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극심한 더위로 힘든 요즘, 대상포진 환자 내원이 늘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고 난 뒤 바이러스가 신경계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현하는데 띠 모양의 발진이 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50대 이상 중년층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30대 이하 환자가 23.7%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20~30대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식습관의 불균형과 스마트폰사용의 증가, 더위 속 냉방기 사용의 증가, 실내·외 온도 차가 큰 것이 원인이며, 각종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로 연령층이 낮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표적인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권태감, 발열, 특정 부위의 따가움, 띠 형태의 발진 물집으로의 변화 등이 있다. 초반에는 경미한 통증만 느껴지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고통이 느껴지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즉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9~2014년 대상포진 환자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7~9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대상포진은 발진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제1차 경기학 포럼 ‘경기도의 눈으로 본 세상’이 26일 오후 2시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연구원·경기학회 공동 주최로 열리는 포럼은 도민 1천300만 명 시대를 맞아 경기도 현안에 대해 지역학 및 관련 전문가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마리를 마련한다. ‘경기 천년의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강진갑 교수(경기대)가 발표자로 나서 경기 천년 역사를 문명 전환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지훈 경기학연구센터 조사연구부장은 ‘경기도의 시각으로 본 경기도-근현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정체성’, ‘지역민의 결속과 유대감’, ‘공동체의 미래 비전’ 부재라는 3무(無)에 처한 현재 모습을 지적하고 새로운 경기도의 역할을 근·현대의 모습을 통해 짚어본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양훈도 한벗지역사회연구소장을 좌장으로 김성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이달호 수원화성연구소장, 이동준 이천문화원 사무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의 역사와 현안, 미래에 대해 논쟁을 벌일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현재는 미시적 관점의 지역학 연구 기초자료가 생산되고 있지만 실천과제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제와 소재는 발굴되지 않
수원, 궁중음식을 문화에 녹이다 수원문화재단은 2016 수원전통문화관 궁중음식 교육프로그램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궁중음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자 진행되는 ‘수원, 궁중음식을 문화에 녹이다’ 교육프로그램은 입문반, 중급반, 대장금반, 병과반 등 4개 분야로 구성,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한복려 기능이수자의 수제자인 임종연 이수자에게 궁중음식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교육은 다음달 1일부터 12월 21일까지 12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10월 현장학습, 12월 수료식 및 품평회 등 총 14주에 걸쳐 이어진다. 다음달 1일 입학식에는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의 궁중음식 인문학 특강이 열린다. 각 분야별 20명 내외를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특히 대장금반은 MBC 드라마 ‘대장금’에 나왔던 오자죽, 구기자쑥죽, 홍시죽순채, 보만두, 연저육찜 등을 배우는 과정으로 중급반 이수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전통식생활체험관 홈페이지(www.swt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247-5612) /민경화기자 mkh@
31일 ‘문화가 있는 날’ 도내 곳곳서 공연 ‘다채’ 오는 31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문화로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경기도 전역에서 열린다. 먼저 점심시간을 활용해 열리는 작은음악회 ‘해피 런치 콘서트’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로비에서 낮 12시에 진행된다. 바쁜 일상속에 문화 공연으로 직장인과 주부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자 기획한 ‘해피 런치 콘서트’는 8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진행된다. 오는 31일 열리는 공연은 ‘앙상블, 서울브라스’가 출연해 감미로운 선율을 선물한다. 2007년 금관악기 연주자들이 창단한 ‘앙상블, 서울브라스’는 클래식에서 재즈, 대중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콘서트홀, 학교, 교회 등에서 공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성가곡을 비롯해, 멕시코·이태리·미국 민요 등 다채로운 곡들을 선보인다. ‘해피 런치 콘서트’는 음악회와 함께 커피와 토스트가 제공되며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예매처(031-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은 다음달 22일까지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 사업명,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음악도시 부평의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세요’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공모전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의 친근한 사업명과 슬로건 개발을 통해 음악도시로서 부평의 도시이미지 구축과 지역의 자긍심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 주제는 부평 음악·융합도시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명칭 및 문구,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인지할 수 있는 명칭 및 문구, 다양한 홍보물에 활용할 수 있는 단순하고 조화로운 명칭 및 문구 등이다. 총 상금은 500만원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5개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응모는 부평아트센터 홈페이지(www.bpart.kr)를 통해 응모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bpculturalcity@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 확인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문화도시사업팀(032-500-2043~4)을 통해 가능하다. /민경화기자 mkh@
■ 해외미술특별전 ‘쓰촨발’ 오늘 개막 2016년 해외미술특별전 ‘쓰촨發 : Lives and Works in SICHUAN’이 2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열린다.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로 이어지는 해외미술특별전을 통해 유럽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짚어본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은 이번에는 세계 미술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중국의 현대미술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중국 내에서도 독특한 분지 지형, 맵고 짠 음식, 덥고 습한 기후가 특징인 쓰촨(사천)은 충칭과 청두, 러샨 등이 주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3대 도시에는 미술로 유명한 러샨사범대학, 쓰촨대학, 쓰촨미술학원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충칭의 쓰촨미술대학은 중국 3대 미술학원으로 꼽히며 수많은 미술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중국내에서도 예술과 자연의 보고라고 알려진 쓰촨지역의 동시대 미술지형을 소개, 지역작가 13인의 개성과 시대정신이 녹아든 수작 60여점을 전시한다. 참여작가 13인은 대부분 사천 지역에서 나고 자랐으며 중국 전통의 가치와 관습 등을 비판적으로 지지, 계승하면서 사회적·경제적 변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임직원과 함께 윤리경영강화를 위한 직무청렴계약체결, 윤리헌장 제정공포, 청렴·윤리교육 등을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영진의 청렴리더십 확립의 일환으로 진행된 직무청렴계약은 사장, 본부장간의 계약을 통해 청렴·윤리 경영 실천의지를 다시한번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서 윤리헌장 제정공포식에서는 직원이 지켜야 할 행동과 가치판단의 기준을 제시했으며 청렴·윤리 교육을 통해 부정청탁, 금품수수방지 및 공인신고자 보호제도 등의 방안을 공유해 투명한 기업문화조성에 이바지 할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청렴·윤리경영 생활화와 다양한 관련지식 습득을 위해 사내 포털 그룹웨어에 청렴콘텐츠 링크를 시행하고 전직원 청렴·윤리 서약을 시행하는 등 다각도의 실천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청년문화창작소에 입주한 청년단체들의 창작물을 만날 수 있는 ‘숲 속 장터 포레포레(foret foret)’가 오는 27일 오후 2시 수원시 서둔동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다. 프랑스어로 숲을 뜻하는 ‘포레(foret)’에서 가져온 ‘숲 속 장터 포레포레’는 숲과 같은 편안한 휴식공간에서 열리는 특별한 장터를 만날 수 있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창직 실험중인 8개의 청년단체들이 참여한 장터는 독립출판을 꿈꾸는 팀인 ‘사만킬로미터’의 독립매거진을 비롯해 ‘워터드롭’의 수제커피, ‘스트리트댄스’는 춤을 기반으로 하는 독특한 의류를 판매한다. 이 밖에 문화기획을 준비하는 ‘6기역’이 마켓 기획과 운영을 맡았고, 목공과 그림을 기반으로 아트상품을 제작하는 ‘양반김’이 포레포레 캐릭터 개발과 홍보물 디자인, 공간 연출을 담당했다. 창작소 1층 생활공방 입주단체들은 퀼트, 인두화, 아로마 디퓨져, 손뜨개, 드라이플라워, 스틸팽이 등 다양한 핸드메이드 상품 판매를 비롯해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지역 유기농 농산물과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푸릇푸릇 마켓’,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야외 이발소 ‘우리동네 달인 모십니다’, 경기상상캠퍼스 숲길을 산책하고 SNS에 인증하는 ‘포
한황수의 ‘쌓인 팔로워들’展과 김은정의 ‘Blossom’展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우리는 SNS를 통해 수많은 인물 사진을 접한다. 잘 알지 못하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사진을 감상한다는 점에서 ‘미술관’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한황수 작가는 이러한 요즘 풍토를 반영해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속의 인물 사진을 초상화로 인식하고 자세, 직업, 장소 등의 유형별로 조합해 가상인물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한황수 작가는 “자기만의 방에 들어온 관람객들은 가상인물의 셀프사진이 저장되어 있는 일종의 사진첩에 입장하게 된다. 그 공간은 SNS이기도 하며 미술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은정 작가는 탑을 쌓듯이 돌을 쌓아 올린다. 작은 돌부터 큰 돌 순으로 탑을 쌓아 마치 꽃봉오리가 움트듯이 돌 봉우리를 만든다. 봉우리가 싹을 틔우는 형상을 압축해 조형화한 후 맨 위에 흙을 올리고 꽃씨를 붙인 돌을 쌓아 그 위에 매일 물을 주는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한다. 이는 희망을 싹 트여본다는 의미로 무거운 돌
‘인두화로 수원화성을 만나다’ 전시가 오는 29일까지 행궁나눔갤러리에서 열린다. 원목에 전기 인두를 태워서 그리는 인두화는 조선시대 때부터 전승된 것으로, 깊이있고 입체감 있는 표현이 가능해 가구의 장식으로도 널리 활용된다. 6년전 인터넷을 통해 인두화 그림을 접한 이건희 작가는 나무를 태워서 만들어진 은근하고 깊은 색에 매료돼 인두화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지난해 수원화성이 있는 신풍동으로 작업실을 옮긴 이 작가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주제로한 다양한 작업들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 수원화성방문의해를 맞아 수원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일을 기획한 이건희 작가는 올해 초부터 작업한 20여점의 인두화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화홍문을 비롯해 화서문과 동북포루 등 수원화성 곳곳의 모습을 인두화로 재현, 나무가 태워져 만들어진 깊이있는 흙색은 수원화성을 더욱 운치있게 탈바꿈 시켰다. 인두화의 가장 큰 특징은 입체감이다. 나무를 태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음각이 생기게 되고, 색의 명암과 음각이 더해져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이건희 작가는 작품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끼면서 감상할 수 있게 한다. 관람