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도지역본부는 27일 표지판 이설을 위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1.88㎞지점(성남시 수정구 사송동)의 교통을 오는 29, 30일 통제한다고 밝혔다. 29일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판교방향 1,2차로가 통제되고 30일 자정부터 10분간, 오전 1시30분부터 10분간 판교방향 모든 차로가 전면 통제된다. 도공은 고속도로 순찰대와 협조해 교통 통제에 필요한 안전조치를 할 계획이다.
수원시 팔달구(구청장 권인택)가 탈북자 가족과 영세민을 위해 펼치는 ‘팔달 행복 더하기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공무원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데 공무원은 매월 일정액을 자율적으로 모금하고 있으며, 각 단체에서는 농수산물 직거래를 통해 얻은 판매 이익금과 일일찻집 수익금, 고철 모으기 운동으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독지가들도 성심성의껏 이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팔달구 주민생활안전과 과장 박삼량씨는 “함께사는 이웃을 생각하며 이 운동을 펼치는 중”이라며 “공무원과 주민들이 합심해 모은 돈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24일 현재까지 모금액은 1억1천100만원, 연말까지 1억5천만원이 목표다. 모금된 성금은 올 연말 실질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성금 기탁자들이 직접 전달된다.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6일 평택의 낮 한때 기온이 34.5℃를 기록하는 등 찜통더위 속에 도 전역의 주요 유원지와 해수욕장은 막바지 피서 인파로 크게 붐볐다. 국내 최대 워터파크인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는 2만여명의 나들이객이 몰려 워터봅슬레이와 인공 파도를 타며 더위를 식혔다.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화성 제부도관광지에는 5천여명, 화성 궁평리와 대부도 등 서해안 유원지에도 1~2천명의 피서객이 찾아 갯벌 체험과 해수욕을 즐겼다. 폭염 탓에 용인 에버랜드에 1만5천여명, 과천 서울랜드에 2천여명이 입장하는 데 그치는 등 주요 놀이시설은 예상 입장객 수를 밑돌았다. 오후 들어 행락차량이 돌아오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오산 부근 3㎞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만중~문막 8㎞ 구간, 양지~용인휴게소 4㎞ 구간 등 상습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차량 정체를 빚었다.
안양경찰서는 23일 이랜드 노조원들과 매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의경들을 폭행하고 백화점 영업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민주노총 도본부 교육선전국장 박모(43)씨와 대학생 박모(23)씨를 각각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일 오후 4시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NC백화점 평촌점 주차장에서 이랜드 및 민노총 노조원 등 150여명과 ‘홈에버 뉴코아 비정규직 고용을 보장하라’며 불법 집회를 벌이면서 매장진입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이를 막는 의경 20여명을 폭행한 혐의다.
장마가 끝나면서 연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업계마다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연일 폭염주의보와 폭염 경보가 반복돼 발령되면서 시민들의 소비심리가 빙과업계 등으로 몰리면서 빚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일 수원기상대와 도내 대형 유통업체 등에 따르면 예년보다 일찍 찾아 왔던 더위는 장마가 시작되면서 한풀 꺾이는 듯 했지만 장마철 이후 무더위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주의보가 발생하는등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물놀이용품, 빙과, 음료제품 등은 판매가 늘어난 반면 의류, 우산 등의 제품은 판매가 급감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 삼성 홈플러스 동수원점은 폭염으로 매장에서 철수할 시기에 놓인 물놀이 용품과 음료, 빙과류 등이 예년에 비해 판매율이 20% 이상 상승하고 있다. 수박과 포도 등의 과일도 당도가 예년보다 높아지면서 판매율이 30%이상 늘었고 열대야의 영향 탓인 듯 맥주 등 주류와 삼겹살 등의 안주류의 판매도 20%가량 늘어났다. 신세계 이마트 수원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빙과류와 음료의 판매가 평년보다 20%가량 늘었고 수영복, 휴대용선풍기, 튜브 등 물놀이용품과 피
13일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대한적십자사 도지사에서 57년만에 화상으로 만난 어머니 조연옥씨(83)와 북측의 아들 안충훈씨(61)는 말을 제대로 잊지 못했다. 조연옥씨는 아들이 화상이 나오자마자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며 “충훈아, 내 아들 맞나”라며 연신 이름을 불렀다. 어머니 조씨는 이날 순서가 세번 째였지만 설레는 마음에 1시간 반여 일찍 도착해 아들을 기다렸다. 휠체어에 몸을 싣고 온 조씨는 작년 7월 1일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졌다가 조금 회복이 돼 아들을 만나러 왔다. 남측에선 아들 충훈씨를 보러 어머니 조씨와 아버지 안병우씨(82), 이모 조정옥씨(79), 두 딸 영애(56) 영숙씨(53)가 나왔다. 어머니 조씨는 아들이 며느리 오순복씨(59)를 소개시키자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화상에 비친 며느리의 얼굴을 더 자세히 보려고 어머니 조씨는 화상 쪽으로 바짝 다가가 며느리의 뺨을 어루만졌다. 가족들은 실제 껴안듯이 서로 감싸고 안고 있는 듯 착각이 들었다. 아들 충훈씨는 다섯살이던 지난 1950년 10월, 서울에 집을 정리하러 북한에 있던 할머니 집에 잠시 맡긴 것이 영영 헤어졌다. 어머니 연옥씨는 그 뒤 북에 두고 온 아들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