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12일 상가나 건물등에 침입,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P(16)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혐의로 H(13)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P군 등은 지난 8월 2일 새벽 2시쯤 수원시 영통구 소재 S교회의 담을 넘어 들어가 사무실 서랍에서 55만원을 훔치고 휴게실에 있는 자판기를 열어 동전 등을 빼내는 등 지난 7월 4일부터 8월 5일까지 교회나 영세한 식당 등을 대상으로 12회에 걸쳐 현금 126만원을 훔친 혐의다.
여름철을 맞아 가벼운 가격으로 의류나 구두 등을 구입하기 위해 보세영업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보세영업장에서 구입한 물품이 교환 또는 환불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 최초 제품 구매시 주의가 요구된다. 대학생 K(19·여)씨는 지난 7월 수원역전 지하상가에서 구두를 구입했다. 집에서 구두를 신어보니 발이 아파서 구입 당일 가게에 찾아가 환불을 요구했으나 가게 주인에게 “환불을 못해준다”는 답변만을 들었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S(19·여)씨도 지난 7월 수원남문 근처 상가에서 옷을 구입한 후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 5일 뒤 찾아가 환불을 요구했으나 가게 주인은 “할인제품이라 환불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대답할 뿐이었다. 현행 ‘공정거래위원회고시 2009년1월’에 따르면 방문판매나 온라인 판매를 통한 구매를 한 경우 각각 14일, 7일 이내에 교환, 환불이 가능하나 직접 제품을 보고 구매한 경우 제품에 직접적인 하자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는 경우 원칙적으로 교환이나 환불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보세영업장 업주들은 교환, 환불을 안 해줘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 소비자들은 보세영업장으로부터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9일 아는 사람의 집에서 집주인이 잠든 사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P(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쯤 영통구 매탄동의 평소 알고 지내던 동생 S(24·여)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S씨가 잠들자 서랍장 속에 있던 금반지 등 총 1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수원남부경찰서는 30일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여성을 살해한 후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K(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8일 새벽 2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에서 지인에게 소개 받았던 L(37·여)씨를 만나 K씨의 차량에서 말다툼 끝에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권선구 소재 N유통센터 주차장에 서 있던 냉통탑차에 버린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K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 자신이 L씨를 죽였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나는 것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K씨를 상대로 L씨를 살해한 정확한 이유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