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법조단지 이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재건축과 이전을 놓고 갑론을박이 계속됐지만, 성남시가 기존의 이전불가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나 이전 갈등이 새 국면에 접어 들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19일 성남시청 한누리관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 법조단지 이전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발표자로 나선 정지영 검사는 법원과 검찰 측 입장을 대변해 “올해 말까지 대체부지의 소유권이 확보되지 않으면 구미동에 확보한 부지로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기획재정부가 구미동 부지의 반납을 요구하고 있어 우선 구미동 이전을 전제로 설계예산을 신청할 방침이다. 곽정근 시 도시주택국장은 “법조단지 이전은 구도심 공동화를 부추길 우려가 크므로 현 부지 내 재건축을 재검토해 달라”며 “이전이 불가피하다면 1공단 부지로의 이전을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가 현 부지 존치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재건축이 실현 가능성이 없다면 구도심 내 이전이라는 차선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상경 가천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법조단지에 1공단 부지 일부를 제공해도 3만㎡ 이상의 도보권 근린공원 조건을 충족한다”며 1공단 부지로의 이전
최근 10년동안 한국 청소년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두 배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사진> 교수와 미국 테네시대학 리구오리 교수간 공동 연구에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양국의 12~19세 청소년들을 각각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발병률을 확인한 결과 미국 청소년은 1988~1994년 7.3%에서 2003~2006년 6.5%로 다소 감소된 반면, 한국 청소년은 1998년 4.0%에서 10년사이 7.8%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한국 청소년의 경우 대사증후군이 매년 2만2천여명이나 증가하는 추세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당 상승, 중성지방 상승, 혈압 상승, 좋은 콜레스테롤 저하 중 세 가지 이상 증상이 있으면 해당되며 어린 나이에도 당뇨병, 고지혈증 및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청소년 대사증후군은 운동 부족과 과도한 영양 섭취가 주 원인으로 학교 및 가정에서 저지방, 저칼로리 식사 제공, 체육 시간 늘리기 등이 요구되고 있다. 임수 교수는 “청소년 대사증후군은 고지방, 고칼로리성의 서구식 식습관과 인터넷 및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신체 활동량의 감소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근본적 대책이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 이주용단지가 준공 3년이 넘게 방치되자 인근 입점 상인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피해보상요구 백현상가 대책위원회’는 19일 성남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교이주용 3·4단지가 3년 넘게 빈집으로 방치 돼 주변 상가가영업 손실, 적자 누적 등으로 지역경제 파탄 등이 빚어지는 등 각종 문제점에 노출돼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 단지는 국민임대아파트 단지로 본시가지 2단계 재개발구역(신흥2·중1·금광1구역) 주민이주용 주택(3천696가구)으로 2009년 12월 준공됐다. 대책위는 이날 “이같은 사태는 LH의 책임이자 중앙정부의 직무유기인 것으로 관리감독권을 즉각 발동하라”고 촉구했다. 상인들은 이곳 3·4단지 입주를 예상하고 주변 점포에 입점했지만 아파트 입주 불발로 죽은 상권이 된 상태다. 일부 입주된 아파트 입점 상인들도 불황여파에 내몰려 극심한 영업부진을 겪으며 연쇄 폐업 사태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대책위는 현재 백현마을 판교 이주용단지 상인 50여명이 가입 돼 활동하고 있다. 대책위는 앞으로 피해자료를 수집하고 시의회 결의문 채택, 집회, 인터넷 청원, 서명운동 등을 전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
“시정소식지를 보고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를 받았는데 참 유익했어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지난 18일 시의 법률상담 서비스를 받은 뒤 만족스러운 얼굴로 시청을 나섰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시청사 회의실에서 시민을 상대로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상담에는 시 고문변호사들이 순번제로 나서고 있으며 생활속 금전처리 등 재산 현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민사, 형사, 행정 외에도 이혼 등 사생활 보호가 크게 요구되는 경우도 있어 시는 1대1 대면 비공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시는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예약(☎031-729-2331)을 받아 실시해오고 있다. 김위성 시 법무팀장은 “시민들이 무료 법률 상담에 대한 기대감이 큰만큼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은 지난 16일 대강당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iPS)의 권위자 오카노 히데유키 일본 게이오대학 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를 실시했다. 역분화줄기세포 연구로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오카노 히데유키 교수는 이날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신경계질환의 연구 및 개발’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오카노 히데유키 교수는 지난 2010년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원숭이의 척수 부상을 치료하는 실험을 성공 시킨 데 이어 2012년 소아에서 발병하는 선청성 뇌질환 환자 세포에서 만든 iPS세포를 신경세포로 만들어 질병의 메커니즘 일부를 밝히는데 성공했다. 또 70대 파킨슨 환자의 피부세포를 사용해 iPS를 제작, 조기발견과 치료에 기대감을 불러왔다. 분당차병원 관계자는 “오카노 교수의 이번 특강은 차병원그룹의 연구진과 의료진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줄기세포 석학 초청 특강을 지속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의회와 시 집행부를 뒤흔들었던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안건이 제193회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돼 처리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성남시와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새해 첫 임시의회인 이번 회기는 지난 18일부터 11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회기에는 시 집행부와 새누리당 시의원들간 첨예한 대립현상을 보여온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안건을 다루게 돼 의회 안팎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 집행부의 ‘미래 도시개발 자주권 확보’ 주장과 새누리당의 ‘시 재정난 촉발’ 주장이 이번 회기에서 종지부를 찍느냐 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여야간 갈등도 예상된다. 양당 대표의원은 18일 1차 본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공사 안건 처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의원은 시 집행부의 공사추진 의욕을 재차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시장은 아직도 공사설립을 반대하는 소리를 무시한 채 충분한 시민 공감대 형성 없이 공사 설립을 밀어붙여 갈등이 계속 진행중”이라고 성토하며 “LH, 경기지방공사, 민간업체 등과 충분한 연구·검토를 통해 시집행부와 의회, 시민 공감대 형성 후 추진해야 한다”며 신중하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윤
20세의 어린나이에 대학을 수석으로 조기졸업한 청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19일 가천대(총장 이길여) 학위수여식에서 전체 수석졸업의 영광을 안은 백현빈<사진>군. 까다로운 조기졸업 요건을 충족하고 3년만에 졸업장을 받은 백군은 검정고시로 중·고교 과정을 마치고 지난 2010년도에 가천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했다. 남다른 개성을 지닌 백군은 부모의 학습지도와 독학으로 학업을 마쳐 주위에서도 예사롭지 않은 학생으로 바라봤다. 대학입학 후 1년 동안 전공탐색을 거쳐 2학년부터 행정학을 선택한 백군은 “바람직한 공공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공의 노력이 절실한 것 같아 행정학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졸업 학점은 4.5만점에 4.45. 백군은 수강한 52개 교과목중 3과목을 제외한 전과목에서 A+를 받았다. 백군은 “목적을 갖고 택한 전공에 흥미가 붙어 학문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군은 학교수업뿐 아니라 대외활동도 활발히 했다. 도 차세대위원회, 용인시 청소년운영위원회·주민참여예산위원회, 행정안전부 대학생 홍보기자단 등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진학하는 백군은 “문화와 복지세계는 넓고 커 이를 한껏 연구하기 위해 대학원에
취업전문 훈련기관인 성남시직업능력개발센터는 제15기 훈련생 모집을 다음달 4일까지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가 위탁운영하는 이 센터는 5개 직종 130명을 모집해 3개월 과정을 거쳐 취업케 해 시민 일자리창출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집 내역은 보일러 20명, 전기 20명, 도배 15명, 황토시공&타일 15명,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기초과정 주·야 각 30명씩이다. 이번 15기에 첫 도입된 황토시공&타일반은 황토시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추세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센터는 우수 강사진을 확보하는 등 시민 욕구에 나섰다.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과정은 시 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서 교과를 운영한다. 신청 자격은 관내 거주 만 25~65세까지로 직장이 없어야하고 훈련수당 월 24만원, 취업수당 40만원 등이 지급된다. 문의: ☎(031)739-4086
분당차병원 정상섭<사진>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태아 중뇌에서 유래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파킨슨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성공시켜 화제다. 17일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파킨슨씨병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분당차병원은 지난 2005년부터 독일 라이프찌히대학 신경과 요하네스 슈바르츠 교수, 미 하바드의대 김광수 교수 공동으로 도파민 신경세포 대량 증식 연구를 해왔다. 차병원 연구팀은 태아 뇌조직을 이용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포 대량증식 기술 개발에 나서 최소 5만명 이상 세포치료가 가능한 줄기세포를 확보했고 동물 시험도 마쳤다. 특히 도파민 신경세포 재생 위해 일부의 세포가 신경전구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세포치료제의 치료효과를 최대화했다. 파킨슨병은 뇌 흑질부의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소실돼 발병하며 손발 떨림, 경직, 운동완만, 자세 불안정성 등이 오는 난치성 뇌질환으로 발병 5~10년 후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른다. 파킨슨병은 또 노인성 질환으로서 고령인구의 1%정도가 파킨슨병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차병원 연구진은 앞으로 15명의 70세 이하 여성 파킨슨병 환자 대상으로 각기 3가지 세포수를 5명의 환자로 구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