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4일 "경기교육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밝혔다. 안 당선인은 이날 "우리가 함께 만드는 경기교육은 세계가 주목하는 희망의 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과 경기교육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 "경기도 구석구석에 희망의 교육 꽃씨를 심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이들을 걱정하시는 어머니의 마음과, 교실에서 웃음 소리가 가득하길 바라는 선생님의 눈빛, 등굣길 아이의 맑은 눈망울에서 제가 가야 할 길을 뚜렷하게 봤다"며 "이 엄중한 현장의 명령을 무거운 사명으로 삼고, 기꺼이 감당하겠다"고 했다. 안 당선인은 '디지털 교육의 대항해'를 시작해 세계교육을 선도하겠다고 공언했다. 안 당선인은 "'경기AI교육원' 설립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적인 교육 플랫폼을 만들고, 공교육만으로도 아이들이 소질을 발휘하는 교육의 신세계를 열겠다"며 "주입식·암기식 교실 대신 토론하고 질문하는 교실로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년 전에 짜인 교육 체제로는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키울 수 없다. 경기도에서 그 모델을 만들겠다"며 "경기교육이 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당선 직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교원사서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안 당선인은 4일 오전 11시 22분께 경기도교육청 옆 교원+사서 농성장을 방문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와 라면 회동을 진행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도서관의 사서교사가 부족하자 사서 교사의 자격을 완화해 사서교사 자격증이 없어도 중등 교사 자격증과 사서 자격증을 모두 소지한 기간제 교사들을 사서교사로 채용했다. 채용된 교사들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일했다. 그런데 도교육청은 교육부 예규를 근거로 이들의 경력을 절반만 인정하기로 했고, 결과적으로 호봉이 삭감돼 급여가 줄었다. 해당 교사들은 지난 1월부터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교육청과 민사소송도 진행중이다. 이날 안 당선인은 전교조 이재민 지부장의 잔치국수 컵라면에 스프를 넣어주고, 전교조 관계자들은 당선인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등 계속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안 당선인은 "소통 없는 행정으로 교사들이 천막치고 농성하는 시대를 오늘부로 마감하고 싶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같이 논의를 해보자. 당선인 신분이지만 들어줄 수 있고 약속할 수 있는 부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사용되는 사회적 비용이 1조 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면서 유권자의 투표 참여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비용은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집행된 약 8500억 원을 내외로 전망된다. 선관위 안팎에서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물가 상승과 선거인 수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전체 선거 비용이 1조 원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선거인 수는 총 4464만 990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도 유권자는 약 1188만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전체의 26.6%를 차지한다. 이를 전체 선거 비용과 비교하면 경기도에 해당하는 선거 비용 규모만 약 26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선거 비용은 단순히 투표용지 제작에 그치지 않고 후보자 선거공보 인쇄와 우편 발송에만 약 4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국 243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선거사무 비용을 분담해 수원·용인·화성·고양 등 인구 100만 명 이상 특례시는 선거 관련 예산으로 각각 50억~60억 원을 편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투표소 설치와 운영, 개표 업무
3일 오전 7시 30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늘푸름초등학교에서 사전 투표를 마쳤다. 이 날 한 시민은 임 후보를 알아보고 악수를 청했고, 또 다른 시민은 "임 후보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주민"이라고 했다. 임 후보는 "오늘 투표는 아이들의 미래, 나아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꼭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남윤희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날인 3일 오전 8시 성남시 분당구 정자1동 늘푸름초 투표소 앞. 이날 투표소에는 가족 단위 유권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한 가족은 투표소에 함께 들어갈 수 없어 부부, 자녀 교대로 투표를 마쳤다. 회사원 이상목(27)씨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포함해 두번 째 투표로, 투표날인 오늘도 출근을 해야 한다며 웃었다. 이 씨는 "정치인들이 내세우는 공약이 지역화폐 외에는 체감된 적이 거의 없다"며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정책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씨의 누나 이승희(29)씨는 "국민의 삶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고 진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며 "내가 뽑은 사람이 당선되든 아니든 시민들이 생활하기 편해지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두사람의 어머니 류희정(58)씨는 "시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지역이 됐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선거 때 한 약속을 당선 이후에도 추진력 있게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남윤희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8시 성남시 분당구 늘푸른초에서 만난 건설업 중소기업 대표 김봉진(67)씨는 손주와 함께 투표를 하러 왔다. 한 손에는 빨간색 장난감이 들려 있었다. 김 씨는 "손주가 새벽 5시쯤 일어나면 제 방으로 와서 저를 깨워요." 라며 웃었다. 손주가 사립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김씨는 “동네에 보육시설, 복지관, 도서관 등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부유한 동네라 그런 것들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당선자들에 대한 바램도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젊은 세대가 너무 힘들어 보인다”며 “누가 당선되든 개인의 영달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살 수 있는 사회, 젊은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남윤희 기자 ]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20년째 거주하는 황영선(40) 씨는 3일 늘푸름초에 마련된 투표장에 들어섰다. 황 씨는 “어릴 때는 부모님 말씀이나 정당만 보고 투표했던 것 같다”며 “직접 세금을 내는 입장이 되고 나서는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당장 눈앞의 인기 정책이나 포퓰리즘보다 정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정책 방향이 미래지향적인지를 살펴봤다”고 덧붙였다. 지역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황 씨는 “교통도 편리하고 기업과 주상복합 시설도 많이 들어와 있으며 아이들을 키우기에도 안전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성남시 내 지역 격차와 균형 발전 문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개발 중심 정책을 넘어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씨는 “그동안은 지역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많은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시민들의 삶의 질, 웰니스(wellness) 같은 영역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문화·건강·여가를 아우르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치인들에게는 소신 있는 정치를 주문했다. 황 씨는 “개인이 공약을 내세우더라도 실제로는 당내 의견 조율과 여야 협상
6·3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막판에 이르자 임태희 후보와 안민석 후보 간 경쟁이 정면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그동안 상대 후보에 대한 직접 비판을 자제해온 임 후보가 사전투표 이후 공세 수위를 한층 높이면서 선거 막판 표심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임 후보는 최근 안 후보의 학교시설 개방과 민주시민교육 공약, 유세 과정에서의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압박에 나섰다. 안 후보 역시 "판세 뒤집기를 위한 무리한 공격"이라며 반격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임 후보 측 미래교육캠프 이재진 정책홍보본부장은 1일 논평을 통해 "선거라는 이름으로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는 유세를 멈춰야 한다"며 주장했다. 특히 안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학생들을 향해 한 발언과 학생 자살 문제를 언급한 내용을 두고 "교육자의 자세로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임 후보도 안 후보의 대표 공약인 민주시민교육 확대를 두고 "교육의 출발점은 인성"이라며 "인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민주시민교육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공세는 학교시설 개방 공약으로도 이어졌다. 임 후보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선 즉시 모든 학교 체육
“배가 아파요.”, “머리가 아파요.” 경기도 성남의 늘푸른초등학교 보건실을 찾는 학생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학교는 이 같은 호소를 단순한 증상으로 넘기지 않았다. 지난해 보건실 방문 기록 1만2540건을 분석해 학생 건강 문제를 들여다봤고, 그 결과를 실제 보건 교육과 건강 관리로 연결했다. 45학급, 1200여 명 규모의 과밀학급인 늘푸른초는 올해 경기도교육청 보건교육 거점학교로 지정된 23교 중 한 곳이다. 보건교육 거점학교는 단순히 아픈 학생들을 치료하는 보건실을 운영하는데 그치지 않고, 보건교사가 중심이 돼 건강교육 연구, 수업 개발, 교사 연수 등을 수행한다. 다른 학교에 보건교육 모델을 확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2024년 10교, 2025 13교, 2026년 23교로 꾸준히 확대됐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건강 지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건강역량’을 기르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학교가 분석한 보건실 방문 데이터에 따르면, 호흡기계 증상이 전체의 20%로 가장 많았고, 복통과 두통이 각각 15%를 차지했다. 보건교사들은 반복적으로 복통과 두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별 문진을 진행하면서 공통점을 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교육감실에 앉아 있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수원시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배우자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친 뒤 “책상머리에서 정책을 결정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태희 후보를 '불통'이라고 규정하면서 교육감에 당선될 경우 가장 먼저 챙길 과제로 교사 사기 진작과 소통을 꼽았다. 안 후보는 최근 경기교총, 전교조 경기지부,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들과 만난 사진을 보여주며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없다”며 “교사들이 교육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교육감들은 교사들과 거의 만나지 않았고, 만나더라도 따로 만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교사단체를 동반자로 생각하고 상시 소통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교사들에게 신뢰를 주고 교사를 지키며, 교사들이 의지할 수 있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경력 삭감을 당해 현재 경기도교육청과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 교원·사서교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선되면 해당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감은 억울한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손난로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