 대한 행감에서도 증인 자격으로 출석한 공무원들이 행감 절차를 숙지하지 못하며 행감 진행이 1시간가량
경기도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노선 배정을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해 놓고 용역 결과를 버스 노선 선정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종합행정사무감사에서 오준환(국힘·고양9) 도의원은 도가 버스 정책 수립에 객관성을 띄지 않고 수천만 원의 연구용역비를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도는 7600만 원을 들여 ‘시내버스 준공영제 추진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도내 민영제 노선의 기능과 경제성, 공공성 등을 조사해 올해 6월 나온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노선을 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선 운영의 편의성을 이유로 도내 시군과 버스 업체가 반발하자, 도는 용역 결과에 따라 노선을 배정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 오 의원은 “해당 용역은 도가 공공관리제 참여 노선을 효과적으로 배정하기 위해 실시한 것 아니냐”며 “도가 시군의 의견대로 노선을 배정할 계획이었다면 처음부터 7600만 원의 용역비를 낭비하지 않고 의견 수렴부터 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정책은 객관적인 용역 결과 내용에 따라 수립되는 게 옳다고 본다”며 “도가 당초 정책 수립 계획을 변경하고 의견을 수렴했다고 해도 앞서 용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2023년도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행감)가 실시되지 않을 경우 해당 의원들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회부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9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기획재정위의 행감 계획서가 부결된 이후 약 10일 만에 공식 입장을 낸 것이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입장문을 통해 “이 사태의 모든 원인은 지미연(국힘·용인6) 기획재정위원장”이라며 “이는 명백히 의회를 기망하는 태도”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기재위 소속 의원들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작금의 사태에 암묵적 동조로 행감 실시를 거부하고 잇는 모습”이라며 “만약 기획재정위 행감이 실시되지 않을 경우 민주당과 협의해 윤리특위 회부 등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오는 23일까지인 올해 행감 기간 중 기재위의 행감을 실시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행감은 감사 실시 3일 전에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출석을 통보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기재위는 새로운 행감 계획서 채택을 위한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기획재정위의 행감이 중단된
경기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행감) 진행 과정에서 일부 피감기관 관계자의 불성실한 태도를 문제 삼으며 무기한 정회를 선포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도의회는 행감 진행 중 안이한 답변으로 일관하는 피감기관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동시에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등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 피감기관의 대응이 주목된다. 1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피감기관 증인의 소관 업무 미숙지, 불성실한 태도 등을 문제 삼아 오는 20일까지 사과를 요구했다. 도의회 문체위는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 또는 염태영 경제부지사의 공식 사과가 없으면 행감을 무기한 중단할 방침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7일 이경혜(민주‧고양4) 의원의 질의에 도 A과장의 답변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이 의원은 경기관광공사의 인력보충 등 조직 운영에 대해 물었는데 A과장은 “추후에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고, 반복된 질의에서도 같은 답변을 되풀이했다. 이 의원은 “공식적으로 할 수 없는 얘기 있다면 관광공사는 지금 비공식이어야 할 얘기가 굉장히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조직을 운영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따져 물었다. 이영봉(민주‧의정부2) 위원장
성열학 (주)비비테크 회장이 18일 저서 ‘제대로 성열學’의 북콘서트를 갖고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오후 2시 ‘제대로 성열學’ 북콘서트가 열린 화성 신텍스에는 내외빈 2000여 명이 참석하며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성황을 이뤘다. 북콘서트에서는 장애인합창단의 공연과 샌드아트 퍼포먼스,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진 토크콘서트에서 성 회장은 제22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성 회장은 총선 출마 의사를 묻는 참석자의 질문에 “여기까지 왔다는 건 이미 (총선 출마에) 발을 담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현재 정치 현실을 보면 안타깝다. 사소한 것에 대립을 하고 있다”며 “최근 한류가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듯이 정치 풍토도 그에 맞게 업그레이드되면 더욱 살맛나는 세상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좀 더 많아지면 세상의 변화가 좀 더 빨리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책을 썼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김승원 국회의원, 이재준 수원시장,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등 수원지역 인사들의 격려도 이어졌다. 김승원 의원은 “성 회장이 사회·경제적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 추진 전략을 보다 더 면밀히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윤종용(국힘·연천) 도의원은 17일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의 북부특자도추진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 북부특자도 계획에는 김포가 포함되지 않지만 국회 계류 중인 북부특자도 설치 특별법엔 포함돼 있다”며 “도가 국회와 소통·협의가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도가 구체적인 북부특자도 특례적용안을 수립해 국회와 행정안전부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기인(국힘·성남6) 도의원은 도가 북부특자도 홍보·설득에 보다 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도의 계획을 살펴보면 북부특자도에 포함될 각 시군에 어떤 이점이 주어지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지방에서 국비·공모 확보를 위해 서울사무소를 조성하듯이 경기도 차원의 북부특자도 김포·고양사무소를 건립해 홍보와 설득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상원(국힘·고양7) 안전행정위 부위원장은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가 이슈화되며 많은 국민들이 알게 된 반면 북부특자도에 대해선 어떤 혜택이 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북부특자도
유영일(국힘·안양5)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이 경기도 도시주택실 소관 위원회 운영에 의문을 제기했다. 유 위원장은 17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의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주거복지기금심의위원회를 언급하며 “본 의원이 위원회 심의위원에 속해있지만 안건과 관련한 자료를 공유받은 적이 없다”며 “소관 위원회 운영에 무관심한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유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총 6회의 위원회에서 위원회 현황·안건 등에 대한 공지·안내가 위원회 개최 당일에 이뤄지거나 누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원회의 안건 상정 방식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위원회가 최근 안건 내용으로 본회의 심의·의결을 앞둔 ‘주택임차인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조례’를 상정한 것을 두고 “아직 통과되지도 않은 조례를 위원회가 논의하는 게 체계에 맞는 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으로 위원회를 운영하면 도시주택실의 사업추진이 원활히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계삼 도시주택실장은 “조례가 통과를 감안해 신속히 준비할 계획으로 안건에 상정했다”며 “앞으로 위원회 운영도 더욱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이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경기도의회는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 절차와 소관 업무를 미리 숙지하지 않고 감사에 임한 경기도 경제투자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6일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관 경제투자실에 대한 행감에서 증인 자격으로 출석한 박승삼 경제투자실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감사 진행 절차를 파악하지 못하면서 예정보다 1시간 넘게 지난 오전 11시에야 시작됐다. 공무원들은 증인 선서 방법을 모르고 감사 실시에 앞서 상임위원장에 전달해야 할 선서문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고, 의원들은 감사 준비 미흡을 문제로 들며 진행 절차를 완전히 습득할 때까지 정회를 요청했다. 고은정(민주·고양10) 경노위 부위원장은 “본인이 증인인지도 모르고 선서문 제출하는 과정에서의 준비도 부족했다”며 “지금까지의 행감 기관 중에 가장 미흡했다. 앞으로 행감 준비에 있어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고 질타했다. 이병길(국힘·남양주7) 부위원장도 “(준비가) 무성의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는 경제투자실이 16명의 의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감사 속개 후에도 의원들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허위 보고·업무 미숙지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다. 이재영(민주·부천3) 도의원은 도가 일자리재단
경기도형 시내버스 준공영제(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이 도내 기초지자체의 지방채 발행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정영(국힘·의정부1) 경기도의회 의원은 15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초지자체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에 따른 분담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앞서 도는 2027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 기준 연간 1조 1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예산은 도가 30%, 도내 시·군이 70%를 각각 분담해 투입한다. 적자 노선이 많은 광주시의 경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 시 한해 약 11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지자체의 예산 규모에 비해 막대한 분담 예산이 시·군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시·군의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도내 시·군이 재정 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의 분담 비율을 지역별 형편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상수 교통국장은 “사전에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참여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조직 구성이 산림 보존을 위한 연구가 아닌 시설 운영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방성환(국힘‧성남5) 의원 15일 도산림환경연구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산림 보존과 가치 증진을 위해 연구소의 연구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 의원은 “도산림환경연구소는 여러 차례 조직개편을 거치며 지금은 산림휴양시설 운영에만 지중하고 있다”며 “현원 대비 연구직은 17.1%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도산림환경연구원의 정원은 41명으로 현재 35명이 근무 중이며 시설관리‧실험보조‧산림조사 공무직 97명, 기간제근로자 46명을 채용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산림자원 보존‧활용, 병충해 예찰, 임업 소득 개발 연구 등을 담당하는 연구사 절반이 부서 관리‧서무 업무 등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방 의원의 주장이다. 방 의원은 “정원 대비 부족한 6명 중 5명이 연구직”이라며 “연구사 정원은 11명인데 현원은 6명으로 절반이 공석으로 연구사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개선을 주문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